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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소녀 추천0 비추천0
2009.11.20.금요일

작지아나

 





아일랜드와 프랑스의 남아공 월드컵 플레이오프, 논란의 결승골 장면



 한 때 브라질 삼바축구를 누르고 피파랭킹 1위를 달리던 프랑스 아트사커가 명성에 걸맞는 놀라운 장면을 선사했다. 예상한 바와 같이 주인공은 예술축구의 핵심인 티에리 앙리였다. 그의 헌신적이고도 예술적인 어시스트덕에 프랑스는 월드컵 본선진출권을 획득하였음은 물론 자신도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되었다.



Thierr Henry 에서 Thierry "Hand"ry 로, 두고두고 회자될 멋진 이름이다. 제1대, 초조 신의 손 이신 마라도나 대사는 23년만에 자신의 법맥을 이을 후계자가 나타났다며 이제 죽어도 여한은 없다고 설레발을 쳤다나 뭐라나.



동영상 초반을 보라. 프리킥 상황에서 페널티 에어리어(큰사각형) 안이 파란색 사각형으로 변한다. 이건 옵사이드 상황이란 뜻이다. 카메라가 정확하게 잡았다. 하지만 선심은 온 사이드 상황이라며 깃발을 들지 않는다. 주심도 휫슬을 불지 않는다. 무효 상황이 유효가 돼 버렸다. 뭐 까짓거 좋다.


- 애석하게도 글을 다 쓴 후 등록하니 해당동영상을 올린 사람이 저작권을 주장하여 볼 수 없게 됐단다. 하여 다른 동영상을 링크 걸었다. 따라서 오프사이드 상황을 나타내는 파란색 사각형 그래픽은 볼 수 없다. 결국 글과 동영상과 매치가 안되버렸다 시바 ㅜ,.ㅜ

그런데 다음 장면은 해도해도 너무했다. 프리킥한 공이 날라와 앙리손에 닿은게 아니라 앙리의 손이 공을 향해 뻗었다. 앙리는 왼손으로 트래핑을 한 후 발로 어시스트를 하였다. 이는 군대에서 취침중 아랫도리가 이상해서 깨어난 고참이 옆의 쫄다구가 자신의 거시기를 가지고 DDR 치고 있는 걸 목격하는 것만큼이나 황당한 짓거리이다. 손대신 입으로... 나 지금 뭐라고 쓰고 있냐? ^^;; 쫄다구의 손이 고참의 신성 불가침 영역을 침범해선 안되듯 앙리의 손은 경기에 개입해선 안된다. 이건 축구에서 절대적인 룰이다.


 


아일랜드 수비수들은 골대안으로 공이 들어가기도 전에 손을 번쩍 들어 주심을 본다. 앙리가 핸드볼 반칙을 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주심은 생깐다. 골키퍼와 선수들이 주심한테 달려가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였지만 즉석에서 기각된다. 골이 되는 과정에 위법이 있으므로 해당 골은 무효라는 아일랜드팀의 주장은 기각되었다.


 


① 전반적으로 공평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하니 편파성으로 보긴 힘들다. 그렇지만 결정적인 실수 한방이 아일랜드의 웅대한 꿈을 좌절시켰다. 안타깝지만 오심을 받아 들이자.


② FIFA(국제축구연맹)가 아일랜드의 월드컵 진출을 원하지 않는다. 달리 말해 프랑스가 월드컵에 나가야 장사가 된다고 생각한다. 엮겹다.

위의 두가지 주장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아니 있을 것 같다 ㅋ).

한편 앙리는 경기후 주저 앉아 망연자실하고 있는 아일랜드 선수들을 찾아가 대인배 답게 위로해 주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는 마치 아무런 반칙도 안했다는 듯한 가카의 얼굴이었다. 만일 백원우 우원이 이 경기를 봤다면, 그리고 뻔뻔스럽게 아일랜드 선수들을 위로하는 앙리를 봤다면,,,100프롭니다!
"사기꾼 앙리는 사과해~"했을겁니다.






프랑스의 마빡 앙리는 경기후 이너뷰에서 결국 자신의 반칙을 인정했다.

"솔직히 말해 핸드볼 반칙이 맞다. 오심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월드컵에 나가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심판이 아니다"

그의 말속에서 헌재를 보는 건 나뿐만이 아닐 게다. 과정상 위법을 저질렀지만 자신은 심판이 아니므로 골은 유효라고 말하는 것 같다. 헌재가 앙리에게 저작권료를 청구해도 하등 이상할게 없어 보인다.  헌재의 논리를 축구에서 보게 될 줄이야 하하. 뭐 그 바닥도 기득권을 가진쪽이 늘 좌지우지 해왔고 구린 구석이 많다. 이번 건도 피파의 개수작으로 의심받기 충분하다. 



그리고 아주 가까운 곳에서 앙리의 핸드볼 반칙을 두눈 똑바로 쳐다본 장본인, 그리하여 결승골을 넣은 영웅 갈라스의 비겁한 변명도 들어보자.

"너무 빠른 시간에 일어났다. 난 그저 앙리에게 볼을 받았을 뿐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

참 장하다 이눔아, 니 언변도 니덜 축구만큼이나 예술이다 시밤바야.


 


아일랜드 안됐다.훨 잘했는데......  본선에서 한국이 프랑스를 만나게 되면 아작냈으면 한다.



아작: 어금니 아, 씹을 작.



호랑이 어금니에 아작날 프랑스를 기대하며 졸라.


 


 


작지아나(jeongbow@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