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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8. 04. 화요일

파토

 

 







부산대 물리교육과 김상욱 교수님.

 

이종필 박사님과 더불어 우리 <과학같은 소리하네>에서 어려운 이야기를 담당한 분이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재미있다라는 신조어를 낳은 전설아닌 레전드급 양자역학 시리즈를 통해, 머 몰라도 잘 살았겠지만 좀 알면 우주의 깊은 비밀을 기웃거리게 되는 신묘한 양자역학의 세계로 우리를 추락시킨 인도하신 장본인이 아닌가 말이다.

 

그가 도탄에 빠진 우리들을 보다 못해 또 한번 나선다. 이번에는 양자역학이 아니다.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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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피가 구사(?)되는 광경 중 하나

 

아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 엔트로피가 대단한 넘이다. 양자역학이나 상대성이론과는 다른 의미에서 우리가 사는 우주와 우리 자신의 본질을 규정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에너지의 흐름과 시간의 흐름, 나아가 전 우주의 운명에도 이 엔트로피 법칙이 간여한다. (아마도) 우주를 영원한 것이 아니도록 만드는 게 바로 이넘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의 끝에 서 있는 저승사자라 부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엄청나지...

 

그런데 한편으로 완전 오해되고 곡해되는 게 또 엔트로피라는 말씀. 게다가 아이러니칼하게도 이 어려운 단어를 알리는데 젤 큰 공헌을 한 제레미 리프킨의 저서 <엔트로피>가 바로 그 대표 주자라는 점. 이 책에서 엔트로피 개념은, 우원 생각에는 양자역학을 근거로 니가 바라는 건 다 이뤄진다라고 주장하는 악명높은 <시크*>에 근접할 정도로 호도된 면이 있다. 사회학적 관점에서 리프킨 샘이 뭘 주장하고 싶은지는 이해하지만 물리학 개념을 잘못 갖다 쓴 단적인 사례라고 해도 할말이 없다.

 

...이래서야 되겠냐 말이다.

 

허나 우원이 여기서 이러쿵저러쿵 더 중얼거릴 일 없다. 니들이 직접 현장에 와서 김상욱 교수님을 통해 들어야 할 이야기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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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무지를 손가락질하며 비웃는 김 교수의 냉정한 모습.

그러나 이제 나서서 책임지겠다고 하니 불만은 없다.

 

그리고, 제목에서 보다시피 이번엔 벙커가 아니고 부산이다. 해운대에 위치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까지 우리가 간다. 지방 순회 공연의 첫 단추...라고 하기에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여하튼 이번엔 간다.

 

가히, 부산 경남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에게는 한여름 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시원한 열역학 제법칙의 바람이 아닐 수 없을 터. 주저할 게 무엇이더냐. 지금까지의 잘못된 내용이 아닌, 엔트로피의 신묘막측한 진면목에 대해 알 수 있는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를 기회가 아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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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쾌히 공간을 내어 주신 시청자미디어센터

관련자분들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린다. 꾸벅.

http://www.comc.or.kr/comc/

 

다만 이번에는 널럴한 벙커와는 다른 조건인 관계로 선착순 신청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 글 맨 아래의 링크를 누르면 참가신청 양식이 뜨는데 거기에 간단한 관련 정보를 기입하고 submit를 누지르면 된다. 정원 초과한 경우에는 알아서 서브미트가 안 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시 말하지만 선착순이다. 아래 정보 확인하고 얼른 가서 누지르시라. 무료고.



과학과 사람들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가

함께 하는 공개 과학토크

<과학같은 소리하네>

 

제 18회 : <엔트로피같은 소리!>

초대 손님 : 김상욱 부산대 물리교육과 교수 

일시 : 8월 13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해운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2층 공개홀

참가비 : 없음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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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교수님의 양자역학 1편이 책으로 나왔어요!

들어도 들어도 새롭게 들리던 ㅜㅠ 팟캐스트를 넘어

현장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책으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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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연대기 E북도 나왔어요! 

구글플레이, 리디북스, 그리고 각종 온라인 서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조판이나 사진 등 아주 잘 나왔답니다. 



자 그럼, 참가신청은 요기에서! 늦지 마시고!



<링크를 누질러 참가 신청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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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딴지일보 홀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