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2015. 08. 27. 금요일

한동원





개봉일 8월 27일



11_43_34__55cc0456c5de5.jpg



이제 바야흐로 아침저녁으로 찬바람 불어 계절은 하절기에서 추절기로 넘어감으로써, 액션갑빠 뛰노니는 대박지향형 무비들의 제철이 언제나처럼 가고 있는 가운데, 액션물로서는 좀 뒤늦게 등장했다 싶은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환절기 끝물 액션물로서는 실로 적절하게도 가진 것 없는(것으로 돼 있는) 청춘남녀의 풋풋한 연애를, 제법 골 때리는 스파이 액션 패러디에 적절하게 섞어주고 있는 당 영화의 독특한 펑키함은, 근래 등장한 수많은 액션영화들의 안이한 대동소이함에 일침을 가하기에 부족함 없는 것이었더라.




<아메리칸 울트라> 적정 관람료

(8000원 기준)



인상

+1040원 


무엇보다도 적절한 남녀주연배우 캐스팅, 즉 : 100원 


고속대사 앞세운 기존의 고지능형 캐릭터에서 벗어나, 심약하고 소심한 시골청년 역을 잘 소화해낸 제시 아이젠버그 : 80원 


그런 청년인 줄 알았는데, 깜짝이야 내가 최종인간병기였을 줄이야, 상황으로 인해 발생되는 코믹 및 흥미 : 80원 


그리고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었다만, <트와일라잇> 1편의 풋풋함을 재현해내고 있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 70원


이 두 배우의 연기 및 배역궁합 80원


그리고 그들이 주고받는 대사의 합 및 쫀득미 : 80원


특히 ‘자동차와 나무’ 대사는 나름 시적 운치마저 : 50원


제이슨 본 시리즈가 주창한 ‘생필품 즉석무기화 액션’의 후계자들 중 가장 발군 : 100원


무엇보다도 코믹과의 성공적인 접목이라는 점에서 : 70원


숟가락에 프라이팬에 폭죽에 심지어 너구리 컵라면마저 : 50원


그런 카인드 오브 액션의 보고이자 하이라이트이자 집대성인 동네마트 액션 : 50원


시종일관 코믹하고 골 때리려 들지 않는 완급조절로 인한 리듬감 : 100원


비주얼에 있어서의 재치 및 펑키함 : 30원


더불어, 엔딩크레딧 애니메이션이 주는 작은 재미 : 20원


음악 적용에 있어서의 적절함과 세련된 감각 : 30원


100분 이하(95분)의 깔끔한 상영시간 : 50원



인하

-520원



무엇보다도, 찌르고 가르고 쪼개고 베고 자르는 등등 과도한 잔혹함의 오류 : -100원 


후반부, ‘나쁜 놈들과의 최후의 대결 한 판’을 위한 전개상의 무리수 및 허술함 : -120원 


요즘 스파이물의 업계표준인 ‘전 세계 섭렵 로케이션’ 같은 거 없이, 주인공들 시골동네와 랭리 CIA 본부만 오가는 배경 : -100원 


그로 인한 우리 동네 특공대스러움 및 저예산스러움 : -150원 


일반적인 액션물과는 다른 감수성으로 인한, 다소의 위화감 발생 가능 : -50원



적정관람료 : 8000원 + 1040원 - 520원 = 8520원

 



ⓒ copyright Han Dong-Won, 2014. All rights reserved.

본 저작물의 제목, 형식 등을 포함한 모든 내용은 

대한민국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편집부 주

 

딴지일보 개편 이전

<한동원의 적정관람료>는

이곳(링크)

에서 모두 볼 수 있습니다.






한동원


편집 : 딴지일보 챙타쿠

Profile
딴지일보 공식 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