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요즘 떠들썩한 KF-X 이야기는 다들 들어보셨을 거다. 이 문제는 사실 내가 딴지에 정착하는 과정과도 아주 연관이 깊은 이야기다.



 "내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거라고 믿었지. 그때 F-35 노래 부르던 씨댕들아 기둘려라~



(편집자 주: 간략히 상황을 살펴보자면,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 사업이 좋게(?) 되었다. F-35 전투기를 구입하며 핵심 기술을 이전받아 차세대 전투기에 적용하려 했으나, 미국이 기술이전 불가 입장을 내세운 것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직접 찾아가 기술이전을 요구했지만, 또 거절. 이로 인해 'KF-X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 '정부만 몰랐지 원래 기술이전은 불가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국방부는 실은 그 핵심기술 ‘우리가 충분히 노력하면 개발할 수 있다’는 근래에 보기 드문 명랑한 견해을 밝혔다. 화이팅!)



1. 대한민국 공군(ROKAF)의 전투기 도입사


대충 설명하겠다. 우리나라는 육이오를 거치면서 미제 F-86 세이버 전투기를 받아서 처음으로 근대적인 제트 전투기 세력을 형성했다. 후에 F-5 전투기를 대량으로 도입하여 현재에도 일부 운용 중인 상태다. F-5 전투기는 사실 미제임에도 미 공군-해군-해병대에서는 사용치 않는 전투기다. 저가에 적당한 성능만 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우방 국가용 저가모델이다. 대응 기종인 북한 공군의 주력전투기 미그-21에 대해서 어느 정도 맞짱뜰 수 있는 정도.


또한 우리 공군은 F-4 전투기를 비교적 대량 운용했었다. F-4 전투기는 한때 서방국가들의 최강 전투기로 꽤 오래 군림했었는데, 북한이 보유한 미그-17/19/21와 붙어도 F-5, F-4가 성능상 뒤처지지 않았고, 일부 우세하기도 했다.


그런데 북한이 미그-23을 도입하더니 이윽고 미그-29까지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공군이 미국으로부터 급하게 도입한 기종이 F-16 Block32 전투기이다. 한국이 도입한 F-16의 초기형에 해당하는 이 모델은 현재는 운용수명을 한참 넘겨서 차츰 퇴역해야 하는 모델인데 이명박 정권에서 사정상 억지로 수명연장 시켰다.


이후 KF-16이라고 알려진 F-16 Block52를 무려 140대, 대량 도입한다. KF-16에 이르러서 북한의 어떠한 전투기에 대해서도 성능상 비교우위를 확실히 점하게 된다.


aae.jpg

K-16 전투기

출처 - samsung Aerospace



2. ROKAF의 전투기 운용상 문제점


간단히 요약하자면~ 일단 전투기들도 공산품이라서 구조적인 운용수명이라는 게 있다. 주요 부품인 엔진도 몇천 시간마다 분해정비를 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전투기 동체 자체도 오래 사용하면 피로도로 인해서 균열 등이 발생하여 결국 폐기하게 된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미국에 비해 무지하게 가난하므로, 미 공군의 주력기들은 고작 20~30년 쓰면 퇴역시키고 신삥 전투기를 새로 도입하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도입한 지 50년 가까이 되는 전투기마저도 부품을 새로 깎아서 수명연장의 꿈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낡은 F-5 전투기는 열악한 안정성 때문에 사고가 나면 조종사 사망률이 매우 높은 기종이다. 수명이 끝나 퇴역시키기로 했었지만, 대체할 새로운 전투기 도입이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유사시 숫자를 채우기 위해 아직도 억지로 운용 중이다. 일부 운용 중인 F-4 전투기들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한때 F-4 전투기를 표적기로 사용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우리 군의 주력기인 F-16 초기형조차 표적기로 사용 중이다(수명이 다한 전투기 중에서 일부는 무인기로 개조해서 표적기로 사용한다. 미사일 연습용 표적인 셈이다).


운용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구조 강성 확보를 위한 보강 작업과 함께, 전투기 운용시간을 줄이게 된다. 즉, 숫자만 채우고 있을 뿐 정작 작전 연습 등에서는 비행시간이 현격하게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니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 공군(USAF)의 조종사들의 연간 최소 비행시간 규정에 비하면 우리나라 조종사들의 비행시간은 적을 수밖에 없다. 거기에 대해서 일부 전술기들(F-5, F-4, 일부 F-16) 조종사들의 연간 비행시간은 더욱 적어지게 되고, 결국 기량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배경에서 차기 주력 전투기 사업을 벌어졌고, 한때 세계 최강의 전투기였던 F-15K를 1차, 2차로 나눠서 도입하게 된다. F-15K의 도입에 대해서는 당시 대항성간 결전병기 라팔과 경쟁과정에서 잡음이 있었지만 현재는 대체적으로 잘한 선택으로 여겨지고 있다.


1121.JPG

F-15K 전투기

출처 - Boeing


그런데 F-15K의 현명한(?) 도입에도 불구하고 공군에는 여전히 큰 문제가 남아있다. F-15K는 하이급 전투기이다. 유사시 숫자를 채우기 위한 미들급, 로우급 등의 다양한 기종들을 조합하는 게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다. F-15K, KF-16, F-16 block32, F-4, F-5로 조합된 게 현실인데 그중에서 퇴역시켜야 할 구형기종이 너무 많다.


삼성항공-대우중공업(항공부문)-현대항공우주를 통합한 카이(KAI: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미국 록히드마틴과 공동으로 개발한 T-50 제트훈련기를 개량한 FA-50이 최근 실전배치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FA-50 자체는 당초 훈련기로 개발된 기종이다. 공군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임무를 모두 소화하긴 힘들고, 여전히 미국에 종속된 핵심기술 때문에 해외수출 등에 제약이 걸려있다. 장착무기에도 제한이 걸려있는 편이다.



3. ROKAF의 향후 목표, 예고된 파산


우리 공군은 일단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스텔스 시대에 걸맞은 뛰어난 하이급 전투기의 확보, 그리고 퇴역시켜야 할 다수의 구형 기종을 대체할 저렴하고 범용성이 높은 미들급 전투기 다량 도입.


그런데 전 세계 전투기 시장은 21세기에 들어서서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맞고 있다. KF-16은 대당 500억 원 미만의 금액으로 도입했었다. 하지만 F-15K는 대당 천억 원이 조금 넘는 금액으로 도입했다. 물론 두 기종은 급수차이가 있지만, 그 사이에 공장도 가격의 상승도 어느 정도 있었다.


여기에 더해서 전투기 자체의 가격 이외에도 각종 부가 장비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랐다. 또한 소프트웨어 가격도 급등한 편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현재 구형기종인 KF-16에 비해서 최신기종인 F-15K의 실질 운용률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KF-16은 우리나라 자체적으로도 어느 정도 정비가 가능해서 항시 운용률(정비 중인 기체를 제외한, 실질 작전 가능한 기체비율)을 높였지만, F-15K는 부품운용의 문제, 비싼 정비 비용 등으로 인해서 정작 당장 띄울 수 있는 숫자가 더 적다.


한국 공군 전체예산에서 F-15K의 유지비용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다들 놀라실 것이다. 미국 보잉사가 고작 천억 원에 F-15K를 염가할인 판매한 이유가 이것이다(천억 원이 당시로서는 상당히 저렴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본체는 싸게 팔아도 유지, 정비, 부가 장비 비용으로 충분히 뽕 뽑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F-35를 도입하게 되었다. F-35의 대당 도입가격은 언론에는 대략 1,600~1,700억 원이라고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2천억은 훌쩍 뛰어넘는다고 보시면 되겠다. 전투기 가격셈법은 정확히 따지기가 어렵다. 온갖 옵션과 부가계약이 없으면 무용지물인 게 전투기이다.


크기변환_1435352282712.png

F-35A 전투기

출처 - Lockheedmartin


F-35의 선정 당시에 논쟁의 쟁점은 크게 이렇다.




- 아직 실용화도 안 된 전투기를 선택하면 그 사이에 우리 주력전투기들 다수가 수명에 도달하는 심각한 전력 공백 기간이 길어진다.


- F-35를 도입하면 최신기술이 대거 투입된 기종이므로 차기 한국형전투기사업(KF-X)에 필요한 기술이전의 폭이 좁아진다. (주요기술 이전 난항)


- F-35의 도입가격 조차 미정인 상태에서 무작정 도입하면 향후 추가예산이 얼마나 더 필요할지 모른다


- 그럼에도 주변국들(중국, 일본 등)의 스텔스기 전력화를 감안하면 우리도 반드시 스텔스전투기를 도입해야 한다.


- F-35, F-15SE, 유로파이터 중에서 어떤 전투기를 택해도 예산문제로 우리 공군이 필요한 새로운 전술기 숫자를 채울 수 없다.




F-35를 선정한 F-X 3차 사업은 2012년에 이르러서 결말이 났다. 당시 여러 밀리터리 사이트와 언론에서는 약 8조가 소요되는 차기 전투기 사업에 대해서 연일 떠들었고, 유로파이터 지지자들은 과거의 라팔 지지자들처럼 매도당하면서 F-35를 외치는 지지세력에 의해 철저하게 물먹게 된다.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 툭 까놓고 말해본다. 당시 나는 보잉의 F-15SE를 선호했었다. 유로파이터는 너무 비싼 전투기였고, 대폭적인 기술이전 약속도 믿기 어려웠다. 반면에 보잉의 F-15SE는 절름발이 스텔스임에도 기존 F-15K와 베이스가 동일하므로 우리 공군이 현실적으로 운용하는데 난점이 가장 적은 편이고 유지비용면에서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했다. 8조 원으로는 F-35를 도저히 40대 도입할 수 없다고 봤다. 유로파이터 역시 간신히 40대 가량 도입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고, F-15SE가 막판에 젤 저렴한 가격을 제안했다고 한다(40대 도입 가능).


우리 공군의 가장 큰 문제는 쓸만한 전술기의 절대적 숫자가 부족한 점이라고 본다. 고물 전투기는 빨리 퇴역시켜야 하는데 남북 대치상황에서 유사시를 대비한 소티(출격횟수)를 소화하기 위해선 물량면에서 미흡하므로 퇴역시키지도 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KF-X 사업은 이러한 전술기 숫자의 부족을 메울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으로 예전부터 부각되었지만, 자칭 항공밀덕을 자처하는 이들이라면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것이다. 전투기를 국산화하는 것은 정말 기술적으로도 어려운 일이다. 사업성 면에서도 우리 공군만 보면 불합리하다. 요즘 전투기들의 항전 장비와 소프트웨어, 부가적인 옵션이 차지하는 비중, 여러 종류의 비행기들을 조합하는 전술적 변화 등을 보면 그냥 한숨만 나온다.



 "우리 공군은 F-35를 활주로에서 띄우기 시작하는 순간, 파산할 것이다."



전투기를 구매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요즘 신형 전투기들의 유지비용을 보면 우리 공군이 보유한 돈 먹는 하마, F-15K는 정말 경제적이다. F-15K 때문에 요즘 공군 장병들의 급식 수준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는 우스개도 떠돌고 있다. 공군 예산을 큰 폭으로 늘리지 않고 무작정 F-35까지 도입한다면 우리 공군에겐 재앙이 될지도 모른다. 더욱이 2015년의 우리 정부의 재정 상황은 2012년에 비하면 더욱 악화일로에 있다.


여기에 더해서 KF-X 사업은 실현 가능성을 떠나서 20조 원이 소요되는 거대 국책사업이다. 한번 투자를 시작하면 쉽게 멈출 수 없을 것이다. 지금 20조 원을 예상하지만 그게 30조, 40조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 미국조차도 F-35 개발이 지연되면서 어떻게 되었는지 한번 알아보라. 최신 전투기 개발이란 그런 것이다. 한국은 아직 한 번도 독자적으로 제트전투기를 본격적으로 개발해본 전력이 없다. 전투기 왕국 미국도 헤매는 판국에 한국이 한 번에 성공할까?



4. KF-X에 대한 관련 기술자들의 토로


일단 미국 록히드마틴(F-35 개발사)으로부터 스텔스 관련, 또는 주요기술 관련 기술이전은 거의 없을 것이 확실하다. 이것은 이미 2012년에 F-35 도입논란 당시에 어느 정도 결론이 난 사항이다.


KF-X의 주관개발사가 될 KAI는 기존에 보유한 단발제트기(T-50) 개발경험에 의거해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로 단발기를 밀었다. 실제로도 쌍발제트기 개발은 단발 전투기 개발에 비해 또다른 차원의 문제가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KF-X는 쌍발기로 거의 확정적이다.


KAI는 또한 지금 KF-X에서 요구되는 성능의 전투기를 개발할 역량이 안 된다고 스스로 토로하고 있다. 정말 그런 최첨단 고성능 스텔스기를 원한다면 주요부품(껍데기를 제외한)을 먼저 수입하고, 그에 걸맞은 비슷한 부품은 차차 개발하겠다고 한다. 요즘 언론에서 우리나라 기술력으로 그런 첨단기술을 얼마든지 국산화할 수 있다고 떠드는 것은 아이러니다. 개발주체 스스로 못한다고 발뺌하는데 주변인들이 된다고 떠들다니...


크기변환_115.JPG

출처 - <연합뉴스>


F-35의 도입은 우리나라가 처한 여건상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공군의 가장 큰 문제점인 전술기 숫자 부족으로 인한 전술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뭐라도 새로운 기체를 대규모로 도입해야 하는데 만약 아직 완벽한 성능을 내지 못하는 껍데기뿐인 KF-X가 나오더라도 오히려 괜찮은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당장 우리가 중국, 일본과 단독으로 공중에서 맞짱 뜰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니까. 몇십 년 뒤까진 여유가 있을지도).


혹자는 FA-50을 조금 더 개량하여 F-4, F-5, 일부 F-16 초기형을 대체하자고 한다. 사실 FA-50의 가격은 고작 400억 원대로 매우 저렴(?)하다. 일단 숫자를 채우기에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FA-50은 그 자체로 이미 제한적인 미션만 수행할 수 있는 편이라서 범용기종으로 쓰기엔 부적절하다.


이게 파고들면 점점 막막해지고 답이 없는 분야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공군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점이다.



 "쓸만한 전투기 가격이 최근 십여 년간 너무 가파르게 가격이 올랐고,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예전에는 몇조 원만 투자해도 개발할 수 있었던 주요 전투기들이, 이제는 몇십 조 원 투자해도 쉽게 개발하지 못한다. 전 세계 공통적인 현상이다. 거의 모든 국가가 구식 전투기의 퇴역과 함께 신형 전투기 도입을 해야 할 타이밍에 제대로 교체를 못 해서 전력 공백이 커지고 있다.


그나마 전 세계에서 가장 경제력이 강한 미국에 이어, 최근 급부상하는 중국이 그에 걸맞은 군사력을 갖추기 위해 항공 전력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눈에 띌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게 특별한 이슈일 뿐이다(하지만 미국 당국조차도 중국의 공군력 팽창은 실제로는 약간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요즘 공군력 경쟁은 한마디로 돈질 싸움이다. 미국은 이미 GDP가 20경에 이르렀다. 중국은 무려 16경에 이른다. 일본이 4.6경, 한국은 1.5경 수준이다(참고로 세계 GDP 1위가 미국, 2위가 중국, 3위가 일본이다. 1, 2위와 3위 간 격차가 어마어마하다. 우리나라는 11위).


현대적인 전투기는 그 나라의 국력에 걸맞은 수준에서 결정되는 게 현실이다. KF-X는 일단 우리나라 공군만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수많은 동맹국을 가입시켜서 시장규모를 키우고서도 F-35를 제대로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5. 결론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든다. 20조를 투자해서 확실히 미래에 독자적으로 쓸만한 전투기를 생산해낼 수 있을 확률이 50%라면... 차라리 20조 원을 써서 미국에서 구형기종으로 취급되는 F-18, F-15, F-16의 라인을 통째로 인수하거나, 몇백 대 대량도입 하는 게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어차피 독자 개발해도, 실상은 미국에 기술종속이 되어 맘대로 생산하기 어려울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지 않을까? 미국이 한국에 대해서 독점적 지위를 지니고 있는 주요 무기시장을 과연 쉽사리 넘겨줄까?


왜 우리나라가 미국에게 무기시장이 종속되어 있는가? 그 이유부터 한번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사실 나는 20조 원 써서 불확실한 차세대 독자 전투기 개발에 나서느니, 그 절반만 써서 로켓기술에 투자하는 게 더 낫다고 본다. 왜냐구? 로켓기술은 기술종속이란 게 별로 없는 분야다. 모 아니면 도. 모두 몽땅 스스로 개발해서 써야 한다. 지상에서 고작 15km 높이의 지표면에 매우 가까운 낮은 고도까지 날아댕기는 느려터진 비행기들에 온갖 럭셔리한 첨단기능을 갖추면 뭘 하는가? 그냥 수백km 높이의 우주에서 떨구는 폭탄 세례에는 대책이 없는데... 웃자고 하는 이야기다.






엘랑


편집 : 딴지일보 cocoa

Profile
Science 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