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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강] 욕도 천하! 국강게시판 참전기

2004.4.21.수요일
딴지 편집국


욕 잘한다고 칭찬 받고 기사 한꼭지 써보라는 말을 들은 건 대학 졸업 후 딴지가 처음이다. 본좌 사실은 대학 때도 욕 잘한다고 칭찬 받고 기사 하나 써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제법 있었다. 우히히.. 본좌 지금 약간 잘난 척하는 거 맞다. 우쨋든 졸라 오래간만에 듣는 이야기인데... 사실 기분이 좋기보다는 쫌 찜찜했었다. 결국 80년대나 90년대 초반으로 우리 사회가 후퇴한 것인가... 은근히 그런 생각이 들어서 한편으로 좃같은 기분 금할 수 없었다.

 

본좌 별로 특별한 사람은 아니다. 열우당이나 민노당 당원도 아니며, 그들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저 우리 사회가 그동안 쌓아온 민주주의를 향한 독특한 역사와 전통이 온전히 지켜지길 바라는... 그냥 흔해빠진 소시민이다. 평소 때 보면 길거리에 침 좀 뱉고 담배 좀 피고 욕 좀 하는 평범한 인간이다. 국강 게시판에 참전하러 오거나 관전하러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똑같다. 다만 왜좃련은 정당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그들과 화합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넘이다. 본좌에게 정당이란 것은 올바른 정치를 위한 여러 가지 도구중 하나일 뿐이다. 뭐 굳이 특별하다면 남들보다 대가리가 좀 크고 떡대가 좋은 편이다. 그뿐이다... 근데... 씨파 말하고 보니 쫌 특이한 거 같기도 하네~

 

우쨋든... 그러면 왜 좃도 아닌 니가 뭐나 된 것처럼 국강 게시판에 참전해서 욕질을 마구 해댔느냐. 그 이유를 한마디로 씨부리 봐라 하고 누가 물으면 졸라 폼 잡으면서 근엄하게  씨바~ 내가 국민이걸랑! 이라는 대답 밖에는 해줄 수가 엄따! 국강 게시판을 통해 참전한 대부분의 민간인들이 나랑 비슷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가 뭉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국강 게시판을 계속 구경하거나 참전했던 이유에 대한 분석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그 속에는 우리들 각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의견들이 그대로 담겨있다. 그것을 통해서 우리가 가진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이해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는 어떤 것들을 해나가야 하는지 알 수 있다고 본다. 봐라~ 이렇게 보니깐 중요한 것 같잖아 씨바~ 그런 의미에서 본좌의 경우 왜...어떻게 국강 게시판에 참전하게 되었는가 하는 것부터 썰을 좀 풀어보도록 하겠다. 열분들도 자기가 왜 참전하게 되었는지 다시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때는 바야흐로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이 아니라... 재수없던 2004년 3월 12일 대략 낮 12시경...

 

띠리리릭~ 띠리리릭~ 띠리리릭~ 띠리리릭~
뭐야! 어떤 새끼야! 밤새고 이제 겨우 자빠져 자는데 언~넘이 전화질이야!
여보시요~ 뭐야 임마! 지금이 몇시긴 잘 시간이지!
뭐? 뭐라고? 뭔~ 개소리야!
이런 씨벌넘이~ 너 장난이면 죽을 줄 알어!

 

전화를 끊고 TV를 켰다. 그런데... 씨바~ 저게 뭐냐... 양복 입은 넘들이 단체로 링이 아니고 많이 보던 탁자에 올라가서 밀고 당기고 난리도 아니었다. 뭐야 저게? 거짓말 아니다. 한동안 입벌리고 멍하니 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점점 잠이 깨면서 정신이 들었고 그 다음에 내가 내뱉은 첫마디가 아마 "저이~ 씨발넘들이~"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다. 내가 촛불 집회에 참석하고 국강 게시판에 참전한 이유는 솔직히 분노와 두려움 때문이었다. 또 다시 내가 대학시절 겪었던 좃같은 세상이 도래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내가 믿었던 상식적인 민주주의의 정착과 발전 가능성이 보수라는 허울을 뒤집어쓴 왜좃련 세력, 즉 친일과 부패, 쿠데타와 배신으로 점철된 저 암흑 자지 연합에 의해서 다시 짓밟혀 버릴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졸라리 분노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감히 대통령을 탄핵하다니... 이런 썩을 넘들... 뭐 그런 감정이 전혀 아니었다. 대통령도 잘못하면 탄핵 당해야 한다. 당연하다. 오히려 그건 내가 바라던 세상이다. 하지만 나의 편파적인 판단으로 볼 때 노통은 탄핵 당할만한 짓거리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사라져야할 것은 왜좃련 세력이었다. 그때 왜좃련이 탄핵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아니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312 탄핵은 그동안 지역 감정에 기초해서 상생과 협력, 화합이라는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자신들을 위장한 채 살아남았던 부패 세력들이 그나마 초슬로우 모션으로 진행되던 그 알량한 민주주의적 발전마저도 참지 못하고 결국 자신들의 개같은 본성을 과감히 드러낸 사건이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협하는 그 모든 것에 대한 탄핵이자 도전이었던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이 얼마나 좃같은 상황이란 말인가! 물론 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본좌는 그러한 인식이 촛불 집회와 국강 게시판의 기본 컨셉이었다고 본다. 컨셉... 좋은 말이다. 이것이 본좌가 국강 게시판에 참전한 첫 번 째 이유이자 목적이었다. 열분들은 어떠한가?

 

아마 이에 대해서도 각자의 인식과 분석은 조금씩 다를 것이다. 열당과 민노당의 입장에서 본 분석과 분노가 웬지 모르게 그냥 열 받은 사람들의 분석과 분노가 같을 수는 없다. 그것 때문에 국강 게시판에서 다투는 것도 많이 보았다. 상황에 대한 기본 인식이 다르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서도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국강 게시판에 존재하는 열당과 민노당 지지자들은 둘다 자기 나름의 판단과 의도하는 바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의 의도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분노하거나 싸우지들 말아주었으면 한다. 사실은 감정적으로 싸우면서 토론중이라는 헛소리도 하지 말기 바란다. 여러분들끼리 내린 판단과 의도를 들이밀기 전에 나같은 무소속 국민들의 판단을 먼저 알아보고 존중해 주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것이 제대로 된 정당 관련자들의 첫 번 째 임무다. 그걸 무시해버리고 우리의 판단이 옳다면서 자기 것만 들이밀면 그게 바로 허공에 뜬 궁민 놀이가 된다. 우리는 국민이지 각각의 당이 만든 궁전 속에서 살아가는 궁민이 아니다.

 

자기 당원들의 목소리도 중요하지만 당원 아닌 일반 국민들의 목소리도 중요하다. 대중적인 합법 정당이라면 당원들의 목소리와 국민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녹여내야지 당원들의 목소리만 중요시하거나 자기들의 목소리로 국민들을 계몽하겠다는 식의 입장을 갖는 것은 다소 곤란하다. 본좌는 개인적으로 그런 정당은 더 이상 찍고 싶지 않다. 그런 정당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 그런 정당은 왜좃련을 마지막으로 사라져줬으면 한다. 왜좃련과 내는 목소리는 전혀 다르겠지만 열당과 민노당도 이 점을 명심해 줬으면 좋겠다. 요즘 들어 주장은 왜좃련과 전혀 다르지만 행동은 왜좃련스런 짓을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인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게 보인다.

 

국강 게시판의 열당과 민노당 지지자들의 글을 읽으면서 본좌는 저들 역시 국민들보다는 자기 목소리만 지나치게 강한자들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게 된 것이 사실이다. 지금으로썬 그 둘이 유일한 대안이지만 자꾸 저렇게 간다면 다른 도구를 또 찾아봐야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결국 국민들 일반의 목소리보다 자기 목소리 높이기에만 바쁜 자들이라면 나 같은 사람들에게 왜좃련과 열당, 민노당의 차이점은 개발새발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열당과 민노당 역시 최선책이 아니라 영원한 차선책 밖에는 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탄핵 정국과 415 선거는 분명히 열당이나 민노당의 입장 중 어느 하나를 가지고 돌파한 것이 아니다. 잊지마라! 이번 탄핵 정국과 415는 국민의 입장에서 치뤄진 것이라는 점을. 이 기사를 빌어서 열당과 민노당 지지자들이 이런 점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싫으면 할 수 엄꼬~ 그대로 죽어야지 모!

 


  

 

다음으로 넘어가서 본좌가 국강 게시판에 참전한 두 번 째 이유는 표현의 자유 때문이다. 졸라 거창하게 들리겠지만 사실은 뭐~ 별거 아니다. 글을 쓸만한 게시판은 여기 저기 널려있다. 근데 본좌의 경우 왜 하필 딴지 국강이었냐 하면 이미 읽어본 분들은 알겠지만 본좌 심하게 욕을 잘하는 편이다. 전에도 밝힌 바가 있듯이 욕은 언어의 완성이라고 생각하는 넘이다. 근데 다른 게시판들에는 대체로 직설적인 욕을 쓸 수가 엄따. 처음부터 아예 못쓰게 막아놓아서 이상야리꾸리하게 변형을 해야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본좌... 좃같은 넘들에게는 좃을, 니미 씹같은 넘들에게는 니미 씹을 바로 갖다 바르는 직설적인 호좃호씹 정신에 충실한 글질을 하는 저질스런 3류 인생이다. 한마디로 졸라 무식한 넘이란 이야기지~

 

결국 무슨 이야긴가 하면 자유분망하고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며, 매우 쒰씨하고 수준 높은 독자층을 자랑하는 딴지의 국강 게시판을 제외하고는 글질 할 곳이 없다는 말이다. 사실은... 딴데 가고 싶어도 욕을 할 수가 없으니 갈 수가 없는 것이다 씨바~

 

개인적으로 본좌는 이해가 안 된다. 어떻게 왜좃련을 거론하면서 욕을 안하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단 말인가? 그거 사실 인간으로써는 불가능한 짓거리가 아닌가! 뭐? 할 수 있다고?... 이런~ 그건 니가 이상한 거다...

 

하여튼 상황이 이런데도 자유분망한 욕을 허하는 게시판이 별로 없으니 개인적으로는 국강에서 이번 전쟁에 참전하는 수밖에 없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을 것이다. 비교적 토론이 활발한 편이고 서로 간에 예의도 바른 편이며, 생각이 비슷한 분들이 많은 것 같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문제가 좀 있기는 하다. 언제부턴가 본좌가 글을 쓰면 욕의 압박이 심하게 들어오기 시작했다. 욕 중독 현상을 보이시는 몇몇 분들이 더 강력한 욕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다. 진정들 하시라! 클 난다. 욕은 언어의 완성이기도 하지만 욕은 기본적으로 마약이다. 괜히 한번 잘못 맛들이면 평생 못 빠져나온다. 본좌의 욕글은 가능하면 눈으로만 읽어라~ 소리내서 읽다보면 말투가 자기도 모르게 변하면서 웬만한 내공으로는 정상적인 사회 생활로 돌아오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이것이 욕공의 문제점이다. 아마 백수들 중에 욕쟁이가 많다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그래도 변명을 좀 하자면 처음부터 욕을 했던 건 아니다. 분명히 맨 처음 쓴 글에서는 욕 안했다. 진짜다. 처음에는 신호등이다란 이름으로 조신하게 글을 썼는데 아~ 그 씨바스런 짜바리들이 촛불 집회를 원천 봉쇄하겠다고 불을 지르기 시작하면서 본좌의 좃씬한 노력이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가 버렸던 것이다. 그러니깐 저 씨방새들이 먼저 자극한 것이지 가만있는데 내가 먼저 욕한 거 절때 아니다. 나도 나름대로 억울하다. 씨바~

 

그렇다. 어쨋든 사람들이 국강 게시판을 뻔질나게 찾은 또 다른 이유는 뭐니 뭐니해도 다양한 의견의 표출과 표현의 자유가 아니었을까 한다. 이것이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었고 답답한 현실에 바로 맞짱 뜰 수 있는 뽀스와 활력을 제공한 것이라고 본다. 씨바 저따위 글도 막 올리는데 나도 써도 되겠다라는 자신감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세파에 당당히 맞설 용기를 심어준 것이다.

 

국강 게시판은 사람들에게 자기가 직접 참여하는 공적인 민주주의 토론의 장이자 직접적인 훈련의 장이 되었다. 실시간 상호작용이라는 인터넷의 장점이 여기서 드러난다. 인터넷과 그 속에 존재하는 이런 자유로운 게시판들은 우리 시대 민주주의 발전의 초석이다. 이런 게시판들은 민주주의 토론의 장이 될 뿐만 아니라 그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의 풀뿌리 민주주의 조직들을 가능하게한다. 지금 Daum에 개설된 국강 게시판 사용자 모임인 스바 딴지 카페가 바로 그런 것이라고 생각된다.

 


  

 

 

 

 

스바 딴지 카페는 한마디로 312 탄핵 사건을 매개로 해서 아주 우연찮게 만들어진 자발적인 모임이다. 게시판에 자주 글을 쓰던 사람들끼리 장난삼아 댓글로 소개팅 이야기와 촛불 집회 공동 참여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다가 그만 그래 우리 한번 해보자해서 일시에 그냥 만들어진 것이다. 본좌도 14일부터 매일 한 두 편 정도씩의 글을 올리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사람들 다같이 한번 만나봤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언제부턴가 자주 했었다. 웬지 통하는 것 같은 느낌~ 처음 만나도 전혀 어색할 것 같지 않은 친숙한 느낌! 뭐 그런 거 있잖아 왜!

 

그래서 27일날 첫 모임이 있었다. 근데 나가보니 상상과 달리 졸라 어색했다... 사실 그땐 내가 너무 순진했어! 우쨋든 약속 장소인 좃선일보 고리아나 호텔 정문 앞으로 갔는데 웬걸 상황이 급변해 있었다. 원래 그 자리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있다고 했는데 가보니 탄핵 반대 집회는 교보 문고 옆으로 옮기고 정작 그 자리에는 탄핵 찬성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아~씨바 분위기 살벌하네~라고 생각하면서 갔더니 게시판 ID 취객님이 처음 약속과는 달리 생명의 위협을 받아선지 쪼매 비굴하구로 중립이를 돌려주~라고 대충 휘갈겨 쓴 커다른 종이쪼가리를 들고 서있었다. 중립이가 누군가! 국강 게시판 최고의 알바 중 한 명이 아니던가! 스바 딴지 카페는 쫌 비굴하지만 그렇게 알바의 이름을 팔아먹으면서 초라하게 시작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날 벙개 모임을 위해 중립이를 돌려주~라고 쓴 종이를 들고 서있던 취객님이 모신문사 기자에 의해서 취재도 한번 없이 졸지에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 집회 모두를 반대하는 약간 또라이틱한 중립적 입장의 1인 시위자로 둔갑되었던 사실이다. 100%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대한 민국의 신문 기사가 어떤 식으로 쓰여지는지... 왜 신문들이 그 모양 그 꼴인지 한방에 알 수 있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우쨋든 그날 이후 스바 딴지 카페는 그 짧은 시간에 지금까지 4~5번의 무박2일 오프라인 술벙개를 빈번히 때리면서 4월 17일에는 역사적인 첫 정모를 가졌다. 첫 정모 역시 무박2일 일정으로 뒤지게 술만 퍼먹었다고 한다. 내 탓 아니다. 현재 270명에 이르는 카페 회원들의 모습은 국강 게시판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매우 다양하다. 할아버지, 대학갈 아들 둔 학부모, 그냥 아자씨, 그냥 아줌씨, 노처녀, 노총각, 젊은 총각, 젊은 처자, 투표권도 없는 얼라들, 회사원, 자영업자, 백수, 공주, 폭탄 제조업자 등등... 나이부터 직업, 거주 지역까지 아주 다양하다. 온갖 날나리들이 다 모여있다. 대화방에는 항상 사람들이 있고 연애, 육아 정보, 정치,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기 그지없는 주제들로 언제나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적 성향도 다양하다.

 

현재 스바 딴지 카페 발전의 가장 큰 무기이자 한가지 약점은 뭐니뭐니해도 술이다. 술. 모임을 했다하면 평일이고 휴일이고 무조건 무박 2일로 술 퍼마시는 건 무슨 짓이냐고~ 술 퍼마시는 건 좋다 이거야! 근데 회사원들은 뭐 믿고 다음날 아침까지 계속 술 퍼마시다가 바로 출근하는 거냐고요~ 우쨋든 현재 스바 딴지 까페는 왜좃련 박멸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연구를 하고 있다. 왜좃련 박멸을 위한 다양한 소모임들도 만들어질 것으로 보이며, 간혹 둘이서만 다이다이로 모임을 갖는 움직임도 다수 포착되고 있다. 뭐 어떤가! 애를 한 100만명 낳아서 무적의 투표 부대로 몽땅 등록하면 승리는 확실히 우리 것이다.

 

본좌 욕을 잘하는 인간들이 다들 그러하듯이 평소에는 매우 예절바르지만 사실은... 므흣하고 쒰씨한 분위기 열라 좋아한다. 스바 딴지 카페에 가입하라! 대략 연령대별로 뻑가는 솔로 회원들이 많이 있다. 솔로들은 카페에 적극 가입하여 자신의 반쪽을 반드시 찾아내서 수많은 무적의 투표 부대를 생산해 주길 간곡히 요청하는 바이다. 졸라~

 


  

 

우쨋든 본좌는 인터넷과 국강 게시판 같은 것들을 매개로 이런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자발적인 모임들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과 게시판 문화, 그리고 그 게시판 문화에서 파생된 동호회 모임들이 앞으로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이끌어갈 민초들의 기본적인 조직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그 어떤 정당이나 비밀 단체가 아니라 이런 민초들의 자발적인 공개 모임들이 하나씩 늘어나고 모여들 때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형식  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충실히 완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에 기반을 둔 풀뿌리 민주주의는 90년대를 휩쓸었던 NGO (시민사회단체) 운동의 뒤를 이어 우리시대 민주주의의 확고한 토대 역할을 해줄 것으로 확신한다.

 

아참 개인적으로 왜 그렇게 욕을 많이 썼느냐는 분들이 있었다. 이 기사를 빌어서 변명을 하자면 이렇다. 내 글 속에 욕이 많았던 이유는 그 수많은 전문가들과 뛰어난 사람들... 그들이 사용하는 그 현란한 문장과 단어들이 우리를 지켜주기 보다는 우리를 속이는데 더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이었다. 보통 사람들이 욕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무척이나 어려운 단어와 논리, 먼나라의 예까지 동원하여 길게 이야기하다가 끝내는 엉뚱하게 왜곡해 버리는 그 수많은 저명 학자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너무나 가증시러웠다. 졸라 짜증나지 않는가! 그래서 욕을 했다. 욕으로 글을 썼다. 내가 한 욕 때문에 충격을 받거나 거부감을 느꼈던 사람들에게는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본좌 결코 창피하거나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본좌의 글에  찬성 의사를 표시한 분들은 아마 본좌의 그런 심오한 뜻을 지맘대로 이해했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312 노대통령 탄핵으로 시작되어 415로 국회 의원 선거로 일단 마무리된 국강 게시판과 스바 딴지 카페의 짧은 여정은 한마디로 씨바로 날이 밝고 조까로 날이 지는 욕 튀는 나날들이었다. 이제 전초전이 끝났다. 국강 게시판과 스바 딴지 카페는 본격적인 타이틀 매치로 들어가야 한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즐기면서 끝까지 해야할 일이다.

 

왜나라당과 좃선일보로 상징되는 왜좃련 세력들이 툭하면 국민을 개무시하는 발언을 할 때마다 본좌는 솔직히 저것들이 뭘 믿고 저 지랄을 하는 거지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국민을 저렇게 무시하면서 어떻게 선거를 치루려는 거냐 라는 의문을 가졌더랬다. 그런데 매우 씨바스럽게도 정말로 그들이 주장한 어리석은 국민, 냄비 근성의 국민들이 확실히 존재하고 있었다. 왜좃련 세력이 말한 국민이란 선거에서 자기들을 또 지지해준 바로 그 국민들을 말하는 것이었다. 결국 어리석고 싸가지 없으며 금방 식어버리는 그 냄비 근성의 국민들이란 다름이 아니라 왜좃련 자신들의 지지세력을 지칭하는 용어였던 것이다. 그들은 알고 있을까! 왜좃련이 아가리만 벌리면 개무시하는 국민들이 바로 왜좃련을 찍었던 자기 자신들이라는 사실을...

 

저들을 어떻게 구출할 것인가? 인터넷 토론 게시판과 그 게시판에서 파생된 모임들이 해야할 일이 바로 그것이다. 사상 유례없는 열린 공간... 그 속에서 사실을 부지런히 퍼다 나르고 알리고 토론함으로써 우리는 우리자신을 어리석은 왜좃련의 국민이라는 속박에서 구해낼 수 있다. 스스로 구원받을 수 있다. 본좌는 그렇게 믿는다. 인터넷 토론 게시판과 그 게시판에서 출발하는 이런 수많은 민초들의 모임들이 우리시대 민주주의의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국강 게시판과 스바 딴지 카페가 그걸 스스로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이제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한 전초전을 막 끝냈다. 슬슬 준비해서 타이틀 매치도 해야하고 방어전도 꾸준히 해야한다. 국강 게시판과 스바 딴지 카페의 할 일은 이제부터다. 졸라게 물고늘어지자! 우리가 이긴다. 정치를 정당과 정치인이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국민이 하는 것이다. 그들은 국민의 임시 대리인일 뿐이다. 대리인을 감시하고 때로는 직접 싸우기도 해야한다.

 

우리가 그 유명한 이 나라의 주인 국민이다 씨파!

 

 

 
인터넷 종량제 절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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