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7.6.월
몇해전인가.....
사태를 눈치챈 나 역시 TV에서 본대로 배를 땅에 힘껏 붙이고 몸에 땀을 흘리면서 방어 자세를 취해 위기를 벗어났지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아내는 그 일이 재미있었는지 내가 엎드려 신문보고 있을 때면 뒤에 와서 뒤집으려 노력하곤 했다. 타고난 힘에다가 저런 고도의 기술까지 붙는다면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걱정도 생겼고, 또 앞으로 남은 올림픽 기간동안 아내의 기술은 얼마나 더 발전할 것인가를 생각하니 내 신세마저 처량하게 될까봐 걱정이 앞섰다. 여전히 죄없는 TV를 원망하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우리나라 선수가 상대편을 물씬 두들겨 팰 때 상대 선수의 심정을 처음으로 헤아려 보았다. 저녁에 있었던 반칙에 대한 원인을 알게 된 나는 몇분 뒤 결국 기절하게 된다. 아내는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자면서도 연신 히죽히죽 웃고 있다. 여기 어떤 고난에도 끄덕없을 어머니이자 아내인 한 여성을 소개한다. 그녀의 남편이 직접 육성으로 증언하는 이 시대를 위한 강인한 여인상, 그녈 만나보자... - to be continued - 본지 맘대로 기자 김은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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