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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17. 수요일

한동원

 

 


개봉일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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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진작 타고 가지 그랬어. 독수리', 2편의 '거 참, 말 많은 용'이라는 굵직한 이슈를 중심으로, 곳곳에 각종 설득력 및 흥미 없는 낚들을 흩뿌려, 이전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쌓아 올렸던 명성 및 카리스마 대거 잠식하였던 당 <호빗> 시리즈의 마무리 편인 당 영화는, 그래도 제목 그대로 다섯 개 군대가 한 데 모여, 말 대신 몸으로 싸우면서, 죽을 자 확실히 죽는 데다가, 상영시간까지 30분 단축하는 등등 이전의 각종 과오들을 수정하며 연착륙하였다는 사실에 팬의 한 사람으로서 그나마 위안. 아무튼, 여섯 편 도합 1032분, 즉 17시간 12분의 엄청난 대장정이었다. 주최 측에게나 관람 측에게나 모두.






<호빗: 다섯 군대 전투> 적정 관람료

(8000원 기준)



인상

+1470원



중반부터, 아낌없이 주는 나무마냥 쏟아 붓는 대규모 전투씬: 250원


그 장면에서 엘프 군대의 절도 및 각 : 80원


특히 오크 군대와의 첫 충돌 장면에서의 각 : 70원


후반, 각종 개인 육탄전 및 액션 활극 : 200원


특히 그의 '허공' 액션 : 50원


앞선 두 편에서 드러난 최고의 병폐였던 어설픈 약 올리기나 낚시의 최소화 : 150원


그 감정 흐름이 그닥 매끄럽진 않으나, 드워프왕 '소린'의 어두운 면도 영화에 색채감을 더함 : 80원


특히 방어벽의 '창'을 통한 대화 장면은 꽤 인상적 : 50원


망루 장면, 빙판 장면 등, 당 영화만의 비주얼 또한 : 80원


계절을 동절기로 설정함으로써 발생하는 계절적 시의성 : 30원


끝까지 쓸데없이 말 많아 명을 재촉했지만, 아무튼 용의 조기퇴장은 매우 바람직했다. : 50원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인물/물건들의 기원 : 50원


마지막 마무리 장면이 주는 반가움 : 30원


2시간 30분 이내로 적절하게 조정된 상영시간 : 50원


어찌 됐건 그냥 넘길 수는 없었던, 시리즈 마무리에 대한 궁금증 해소 : 50원




인하

-570원



시리즈 전체를 통해 누구 하나, 제대로 정 붙일 캐릭터를 찾기 어려웠다. : -150원


가끔 대사로 주장되고는 있으나, 끝까지 알 수 없었던 최종 목표물 '아르켄스톤'의 중요성 : -80원


또 독수리! : -100원


그리고 흐지부지 얼레벌레 정리정돈되는 전투 : -80원


원정 종료 후 후일담, 즉 호빗 마을 '샤이어'에서의 일화는 그닥 재밌지도 개운치도 않았음 : -50원


오히려 잔류 감흥을 휘발시키는 역효과만 : -30원




적정관람료 : 8000원 + 1470원 570원 = 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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