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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소개] 한국축구,말리의 삑사리로 8강진출

2004.8.18. 수요일
딴지 아테네올림픽 특별시청반


지난 수욜(18일) 새벽에 벌어진 한국-말리전은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가 주는 감동 그 자체였음이다. 전반전만 시청하고 스팀받아 새벽잠을 청한 몇몇 불운한 독자들을 위해서, 외신이 전하는 리포트를 절찬리에 소개한다. 아래는 18일자 로이터 통신의 보도되겠다.






한국, 말리의 삑사리에 힘입어 8강에 도달하다!
South Korea reaches quarters on Mali miscue


아테네(로이터) -- 화요일에 벌어진 아테네올림픽 축구예선전서 한국이, 상대편 선수 아다마 탐보라가 터뜨린 엽기적인 자책골로 말리에 3-3으로 비기며 8강에 진출했다.


ATHENS (Reuters) -- South Korea advanced to the quarterfinals at
the Athens Olympics on Tuesday after a bizarre own goal from Adama Tamboura gave them a 3-3 draw with Mali.


그리이스 북부 도시 테살로니키에서 벌어진 16강전에서 당 아프리카팀 역시 8강에 진출했는데, 말리는 3골 리드의 여유를 낭비한 끝에 긴장된 경기마감을 맞이해야 했다.


The Africans also went through but they were forced to survive a nervous finish after squandering a three-goal lead in the northern Greek city of Thessaloniki.


한국은 경기 55분 경 테네마 은디아예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3-0으로 끌려다녔다. 그러나 3분 뒤 터진 스트라이커 조재진의 두 골이 한국팀에게 생명줄을 가져다 줬다.


South Korea trailed 3-0 when Tenema Ndiaye completed a poachers hat-trick in the 55th minute. But two goals in three minutes by striker Cho Jae-jin gave the Koreans a lifeline.


탐보라는 64분경 코믹스런 자책골을 기록하며 한국팀을 올림픽 남자축구 8강의 마지막 자리로 보내줬다.


Tamboura sent South Korea into the last eight of the mens soccer competition in the 64th minute with a comical own goal.


교체선수 최성국이 왼쪽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공을 차주자, 탐보라는, 위험을 없애려는 시도였겠지만, 자국팀 골키퍼 체이크바씰리를 지나치는 강력한 헤딩골을 날려버렸다.


Substitute Choi Sung-kuk whipped in a cross from the left and Tamboura, attempting to clear the danger, powered a header past Mali goalkeeper Cheick Bathily.


양팀은 모두 A조에서 세 경기를 통해 승점 5점을 기록하며 예선전을 마쳤는데, 말리가 골득실차 우세에 의해 조1위가 됐다.


Both teams finished with five points from three games in Group A, Mali coming top with a superior goal difference.


아프리카팀들은 최근 두 번의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는데, 4년전 시드니올림픽에서 카메룬이 우승하고, 1996년 아틀란타올림픽에서 나이지리아가 우승했었다.


African teams have won the last two Olympic titles, with Cameroon
winning in Sydney four years ago and Nigeria winning gold at the 1996 Atlanta Games.


한편, 멕시코는 볼로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홈팀 그리스를 3-2로 격파했으나, 8강 진출은 무위에 그쳤다.


Meanwhile, Mexico beat hosts Greece 3-2 in the other game in Volos but the result was academic.


C조에서는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안드레스 달레산드로의 경기초반골로 오스트렐리아를 1-0으로 이기며 토너먼트 전승의 기록을 이어나갔다.


In Group C, an early goal from Andres DAlessandro gave co-favorites Argentina a 1-0 win over Australia, preserving their 100 percent record in the tournament.


일찌감치 8강을 예약했던 아르헨티나는 1952년 헬싱키올림픽이후 한번도 올림픽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선수들은 아테네에서 그 불모의 경주를 끝내려 하고 있다.


Argentina, who had already booked a quarter-final spot, have not won an Olympic gold medal in any sport since the 1952 Helsinki Games but their male footballers are being tipped to end that barren run in Athens.


오스트렐이아 역시 패전에도 불구하고 8강에 진출했는데, 이들
"사커루"들은 튜니지아를 골득실차로 누르고 예선전을 마쳤다.같은 조의 튜니지아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3-2로 이겼다.


Australia also advanced despite the result, the "Socceroos" finishing above Tunisia on goal difference. The Tunisians beat Serbia and Montenegro 3-2 in the other Group C m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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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올림픽 특별시청반
   시포(shepoor@ddanzi.com)


※ 본 기사의 오류를 지적해주신 hobsbawm님, 둘다 틀림님, QlEkr님께 감사의 말씀 드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