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주 업뎃 못 하는 걸 인정하고 '주간' 딱지를 떼어버린 딴지 갤러리
오늘 소개드릴 작품은 <무슨 마약 하시길래>다.
이토록 일찌기 정상을 향한 야심을 드러냈던 아티스트가 있었을까?
정상의 자리를 차지한 박근혜 아티스트가 매너리즘에 빠져 외국 아티스트와의 교류에만 신경쓰고 있을 때, 김무성 아티스트는 어부바 퍼포먼스와 큰 절 퍼포먼스로 국제 정세에도 주종 관계가 존재함을 표현함은 물론, 각종 세미나를 열어 알바생 등을 비롯 노동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니들 고용주가 어떤 사람인지는 니들이 알아보는 능력을 길러야 된다', '귀족 노조 내버려둬선 안 된다' 등의 발언으로 자본의 매정함을 일깨워주는 등, 그야말로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저토록 부지런히 활동하는 와중에도 둘째 딸의 결혼식을 비공개로 올렸는데,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에선 이것이 사생활과 자신의 커리어를 분리하려는 시도인지, 아니면 한 회사의 대표와 딸의 결혼을 비밀에 부침으로써 상류층의 비밀주의를 고발하고 현대인의 계급화를 표현코자 한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이 모든 김무성 아티스트의 행보는, 어쩌면 이 역사적 퍼포먼스를 위한 사전 작업이었는지도 모른다. 그의 새 사위가 상습적으로 마약을 취급해왔다는 것이 드러남에 초현실주의적이고 반합리주의적인 대응으로 일관함으로써 해당 장면을 보는 이들까지 몽환적인 정신 상태에 이르게 만드는 파괴적 퍼포먼스를 완성시킨 것이다.
처음에는 '사위의 마약 취급 사실을 알지 못 한다'고 대응하던 김 아티스트는 후에 '딸이 결혼을 고집해 어쩔 수 없었다'고 모든 책임을 딸에게 돌리며 아버지로서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일에도 주저함 없는 냉정한 예술가의 면모를 보여주었고 이 몽환적인 파격에 동화된 종편과 검찰은 각각, '딸이 32년간 속 썩인 적 없다'를 속보로 내보낸다거나 사건의 상고를 포기하는 등으로 화답한 바 있다.
혹자는 김 아티스트의 이 퍼포먼스를 두고 모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의 아류일 뿐이라 과소평가할지 모르지만
이미 대중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위 퍼포먼스는 대한민국의 모든 현실을 함축하였다는 점에서 그저 몇몇 순간만으로 평가될 수 없는 대작 중에 대작이라는 것을.
감정가 - 주사기 17개랑 맞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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