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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14. 화요일

편집부 홀짝












1. 홍보의 시작


딴지 계정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이런 거도 올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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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한 애덜마냥 두근두근 하면서 기다렸지. 이걸 본 열분덜의 반응이 어떨까 상상하믄서 말이다. 눈치 빠른 몇몇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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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위에 있는 요걸 패러디한 걸 깨달음과 동시에 '딴지가 뭔가를 꾸미려하고 있다!', '뭘 하려는 거지? 궁금해!' 이렇게 호들갑을 떨어주지는 않을까 내심 기대한 것도 사실이었지.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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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역시, 세상은 녹록하지 않아. 사실, 아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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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반응도 있기는 했드랬다. 난 ㅂㄱㅎ가 누구를 뜻하는지 검찰조사가 들어와도 말 못해.



2. 반격의 서막


당최 10월 26일날 뭘 하겠다는 건지 아직 본론을 꺼내지도 못했는데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던 바, 그래서 동영상의 칼을 함 빼들어봤다.


이번엔 걍 포스터 패러디가 아니다. 프레젠테이션이다.


영상 맨 끝의 시간 안내,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정정'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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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닥 뚜렷한 반향은 일으키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른 것이다. 


그리하여. 걍 오늘 이 자리에서 홀랑 다 까발려 드리고자 하니, 꼭 기억해두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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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똑똑히 기억해둬.

다시 물어보면, 그 때 널...



3. 코드 네임 '사랑의 7시간'


2014년 10월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소는 딴지카페 벙커1. 행사명 <사랑의 7시간>


행사명에 들어가는 7시간에서 혹시나 창조경제의 어머니 되시는 어떤 분이 퍼뜩 떠오를 수 있겠으나, 오해하지 마시라. 그런 논리라면 앞으로 대한민국 하늘 아래 어디 겁나서 7시간짜리 행사하겠냐. 다음은 행사 내용이다.


온라인 딴지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오프라인 현장에서 판매한다.


'검증된 상품을 은하계 최저가로' 판매하겠다는 나름 섹시한 원칙과 철학을 지향하는 본 딴지마켓. 휴대폰 사용자는 단통법으로 호갱되고, 과자 사 먹는 사람은 과자가 아닌 질소를 대량 구매해서 호갱되고, 자동차 사는 사람은 내수 시장 역차별로 호갱되는 '춘추전국호갱시대'에 살고 있는 작금의 대한민국 호갱들을 널리 이롭게 하고자 '홍익호갱'의 사명을 띄고 본 행사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사랑의 7시간> 행사를 찾는 분덜은 다음과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겠다.


1. 안 그래도 은하계 최저가인 온라인 딴지마켓 판매가 보다 더 할인된 가격에 현장판매한돠.

2. 딴지마켓의 먹거리 상품을 먹고, 마시는 시식의 기회를 제공하겠돠.

3. 먹거리 이외의 상품은 체험 및 상담도 가능하돠.


그리고 하나 더,


4. 딴지카페에서 드립 커피도 드린다. (단, 커피 제공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자세히 설명들어간다.


1번.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리. 이날 행사 시간 동안 현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온라인 마켓가보다 더 싸다. 딴지스덜의 혜택을 도모함과 동시에 딴지마켓과 입점 업체가 진행하는 일종의 프로모션이라 이해하셔도 좋다. 한 쪽만 일방적으로 좋게 되는 건 우리 스타일 아니다.


2번. 한 쪽에서는 폴폴 꽃씨잡곡으로 지은 밥이 익어가고, 다른 쪽에서는 서부농산 김치가 그 빠알간 자태를 뽐낼 것이며, 네이처오다의 유기농 한우는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을 거다. 그외 아로니아진, 닭가슴살 소세지, 가마보꼬 어묵 등등등, 그간 열분덜의 궁금해하셨을 그 맛을 직접 음미해볼 수 있는 찬쓰. 시식은 자유, 맛있으면 사가시등가.


3번. 황야의 이리 가죽제품을 직접 보고 만지면 어떤 느낌인지 확인해보자. AKG 헤드폰이 어떤 음향을 귓구녕에 쏴주는지 확인해보자. 그 외 먹거리가 아닌 딴지마켓 입점 상품들이 어뜨케 생겨먹었으며 어뜨케 기능하는지 확인해보자. 행사 당일 컴스테이션에서는 대표님을 급파하여 '즉석 컴퓨터 견적 상담'이나 '간단한 수리'도 도와주실 것이야. 물론, 괜찮아 보이면 사가시등가.


그리고 4번. 행사에 방문한 분덜께 따수운 드립 커피를 한 잔 드린다. 어떠냐? 함 와 보면 재밌을 것 같지?



4. <사랑의 7시간>, 누구를 초청하느냐면


지금 말하는 두 부류 안에 속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본 초청에 응하여 방문하셔야 한다.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면 오지 않으셔도 좋다.


1. 딴지마켓을 이용해 본 사람.

2. 딴지마켓을 이용해보지 않았던 사람.


1번 대상. 딴지마켓을 그간 이용해오셨던, 한 번이라도 이용했었던 분덜. 써보셨으니 알 거 아니냐. 게다가 더 싸게 판다. 됐지?


2번 대상. 그간 본지에 전화를 걸어 '물건을 사려고 하는데 당최 온라인 결제를 해보지를 않아서 못하겠다' 하셨던 분덜, '나는 기어코 가상계좌를 통한 무통장 입금으로 결제하고픈데 늬들 시스템이 그걸 지원 안 해서 못사겠다' 하셨던 분덜들은 현장 판매를 통하여 카드 및 현금 결제가 가능하니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 아직 딴지마켓의 존재를 모르셨거나, 들어는 봤는데 뭐하는 놈들인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덜까지, 모조리 초대한다.


자, 이제 마지막으로 친절무구한 최종 요약 설명이다.



행사명 : <사랑의 7시간>

일시 : 2014년 10월 26일 오전 11시~오후 6시

장소 : 딴지카페 벙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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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1 약도


내용 : 온라인 딴지마켓 판매 제품의 오프라인 현장판매

혜택 : 가격할인, 시식, 체험, 상담 + 딴지카페 드립 커피 한 잔

(단, 커피 제공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의 : 본 기사의 댓글 or 02)771-7707



오프라인 판매 행사라고는 하지만, 상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절대 무방하다. 걍 함께 웃고 떠들고 맛보고 즐겨보자. 이게 다, 사랑이 있으니까 가능한 거 아니겠나. 그래서 행사명도 <사랑의 7시간>. 그러니 정부여당이든 검경이든, 애국보수 단체든 오해하지 마시라능.



그날, 벙커에서 보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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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행사 당일, 컴스테이션은 컴퓨터 중고 부품 무료 나눔 이벤트를 한다나 뭐라나... 후훗.






편집부 홀짝

트위터 : @holjjak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