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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8.3.월

LA 쉑쉬 특파원 지여니







 여러분 모다 안냥하세요?
딴지일보 LA 해외특파원 지여니입니다.

총수님의 눈또장 낙하산 인사와 저의 미모는 절대 암 상관 엄씀을 밝히며 앞으로 고국에 계신 여러분을 위해 기사거리 있는 곳이면 어디던지 똥꼬 땀띠나게 LA 구석구석을 헤뒤집을 것을 약속 드림다.

많은 성원 부탁드림다.
사뿐 꾸벅.





글을 시작하기 전에 염두에 두실 점은 아래의 국가별 나이트 분석이 절대루 각나라 현지 얘기가 아닌 여러나라 사람들이 모여사는 나라 - 미국의, 것두 LA 소재 클럽들이라는 거시다. 그러니 괜히 일본, 중국 여행했던 사람들 뻥깐다고 시비 걸지 말길 부탁한다.

서문에서 얘기했듯이 엘에이, 정말 각종 나라 사람들이 이민와서 살구있구 특히 검은 머리의 동양사람들이 젤루 많은 곳이다. 이제부터 나의 주거지, 엘에이에 대한 얘기를 시리즈물로 하려고 한다.






 시설면에서 볼 때


 한국나이트 - 설서 첨 온 사람이면 고향의 기분을 바루 느끼게 해주는 정겨운 이름들의 나이트가 여기저기 눈에 뜨일거시다. 벨파레, 로터스, 줄리아나 (문닫아써), 스파크스 등등등 설에서 한때 물 좋았던 집들은 다있다. 

 잠깐! 여기서 호기심해결 : 설서 나이트를 가본 일 없던 본 특파원은 본점이랑 얼마나 비슷할까 넘 궁금해서 바로 설 출장길에 올라 모두 확인해봤다.결과는 설 본점이 역시 시설면에서 더 훌륭하다는 거시였다. (니들은 좋겠다...)

각설하고 엘에이에서 젤루 물좋다는 벨파레를 비롯하여 스파크스, 로터스등등 울나라 나이트는 진짜 돈 쳐발라가며 잘 꾸며 놓았다. 바닥재, 조명, 가구 등등 울나라 무시하는 진짜 무식한 미국시골넘들이 보면 입 딱 벌어질만큼 해놨다. 금속활자 발명이래 최대 자랑스러웠다.

 아시안나이트 - 98프로가 짜장면들이구 가끔 베트남족들두 눈에 띈다. (이하 쭝국집) 시설은 별거 없구 그냥 열라 크기만 하구 뻥 뚫린게 창고 같다. 가끔 좀 노력한 데두 있긴한데 한국나이트엔 댈게 못되쥐.. 죄다 서 있는 분위기구 자리두 좀 눈에 띄지만 아무나 앉는게 임자라서 앉았다가두 화장실 갔다옴 엄한 놈이 앉아 있다. 테이블엔 화려한 양주, 과일안주는 절대 없구 여기저기서 슬쩍 올려논 빈 맥주병만 있다. 그리구 여기 앉는 얘들은 놀다가 힘빠진 애들이거나 죙일 건수 못 올리구 모조리 실패한 놈들이 한맺힌 눈빛으루 지네끼리 모여있다.

 일본나이트 - 여기서 집고 넘어가야겠다. 미국엔 일본계 나이트는 거으 없다. 왜냐구? 일본넘들은 나이트 싫어하냐구? 이 점은 Historical point of view로 살펴볼 수 있다. 일본사람들은 이민역사가 졸라 길다. 벌써 3, 4세대가 판을 친다. 우리는 대부분 이민1.5, 2세대 아닌가? 얘들은 그리구 중국애들처럼 지들끼리 꽉 뭉치는, 먼 일 있어도 중국말은 꼭 하는 문화보담은 미국주류, 즉 Mainstream에 대부분 흡수된다.

좀 비약해서 말하자면 여기 쪽바리들은 지들이 미국사람이라 생각하구 살구, 중국인들은 서로 꽉 뭉쳐 중국사람이랑거 하루에 한번씩 생각하구 미국사람처럼 산다. 한국사람은? 속상하지만 여기서두 서로 등쳐먹어 가며 한국서처럼 산다. 여기 한국사람들 말이 한국사람만 조심함 사기꾼 안만난다구 하는데.. 예전보다는 많이 바뀌어지고 있다고 한다. 다행한 일이다.

얘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렀지만 그래서 이곳은 일본클럽이 발전되있지 않다. 얘들은 기냥 미국클럽가서 (파트너두 미국걸, 보이들이다) 섞여서 논다. 그러니까 시설이구 나발이구 없다.

 미국나이트 - 여러분들두 이젠 넘 잘 아시다시피 홍대앞, 신촌의 서서노는 클럽이랑 열라 비슷한데 설에 비해 좀 후지다. 80년대 후반 개두 소두 어학 연수오더니 클럽문화 들여가다 설에다 다 뻬껴놨다. 뉘집 자식덜인지 공부하라구 보냈더니 참 잘한 짓이다. 미국나이트는 시설도 별루구 다 서서 댕기구 디따 지저분하다. 크기도 쬐끄만데서부터 사층짜리 건물까지 다양하다. 

 나이트 정문 표정을 볼 때

  한국나이트 - 싹싹한 웨이러 오빠들이 죽 서있거나 매니저가 에쵸티가 머리에 쓰구 나오는 숫갈달린 마이크같은 걸루 순한국말루 담당웨이터 불러준다. 그리구 한덩치하는 미국넘들이 한국말루 "가방열어요" 이러면서 쯩두 보여달랜다. 나이 확인하구 여자는 가방 뒤비기, 남자는 몸더듬기를 실시한다. 왜? 총쌈할까봐..

 중국나이트 - 왕창파 정도 되보이는 중국덩치는 눈을 씻고 찾아보면 안에서 놀구있구 여기두 미국넘들이 가방 뒤비기랑 더듬기 한다. 여기 매니저는 영어루 쯩 뵈달래구나서 들어갈 때 돈내구 들어간다. 입장료(cover charge)로 한 십불쯤 받아 쳐먹는다. 안에 들어가선 술두 잔으루 판다. 쬐끄만 양주잔 한잔씩 시켜먹는데 줄도 장난아니게 길다. 한국애들은 감질나서 갈데 못된다. 근데 나처럼 이뿐 애들이 바에서 몸 숙이고 주문하면 웨이터의 음흉함에 따라 꽁짜술도 막 생긴다..

 미국나이트 - 종류에 따라 다양하지만 나이확인하구 가방뒤비기, 몸더듬기등 기본빵으루 똑같다. 근데 전에 뉴욕서 젤 큰 웹스터 홀인가 하는 나이트갔을 때는 왠 레즈비언같은 무늬만 여자인 뇬이 온몸을 다 더듬었다. 정말 기분 나빴다.. 속속들이 더듬더니 발까지 만지는 것이었다. 넘 간지러워서 웃었더니 째려보는데 정말 인간 고릴라였다. 주제에 이뿐건 알아가지구.. 글구 돈내는 부분부턴 위쪽 짱께집이랑 별 다를 거 엄따.

 가장 중요한 물을 관찰해 볼 때

 한국나이트 - 한마디로 "짱"이다. 젤 낫다. 강남나이트보단 떨어질지 모르지만 정말 엘에이서 젤 이뿐 미녀들(한국산)만 오는 곳이다. 본 특파원도 우리 궁 무수리들이랑 상궁들이랑 자주 애용한다. 여기선 사실 연예인들도 자주 본다. 설서 무슨 재충전이니머니 구라치고 여기와서 한국나이트온다.

박짠오, 배옹준, 신현쥔, 김껀모, 신승혼 등등등 다 온다. 여자덜은 관심엄써서 안봤다. 글구 넘 우낀 건 미국 영화배우넘인 미키 루크도 온다는 거다. 얜 거의 죽도리다...

한국뇨자들이 넘 이뿌니 최근들어 중국넘들이 넘 많아졌다. 얘들은 한국남자들 비위 안건들려구 (남의 집에 놀러왔으니 오죽하랴) 구석 테이블에 짱박혀 입가에 흘러내린 흥건한 타액은 닦을 생각도 않고 불쌍한 웨이터 오빠들만 부킹해달라구 괴롭힌다. 이런 애들은 엘에이 한국경제를 북돋아주는 고마운 존재들이다.

여자애들이 보통 거들떠두 안본다. 가끔 또라이같은 애들때매 나이트에서 中韓전쟁 일어난다. 주로 남자친구가 조직에 몸담고 있는 여자를 쳐다보다 쌈박질하는데 이때 이 또라이가 왕창파 같은데서 노는 애면 이날은 빨랑 집에 가야된다.. 쌈구경하다간 담날 조간신문에 자기 이름이랑 사진이 나온다.

 중국나이트 - 중국영화에서 나오는 디립다 이뿐 뇬들은 미국들어올 때 무슨 협정같은거 맺어서 다시 되돌려 보내나보다. 정말 중국 남자애덜 왜 구박바다가며 한국클럽 오는지 이해가 간다. 글구 한국클럽서 부킹안되는 한국딸네미들은 여기가면 막바로 공주로 다시 태어난다. 남자물은 이에 비해 훨 낳다. 운좋으면 여명같은 애덜도 자주 보인다.

 미국나이트 - 독자분중 남자덜은 이 대목을 주의해 읽으시길 빈다. 평소 펜티하우스, 플레이뽀이등으로 상상하던 미국지지배들.. 실상을 알면 까무러친다. 아무리 물좋고 잘나가는 미국클럽이라두 하마과, 코끼리과는 항상 산재한다. 거기다 멀리서 볼 때 잘빠지구 이쁜 애덜도 가까이서 보면 그 휘황찬란한 조명발아래 주름살, 주근깨, 기미가 선명하다.

또 여기까지 통과한 애들도 한두번만 만나보면 실상이 파악된다. 온 몸이 털투성이에 체취가 장난아니다. 한국 남자분덜.. 정말 복받은 줄 아라라.. 한국 딸네미들이 젤 짱이다. 남자물은 역시 훨 긍정적이다.. 술 한두잔 마심 탐 크루즈같은 애덜도 많다. 근데 여기는 당근으루 부킹해주는 웨이터가 없기땀시 이 잘생긴 애덜도 타겟에 바로 접근해서 온갖 감언유설이 아닌 맨날 똑같은 말로 꼬신다.

이때 하는 말들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남한 인구 전체는 바로 얼려버릴 수 있는 엄청난 썰렁권의 소유자들도 많다.

예) 당신은 정말 넘 아름다워요.. 저랑 한춤 추시겠어요? 아님 맥주를 한 잔 씩이나 사드릴까요? - 울나라 클럽서 이랫다간 병원에 바로 사진걸린다.

 마지막으루 끝나구 나서 풍경을 볼 때

 울나라나이트 - 설이랑 비슷하지만 여긴 청소부도 자가용 끌구가서 청소차로 갈아타는 나라므로 거의 머릿수대로 차가 나온다. 신기한 점은 다 줄서서 주차티켓 건네주는데 나오는 건 졸라 비싼차부터 순서대로 나온다. 파킹보이들은 모조리 멕시코에서 열라 뜀박질해서 넘어온 놈덜인데 취직하기 전에 다 자동차 팔다 왔나보다. 

영어는 쥐뿔도 모르는데 차 종은 신기하게 잘안다. 벤츠, 비엠따블유, 포르쉐등이 한참 나오다 도요타, 혼다 구형나옴 끝이다. 한국차는 절때루 엄따. 가물에 콩나듯 한국차 모는 넘들도 나이트올땐 친구랑 같이 오던지 아님 차라리 걸어온다. 마치 야밤에 자동차 쇼하는 풍경이다. 여기서 나온 애덜 쫌 있음 노래방가서 또 보구 야식 먹으로가서 또 본다. 정말 지겹다. 그러구 그 담날 교회가면 또 본다. 심한 애덜은 옷까지 똑같은거 입구 온다.. 아…

여기서 왜 가장 중요한 부분 왜 빼놨냐고 의아해 하시는 분덜.. 거기 거기 손들어봐요.. 당근으루 빼놀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알려드리겠다. 사실은 여기선 대부분 독립해서 살기때매 숙, 장, 텔은 이용하지 않는다. 친구말에 의하면 여자애 집이나 남자애 집 중에 비교적 깨끗이 청소해 놓은데로 간단다. 진짜 그랬다. 내 친구가..

 중국나이트 - 얘네들도 끝남 거의 비슷하다. 단, 좋은 차가 별루 드물고 혼다가 엄청시리 많다는 것이다. 거기다 엔진 소리 크게나게 바꾸고 차체 낮춰서 열라 시끄럽다. 짱깨들도 지네끼리 다 사라진다. 노래방은 가는지 안가는 지 모른다. 궁금한 사람은 한번 미행해봐라.

 미국나이트 - 차 기다리는 거는 똑같은데 비엠따블유, 벤츠 이렁거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차들두 왕오래되구 후지구 암두 안타는 미국차도 보인다.. 그리구 얘네들은 절때루 노래방 안간다. 가고시퍼하는 애도 없지만 갔다간 정말 지구종말의 그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두손모아 바라게 된다. 미국애들 노래 조~올~라 못한다.

끝으로 위 글은 어디까지나 저의 객관적인 느낌을 쓴거시기 때문에 (그렇지만 절대 사실임) 누가 머라그럼 사실 할 말은 없다... 이 말 바께는 …

 


꼬우면 너두 특파원해..

이만 안냥! 




 


- LA 쉑쉬 특파원 지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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