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08년 금융사기단 및 군부독재 세력에게 나라를 넘겨준 지 7년 만에 민중이 들고일어난 어떤 중요한 사건을 다루는 언론의 태도에 관한 자료를 만들어, 100년 뒤에 역사 연구자에게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 자료와 20세기 초반 친일세력이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은 지 9년 만에 민중이 들고일어난 3.1운동에 대해 당시 언론이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함께 연구한다면, 100년 뒤의 역사 연구자들이 어떠한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2015년 11월 14일 토요일,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광화문 일대에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쉬운 해고를 위한 노동법 개정, 세월호 진상규명 등 박근혜 정권의 전반적인 폭거에 맞서려는 시민들이 '민중총궐기'라는 이름의 집회를 하였다.
주최 측 추산 10만여 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진 이 집회에서, 69세 어르신이 경찰이 발사한 최루액 등이 섞인 물대포에 맞아 의식을 잃고 매우 위독한 상태가 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참고로 이 집회가 있기 전날인 11월 13일 금요일, 서유럽의 프랑스에서는 IS(이슬람 국가)의 동시다발 테러에 약 120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 내에서 점유율 80% 이상인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나타난 대한민국 주요 언론의 메인 화면과 헤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2015년 11월 15일 새벽 3시 50분 전후)
참고로 2015년 10월을 기준으로, 경기도 과천시 전체 인구가 약 7만 명, 경기도 동두천시 전체 인구가 약 10만 명, 경기도 여주시 전체 인구가 11만 명, 서울시 중구 전체 인구가 약 13만 명 정도이다. 그 정도 인원이 광화문 일대에 모였다면 대충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현행 헌법에서 보장된 학문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매우 중대한 행위라는 것을 2015년 현재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당신들 조상이 전부 다 그렇게 무식하거나 비열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공영방송인 KBS는 자국 내에서 발생한 사건보다 프랑스에서 발생한 사건이나 코골이를 포착한 장면을 더 중요하게 다루었다.
대통령이야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얘기가 없으면 당연히 잘 도착했을 텐데, 그게 KBS에는 공권력의 불법적인 폭력에 의한 시민의 위독함보다 더 중요한 모양이다.
시민 10만 명이 모인 집회는 메인화면에서 찾기 어렵다.
역시,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 찌라시는 선진 문화를 가진 '프랑스'가 더 중요한 것 같다. 21세기 초반 대부분의 찌라시들에서 자신들의 이름과 실제 그들이 지향하는 세계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았다.
시민 10만 명이 모인 집회는 메인화면에서 찾기 어렵다. 대신 인간의 말초적인 감각을 자극할만한 선정적인 내용들이 가득 차 있는 건 어쩔 수 없다. 지금 대부분의 언론 및 찌라시가 그러하다.
침착한 프랑스인들에 대한 칭송만큼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민중총궐기에 대해 좀 더 크게 다루었으면 어땠을까? 작은 부분이나마 할애했다만, 시위를 하던 69세 어르신에 대해서는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면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15분간 한 명씩 처형했다"라는 게 '15분에 한 명씩 처형했다'는 의미인지, '15분 동안 한 명을 처형했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15분 동안 1분에 한 명씩 처형했다'는 얘기인지 내 짧은 국어 실력으로는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을 마빡에 걸어둔 것으로 보아 예능방송 MBC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나마도 15초에 한 명씩 처형했다는 보도가 최종이다-사실, 이 사건에서 이게 헤드라인에 올라갈 정도로 중요한 사안인지도 모르겠다)
민중총궐기 내용을 마지못해 넣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한쪽 구석에 넣어두긴 했다.
'시위'라는 조건을 주면 '쇠파이프'가 자동으로 연상되는 '파블로프의 개'들이 세상에는 너무 많다. 주변 사람들에게 "다른 나라에서는 경찰도 노조가 있대"라고 얘기하면, "그럼 시위할 때 총 갖고 나와서 쏴댈텐데, 그게 되냐?"라고들 한다. 한반도에 정착한 때로부터 21세기 초까지 반 만 년 동안 한국에서는 노동, 민주주의, 법치 등 사회구성에 관한 개념에 대한 사회전반의 인식이 매우 부족하다는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만약, '경찰'이라는 조건을 주었을 때 '물대포, 캡사이신, 식용유, 불법, 감금, 용산참사, 고문, 조작, 날조' 등이 단어가 연상되면, 그건 누구 책임일까?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쇠파이프'를 휘둘렀을지는 모르겠으나, 헤드라인에 '쇠파이프'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시위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으려고 한 것 같다.
역시 '경제지' 답게 대기업의 국내 면세점 쟁탈전에 주목하고 있다. 국외 경제지인 '블룸버그'나 '파이낸셜 타임즈' 같은 데서 프랑스에서 발생한 테러 얘기를 주구장창 해대는 것과는 좀 다르다.
그리고 역시, 10만 명이 모이든 말든 그까이꺼 별로 중요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시민 10만 명이 모인 집회는 메인화면에서 찾기 어렵다.
여기는 '경제'라고 써 붙여놨지만, 국방일보 분위기다. 주로 세월호 '참사'라고 하는 것에 익숙하지만, 대법원 판결에서 나온 '익사'라는 표현을 '세월호' 바로 옆에 붙인 것이 독특하다.
역시 민중총궐기는 '경찰과 시위대의 대치'라는 구도다. '시위대'라는 표현에는 약간의 '전문성' 그러니까 상습적으로, 자주 시위를 하는 사람들 이라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 시위대라는 표현 대신 시민이라는 표현을 써서 '경찰과 시민의 대치'라고 하면 어땠을까? 어쨌든 그나마 중립적인 제목으로 미루어 볼 때 베껴쓰기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재벌의 면세점 쟁탈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0만 명 이상 모인 민중총궐기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허니버터칩'만도 못한 모양이다. 시민 10만 명이 모인 집회는 메인화면에서 찾기 어렵다.
시민이 10만 명쯤 모였고 사람이 죽어가는 상황이라면 이 정도는 나와줘야 하는 것 아닐까? 지금 프랑스에서 벌어진 테러가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 사람이, 국가의 주인인 시민이 공권력에 의한 폭력으로 죽어가고 있다. 따라서, 여기서는 프랑스 테러 사태를 메인화면에서 찾기가 어렵다.
시민 10만 명이 모였고 사람이 죽어가는데 ㅆㅂ. 빳떼리 타령이다. 시민이 노동자들인 것은 맞겠지만, '노동계'라고 시위의 성격을 축소함으로써 일반 시민과 노동조합간의 편가르기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북한의 김정은 얘기를 하고 있다. 북한 관련 소식은 정보기관에게나 필요한 정보 아닌가? 정보기관이 신문에서 북한 정보를 접하나? 뭐, 요즘 하는 거 봐서는 그럴 것 같기도 하다.
주요 이슈들이 보기 드물게 골고루 배치되었다. 한국 내에서 벌어진 가장 큰 사건부터 프랑스에서 벌어진 세계적 사건, 대기업의 면세점 쟁탈전 등등. 스펙타클했던 하루를 작은 면에 골고루 담은 것 같다.
늦가을 주말에 시민 10만 명이 모여서 공권력의 폭력을 그대로 받았는데, 그건 그냥 한바탕 홍역에 불과하다.
그것보다, 대통령이 아직 만나지도 않은 일본 총리를 압박한 것처럼 써놓으면 되냐. ㅆㅂ
해럴드 경제에게 시민 10만 명이 모인 한국 민중은 안보인 모양이다. 대신 찰리 쉰이 에이즈 테러범이라는 혐의가 있고, 그 아래에는 비키니, 미녀모델, 섹시가수 등이 있다.
사진 상으로도 어르신이 많이 위독해 보인다. 현장에 기자를 직접 파견한 언론사만이 잡아낼 수 있는 화면이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정책을 쓰려는 정부에 대항해 시민 10만 명이 모인 집회는 메인화면에서 찾기 어렵다. 지구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주말에는 모든 직원이 쉬는 모양이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쇠파이프'도 모자라서 '골프채'가 등장했단다. '또 경찰버스에 대한 공격'이라고 하여 경찰버스에 대한 공격이 이미 여러차례 있었다는 것을 나타냈다. 과격한 시위대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던 것 같은데, 메인 화면에 나온 줄다리기 장면이 없었으면 저 회사 직원은 아무 것도 건지지 못해 짜증 좀 났을 것 같다. 시민들이 뭔 소리하는지도 모르겠고 그저 회사에서 현장 나가보라니까 나와서 죽치고 있던 기레기가 그에게 좋은 장면 만들어주신 분들한테 따뜻한 음료수라도 한잔 대접하지는 못할 망정 그들을 '폭력 시위꾼'으로 보이도록 묘사한 것 같다.
게다가, 이 찌라시 데스크는 현장에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노동개악 반대 등 수없이 많은 이슈들을 가진 피켓들 중에서 '박근혜를 처형하라'라는 피켓만 골라보는 특수한 눈이 있는 모양이다.
어라? 희한하다. 이승만을 국부로 모시는 '뉴데일리'는 4.19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전면을 할애해 민중총궐기를 '친노종북 세력의 난동'으로 몰아가도 부족할 판에 아예, 찾아볼 수가 없다.
어쩌면, 주말에는 비정규직일지도 모르는 우라까이맨을 제외하고는 철저히 쉬는 모양이다. 주말에는 헛소리를 자제하는 것, 좋은 자세다.
로이터야 뭐. 국내 언론은 아니다.
22세기에도 한국이라는 나라가 존재한다면 그 나라의 사회통념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21세기 초반 한국의 상식으로는 이 찌라시에 대해 '코리아 쎅쓰 헤럴드'라고 이름을 붙이는 게 맞을 것 같다. 메인화면의 절반 정도가 19금인 것 같다.
여기도 주말은 쉬는 것 같다.
노조가 '쐬파이프' 휘두르는 게 외국에 보도되어 외국인 투자가 줄어든다는 김무성의 이야기 때문에 한국 소식을 외국인들에게 알려서는 안된다는 사명감 같은 게 생긴 건지는 모르겠다.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는 느낌으루다가. 민중총궐기는 안 보인다.
주말은 쉬는 것 같다.
스포츠 찌라시다. 선정적인 장면이 다소 적은 것을 제외하면, 전형적인 스포츠 찌라시다. 주말은 쉬는 것 같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어떤 일에도 초연하게 주말은 쉬는 모양이다.
그 동안 보여주던 성격과는 다르게 나름 이날 벌어졌던 사건을 골고루 배치했으며, 헤드라인에서는 시위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마도 중립적으로 기술한 것으로 볼 때, 현장에 기레기를 파견하는 대신 우라까이 기사를 얹은 것 같다. 그냥 주말은 쉬는 게 낫다.
이날 벌어졌던 사건을 그럭저럭 골고루 배치했으며, 헤드라인에서도 어느 정도는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프랑스 테러 사건에 대해 특별히 직접 취재한 정보도 많지 않으면서, 저렇게 많은 지면을 할애해야만 했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
시민 10만 민중총궐기는 찾아보기 어렵다. 21세기 초반 경제지에서 볼 수 있는 여성들의 사진은 대부분 저런 식이었으므로 '인류의 성문화'와 쎅쓰의 상품화 경로에 대해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 같다.
이날 YTN의 아침 뉴스에서는 프랑스 현지 여행사 사장에게 연락을 했는데 그때 파리 현지시각이 새벽 3시쯤이었기에 자다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여행사 사장의 약간 짜증섞인 목소리가 방영되었다. 특이한 것은 여행사 사장도 프랑스 TV 뉴스를 통해 테러범의 허리에 찬 폭발물이 폭발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했는데, YTN 앵커는 그 사실을 그때 처음 알았던 것 같다. 만약 YTN이 파리에 통신원을 두고 있지 않았다면 적어도 인터넷을 통해 파리 현지 뉴스를 접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굳이 여행사 사장한테 전화해서 '갑질'을 했어야 했을까? 같은 시각 CNN에서도 그런 소식이 나오고 있었는데. 만약, 파리에 통신원이 있었는데도 그랬다면 그 인간을 깨우지 못할 피치 못할 사정 같은 게 있지 않았을까 싶다. (예컨대, 낙하산이라든가)
어쨌든, 21세기 초 '뉴스전문채널'이라고 주장하는 회사의 취재 수준이 그 정도였다.
이 찌라시는 남들 다 보는 TV를 같이 보며 내용요약과 감상문을 쓰는 걸로 유명하다. 10만 민중총궐기 같은 뉴스는 기대해선 안된다.
21세기 초 한국의 찌라시는 일반신문, 경제신문, 스포츠신문 할 거 없이 이러한 구성이다. 10만 민중총궐기는 찾아볼 수 없다. 있다고 해도 주로 남의 기사를 베껴쓰는 그런 풍조가 만연해 있다.
'우라까이'라는 용어는 남의 기사를 베껴쓰는 행위를 말하는데, 스포츠지, 경제지처럼 '우라까이지'이라는 분류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이름은 코리아타임스라고 되어 있지만, 코리아에서 벌어지는 매우 중요한 사건은 거의 다루지 않는 게 특징이다.
전체를 보면서 느끼게 되는 '기운'은 대부분의 찌라시들이 현장에 직원을 보내지 않고 다른 회사의 기사를 베껴쓰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를 보면 그런 기운이 온다. 특히, 제목이 중립적일 때는 십중팔구 그렇다.
지구'촌'은 파리를 위해 기도했고 같은 날 지구'도시'는 10만 명이 모여서 한국의 미래를 걱정했다.
대통령은 프랑스 테러에 깊은 애도를 나타냈지만, 자국에서 발생한 10만 민중총궐기와 69세 어르신이 위독한 상황에는 '깊은 빡침'을 나타낼 것 같다.
경향신문은 10만 민중총궐기 현장을 중계했는데 경찰이 시위현장에서 물대포, 캡사이신 이외에도 '콩식용유'를 사용했다고 한다. 22세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21세기에 콩식용유는 원래 음식을 튀길때 주로 사용하는 식재료다.(가끔 방문 등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날 때 살짝 발라주면 좋긴 하다) 경찰이 자신들이 타고 온 버스를 튀겨먹을 생각이 아니었다면, 뭔가 다른 의도로 그런 게 분명하다. 경찰이 어떤 물건을 그 목적에 맞도록 사용하지 않는 행위에 대해서 경찰직무집행법이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법 자체가 현장에서 무용지물이 된 지 이미 오래다.
오세훈이라는 전 서울시장이 '젊은이들이 자긍심이 부족해 헬조선이라고 한다'라고 했다. 22세기에 '자긍심'이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로 사용될 지는 모르겠지만, 21세기 현재 '자긍심'은 돈, 일자리, 희망 등과 대체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만약 '젊은이들이 돈, 일자리, 희망이 부족해 헬조선이라고 한다'고 했다면 완벽하게 맞는 문장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1919년 3.1운동에 대해 이완용이 '매일신보'에 세차례에 걸쳐 발표했던 자료와 함께 연구하면 좋을 것이다.
공영방송 KBS를 비롯해 한국 소식을 다른 언어로 발행하는 찌라시들은 한국에서 쿠데타나 대량학살이 벌어져도 비슷한 화면만 내보낼 것 같다. 이와 관련해서는 1980년 5월에 벌어졌던 사실과 찌라시의 보도행태를 같이 연구하면 좋을 것이다.
여기도 주말은 철저하게 쉬는 모양이다. 21세기 초반, 많은 시민들은 주말에도 일을 해야 했다. 언론사들도 대부분 그랬는데, 모든 언론사가 그러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주말을 철저하게 쉬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10만 민중총궐기 현장에 기자를 보낸 언론사들의 화면은 주로 저렇게 현장의 상황을 똑바로 전하고 있다. 이것은 다시 말해, 생생한 장면이 없는 기사라면 그 기사가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씌여졌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도 22세기의 발전된 취재장비로는 현장에 가지 않고 기사 쓰는게 당연할지 모르겠지만, 21세기 한국은 아직 그런 기술은 개발되지 않았으므로, 그런 기사들은 기자들의 머릿속에서 '창조'되었다고 보면 된다. 21세기 한국에서는 그런 기사가 난무하였는데, 그게 클릭 장사가 되기 때문이었다.
'파이낸셜'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경제지다. 따라서, 여성들의 벗은 몸을 보여주는 기본옵션에 발기부전 특별옵션을 추가했다. 경제지가 왜 그러냐는 당연한 의문이 들겠지만, 이 글에서 나타나는 경제지 전체를 보면 '그런 기운'이 오지 않는가?
추워진 날씨에 독감이 뚝떨어진다는 음식, 그런게 있었다면 아마 노벨상 정도는 받았을 것이지만 한국은 노벨평화상 말고 다른 노벨상 수상자는 아직 없다. 뭐, 21세기 한국의 학문 시스템을 보면 외국 국적의 한국인이나 한국인 2,3세를 제외하고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22세기에도 지금 시스템과 같다면 니들도 꿈 깨라.
어쨌든 추워진 날씨에 물대포를 맞아서 독감에 걸려도 그 음식을 먹으면 된다고 쓴 기사가 아니라면, 10만 민중총궐기는 찾아보기 어렵다.
경향신문에서 보도한 '콩 식용유'를 한국일보에서는 사진으로 포착해 실었다.
21세기 한국에는 음력설과 추석이 주요 명절이었는데, 그때는 '콩식용유'를 비롯한 각종 생필품의 재고를 예쁜 상자에 묶어 담아 대량으로 밀어내 창고를 정리하는 시기이다. 콩식용유 말고 유전자 조작을 거친 카놀라유나 올리브유 등도 있는데, 아마도 지난 추석 때 경찰 쪽에서 콩식용유 선물을 많이 받은 모양이다.
참고로, 2007년 이전의 시위현장에서는 시위대가 까나리액젓, 멸치액젓 등을 경찰을 향해 던지기도 했고, 경찰은 경찰 직무 집행법을 준수해서 시위에 대응해야만 했던, 힘을 가진 공권력에게는 매우 '거추장스럽고 번거로운' 적도 있었다.
일제 강점기를 일제와 함께 했고 군부독재시절을 군부와 함께 하며 20세기 대부분에 걸쳐 바퀴벌레같은 생명력을 보여준 조선찌라시는, 현장의 사진이 있는 걸로 볼 때 현장에 직원을 파견한 모양이다. 물론 그 직원이 시민들 사이에 있었는지, 경찰차벽 뒤에 숨어 있었는지는 별로 관심이 없다. 다만, 헤드라인만 보면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한 테러범들이 횃불을 던지며 경찰직무집행법 등에 따라 시위에 대응하는 민주경찰에게 도전한 초유의 사태라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저런 기사만 읽는 지도자가 '시행령' 통치로는 나라를 '올바르게' 이끌수 없다는 '오판'을 하는 경우, '계엄령' 통치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육체적 관계라면 '악수'를 얘기하는 건가. 어쨌든, 기내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정신적'관계보다 '육체적'관계에 관심이 많은 이 스포츠지도 주말은 철저하게 쉰 모양이다.
무슬림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고 있는 극우파 르펜이 대선후보가 되는 마당에, 파리가 하나가 됐는지 둘이 됐는지 무슨 기준으로 판단하는지는 모르겠다.
헤드라인에서 물대포 맞은 69세 어르신에 대한 얘기를 하려면, 10만 민중총궐기를 같이 얘기했어야 명확하지 않을까? 그냥 지나가는 농민이 논에 물주는 지도자의 물대포를 맞았을 리는 없잖어.
생명이 위험할때 시간이 천천히 가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박근혜 3년이 30년처럼 느껴지는 것이 우리 생명이 위험해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통신사라서 그런지 다소 중립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편인 것 같다.
10만 민중총궐기 현장을 중계했다.
매우 중요한 문제임에도 잘 나오지 않는 선거구 획정에 대한 기사가 있다. 2014년 10월 30일 헌법 재판소 위헌판결에 따라 2015년 12월 31일까지 선거구를 다시 획정하지 않으면, 2016년 4월 총선은 불법선거가 된다. 하지만 명목상 공화정, 실질적 입헌공주제인 상황을 감안하면, 정권에게 불법선거 따위가 무슨 의미일까 싶다. 어쩌면 돈 많이 든다는 이유로 선거를 안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22세기 역사 연구자들아. 니들 기준에서는 이 화면이 전체관람가냐 19금이냐?
이 업체는, 주말인데 그냥 쉬는 게 어땠을까 싶다.
주중이라고 해서 괜찮은 건 아니지만, 주말은 쉰다. 차라리 낫다.
주중이라고 해서 괜찮은 건 아니지만, 주말은 쉰다. 차라리 낫다.(2)
다마네기, 쓰메끼리, 나까무라, 벤또, 덴뿌라, 오뎅...
모아 놓고 보니, 100년 뒤 후손들 보기에 참 민망하고 쪽팔리는 찌라시들이 너무 많다.
저것들이 언론이랍시고 장사하는 꼬라지를 보면, 이 글을 보게 될지도 모를 100년 뒤의 후손은 다른 나라 사람일 것 같기도 하다. 난 이 글을 읽는 22세기의 당신이 민주주의 이념과 인권을 똑바로 구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이었으면 좋겠다. 1948년에 건국해서 정체성이 애매한 그런 나라 말고, 1919년에 우리 민중들이 스스로 일어나 선포한 바로 그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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