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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12. 수요일

부편집장 죽지않는돌고래

 






 

0. 한국에선 없는 집회 


어젯밤(11월11일), 본지 필진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오는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할 G20 정상회의를 맞아 호주의 일부 교민들이 세월호 추모 집회를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특별한 일 아니나 사소한 문제가 있다. 국내에서는 이 집회의 존재를 알 수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기사를 쓰는 지금도 관련 기사는 없다. 


연락을 준 필진으로부터 집회 관계자를 급히 소개받아 인터뷰했고 첫 집회가 오늘 오후 1시(한국시간 기준. 호주 브리즈번 기준으로 2시)라 본지 SNS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기로 결정했다. 


현재(오후 1시 03분)는 본지 SNS로 호주 브리즈번의 상황을 실시간 중계 중이다. 한씨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해당 내용을 정리하는 터라 이어질 인터뷰는 반말로, 요점만 정리하니 독자제위의 양해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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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청와대 홈페이지 메인>



오늘 마무리된 박 대통령의 APEC정상회의 성과와 오는 G20정상회의의 치적에 대해선 많은 언론이 바쁠 게다. 동종업계 의리상, 놓치기 쉬운, 아니, 관계자들이 그렇게 언론사에 주구장창 연락을 했기에 놓칠 리는 없지만, 그래도 뭔가 일부러 놓친 것만 같은 오해를 낳을 수 있는, 이런 집회 보도라도 메꾸어 짐을 덜어주자.  


다음은 금일 새벽에 있었던 집회 관계자와의 인터뷰다. 


김이 본인, 한이 집회를 신청한 'Brian Han'이다. 






1. 브라이언 한? 당신 누구냐 


김: 늦은 시간에 미안하다. 호주에서 열리는 G20을 맞아 세월호 추모 집회를 한다 들었다. 본지 필진에 의하면 그 기획자가 당신이라는데 맞는가.


한: 우선, 집회 목적을 정확히 말씀드려야  같다. 목적은 세월호에서 희생된 분들의 추모, 진상규명 요구,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책임자 처벌이다. 

 

내가 기획자라는 표현, 적당하지 .  9월말경에 호주 퀸즈랜드 경찰청에 개인 자격으로 집회 신청서를 냈고 동시에 썬브리즈번과 호주나라라는 사이트에 집회 광고를 냈다. 여러사람이 동참해줄 것을 호소 했. 신문과 팟캐스트 방송 피디에게도 집회 내용을 설명하는 메일을 보냈다. 무응답이었다. 결국 다섯 분으로부터 메일을 받은 게 전부다.


2주 전, 토요일 이른 아침에 아내로부터 한국 지역신문에 세월호 집회 광고가 나왔다는 말을 듣고 신문에 나온 전화번호로 무작정 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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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브리즈번에 광고를 내고 경찰에 집회 신청서를 사람이라고 설명했고 그 때부터 <브리즈번교민행동> 김웅재 목사를 돕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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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브라이언 한, 오른쪽이 김웅재 목사>



엄밀히 말하면, 나 <브리즈번교민행동>의 일원이 아니다.  그래서 내 기획자라는 표현은 과분하다. 11 15 집회 신청서를 퀸즈랜드 경찰청에 접수하고 썬브리즈번과 호주나라에 집회 동참 호소 광고를 사람이라는 표현이 가장 정확하. 보내는 링크(클릭시 썬브리즈번 사이트 연결)를 참고해 달라. 

 


김: 뭐하는 분인가. 미안하지만 세월호 집회 관련해 '브라이언 한'은 처음 들어본 이름이다

 

한: 2007 5 17일, 이곳 호주 브리즈번으로 이민와서 정착해 살고 있다.  귀여운 딸의 아빠이고 좋은 아내를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다. 수도 적고 내성적인 성격이다


낮에는 호주 현지인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밤에는 한국 중소기업 상품과 농수산물을 호주시장에 소개하기 위한 사업을 준비 왔다. 9월 중순경에 맹장염으로 PA Hospital에서 수술 받은 후, 건강상의 이유, 그리고 세월호 집회 준비로   9주째  휴직 상태다. 이번 집회 끝난 직장에 복귀하고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 할 예정이다.

 



2. 막내 아이가 살려달라는 꿈과 호주경찰 


김: 본지가 호주로 당장 갈 수도 없고 현재 확인이 불가한 상황이 많다. 본지 독자들, 의심 많기로 둘째가라면 서럽다. 당신이 전문 집회 또는 북측으로부터 교란 선동을 받았을 가능성, 배제할 없다. 집회를 기획했는지 날 납득시켜달라.   

 

한: 지금 질문에 포함된 단어가 내게는 아주 생소한 말이. 내가 북쪽 가장 가까웠던 적은 동두천에 잠시 살았던 전부다. 세월호 비극이 일어난 후, 한 달 동안 매일같이 한국뉴스를 봤. 심한 우울증에 걸릴만큼 충격적이었고 이대로 계속 뉴스를 보다가는 정말 우울증에 걸릴 같아서 후로 뉴스를 거의 보지 않았다. 9월에 급성 맹장염 수술 받았다. 병원에 누워 있으면서 주변의 아픈 분들 3일을 지내며 많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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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 당일 오전, 

본지 기자가 (주)청해진해운 사무실 앞에서 찍은 사진. 

한 기자가 실종자 가족을 인터뷰하고 있다. 이때만 해도 '참사'가 될지 몰랐다>

 


나이 벌써 46세,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 왔는가. 내가 지금 숨쉬고 가족과 웃는 낯으로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 아닌가나는 너무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구나.

 

집에 돌아 몇일 꿈을 꾸었다. 막내 아이가 세월호 안에서 내 살려 달라고 절규 하는 꿈이었다너무 놀라서 깨었고 밤중에 막내아이 방을 살며시 열어 보았다. 예쁘게 잘자고 있더라.  죄송. 잠시만. (눈물)

 

이후 G20 브리즈번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사람들이 좋은 기회에 가만히 있을까? 나라도 한번 나서 보자, 그런데 내가 있을까, 에라 모르겠다, 일단 퀸스트리트 몰과 경찰청에 집회 신청서부터 넣어 보자, 그리고 인터넷에 광고를 내보자. 그렇게 시작 되었다.

 

 

김: G20행사, 한국에서는 과다 홍보의 유치함 때문에 많이 까였으나 국제적으로 매우 크고 중요한 행사, 맞다. 이 정도 행사에 호주라고 신경을 쓸리 없다. 집회 허가 받는데 애로사항 없었나. 호주는 집회 허가를 어떻게 하는가.  

 

한: 원래 호주는 집회 원하는 사람은 신청만 하면. 허가제가 아닌 신청제. 하지만 이번 G20 행사와 관련해서 보안상의 이유로 잠시 허가제로 바꿨. 경찰청에 신청서 접수 후, 이메일 몇 번, 전화 통화 몇 번, 그리고 인터뷰 2 했다.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호주 경찰이나 나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 모자 눌러 쓰고 썬글라스 끼고 맥도날드에서 콜라 마시면서 했다. 



네가  집회 신청서는 아무 문제 없이 받아들여졌고, 이번 집회 위해 우리 경찰이 어케 도와 주면 될까? 



물어보더라.  나 이런거 ? 정말이야? 된다구? 식이었고. 시드니에서 어르신들이 엄청 몰려 온다는데 그분들이 한국정부의 지원을 받는 같은 냄새가 많이나서 좀 무섭다고 했다. 우리를 어떻게 보호해줄 거냐고 물었다. 그러니 



걱정마. 우리가 너희를 사방에서 에워싸는 수준으로 보호할 거야. 너희는 너희가 하고 싶은 말들  쏟 놓으면 돼. 그 민주주의 아니냐. 그리고 전세계에서 취재진이 몰려올 거구 얼마나 좋은 기회냐. 나도 세월호 사건 조금 안다. 걱정하지마골목 골목에 경찰들 깔려 있을 거야. 혹시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오면 참지마. 그냥 울어.  눈물이 너희들 상처 치료에 도움이  거라고 생각해. 사실 나도 눈물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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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시간 기준 12:24분, 

호주 브리즈번의 세월호 추모 집회 보호를 위해

규모 파악 및 위치 선정을 돕고 있는 호주 경찰>



그래, 고마워. 하면서 그렇게 인터뷰 했. 옆집 아저씨와 인생사는 이야기하듯. 호주 경찰과의 인터뷰는 이야기 거리가 많지만 시간 관계상 줄이겠다. 

 





3. 앞으로 G20까지 4차에 걸쳐 


김: 이런 집회가 있을 때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아주 (?)해주는 경우가 있다. 친절하게 안부를 물어준다던지

 

한: 대사관이나 영사관 등에서 안부 전화를 받은 적은 없다. 인터넷에 광고 올리면서 실명과 전화번호를 공개 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두렵기도 했다. 내가 어릴 적에 한국에서 받은 반공교육, 박정희 대통령님은 신이다반대하는 놈은 빨갱이, 이런 거에 브레인 워시 당해서 혹시 나에게 안부를 물어오면 어떻하지라는 느낌이 있다. 솔직히  두려웠다.


지금 생각해보니 시드니에서 uri라는 분이 메일을 보내왔는데 답장을 드려도 한번도 연락이 없다. 이름도 uri. 왠지 KGB냄새가 나고 이상해서 이후로 메일 안보 냈다. .... 첫번째 질문엔 무 긴장는데 이제 나도 슬슬 딴지일보 스타일에 맞춰 답변을 하네.(웃음)

 

 

김: 세월호 집회 광고에 <브리즈번교민행동>이라는 글자가 붙어있던데 단체는 뭐하는 단첸가. 

 

한: 앞서 말한 것처럼 <브리즈번교민행동>이라는 분들과 만난 2 전이다. 나 그분들을 정확히 모른. 알고싶지도 않다. 세월호 추모 집회 뜻을 함께 뿐이고 내가  있는 최선의 노력을 뿐이다. 그분들은 이미 그룹으로 일을  왔고 나 혼자다


따라서 김웅재 목사라는 분이 자연스럽게 리더가 되었고 지금 나는 인터넷컴퓨터 스킬을 활용하여 측면에서 돕는다고 할까함께 한다고 할까뭐 각자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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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기준 오늘 오전 11:29분. 

집회 장소로 기차타고 가는 도중, 브라이언 한이 찍은 김웅재 목사>



 말고도 <브리즈번교민행동>일원이 아닌 분들도 몇 분 있고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 그분들 실명을 말씀 못드리는 게 안타깝다. 결론은 나는 <브리즈번교민동> 일원이 아니며 이번 일이 끝나면 다시 만나게 될지아마 거의 어려울 같다. 직장도 다녀야하고 사업도 열심히 준비해야하고.

 

 

김: 호주 교민들 분위기는 어떤가. 사람은 정도 모일 같나

 

한: 나는 교회도 안다니고 한인 커뮤니티에 소속된 곳도 없기에 정확히 없다. 호주 교민들과 접촉한 이번 집회 함께 준비하는 분들이 전부이기 때문에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 일부는 찬성, 일부는 나보고 나라망신 시키는 친북좌파라고 욕하고 있을 거다.  현재 예상 인원은 최하 50 이상이다. 말씀없이 참석 하는 분들도 있겠고, 저희가 세월호 희생자 추모 집회 동참해 것을 호소하는 영문레터를 왕창 보내 놓았기 때문에 호주 현지인들이 동참 수도 있다.

 

 

김: 집회를 하는 장소가 호주 브리즈번 스트리트라는데 한국 독자들한테는 감이 안 온다. 대충 어디를 상상하면 되나. 도시, 시골? 교민들 많이 사는 ? 오게 말해달라

 

한: 브리즈번은 작은 도시다. 인구가 3백만 정도? 정확하지는 않다그러나 호주에서 34번째로  도시? 퀸스트리트 몰은 먹고 마시고 쇼핑하고 거리공연을 하는  이벤트가 많은 곳이다. 그래서 항상 젊은이들과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한국의 명동정도 생각 하면 듯 하다.

 

 

김: 근데 12 오후 2-4시가 집회인가. 뭔가 의미가 있는 건가. 집회는 몇 번에 걸쳐서 하는 건가.

 

한: <브리즈번교민행동>과 관련있다. 인터넷에 광고를 올린 후, 그분들 나름대로 내가 올린 광고에 나온 날짜 시간을 피해 집회 신청서를 냈고 자비를 모아 신문에 광고를 냈다. 내가 신청한 11 15 가두행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계셨다


암튼, 첫번째 만남을 가진 후, 함께 뭉쳐서 준비하자, 그래서 그때부터 모든 집회 광고를 한번에 묶어 내기로 했고 그래서 집회 횟수가 많아 것이다. 날짜 시간 등은 특별히 의미를 가진 것은 아니다.  집회 4회에 걸쳐서 한. 집회 관련 정보는 보내는 링크(클릭시 연결) 참조해달라. 회원가입 없이 댓글 가능하니 많이 응원 주시기를 부탁드린.

 

 

김: 마지막으로 집회 허가 또는 기획 중에 어려웠던 있음 말해달라. 국외라서 못한 장애나 고민. 뭐 그런 거 .

 

한: 내가 신청하고  승인된  11 15 가두행진에 대해서만 말씀드리면, 나서고자 마음을 먹은 후에  막막했다. 나는 SNS 거의 하지 않는다. 카카오톡 정도. 그래서 이걸 어떻게 사람들에게 알릴까 하는 것이 힘들었다. 나름 노력 한다고 내 좋아하는 언론사등 메일을 보내 봤지만 무반응이었다. 우연히 알게 트위터리안  분께 부탁을 드렸고 그분께서 너무나 열심히 도와 주었다. 공개적인 인터뷰에서 그분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하고싶다. 


한씨가 감사드린다는 인물은 본지 필진인 <황야의이리>다. 




4. 오늘의 집회 현장 in 호주 브리즈번   



다음은 본지가 실시간 SNS로 중계한 오늘 호주 브리즈번의 집회 현장이다. 퍼그맨 기자가 현장 관계자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정리했다. 

  



 

 





브리즈번 주민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준비한 전단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묻고 싶습니다! 왜 죽어야 했는지?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여 304명의 생명이 숨졌습니다. 수사에 진전 없이 6개월도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비록 지난 10월 31일 여야가 특별법 제정에 합의했지만 이 합의안은 피해자 가족들의 요구인 독립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보장하기에는 많이 미흡합니다. 그래서 바다에서 숨진 304명의 생명들에 대한 진실을 묻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들은 왜 한 명도 구조되지 못하고 산 채로 바다에서 서서히 죽어야만 했나요? 정부는 그들에게 제대로 된 구조의 손길도 주지 못하고 거짓말만 계속하고 있나요? 정부로부터 자유롭지 않아서 언론과 방송은 제대로 진실을 보도하지 못했나요?


이들의 구조에 대한 우리의 간절한 희망은 304명의 생명들과 함께 바닷속에 잠기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국가의 무능력과 부패 앞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박대통령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그 약속을 저버렸고, 경찰과 공권력을 동원하여 유족들의 요구를 묵살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대한민국의 총체적 부패와 정부기관의 규제 완화에서 기인한 구조 실패에 대해서 성역 없는 수사와 기소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며 유가족과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진실을 위한 싸움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진실을 은폐하는 불의를 그냥 좌시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대로 침묵한다면 정부는 얼마든지 또 진실을 은폐하려 들 것입니다. 우리 미래의 너무나 많은 것들이 진실 규명에 달려 있습니다.


이 싸움은 또한 우리의 생존권과 안전권을 보장받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대로 생명과 안전이라는 천부인권을 보호할 책임은 기본적으로 국가에 있습니다. 정부의 신자유주의적 규제 완화와 책임 방기는 또 다른 비극적 재앙을 가져올 것이고, 이를 막기 위해서 우리는 정부에 반대해 이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G20 정상회담에서 보여줄 박근혜 대통령의 웃음은 우리로 하여금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숨진 10대 학생들과 그 유가족들의 비통함을 기억하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책임자를 심판할 것을 촉구합니다.


-브리스번 교민 행동-





 
















5. 호주 세월호 추모집회와 APEC정상회의의 성과 

 

오늘 집회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맥시멈 15명으로 규정돼 있었다. 한 씨는 20명 정도의 인원이 참여했고 집에 급하게 아기를 보러가야 할 사람,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야 할 사람 등과 교대하며 행사가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집회를 마무리 하던 중 사복 경찰 한명이 와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당신들의 안전을 위해서 알려준다. 현재 시드니에서 이곳 브리즈번으로 온 사람들이 다른 어딘가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사람들과 최대한 당신들을 벌려 놓고 만나지 않도록 하려한다. 집회를 할 때는 가능하면 개별행동을 하지 말고 같이 모여있어라.'  


한 씨에 의하면 오늘 브리즈번에서 어르신 50명이 시위를 했고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쪽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해당 소속 회원에게 직접 들었다 한다.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이동우 회장은 <모국과 재외동포를 부끄럽게 만드는 시위는 자제해야 합니다>라는 성명서를 발표, "모든 해외동포들의 가슴을 울린 세월호도 우리 모국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알려준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고 정부 규탄 시위를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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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청와대는 오늘 마무리된 제22차 APEC정상회의와 관련 "세계 최대 경제권인 아·태 지역 정상들과의 협력 외교를 강화하고, 역내 무역 자유화와 경제 통합 진전 등에 기여하는 기회가 됐다"고 스스로 평했다. 



두, 오늘 일어난 일들이다. 






추신: 한 씨는 마지막으로 '이름을 밝히기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이 집회에는 영웅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 없다. 행여 기사에서 나 혼자 뭘 한 것 마냥 오해가 생기게 나가지 않았으면 한다. 모두 함께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고 전했다.  


추신2: 다음 집회 일정들(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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