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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ACKS

1. 새 신발

2. Zeze

3. 스물셋

4. 푸르던

5. Red Queen (Featuring by Zion.T)

6. 무릎

7. 안경


~ BONUS TRACKS (CD Avaliable Only)

8. 마음

9. Twenty-Three (From <프로듀사> OST)


CD 개수 : 1

러닝 타임 : 24 : 35 Mins (디지털 음원), 30 : 53 Mins (CD 버전)

레이블 : 로엔 엔터테인먼트




(다소 헛발질한) 스물세 살의 반란


온라인의 세상은 잠시만 눈을 떼도 무지막지한 정보들이 밀려 들어온다. 고작 하루나 이틀 컴퓨터를 켜지 않았거나 스마트폰을 보지 않았을 뿐인데, 그 사이에 트렌드로부터 밀려나 버리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내가 그렇다. 잠시 아는 형님 집을 방문했다가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아이유가 소아성애자라는 이름의 짜르봄바 폭격을 받고 있다고 말이다. 소식을 전해준 형님은 언젠가 그녀가 변화할 것이라고 굳게 믿어왔었던 입장이기에 그리 놀라거나 하지는 않았다. 2집 정규 앨범의 이름이 <Last Fantasy> 였으니, 팬들이 생각하는 '판타지'는 여기서 끝낼 거라 예고했다는 셈이다. 물론 아이러니하게도 아이유가 타이틀곡인 '너랑 나'를 부르면서 기회를 놓치고 말았지만. 3집인 <Modern Times> 의 타이틀곡인 '분홍신'에 가서도 그 판타지를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했으나,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아이유는 나름의 변화를 모색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야 작정하고 팬들에게 일종의 충격요법을 먹였다.


아이유가 이번에 발표한 <Chat-Shire>의 타이틀곡은 '스물셋'이다. 이번 앨범에서 팬들에게 자신의 나이를 인식시키려 애쓰는 셈이다. 비단 아이유뿐만 아니라, 어찌 보면 이는 미성년자에서 성인이 되는 순간의 모든 가수들이 생각하는 문제다. 한때 그녀가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주변에는 어찌할 수 없는 세상과 산업의 관성이 있었을 것이고, 거기에 동의를 해야 했을 것이다. 이를 적당히 나이 들었을 시점에 버리려는 노력이다. 물론 '신사숙녀'가 되어서도 '소년소녀'의 컨셉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최근 사례를 떠올려보면 (숙녀가 된 지 오래인데도 여전히) 소녀시대의 'Lion Heart'가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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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소녀시대의 활동곡인 'Lion Heart'의 뮤직 비디오 중에서.

뭐랄까.. 이젠 저런 거 할 나이는 지난 듯한데. 다들 고생한다.


차이가 있다면, 소녀시대보다도 더 순종적으로 보이던 아이유가 의외로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의 요구조건에 응하지 않으려 든다는 점이랄까. 어떤 이들은 그녀가 영원히 머리를 묶고 치마를 입은 소녀로 남기 원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교복 같은 치마를 뜯어버리고 머리도 풀어버리기를 원하고 있는 중인 것이다.


이 반항 때문인지 언제부터인가 아이유는 거의 마돈나 수준의 논란을 일으키는 대상으로 자주 다뤄지고 있다. 초기 병문안 논란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장기하와 연애한다고 난리더니, 이번 앨범에 이르렀다. 과거 논란이 마일리지처럼 쌓여서 이번에 폭발한 점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마쉬멜로우'라든가, '좋은 날', '너랑 나'등의 시절이 굉장한 판타지를 심어주고 있었나 보다. 하긴. 그래서 가요계의 국민 여동생이라는 등의 말을 들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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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영원히 아이유에게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는 이미지


뒤늦게 트렌드를 접한 뒤, <Chat-Shire>를 들어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장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2번 트랙인 'Zeze'가 재생됐다. 이 곡은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티브를 제공한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좋게 읽었던 독자들이 그녀의 시각에 불쾌함을 표시했다고 한다. 그리고 소설을 출간한 동녘 출판사가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니라는 식으로 입장표명을 하는 이상한 짓을 저질렀다. 실제로 그런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의 존재감을 가진 작품이니 이해는 한다. 나 역시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주인공인 제제'의 일러스트에 망사스타킹을 입혀 놓은 이미지를 보며 역시 놀랐다. 그리고 연상이 됐다. 하지만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연상은 아니었다.


아이유는 한 인터뷰를 통해서 어쩌다 제제라는 캐릭터를 가지고 곡을 썼는지 의도를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그녀가 소아성애자로 몰린 상황이 꼭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라고 본다. 불쾌감을 표시했던 사람들과 다르게 내 눈에는 단순히 이 곡이 소설과의 연관성에 그치지 않은, 일종의 도발처럼 보였다. 아이유가 공식매체에서 어떻게 말했든 상관없이 말이다. 마치 자신의 이미지가 사람들에게 주로 어떤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었는지에 보여줄 거울 같은 존재로서 제제를 택한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이 곡을 통해서 '원래 너희가 바라고 있었던 내 모습은 이런 것이 아니었냐'는 듯이.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March... 사회적으로 금기라고 규정된 방식으로 아이유의 이미지를 소비한 사람들이, 그녀를 향해 '내가 아니라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 얘가 나쁘다'는 식으로 모는 상황에 가까워 보였다. 자신들의 욕망이 들킨 것에 대한 반발작용을 지켜보는 것만 같았다고 말해두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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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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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마치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관련 음모론 볼 때 느낌 같은..


물론 가사를 쓴 아이유에게도 책임이 있다(이번 앨범의 모든 가사는 그녀가 썼다). 그녀는 왜 하고 많은 캐릭터 중에 '제제'를 가지고 그런 방식의 해석을 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풀어주지 못한다. 그러면서 인터뷰를 통해 원작소설과의 접점을 찾은 것처럼 군다. 솔직히 어떤 자신감으로 '자신의 해석''원작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이 연결될 수 있다고 여겼는지는 모르겠다. 소설이나 가수 당사자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봐도, 굳이 이 캐릭터를 이용해야 할 당위는 없어 보이니 말이다. 제제가 아니라 다른 캐릭터를 이용했어도 되지 않나 할 정도로 구별되는 점을 찾지 못하겠다.


...차라리 애인인 장기하의 별명이 '제제'이니 이를 바탕으로 곡을 썼다고 했다면 그게 더 이해가 가겠는데. 그녀가 그런 의도로 쓴 곡이라면, 혹은 자신의 이미지가 어떻게 소비되는지를 고발하기 위해 썼다면 나도 'Zeze'라는 곡을 좋게 평가했을지 모르겠다. 그게 좀 더 납득이 갔기 때문이다. 결국 패기만만하게 수류탄을 던졌던 아이유는 동시에 자신도 폭사 당할 수 있는 단점까지 함께 노출했으며, 사과문을 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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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의문이 든다. 과연 이게 해명해야 하고 윤리적인 부분에서 사과문까지 내야 할 정도인가? 그런 거라면 차라리 'Zeze'의 티저 영상이나 앨범에만 포함된 9번 트랙인 'Twenty-Three'의 샘플링 관련 문제가 더 적절한 사례 아닐까? 티저 영상에서 안젤라 콜러와 이타일 그리피스의 곡인 'Lost Things'의 뮤직 비디오와의 유사성이 제기됐었기 때문이다. 'Twenty-Three'의 경우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곡인 'Gimme More'에 들어갔던 음성을 무단으로 이용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한국은 표절, 무단사용에 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시스템이 전무하다. 그러니 음악의 소비자들이 그녀에게 위험성을 환기시켜 주는 것은 오히려 도움 될 만한 일이다. 아티스트는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기 마련인데, 다른 누군가와의 유사성이 자신만의 개성을 구축하는 것에 있어 방해가 될 가능성이 클 테니 말이다. 그런데 이런 문제들은 오히려 묻혀 버렸고, 누구도 결과를 궁금해하지 않게 됐다.




1. 아이유의 'Zeze'티저 영상과 안젤라 콜러와 이타일 그리피스의 곡인 'Lost Things' 뮤직 비디오 간의 유사성.

영상을 업로드한 유튜버의 이름이 다소 자극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이런 영상들은 필요하다.



2. 아이유의 'Twenty-Three'브리트니 스피어스의 'Gimme More' 일부가 도용됐다는 혐의를 제기하는 영상



해석과 이해도와는 별개로, 음악만 들었을 때 'Zeze'는 꽤 들을만한 멜로디를 가지고 있다. 과거 아이유는 포크, 혹은 어떤 식으로든 현악이 가미된 스타일의 음악을 애용했다. 그러나 자신의 기존 이미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성인'이라 선언하려면 더 어둡고 절제된 스타일을 지닌 힙합 비트의 전자음악이 효과적이라 여긴 듯하다. 그래서 발랄한 와중에도 육중한 구석도 있는 곡이 나왔다. 거기에 나른하면서도 고혹적인 그녀의 보컬이 덧입혀진다. 비록 작곡과 편곡은 다른 음악가들이 했다만, 그들과 같이 작업을 할 정도로 센스가 있거나 곡을 잘 받았다고 하면 될 일이다. 오히려 타이틀곡인 3번 트랙 '스물셋'이 별 매력이 없다. 마치 그녀가 G-드래곤 스타일의 스웨거가 된 느낌인데,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Chat-Shire>에서 음악만큼 흥미로운 부분은 트랙 배치였다. 가령 1, 4번 트랙에 '새 신발''푸르던' 이란 곡이 있다. 그런데 그 사이에 2, 3번 트랙인 'Zeze''스물셋'이 배치되어 있다. 의미심장하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1, 4번 트랙은 여지껏 기존의 아이유에게서 많이 볼 수 있었고, 또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을 이미지의 곡이다. '새 신발'같은 경우에는 전작인 <Modern Times> 앨범의 연장선에 위치했다는 인상도 준다. 그런데 그 두 트랙 사이에 있는, 혹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1번과 4번이라는 숫자 '안에 있는 듯한'2, 3번 트랙은 많이 다르다.


2, 3번 트랙에서 아이유는 어딘가 '악동 같은 기질'이 있어 보이며 (참고로 이는 동녘 출판사에서 출간된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에 실려 있는 해설 문장을 인용한 것이다), 누군가의 머리 꼭대기에서 놀 수 있다는 영악함을 고백한다. 처음 CD를 삽입하면 익숙한 정서를 지닌 1번 트랙을 들은 뒤, 2번과 3번 트랙을 거친다. 그리고 나서 처음과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약간 느린 포크 곡인 4번 트랙을 듣게 되면 뭔가 의심이 생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이미지를 가진 '그녀', 혹은 '그 여동생'에 대한 의심이다. 아이유가 이를 의도했는지는 모르겠다. 심지어 7번 트랙인 '안경'에 이르면 더 적나라해진다. 느릿느릿 여유로운, 고티에의 노래를 듣는 듯한 포크 기타 리듬과 대비되는 고단하며, 동시에 냉소적이다 싶은 가사가 내내 이어지는 것이다. 'Zeze'와 더불어 앨범의 베스트 트랙이다. 솔직히 별로 긴 곡도 아닌데 너무 많은 변화가 있는 것 아닌가 싶지만, 느리게 진행되다 변주되는 지점이 일순간 청자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킨다. 취향적으로 맞지 않는 곡이 있어도 딱히 완성도가 쳐지는 곡은 없어 보이고 그 중에서 인상적인 곡들도 있는 결과물이 이 앨범이다. 끝내 <Modern Times> 만큼의 구성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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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에 출연하여 '푸르던'을 부르는 아이유,

그리고 <스물셋> 뮤직비디오 속의 아이유


<Chat-Shire>는 현재까지 아이유가 발표한 앨범 중에서는 가장 적나라하고 자극적으로 느껴진다. 가장 자전적인 앨범 같기도 하고. 그래서 완성도보다도, 존재의의 때문에 많이 거론될 처지다. 사실 그녀는 음악계의 메인 스트림에 위치해 있는 젊은 가수 중 아티스트란 표현을 자주 듣는 가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기획사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아이돌로 시작했다. 여지껏 그녀는 두 경계의 중간지점에서 고삐를 채운 채 한 쪽으로 기울어질랑 말랑 하는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번 앨범에 이르러 고삐를 나름대로 많이 푼 듯한데, 결국 완전히 풀려나간 셈이다. 배수의 진도 없이 풀렸다. 이 중 'Zeze'는 여태껏 호응을 받았던 아이유의 실질적인 첫 실패곡이 됐다.


이 실패했다 볼 수 있는 곡을 듣는 청자는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했을까? 'Zeze'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 별로였다, 혹은 이지은의 이번 '앨범'이 별로였으니 다음에 제대로 만들어 내라고 말하면 될 일이다. 예술에는 수학적 공식으로 답이 딱 정해져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선보일 거라면 자신의 해석을 최대한 많이 납득시킬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이 소재로 만들었다면 답은 이래야 한다'고 정해지는 건 옳지 않다.


만약 아이유가 문제라면 브루털 데스 메탈을 하시는 카니발 콥스 형님들은 어쩌란 말인가? 그 형님들은 허구한 날 '골통을 망치로 쳐서 박살냈어', '세 아이의 아버지가 눈알이 튀어나와 짜부러진 자신의 내장들을 보고 있다'뭐 그런 거 노래하시는 분들인데. 그 형님들은 당장 사형대 위의 전기의자에 앉혀놓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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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콥스 형님들은 어쩌란 말이냐. (그나마 좀 덜 잔인한 커버로 골랐음)


완성도를 제외하고 <Chat-Shire>라는 EP 앨범에 문제가 있다면, 결국 아이유가 문학작품의 캐릭터에다 자기 나름대로의 해석, 그것도 꽤 도발적인 여지를 주는 해석을 가미했는데 그게 대중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점이다. , 'Zeze'를 청자들을 향한 도발이라고 생각한다면, 사실 도발이라는 것 자체가 원래 폭넓게 환영받지 못하는 법이지. 그냥 그런 실패곡이 하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온라인을 통해 가수에게 소아성애를 조장한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문학작품 속 캐릭터에 대한 해석으로 인해 그 곡을 폐기해야 한다며 아고라에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앨범은 앨범으로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내게 <Chat-Shire>는 깜짝 놀랄만한 완성도의 앨범은 아니었다. 하지만 모든 건 의미가 있는 법. 들으면서 가수 아이유에게 더 많은 관심이 생겼다. 그녀가 이 일을 신경 쓰고 있을지 모르겠다만 분명 잊지는 못할 것이며, 나름의 영향도 끼칠 것이다. 무척 궁금해진다. 그녀는 앞으로 잘 나아가서 걸작 앨범을 만들까? 아님 후퇴해서 형편없는 앨범을 만들게 될까? 미래에 이 앨범은 디스코그래피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고 있을지? 예상치 못한 순간, 앨범은 그렇게 이지은의 경력에서 전환점을 제공한다. 꽤 하드코어한 전환점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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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목소리를 무단으로 쓴 문제에 관해서는 현재 기획사 측에서 확인 중이라고 한다.


2) '아이유 씨.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니'라고 말했던 동녘 출판사는 훗날 다시 사과문을 작성해 올렸다. 해석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못했다는 이야기였다. (동녘 페이스북 페이지)


3) 본문에서 마돈나를 언급했는데 '그녀의 어떤 논란이?'라고 물으신다면 딱히 고르기가 힘들다. 처음엔 1992년에 마 여사님이 <섹스>라는 이름의 화보집과 <Erotica> 앨범을 발표했던 일을 떠올리려 했었다. 근데 마 여사님은 앨범 내실 때를 포함하여 거의 해마다 좋든 나쁘든 논란을 제공하시는 분인지라... 한 개를 딱 꼬집어 고르지를 못하겠더라. 죄송합니다.


4) 5, 6번 트랙인 'Red Queen''무릎'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나쁘지도 않지만 딱히 좋지도 않아서였다. 그런데 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 개인적으로는 'Red Queen'이 논란이 일어날 줄 알았다. 'red'라는 단어에서 빨갱이 논란이 나오거나, 자이언티의 랩 중에서 '생채기 난 어디', '더 붉은 어디'라는 대목에서 '생채기 난 곳은 어디고 붉은 데는 또 어딘데. 왜 말을 못 해그럴 줄 알았는데 조용하데.


결국 이 부분에 관해서는 내가 변태였던 것으로 결론 내렸다. 빠밤.





홍준호


편집 : 딴지일보 coc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