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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스포를 피하고 싶은 분들은 지금 바로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여러분의 도주 시간을 벌기 위해 아래에 포스터를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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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스테리오

 

본명이 쿠엔틴 (Quentin Beck) 미스테리오(Mysterio) 스파이더맨의 초기 빌런이다. 미스테리오는 1964 6월호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3 이슈에서 데뷔했는데, 스파이더맨이 데뷔한 시기가 1962 8월이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발매인 #1 이슈가 1963 3월이다. 한국어 웹에는 #2 이슈에서 데뷔했다는 정보가 다수 퍼져있는데, 거짓 정보다. (#2 이슈에서 데뷔한 빌런은 벌쳐와 팅커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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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오는 비초능력자다. 영화계 종사자였고, 특히 특수효과와 이를 활용한 눈속임 기술은 달인 수준을 넘어섰다. 그래서 가끔 환영 능력의 초능력자로 오인되기도 한다. 그가 빌런이  이유는 간단하다. 유명해지고 싶어서다. 미스테리오의 캐릭터성은 유명세와 영향력에 집착하는 광기로 요약된다. 감독이나 배우로 뜨기에는 그의 능력이 모자랐다. 때문에 스파이더맨을 은행 강도로 모함한 , 자신이  은행을 털어 자금을 마련하고, 스파이더맨 대신 히어로로 추앙받는다는 것이 미스테리오가 데뷔한 이슈에서의 그의 계획이었다.

 

현실과 가상을 구분할  없게 만드는 미스테리오는 최면술  정신의학의 기술까지 장착하면서 스파이더맨을 비롯한 슈퍼히어로들의 악몽이 되어갔다.  평행세계의 울버린은 미스테리오의 환영에 빠져 동료 히어로들을 빌런으로 오인하여 모두 죽여버리기까지 했다. 다니엘 벅하트(Daniel Berkhart), 프란시스 클럼(Francis Klum) 등의 다른 미스테리오도 있지만, 미스테리오라는 이름으로 가장 유명한 캐릭터는 쿠엔틴 벡이다. 따라서  프롬 홈에서 제이크 질렌할이 쿠엔틴 벡으로 등장한다는 소식이 떴을 , 대부분의 덕후들은 반드시 그가 빌런임이 드러나거나 빌런으로 타락하는 반전 전개가 있을 것을 예측했다.

 

스파이더맨의 가장 유명한 빌런 중에서 여섯이 모이면 시니스터 식스(Sinister Six)라는 팀이 된다.  팀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영화 시리즈에서 등장을 시도했던 팀이다. 시니스터 식스의 단골 멤버 중에는 벌처, 닥터 옥토퍼스, 일렉트로  영상화된 적이 있는 빌런들이 있는데, 미스테리오 역시 대부분의 경우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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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스터 식스의 멤버는 변동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미스테리오는 낀다.

시니스터 식스의 영화화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흥행 부진으로 인해 지연되다가 엎어졌다.

성사되었다면 제이미 폭스의 일렉트로와 데인 드한의 해리 오스본을 다시   있었다.

 

사실 우리는 10  전에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미스테리오를  수도 있었다. 레이미가 소니와 불화하고 시리즈에서 하차하기 전에 만들어진 스파이더맨 4 스토리보드에 의하면 벌처와 함께 빌런으로 등장할 예정이었다. 전작  편에 모두 단역으로 출연했던 브루스 캠벨이 미스테리오였다.   단역의 역할이 사실은 카메오가 아니라 모두 동일인물이었고, 그래서 미스테리오가 피터 파커를 지켜보았다는 섬뜩한 설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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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에 등장했던 브루스 캠벨의  단역.

다른 인물 같아 보이지만 동일인물이라는 설정이었다고 한다.

 

 

 

2. 멀티버스 번호와 가짜 떡밥

 

미스테리오는  프롬  영화에서 평행우주 이론을 언급한다. MCU 우주는 지구-616이고 자신은 이미 멸망한 지구-833에서 왔다는 얘기였다.  모든 이야기가 거짓이라는 힌트는  번호 자체다. 마블 코믹스는 자기들이 그간 만들어놓은 각종 멀티버스의 번호를 각각 지정해놓았다. 지구-616 만화의 메인 유니버스에 부여된 번호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번호는 지구-199999이며, 지구-833 영국인 스파이더맨이 사는 우주다.(마침 영화의 결전 장소는 런던이다.)  발언은 그 자체로 거짓이라는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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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행우주의 스파이더맨 비교

 

토막 지식

DC 코믹스의 경우엔 52주를 본따서 멀티버스의 수를 52개로 한정해두었기 때문에 아무리 많아져봤자 52개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반면 마블 코믹스의 경우엔 자기들의 멀티버스가 거의 무한하다는 설정이다. DC 메인 우주 넘버링은 편하게도 지구-1이다마블의 메인 우주 넘버링인 616 출처는 아직 불명으로수많은 평행우주 중에서 메인 우주가 매우 특별하지는 않다는 의미로 랜덤한 숫자를 골랐다는 설이 있다. (이걸 성경의 666 연결시키는 음모론자들이 있다옛날 판본에는 666 616으로 적혀 있다는 .)

 

미스테리오의 “사람들은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 대사와 함께, 멀티버스 낚시는 영화 바깥과 이어지는 상징이다. 처음 예고편이 공개되고 나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포함앞으로 멀티버스로 이어져서 엑스멘 등의 다른 시리즈와도 엮일 것이라고 얼마나 많이 떠들어대고 기대했던가. 혹은 그래야 한다고까지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따라서 미스테리오가 늘어놓은 가짜 멀티버스 이야기와  명대사는, 현재 요약하는 상징인 동시에 비판이기도 하다. 더욱 확장해본다면, 미래를 예측하는 시도는 반드시 신중해야 한다는 제언으로 나아간다. 아마도 이것이,  프롬  영화에 숨어있는 주제 의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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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을 우리는 한동안  평행우주의 악수로 오인했다. 그리고 그게 제작진의 의도였다.

미래 예측의 얄팍함 혹은 무의미함.

 

 

 

3. 지구의 은하계 정치 데뷔

 

 프롬 홈으로 MCU 페이즈 3 끝났고, 페이즈 3 닫히면서 타노스를 메인 빌런으로 하는 인피니티 사가(Infinity Saga) 마무리되었다. 새로운 사가의 시작인 페이즈 4 처음은 내년에 개봉하는 블랙 위도우 영화다. 그리고  프롬 홈의 쿠키 영상  개는 페이즈 4 다음 사가에 대한 힌트일 것이다.

 

캡틴 마블과 타노스 이후 지구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캡틴 마블과 같은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캐릭터들로 인해 은하계 정치 사회로의 접점이 생겼다. 게다가 아스가르드 문명은 행성을 잃는 라그나로크를 맞은  지구로 망명해 노르웨이 시골에 정착해있다. 아스가르드 사회가  여왕 발키리의 즉위 이후 어느 정도 기능을 회복한 후엔, 아스가르드로 인해 지구의 기술 수준이 높아질 것을 예측해볼  있다. 은하계 정치 무대에 지구 문명이 등장하는 것이다.

 

따라서 은하계 정치에 지구가 데뷔 후는 이렇게 예상해볼  있다. 캡틴 마블로 인해 주류 스크럴과는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고,  때문에 크리 제국과는 불편한 관계로 시작할 예정이다. 드라마에서는 아예 크리 제국의 별동대와 국지적 충돌까지 있었다. 반면 타노스와의 전투에  번이나 참전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우호적인 노바 군단과는 지구도 우호적 관계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마침 쿠키 영상에 나온 바로는,  퓨리가 스크럴과 함께 무언가를 만드는 기지에 있었다.  때문에 친구인 스크럴 장군 탈로스를 자신의 대역으로 파견했고 탈로스는 일을 반쯤 망쳤다. 여기서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측할  있는 서사는  가지가 있다.

 

1) 시크릿 인베이전(Secret Invasion)

 

원작에서 스크럴은 인간에 우호적인 종족이 아니다. 영화에서도 우호적인 스크럴만 있으란 법은 없다고 제작자들이 발언한  있다. 시크릿 인베이전은 적대적인 스크럴들이 조직적으로 지구의 히어로, 빌런, 정치인, 연예인으로 변장해 들어와서는 지구 전체를 혼란으로 몰고 가는 지구 vs 스크럴의 전쟁 스토리다. 마블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감독들 중에서  명이  스토리를 영화화해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영화화가 된다면 퇴장한 캐릭터들이 까메오로 되돌아온다거나, 등장인물들이 적인지 아군인지 구별할  없는, 혼돈과 혼란과 의심의 한마당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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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발매된 시크릿 인베이전 #1 이슈의 표지. 주요 히어로들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

 

2) 노바(Nova)

 

만화에는 노바라는 슈퍼히어로가 있다. 노바 군단 소속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고, 잔다르를 주무대로 한다. 종족은 지구인. DC 그린랜턴이 떠오른다면  맞다. 그린랜턴에서 반지와 랜턴을  모방작이다. 현재는 10 소년인 2 노바를 마블 편집부가 밀고 있지만 인기도가 쉽게 올라가지는 않고 있. 다만 노바가 페이즈 4 5에서 영화 데뷔를   있다는 루머가 있고, 루머 중에서는 그나마 신빙성이  있다. 편집부가 밀어주는 캐릭터일 뿐만 아니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쿠키 영상에 의하면 가오갤 다음 영화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담 워록과도 관계가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바 군단과 잔다르를 가오갤 영화  편에 등장시킨 걸로 끝내기엔  디자인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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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 미즈 마블, 2 스파이더맨과 함께 차세대 틴에이저 캐릭터로 푸시를 받고 있는 2 노바

 

3) 갤럭투스(Galactus)

 

타노스라는 굵직한 사가 빌런이 퇴장했으니, 새로운 사가의 빌런은 누가 될까. 스케일은 커져야 하며, 그게 아니라도 최소한 타노스 정도의 스케일은 되어야 한다.  적임자로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는 캐릭터는 갤럭투스다. 그리고 갤럭투스는 2005년에 개봉한 영화, <판타스틱 4: 실버 서퍼의 위협>에서 잠깐 등장한 적이 있다.

 

갤럭투스는 지금의 우주가 빅뱅으로 생겨나기 이전 우주의 생존자다. 이전 우주는 빅뱅의 반대 현상인  크런치로 멸망했고   빅뱅이 터지면서 지금의 우주가 태어났다. 갤럭투스는 모종의 이유에 의해  크런치와 빅뱅을 통과해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고,  과정에서 우주적 존재가 되었다. 문제는 그가 자신의 능력과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행성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갤럭투스가 우주 문명들에게 감행하는 공격은, 거칠게 말하자면 본질적으로 식사에 불과하다. 하지만  행성의 문명 입장에서는 우주적 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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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4: 실버 서퍼의 위협(2005)에서 잠깐 등장한 갤럭투스.

갤럭투스의 별명은 플래닛 이터(Planet Eater).

 

갤럭투스의 경우엔 휘하에 실버 서퍼(Silver Surfer) 비롯한 ‘갤럭투스의 전령들 데리고 있고 이들이 사가의 서브 빌런 역할을   있다. 특히 실버 서퍼는 빌런에서 히어로로 전향하는 캐릭터이며  자체로도 복합적인 스토리와 성격을 가진 인기 캐릭터다. 갤럭투스가 먹어치우기 위해 접근한 행성의 슈퍼히어로였던 실버 서퍼는, 갤럭투스에게 거래를 걸어서 그의 종복이 되는 대신 자신의 행성을 살려낸  있다. 바로  캐릭터성으로 리부트 이전의 판타스틱 4 영화에 등장했으니, MCU에서도 등장이 가능하다.

 

 

 

4. 플래시 톰슨(Flash Thompson)

 

MCU 스파이더맨 시리즈에도,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플래시 톰슨이 등장했다. 피터의 옆에서 깐족거리면서 그를 괴롭히는 친구. 이전  시리즈의 플래시는 만화와 마찬가지로 운동부 일진이었지만, 이번에는 과학고 배경답게 인종과 성향이 변경되었다. 그리고 사실 플래시 톰슨은 인기 캐릭터다. 주변인 캐릭터로서가 아니라 당당한 슈퍼히어로 캐릭터로서.

 

조루여서 붙은 별명으로 강력히 시사된  있는 플래시는 별명이다.  캐릭터는 피터를 괴롭히는 일진으로 시작해, 스파이더맨의 팬이자 피터의 절친으로 발전하게 된다.  단계까지는 앞선  시리즈에서 모두 표현되었다. 이후에는 이후 입대하여 전쟁에 나갔다가 상이군인이 된다. 그리고 베놈(Venom) 만나서  숙주가  후에는 역으로 베놈을 감화시켜 에이전트 베놈(Agent Venom)이라는 히어로로 발전하는 극적인 변화를 겪는다. 발키리와 연인 관계도 되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잠시 끼기도 한다. 후일 베놈은 플래시에게 기생하는 것이 행복했던지 1대인 에디 브록과 4대인 플래시 톰슨 사이에서 숙주를 결정하지 못하고 갈등하기도 한다. 2019 현재는 캐릭터의 휴식기를 겸하여 사망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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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으로서의 능력과 군인으로서의 특기가 합쳐진 에이전트 베놈, 플래시 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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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에디, 베놈의 삼각관계. 정이 많이  1대와 최애인 4 사이에서 결정장애를 보이는 베놈.

 

그리고 우리는 이미 베놈을 소니 영화에서   만났다.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 2018년의 베놈 솔로 영화에서  .  영화 모두 베놈의 숙주는 1대인 에디 브록이었다. 그리고 MCU 제작자들은 소니의 베놈 영화가 MCU 엮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한 적이 있다.

 

단순한 립서비스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프롬  영화에서는 유독 플래시 톰슨의 가족사를 보여줬다. 이디스 안경을 얻은 피터의 눈에 보인 톰슨의 문자 내용에 따르면 부모의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여행가서 죽을 고비를 넘긴 아들이 귀국하는 공항에는 어머니는 물론이고 아버지도 보이지 않는다. 다른 친구 캐릭터와 달리 유일하게 개인사가 노출된 것은 이후 중요하게 쓰여질 캐릭터라는 예고로 보인다. 마침 담당 배우 토니 레볼로리 역시 에이전트 베놈을 기대하고 있다. 그건 당연하지 커리어에  도움인데.

 

 

 

5. 피터 파커 신상털이

 

피터 파커는 인생사가 기구하기로 유명하다. 스탠 리는 ‘스파이더맨에게 행복한 일이   있다면, 불행한 일을   부여한다 방식으로 스토리를 작업했다는 말을  적이 있다. 스파이더맨 인생에서도 손꼽는 불행은 신상이 털린 일이었다. 그리고 MCU 피터는 잔존한 미스테리오 잔당 때문에 벌써부터 정체가 들통났다.

 

만화에서 피터 파커의 신상이 공개되는 사건은 시빌 워다. 원작 시빌 워는 영화 버전보다도 무거운 주제인, 자경단과 방위군 노릇을 하는 슈퍼히어로들을 견제할 방법이 사회에 있는가 하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작중의 정부가 내놓은 방법 히어로들의 신상 정보를 정부에 등록하는 ‘초인등록법이다. 아이언맨은 정부가 더한 카드를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알고는 찬성파의 리더가 되고, 캡틴 아메리카는 자유와 평등에 입각하여 반대파의 리더가 된다.

 

스파이더맨은 찬성파로 출발해, 최초로 신상을 공개하고 등록한. 결과는 참혹했다. 초능력혐오자들에게 타겟이 되고, 끝내는 메이 숙모가 빌런의 암살로 인해 사경을 헤매게 된. 피터는 암살을 사주한 킹핀에게 찾아가 그를 죽기 직전까지 폭행한 , 가면을 벗고 만약 메이 숙모가 죽게 된다면, 피터 파커로서 너를 죽이겠다 메시지를 전한다. 스파이더맨이 누군가에 대해 살의를 여과 없이 표현한 거의 유일한 경우다.  난장판은 작가들도 제대로 수습을 못해, 마법 요소를 끌어와서야 간신히 정리될 정도였다.

 

이때 피터는 소송도 당한. 20 초반의 피터는 알바  생계유지 수단으로, 신문사인 데일리 뷰글에 스파이더맨 사진을  판. 피터가 스파이더맨이라는 것을 알게  데일리 뷰글의 편집장 J. 조나 제임슨, 통칭 JJJ 편집장은 곧바로 피터에게 500 달러의 징벌적 손해 배상 소송을 걸어버린다. 그리고  프롬  영화에도 드디어 JJJ 편집장이 등장했다. 그것도  레이미 시리즈에서 JJJ 맡았던 J.K. 시몬즈가 다시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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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시몬즈의 대표 배역  하나인 JJJ 편집장( 배우 그대로 돌아왔다)

 

JJJ 편집장은 스파이더맨을 질투하고 동시에 혐오한다. 자신은 언론계의 거물이고 아들은 국가를 대표하는 우주비행사인데, 고작 거미 능력을 가진  하나가 자기 부자보다 유명하다는 것을 참을  없어 한다는 게 가장 널리 쓰이는 설정이다. 아들은 이런 아버지의 분노와 찌질함을 창피해 하는 쪽에 가깝다오히려  집착 때문에 가끔은 스파이더맨의 본질을 꿰뚫기도 하고, 그래서 스파이더맨의 아군이 되기도 한다. 흥미로운 것은, 스파이더맨은 끔찍이도 싫어하면서 피터 파커는 은근히 아낀다는 . 스탠 리에 따르면, 자기 성격을 꼬아놓으면  JJJ 편집장처럼 된다고 한다.

 

어쨌든 만화의 피터 파커는 성인이 되어서야 JJJ 만나고 그러고도 한참 지나서야 신상이 까이는데, 영화의 피터 파커는 데일리 뷰글에 취업은 커녕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신상이 까이고 말았다. 메이 숙모를 암살할 킹핀은 데어데블 드라마에 배정되긴 했지만, 전작 홈커밍의 쿠키 영상에 의하면 후일 스콜피온으로 다시 태어날 빌런  가간이 복수심을 불태우고 있으니 안심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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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간은 빌런인 스콜피온의 본명이다.

벌처는 자신을 살려준 스파이더맨에 대한 마지막 의리로 피터의 이름을 가간에게 말하지 않았는데,

미스테리오로 인해  배려가 무의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