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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7.6.월

딴지정치부기자








테러 위헙 걱정으로 털이
술러덩빠진 김훙신으원


"거짓말쟁이 김데중대통령의 주디를 공업용 미싱으로 박아야한다"는 한나라당 김홍신의원의 발언이 일파만파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 부라더 홈미싱도 성능이 좋으니 공업용 미싱은 필요엄따."

"삼류작가가 국회의원되더니 삼류정치쇼한다."는 등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통신상에서도 김의원이 발언에 대해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논란이 커지자 대검찰청에서는 회의를 갖고 공업용 미싱을 국가원수 암살기도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한 공안검사에 따르면 공업용 미싱으로 대통령의 입을 꼬맬 경우 출혈로 인한 심장쇼크와 답답증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포괄적 살인의도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 것은 국가전복을 야기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기에 공업용미싱에 대해 긴급체포영장을 발부하기로 했다고 한다.

검찰은 회의 직 후 전국 검찰청에 공문을 하달하여 즉시 모든 공업용 미싱에 대한 검거작전에 총력을 기울여 한 대의 공업용 미싱도 남김없이 체포할 것을 지시하였다. 또한 뒷탈을 없애기 위해 체포시에는 공업용미싱에게 변호사를 선임하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미란다수칙을 말해 주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각 지방 검찰청에서는 경공업단지 및 가내수공업자의 공장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공업용미싱에 대한 일제검거에 나섰다. 검찰청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갖고 공업용 미싱을 소유한 공장이나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반드시 신고를 해야 하며, 이를 어기고, 공업용 미싱을 숨길 경우 범인은닉죄로 엄벌에 처해진다고 당부했다.

이 소식을 접한 전국미싱협회에서는 "60-70년대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의류,섬유산업의 핵심으로 산업역군이었던 공업용 미싱이 정신나간 국회의원의 망언에 의해 체제전복세력으로 간주되는 작금의 상황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자유총연맹에서도 성명을 내고 "어려운 경제상황을 틈타 국가전복을 획책하는 공업용미싱들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내려야 하며, 평소 공업용 미싱에 빨간 실을 많이 쓰는 공장들에 대해서는 특히 용공세력이 침투해 있는지 여부를 확실히 가려내야 한다"고 발표했다. 




- 딴지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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