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2. 06. 금요일
파토
우원의 건강 문제와 각종 가을 행사 일정, 또 새로운 책 팟캐스트 <과학책이 있는 저녁>의 론칭, 그리고 벙커의 바쁜 스케줄까지 얽히고 섥혀 어느덧 4개월간이나 중단돼 있던 공개 토크, '과학같은 소리하네'가 드디어 돌아온다. 바로 이 분, 하리하라와 함께.
하리하라.
인도의 창조신 비슈누(하리)와 파괴신 시바(하라)가 결합된 존재.
바로 이번에 벙커에 모실 분이다.
당연히 뻥이고 실은 이 분, 이은희 샘. a.k.a 하리하라.
과학, 그리고 과학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하리하라'라는 필명을 들어본 적 있을 거다. 사실 울 나라에서는 저 무시무시한 인도의 신보다 이 여자사람님이 더 유명하다. 왜냐하면 정재승의 <과학콘서트>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나온 교양 과학서적으로 진정한 베스트셀러의 지위에 올랐던 몇 안되는 책, 바로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수십만 권이 팔렸으니 읽은 분도 적잖을 거다.
2003년 제 21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수상.
초등학교 2학년 때 시골에서 2년 정도 살면서 자연을 매일같이 접하고, 개구리가 올챙이가 되는 변화 등을 직접 보면서 생물학에 이미 매료되기 시작했다는 조숙한 얼라였던 그녀, 하리하라.
그래서 연세대 생물학과를 입학했는데, 과학에 대한 글을 쓸 생각은 3학년 때 최재천 교수의 강의를 들으면서 처음 갖게 됐단다. 그때까지 과학자라면 연구와 실험, 강의를 하고 논문을 쓰는 것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최재천 교수의 책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포함하는 과학 글의 가능성과 힘을 깨닫게 된 거다. 원래 적성도 이과보다는 문과 쪽이란다.
암튼 그렇게 대학을 졸업하고 또 고려대학교 과학언론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녀는 신화를 통해 생물학에 접근했던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를 필두로 <과학고전 카페>, <바이오 사이언스>, <미드에서 과학을 보다>, <몸 이야기>, <청소년을 위한 의학 이야기> 등 지난 10여년간 여러 대중과학 서적을 통해 많은 독자들과 만나왔다.
허공에 뭘 쓰는 자세를 좋아하시는데
이게 또 잘 어울린다는 점
근데 이 하리하라 샘이 실은 뛰어난 이야기꾼이기도 하다는 사실. 책도 재미있지만 면전에서 이야기하는 걸 들으면 쏙 빨려들게 하는 힘이 있다. 허나 더 중요한 건 그녀가 하는 이 말들은 모호한 썰이나 공허한 말빨로 채워지는 게 아니라 많은 과학적 팩트들과 과학에 대한 확고한 입장으로 뒷받침된다는 점이다.
현역 과학자는 아니지만 과학을 전공하고 과학 전반을 조망하면서, 또 대중과의 오랜 만남을 통해 사람들에게 과학이 무슨 의미를 갖고 어떻게 전달되고 어떻게 향유돼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키워 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물론 이런 그녀의 관점은 바로 우원과 과학과 사람들의 철학 및 활동 방향과도 일맥상통한다고 하겠다.
그래서 이제 다시 열분들 곁을 찾아가는, 머 시즌 2라고 불러도 무방할 <과학같은 소리하네>의 2015년 새로운 시작에 이 분을 모시게 된 거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제 열분들은 하리하라 이은희 샘을 통해 과학이 무엇인지, 우리에게는 왜 과학이 필요한지, 일상 속에서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많은 재미있고 구체적인 예들과 함께 접근해 볼 둘도 없는 기회를 얻게 됐다.
그저, 아래의 안내에 따라 시간 맞춰 벙커로 오기만 하면 되는 거다.
‘과학과 사람들’과 벙커1이 함께하는 공개 과학토크
<과학같은 소리하네>
제 15회 : <하리하라와 과학하리?>
초대 손님 : 이은희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저자)
일시 : 2월 12일 목요일 오후 8시 (7시 반 아님)
장소 : 벙커1
참가비 : 없음
(음료 한 잔씩 사 드시는 건 매너!)
오랜만에 얼굴들 봅세.
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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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딴지일보 퍼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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