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4. 13. 월요일
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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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무력화시킨 시행령안을 폐기하기 위해 함께 모여 싸우자고 한 4월 11일 오후가 되었다.
다섯시 칠분. 노란 잠바를 입은 세월호가족의 수만큼의 시민들이 더 모였다.
다섯시 삼십칠분, 참가자 수가 훌쩍 불어났다.
세월호 특별법 정부 시행령 폐기 4.11 총력행동 집회 시작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이 곳의 이름은 세월호광장.
세종문화회관 계단
시행령 폐기 요구에 응답이 없는 청와대를 향한 행진 준비를 하며 구호를 외치는 유가족
행진 출발
행진단을 맞이하고 있는 것
선을 넘을 수밖에 없다.
길을 막고 선 경찰
길을 열기 위한 몸싸움
차벽을 넘지는 못하고 차벽 옆 외교부 청사 쪽으로 경찰을 밀어보는 시위대
역시 더 나아갈 수 없다
절대 넘어오지마
경찰 저지선을 넘지 못한 대오는
뒤로 돌아 종로를 거쳐 을지로를 행진하며 시행령안 폐기의 목소리를 냈다.
을지로를 거쳐 시청 쪽으로
시청을 지나 다시 광화문 쪽으로
선무방송으로는 언제나 '시민 불편을 초래하니 얼른 해산하라'고 명령하지만,
사실 경찰의 관심은 오직 청운동 방면을 차단하는데만 있는 듯하다.
세월호 광장을 지나
다시 경찰 저지선으로
"어떻게 만든 특별법인데, 이렇게 또다시 법이 짓밟히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무심한 물결을 떠올리게 하는 비닐 깃발
이동식 펜스
밀기도 들기도 까다롭게 제작되었다.
광장 중앙쪽 펜스 몇 개가 치워졌다.
"대원과 장비에 위해를 가하려는 시위자에게는 자신감을 가지고 캡사이신을 사용하세요"
라는 친절한 지시가 쩌렁쩌렁 내려온다.
자신감에 넘치는 걸 보니 모르긴 해도 엄청 위해를 입을 것처럼 느껴졌나보다.
특별법을 제대로 시행하라는 요구에 대한 정부의 답변
펜스로부터 5미터 더 나아간 위치에서
연좌를 하고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는 가족들과 시민들.
도로를 점거한 경찰
경찰은 9차 해산명령을 내리더니 이내 전 차선을 막고 있던 차벽을 치우기 시작했다.
"연행된 유가족은 모두 풀려났고, 시민들도 저희쪽 변호사들이 조치중입니다.
오늘 비록 많이 나아가지 못했지만 16일, 18일에는 더욱 많은 분들이 모여,
시행령안 폐기를 위해 싸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참사 360일 차의 밤이 깊어갔다.
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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