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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9. 11. 목요일

좌린










원문 보기  http://www.ytn.co.kr/_ln/0103_20140906173438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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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나 기차를 타고, 혹은 몇 시간 운전을 하고 가도 달려나와 반겨주는 가족들을 만나면 고단함을 모두 잊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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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귀성길을 함께 했던 YTN 최OO 기자가 목적지인 대구에 도착해서 부모님과 만난 가족들의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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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의 명절 표정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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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곳은 대구 OO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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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귀성객 이OO 선생님 가족을 만나서 저희 취재진도 양해를 구하고 함께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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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목 안에 이OO 선생님의 부모님들이 손주 손녀들 맞고 계신 모습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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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아버님은 지난주에 벌초를 하기 위해서 한번 들렸다고 하는데요.

손주와 손녀들은 자주 얼굴을 못 보기 때문에 굉장히 반가워 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22년 정도 사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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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안에 들어가 봤는데요.

슬쩍 손녀들과 손주들 사진들을 굉장히 집안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붙여두신 모습 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 손주 손녀들 막 만나시는 할아버지, 이 O자 O자 선생님이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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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오늘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손주 손녀 보시니까 기분이 어떠세요?

[인터뷰:이OO, 대구 OO동]
"좋지, 기분 좋고요. 우리 며느리들, 아이 키우느라 욕보고. 우리 큰 아이는 돈 번다고 욕보지만 먹여살리려면 돈 벌어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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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렇게 추석 맞아서 가족분들, 자녀분들 오셨는데요.

추석 때 어떻게 지내시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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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추석에 차례 지내고 나서는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도 가야 되고 바쁘니까 또 가야 되고 나는 여기 사니까 여기 있어야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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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러면 평소에 아산에서 지내시다가 손주, 손녀 데리고 오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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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제가 양해를 구하고 고향에 같이 찾아왔습니다.

지금 같이 만나뵈니까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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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OO, 충남 아산시 OO면]
"옆에서 못 봬니까 저야 죄송하죠. 모시고 싶은데도 여건이 안 되니까 항상 그렇죠. 그래도 명절 때마다 밥 한끼라도 먹는 게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렇게 자주 가지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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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녀분, 따님의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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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5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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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집안에 곳곳에 사진들을 붙여놓은 것 보니까 굉장히 사랑이 애틋하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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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버님이 저희들이 다 밖에 나가 있으니까 손주 손녀들을 못 보시잖아요.

그러니까 사진첩에 넣어놓으시면 이걸 그냥 책처럼 안 보면 못 보신다고 한 2, 3년 전부터 붙이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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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우연찮게 나왔더라고요.

어떤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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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계기로 아버님이 술 한잔 드시고 나면 쭉 훑어보신다고 다 붙여놓으신다고.

방마다 테마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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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그러면 저희가 사실 중계시간이 조금 길어지기는 하지만 어머님 말씀도 한마디 좀 들어보면 좋겠는데요.

어머니 뭐를 벌써 만드시고 계시는데요.

추석 때 뭐 만드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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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추석에요?

지금 음식은 내일하고요.

오늘은 아들 오면 밥도 먹여야되고 과일도 주고 그렇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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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렇게 보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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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밥 먹고 좋죠.

같이 살고 싶어도 못살잖아요.

그러니까 같이 못살고 우리는 우리대로 살고 자기만 자기대로 살고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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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그러면 제가 뭐 하나만 부탁을 드릴게요.

어머니랑 할머니, 할아버지 같이 모여서 인사 한번 해 주시겠어요.

다른 가족분들 아직 오고 계신 자녀분들도 계시니까 같이 모여서 인사만 한번 해 주시겠어요.

집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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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렇게 저희도 실례를 무릅쓰고 추석 때 찾아뵙게 돼서 감사를 드리고요.

한번 손으로, 손 흔들면서 추석 즐겁게 보내시라는 말씀만 한 말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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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괜찮으세요?

그러면 올해 추석도.

그러면 먼저 손주, 손녀들한테 먼저 한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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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OO아 예뻐.

OO도 예쁘고 잘 커요.

엄마, 아빠 말 잘 듣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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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어르신 그러면 저희는 먼저 인사를 드리고요.

또 추석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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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씀 해 주시겠어요, 다른 가족분들한테도요.

추석 즐겁게보내세요 라든지 한말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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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저희도 단촐하지만 식사 한 끼 하면서 웃는 얼굴 보는 게 좋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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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렇게 소박하지만 다들 편안한 명절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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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어르신 건강하시고요.

추석 즐겁게 보내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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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족분들 모이기만 해도 굉장히 정겨운 모습입니다.

아무쪼록 즐겁게 한가위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이곳에서 친지들을 만나 경북 OO의 할머니댁으로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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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시고요.

지금 오늘 또 이렇게 찾아뵙게 된 분들 늘 즐겁게 가족분과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대구시 OO동에서, YTN 최O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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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한민국의 명절을
온전히 풍성한 마음으로 쇨 수 있는 사람들은
어쩌면 이주노동자들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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