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4. 23. 목요일
너클볼러
딴지뮤직의 지난 흔적 보기 |
때는 바야흐로 2015년 2월 26일.
1. 모든 음원을 정가로 판매해 볼란다.
2. 앨범단위로 판매해 볼란다.
3. 100매까지는 모든 수익을 뮤지션에게 돌려줘 볼란다.
4. 대신 100대 판매되면 음원을 구매한 이용자를 초대해 (자발적 후불제로)공연을 진행해 볼란다.
5. 100매 판매 후 딴지뮤직 마진은 20%로 책정해 볼란다.
1년의 준비기간과, 주변 만류 뿌리치기 등등을 거쳐 위의 방식을 선포하며 딴지뮤직은 출사표를 던졌더랬다. 4월 1일 1차 추가 앨범 공개에 이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두 달을 달려왔다. 2월 정산에 이어, 3월 정산을 진행 중이며,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고 소개하는데 거침없는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딴지뮤직을 통해 정가로 판매된 앨범 수는 대략 900매. 이 결과를 두고 한마디로 정리해보자면 바로 ‘감사’다.
꾸바닥.
누군가에겐, 혹은 거대 음원서비스 사업자의 입장에서 미약하디 미약한 이 결과를 두고 감사할 수밖에 없는 이유 살짝 따져보자.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음원서비스에서 각종 할인신공을 시전해 패키지 다운로드 상품을 구입할 경우 대략 100곡에 5,500원 그러니까 한곡에 55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550원이면 10곡 기준 앨범하나를 가뿐하게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뮤지션의 10곡 정규앨범 한장을 550원이면 즐길 수 있는 것이다. 550원!
그렇다면 2달 동안의 딴지뮤직 평균앨범 판매량을 25장으로 놓고, 수록곡을 10곡으로 했을 경우 앨범 당 평균수익은 25매 X 6,600원 = 165,000원으로 볼 수 있다. 매출의 100%가 고스란히 뮤지션에게 돌아가는 말 그대로 165,000원이다. 이 매출로 여타의 음원서비스와 비교했을 경우,
딴지뮤직 25매 판매 매출 = 10곡이 수록된 앨범이 300매 다운로드된 매출
과 동일하게 된다. 수익으로 따져보면 딴지뮤직에서의 900매 판매는 여타의 음원서비스 10,800매의 판매와 동일하다 볼 수 있는 것이다.
정상적인 가격과 앨범단위 판매라는 다소 기존의 과격한 방식에도 불구하고 음원의 가치를 구입해주신 이용자분들과, 딴지뮤직이라는 다소 뜬금없는 제안에도 자신들이 만들어내는 소중한 결과물을 제공해주신 뮤지션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 믿는다. 이 나름의 성과를 통해 정상적인 가치를 지불하고 음악을 듣고자하는 많은 유저들이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으며, 여전히 함께 나눌만한 가치 있는 음악들이 우리곁에 많이 있음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그 과정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다름이다.
덕분에 바로 지금, 이용자분덜의 귀꾸녕을 사로잡을 새로운 얼굴들을 기쁨마음으로 소개하는 바다.
[딴지뮤직 4월 2차 뉴페이스]
(상단 촤측부터) 강허달림, 크랜필드, 얼스바운드, 오슬로, 이나,
웁스나이스, 제비다방컴필레이션, 전기사기꾼, 장지영, 신나는섬
이로써 딴지뮤직은 최초 40장의 앨범에서 62장의 앨범을 서비스하게 되었다. 일단 추천곡들을 빠짐없이 들어보시라. 맘에 든다면 많은 뮤지션들이 땀 흘려 만들어낸 결과물에 가치를 만들어주시라. 딴지뮤직은 이용자분덜께서 만들어주신 그 가치가 뮤지션에게 기분 좋게 전달 될 수 있도록 계속 달려 볼 생각이다.
딴지뮤직이라는 음원서비스를 기획했을 때 주변의 많은 이들이 ‘망할거다’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는 의견을 주셨다. 생각해보니 그리 틀린말도 아니다. 당장의 수익이 없으니 딴지뮤직은 애초에 망한 상태로 시작했고, 지금도 망한 상태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초에 망한 상태였기에 망할 것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 게다가 망할 생각도 없다.
현재 딴지뮤직은 이용자분덜을 위해 더 좋은 환경과 더 많은 앨범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컨텐츠를 즐기실 수 있도록 개편에 돌입했다. 왠지 곧 좋을 일들이 있을 것 같다. 그 좋은 일은 아마도 음악의 가치를 구입해주시는 이용자분덜과 소중한 음악을 제공해주는 뮤지션들이 만들어 줄 것이다.
여전히 딴지뮤직의 손꾸락은 짭쪼름 한 게 감칠맛이 난다. 이용자와 뮤지션 모두에게 좋은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쏜꾸락 빨기를 기폭제 삼아 열심히 달려볼란다.
다시 한 번 이용자분덜과 뮤지션분덜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럼 5월, 우리들의 귀꾸녕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회춘’의 온기를 불어넣어 줄 새로운 앨범들로 다시 찾아뵙겠다. 그때까지 새로 선보인 10장의 앨범은 물론, 기존에 서비스되고 있는 50여장의 앨범과 함께 봄 정취에 흠뻑 빠져보시기 바란다.
꾸바닥.
딴지뮤직 너클볼러
트위터 : @kncukleball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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