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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30. 화요일

정치불패 거의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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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겨레





부끄럽고 무서운 현실속에서 
점점 자기검열에 갇혀가는 시대에 이렇게라도 목소리를 내다니. 아, 대한건아는 살아있구나.


근데 보도자료라는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인가? 어찌됐건 간에 이 사건조선일보까지 나왔으니 나름 성공했다.기획도 나름 신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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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청년-그래피티

ㅈㅂㅇㄱㅎㅎ




난 처음 보고 무슨뜻이지 궁금했는데 친절하게도 기사 본문에 관계자 왈,


"정윤회, 박근혜 초성 번갈아 써" 


이 부분을 읽는 순간 '아, 이거 순수한 정치활동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로인해 기사내용의 수명도 줄였다. 이를 밝히지 않았다면, 추측관련 기사들이 좀 더 나올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 진보도 몰염치와 치졸함, 그리고 다 읽혔지만 개의치 않는 뻔뻔함도 필요하다. 이런 방법의 선전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그런데, 



좀 더 치밀하고 디테일 했으면 한다.



그래피티는 불법인 만큼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심지어 그들은 행위(?)장면을 플래시까지 터트려 가며 찍었다. 참고로, 이미지파일에는 메타정보가 남으며 니콘의 경우 시리얼 번호까지 남기도 한단다. 뭐 메타정보를 지우고 배포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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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행위를 플래시 터트려 가며 촬영하고 있다



또 하나,  지나치리 만큼 '청년'을 강조한다. 기사, 트윗, 페북할 것 없이, '신원미상의 청년들'임을 강조한다. 서울시 '청년허브'관련 기사말고 이렇게 청년 강조하는 기사는 첨본다. 해당 청년들의 자의적 결단에 의한 행동이라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배후가 있다고 하더라도 나쁘지 않다.


이 참산한 사건을 계기로 모방범죄(?)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하경제 활성화와 발맞추어 지하 프로파간다의 활성화!


그리고 다음행동 또는 모방범죄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소싯적 락카통 들고 밤거리를 배회했던 필자가 던지는 충고 몇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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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들이나 하는 과분사로 인해 락커가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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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실 밖으로도 마구 뿌려대고 있다






1. 연습 좀 해라

저러게 줄줄~ 흐르면, 흉하다.
표면으로부터 30cm 이격하여 원을그리듯...

그리고 스텐실 경계를 지켜라.


2. 장갑 꼭 껴라

라텍스로 다가, 손에 그라데이션 생길 뿐더러 현행범으로 잡히면, 오리발도 못 내민다.


3. 동*락카를 추천한다

일*락카말고


그리고.

촌스럼게 실버가 뭐냐, 실버가...



이상.







정치불패 거의하늘


편집 : 나타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