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뷰] 일망타진 이너뷰 -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 2004.3.4.목요일
남 : 저 국회의원 초반기는 정말 국회의원의 아이덴티티 같은 거는 전혀 없었어요. 그러니까 정치인이 아니지. 거수기였고 그냥 당명에 따르는 하나의 조직원이었죠, 조직원. 그거 이상 벗어나질 못했죠. 근데 그것만해도 당시에는 국회의원이 그 역할 만해도 못한다는 소리 안 들을 정도였어요. 의정활동 그냥 저기 모야,그 모냐, 국정감사 그거야 공부하면 되는 거니까. 아이덴티티가 없어도 그렇게 차별이 안됐었어요. 이게 아이덴티티 있는 놈인지 없는 놈인지, 그렇게 살았죠. 나가서 부총무 시키면 나가서 몸싸움도 하고, 구호 제창시키면 구호 제창도 하고. 그냥 잘했다는 선배의 칭찬에 기분 좋아서 더 열심히 하고. 총 : 음... 애였군요? (웃음) 총 : 귀여움을 주신 대상은? 총 : 귀여워 해 주신 어른들한테 반기를 들은 거니까, 정치적 아이덴티티가 생기면서.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람 그러니까 소위 정치적 아이덴티티를 형성 시켜 나가는데. 남 : 아까도 얘기했지만 김부겸하고 김영춘이에요. 아, 이거 쓰면... 음. 상관없다. 요즘 음모론 중에 하나가 김부겸 하고 이미 말 맞춰놓고 탈당시키면 좋을 시기만 노리고 있다, 이 얘기 들으셨죠? 그거는 저 우리 정형근 선배가 날 오렌지 족이라고 한 게 최고의 실수야. 왜냐면 오렌지하고 빨갱이는 전혀 어울릴 수가 없거든. 나를 빨갱이로 몰았어야 튀어나가는데. 오렌지로 모니까 오렌지하고 빨갱이는 붙을래야 붙을 수 없는 사이 아냐. 총 : 그럼 정치에 입문했을 때 정치철학이나 이념 지향이나 이런 게 없었던 거에 대해서는.. 남 : 부끄럽게 생각하는데.. 아이 내가 실제 그랬는데 모 감추고 그럴 건 없잖아요, 사실이 그랬는데. 지금도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는 정치인들이 저는 오히려 소수라고 생각해요. 아직도.
총 : 정치적 아이덴티티는 구체적으로 말하면 어떤 겁니까? 남 :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어떤 표결이 있으면 그 표결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있어야 돼. 표결이 무지하게 많거든요. 근데 대부분의 의원들은 표결에 대한 입장이 없어요 아직도. 그냥 당에서 결정 나면 하는데.. 그런 아이덴티티가 조금씩 생기면, 어떤 경제정책에 대한 잣대, 복지정책에 대한 잣대, 환경정책에 대한 잣대, 대북문제에 대한 자신의 스탠스 이런 것들로 인해 아이덴티티가 조금씩 생겨나는 거예요. 요즘은 그 크로스 보팅이 관행화 되기 때문에 옛말엔 크로스 보팅이 없기 때문에 당명에 의해서 감춰져 있었어요. 고민할 필요도 없었고. 그냥 시키는 대로 가면 됐어요. 총 : 이번에 저희가 온 것도 그렇고 사실은.. 남 : 고전에 딱 이 얘기만 할게요. 지난 번에 유종필이란 사람이 청와대 386들이 부패에 연루된 이유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이게 파도가 칠 때면 입을 감아도 짠물이 들어오는데 입을 헤벌리고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제가 거기에 공감을 하는 이유가 모냐 하면은 전 그래서 나이가 젊은 사람들을 요번에 국회의원을 많이 시키는데 그걸 긍정적으로 생각 안 해요. 왜냐면 그 자리에 오르려면 나름대로 트레이닝이 있어야 돼요. 나이가 젊더라도 그런 트레이닝 과정이 있어야 되는데 저 같은 경우엔 아무것도 없이 딱 국회의원이 되니까 어느 날 갑자기 학교에서 공부하던 학생이 국회의원이 됐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 길인가, 어떻게 사고하는 것이 옳은 길인가, 국회의원이 가져야 할 덕목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없이 된 거란 말이에요. 그리고 특히 도덕적으로 또 분명히 공직자가 가져야 될 몸가짐 같은 거에 대해서 개념이 없으니까 우리가 흔히 영화 같은 거 보면 국회의원이 하는 일이 모, 저녁에 만나면 업자들 만나서 술 마시고 허허거리고 놀고. 난 이게 보통의 자화상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그냥 술 마시자고 하면 가서 따라 마셨어. 지금은 아예 모 거의.. 개인적인 자리는 안 하지만, 그때는 선배들이 술 사주는데 항상 가가지고.. 그런 선배들이 몇 명 있거든요.. 이게 당연한 건 줄 알았어요.. 쫓아가고 그러면 업자들하고, 누가 스폰서 한다고 하면 쫓아가서 골프치고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이게 국회의원들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교분하고 나중에 후원회를 위해서 이 사람을 만나서 사귀어 놓고.. 그래서 당연한 건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이게 얼마나 위험한 일이라는 걸 알겠더라구요. 거기서 부정부패가 싹 트는 아주 원천적인 길인데 그래서 저는 그 얘기를 들으면서.. 이 청와대 386들이 모 나름대로의 트레이닝 과정이 있었겠지만 그 사람들이 가진 권력은 제가 처음에 가졌던 권력에 비하면 몇 십 배, 몇 백배 큰 권력을 가졌어요, 청와대에서. 근데 그 사람들이 과연 그럴 만한 트레이닝과 몸가짐을 가졌는가 하면 그렇지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게 자기가 잘못했다 이런 생각도 못하고 그냥 무의식적으로 이런 비리의 고리에 연류가 된 거예요. 내가 가서 꼭 돈을 먹겠다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하는 거야. 그러면서 연류가 시작 되는 거예요. 아, 술 한 잔 먹고 형,동생 하고 다음에 만나서 부탁하면 그거 한국사회에서 안 들어주기가 힘들잖아요. 저도 과정 있었고. 제가 유종필씨의 이야기를 보면 정말 그런 게 요즘 386들이 겪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총 : 언제부터 의식하시게 된 건가요? 총 : 선후가 뒤엎어지긴 했네요.. 내가 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다행히 정치를 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서 좋은 길로 인도된 그런 기회를 가졌기 때문에 조금 제가 개혁적.. 이 쪽으로 갔지 그렇지 않고 구태들과 계속해서 호흡하고 어울렸으면 가장 나이가 적으면서 역사상 가장 나이 적은 썩은 정치인이 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총 : 최근의 대표사퇴를 비롯한 여러 가지 액션들의 주도적인 인물로 부각되고 있는데.. 최병렬 대표가 새파란..
총 : 네, 누구의 표현대로라면 한 줌도 안 되는 새파란, 듣기좋아 소장파지, 애들에 의한 반란이 일어나서.. 그러다 말 줄 알았는데 실제로 그리 돼 버렸는데.. 토론회 같은 데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걸 본적이 있습니다. 최대표가 자기 희생적 결단을 통해서 생긴 에너지를 이용해서 이 국면을 돌파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생각해보면 문제가 없는 대표이긴 하지만 이 국면은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단 말이죠, 그.. 최대표가 관두면서 생기는 에너지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거죠? 남 : 에너지가 안 생겼어요. 왜냐하면 에너지를 생기게 할 수가 있었는데 그 에너지를 지금도 국민들이 보기엔 최대표가 뭔가 미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에너지가 안 생겼어요. 폭풍 같은 폭발의 에너지를 끌어낼 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미미한 정도의 바람 정도의 에너지만.. 총 : 안 생긴 거는 단칼에 베고 나오지 않아 이벤트적인 효과가 적어서 그런 겁니까? 저는 최병렬 대표에게 국회의원직 사퇴는 아예 요구도 안 했습니다 사실은. 저희가 처음에 최병렬 대표한테 인제 희생적 결단을 요구한다 그랬더니 최대표가 별 말이 없어.. 그 쪽에서 뭘 요구하는지 얘기해달래서 우리가 아침에 원희룡하고 저하고 정병구하고 셋이 갔어. 떡국을 주더라구. 떡국 먹고 거기서 실컷 싸웠지. 그러면서 카드를 딱 제안한 게 우리가 당신한테 대표를 그만두라고.. 저 국회의원직까지 그만두라고 하진 않겠다.. 다만 대표를 그만두고 다음 번에 대표 출마 안 하겠다는, 다음 전당대회에서 불출마 선언을 해라.. 욕심이 없음을 밝혀주시고.. 총 : 최병렬 대표가 욕심이 있으면 왜 안되죠? 남 : 음. 그.. 최병렬 대표가 욕심이.. 그러니까 최병렬 대표가 그동안 당의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리더쉽을 가지고.. 음.. 또 최병렬 대표가 한 얘기가 있어요. 뭐냐 하면, 제가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그거 하기 2주 전쯤에서 가서 했던 얘긴데 서청원이란 사람과 최병렬이 나왔을 때, 왜 서청원을 반대하고 최병렬에 대해선 우호적으로 생각했느냐, 그 때 최병렬이 했던 얘기가 있어요. 대한민국 보수의 반성이란 그 이야기 기억해요? 난 거기서 정말 감동을 얻었어요. 야 이정도 대한민국 보수가 스스로 반성을 하면 이 사람을 한 번 주시해 볼 필요가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고 그 다음에 한나라당의 환골탈태와 이 개혁적인 보수에 대한 발전방향에 대해서 또 설파를 했단 말이에요. 한겨레 : 근데 그거는 감명 받을 준비를 했기 때문에 감명을 받은 거 아닌가요? 왜냐하면 비슷한 얘기를 서청원 대표도 했던 거 같은데요. 남 : 아니요, 안 했어요. 대한민국 보수의 반성이란 얘기는 최병렬 대표밖에 안 했어요. 그 부패에 숨어있던 보수 그렇게 얘기했던 거는... 지금도 우리가 요번에 작업하면서 꺼내든 게 뭔데요, 최병렬 대표가 지난 번에 얘기했던 대한민국의 보수가 갈 길 이거하고 보수의 반성 이 글 가지고 우리가 시작했어요. 거기가 다 들어있어 내용이. 근데 실천을 안 했어요. 그리고 항상 얘기했던 게 그거 있잖아요, 날 믿고 따라와라. 따라갔지, 근데 점점 아니야. 제가 결정적으로 마음 먹었던 거는 저희가 깃발 들기 일주일 전 쯤에 최대표한테 가서 이런 얘기를 하면서 그 때 제가 제시했던 거는 아까 꺼 하고는 좀 다른 거예요. 그건 이후에 얘기하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찾아가서 얘기했던 거는 대표님, 대표를 물러나십시오, 그 때는 더 마일드한 조건이었죠. 국회의원 그만두라는 것도 아니고 대표를 그만두시고 이 지역구 자체도 원하는데 아무데나 가시고 그러고 나면 그리고 이번에 진짜 새로운 사람끼리 붙게 만들어줘라. 그러고는 다음 전당대회 때 대표를 찾을 거다 다시. 제가 거까지만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날이 갈수록 칼은 그 양반에게 더 불리한 쪽으로 가는 거지. 그러면서 얘기를 했는데 이 양반이 제가 거기서 딱 이게 아니겠구나 싶은 얘기를 하신게 모냐 하면 한나라당 지지도가 그 때 한 18프로가 나올 때 일꺼예요 아마. 그 때 숨은 지지층 때문에 우리가 40%까지 올라간다, 지금 선거 치루면 한나라당이 압승한다는 얘기를 한겨레 : 지금도 그 얘기해요. 남 : 지금두? 그 얘기를 들으면서 이 분이, 이 분이 그 분이 아닌가벼 이런 생각이 들면서 그 때부터 고민을 하고.. 하~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남 : 네. 아니 그동안 잘못해왔던 거 까지는 좋아요.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는 잘못해왔던 일 중에 욕심이라는 게 있으면, 인큐베이터론도 얘기했지만 혹시 다른 생각을 하신 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왜냐하면 지난 번에 노대통령이 던지 미끼, 재신임 미끼를 콱 무는 거 보면서. 총 : 대권에 대해서? 총 : 정치인이 대권을 생각하는 거는 잘못된 건 아니잖아요? 남 : 그것 때문에 의심을 해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한나라당을 새롭게 하겠다는 의지와 각오와 능력만 있으면 대표할 수 있겠다 생각을 했는데 점점 보면서 능력이 있나, 이게 몇 번 지나면서 FTA 처리 과정이나 서청원, 아니 서청원은 나중에 결정적인 관건이 됐고 몇 차례.. 최틀러가 아니네.. 그러면서 막판까지 생각한 게 이게 상황인식까지 인제는 거의 그 과거의 이회창 총재께서 상황판단을 잘못했던 상황과 비슷하게 숨은 5%. 대선 때. 이번에 숨은 20%에요, 보니까. 아, 이거 아니다, 고민을 막하고 있는데 서청원 건이 터진 거예요. 결정적으로 그 날 보여준 리더쉽이나 상황인식이 이제는 안되겠다. 그리고 한나라당이라는 게 안되겠구나 라고 생각한 게 모냐 하면 그날 한나라당 전체위원들은 집단적인 최면에 걸렸다고 봐요. 모냐하면 민심과는 유리 된 거예요. 그러구 한나라당의 문화가 다 터져나왔어요. 우리도 잘못했지. 당내갈등이 무서우니까 국민들 비난보다 당내갈등이 무서운 거죠. 아, 서대표가 반발하는데 그걸 어떻게 끝까지 거절할 수가 있느냐. 모 이런 식의 논리야. 그게 한나라당의 문화야. 그러니까 서로 치열하게 논쟁하지 않고 좋은 게 좋은. 국민들보다는 당내갈등을 무서워하는. 한나라당의 문화가 탁 터진 거예요. 그것도 최대표의 리더쉽이 가장 모자란 게 드러난 거죠. 아니 그 얘기 하더라구, 자기가 이거 하면 국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두렵다. 그러나 니네들이 알아서 해라. 이거 말이 안되죠. 막았어야죠. 그래서 그 사건이 터지고 나서.. 총 : 그 때 본인은 기권하고 나오셨죠? 한겨레 : 아니 그 때 한마디도 안 했잖아요.(김소희기자는 한나라당 출입기자다) 한겨레 : 아침에. 한겨레 : 의총 마무리? 남 : 늦게 왔지. 파악을 해보니까 클났어. 내가 최대표한테 가 가지고 지랄을 했다고. 본회의 시작하기 전에 대표님 이거 큰일 났습니다, 이거 어떻게 하려구 그럽니까. 그랬더니 나한테 막 화를 내면서 야! 내가 사람이길, 인간이길 포기하라는 거야. 내가 서청원이 잡아넣자는 얘기를 어떻게 하느냐. 그래서 거기서 그냥 물러왔지. 그러고 나서 난 그냥 나와버린 거야. 안상수하고 그냥 나와 버렸지. 한겨레 : 근데 이 재밌는 걸 왜 쓰지 말라는 거지? 남 : 그래서 내가 원희룡을 역시 대단한 인간으로 보는 게. 나는 나와 버렸어. 근데 원희룡은 남아서 기권을 던졌다고. 그 변경동의안을. 그건 반대예요. 알잖아, 기권은 반대야. 가가 반이 넘어야 하기 때문에 기권은 반대예요. 한겨레 : 근데 확실하게 표결에 반(反)을 던진 사람은 하나도 없었잖아? 한겨레 : 효과는 같지만 그래도 기표가 훨씬 상징적인 거.. 총 : 제가 보기엔 그렇게 독한 거 같지는 않은데요? 하하 남 : 나도 자격이 없어요. 그런데 근데 그러면 가만히 있냐, 한나라당 문화가 이런데. 그래서 그날 저녁에 우리 그 날 사고친 11명을 다 모이라고 했지. 모여서 얘기한 게 미래연대 해체합시다. 미래연대의 해제 이유는 딴 게 아니여. 물론 활동도 제대로 안 했지만 우리가 스스로 속죄의 표현으로 미래연대 해체해야 한다. 미래연대 누가 나서 토론도 못하고 혹은 나 같은 경우는 회피하고 도망가고.. 어떤 사람은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어떤 사람은 괴로워하면서 동조하고.. 이게 미래연대 자화상이고 한나라당의 축소판이다. 해체합시다. 라고 하고 우리가 앞으로 한나라당이 이 모양으로 가면 국민들에게 외면 받을 수밖에 없는 중죄다. 대놓고 싸워야 하는데 그 첫 타켓이 대표다, 근데 당시를 돌아보면 모 한줌도 안 되는 인간들인데 반해 최대표는 막강한 대표였어요. 내가 처음 일을 시작하자고 할 때는 총선 이후를 바라보고 시작한 건데 일단 치열하게 싸우고 히스토리를 만들어놓고 총선 이후에 정말 한나라당을 환골탈태할 수 있는 쪽으로 가자 라는 쪽으로 잡았는데 참 아이러니칼하죠. 최대표가 그 기회를 만들어 준 거예요. 관훈토론에서.
총 : 빌미를 제공했다? 이회창 책임론으로? 총 :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중간에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그.. 최병렬 대표에게 가서 물러나야 된다,라고 여러 번 얘기도 하시고 혼자서 혹은 다른 사람들 하고 같이. 근데 국회의원한테 가서 당신 국회의원 그만 둬라고 말하기도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만약에 그렇다면은 예를 들어서 정형근 물러가라 누군가가 그런다면 그 이유들이 존재하죠 그 뒤에. 근데 방금 서청원 건에 코가 낀 거에 대해서.. 남 : 전체의 책임인데? 남 : 저는 최병렬 대표에게 개인의 책임을 물은 게 아니에요. 한나라당이 지금 이 모양으로 오게 된 데는 역사에 기인한 바가 있는 데, 모냐 하면 한나라당은 대통령 선거 두 번 지고 나서도 그 패배의 원인에 대해서 제대로 밝히지 않은 반성하지 않은 정당이에요. 환부가 생겨서 문제가 있을 때 도려내지 않고 감싸왔어요. 그리고 그 덮은 것들이 쌓였고 문화가 쌓이고 거기다 최병렬 대표가 자기가 하겠다고 한 것들을 안 하고 지도력 부재하고. 이런 게 쌓여서 터진 게 서청원 사건인데 그 때 대표는 최병렬입니다. 대표의 책임, 역사적 책임을 지라는 거죠. 한나라당이 보수세력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돼 있었잖아요? 근데 한나라당이 결국은 낡은 보수집단으로 전락하면서 대한민국 보수의 희망의 싹을 어떻게 보면 스스로 밟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그 책임의 정점에 최병렬 대표가 있었습니다. 총 :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나라당 전체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써 책임을 져야 한다.. 정당의 대표로서는 최대표가 책임을 져야 하지만 한나라당 전체의 지지율이 떨어진 거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의원 전체의 책임 있는 거거든요. 남 : 그렇죠.
남 : 저희가 애시당초 이 문제를 시작할 때, 그 때 저는 공천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였어요. 처음에 문제를 제기 할 때. 그 때 안에서도 홍준표 등이 남경필, 원희룡 등 잘라야 된다는 이런 말 많이 했을 때부터 간접적으로 얘기를 많이 했는데 저희는 이 얘기를 시작할 때 공천반납 할 생각을 하고 시작을 했어요. 일단 우리가 최후에 쓸 수 있는 카드는. 모 이제 국회의원이란 건 의미가 없거든. 남은 것도 몇 개월 안 남았고 국회의원직 탈퇴하는 건 아무 의미도 없고, 한나라당 공천을 반납하는 카드를 우리가 쓸 수 있는 최후의 카드고 우리가 버릴 수 있는 가장 큰 거부권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걸 버릴 생각을 하고 싸움을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빨리.. 총 : 그러니까 만약 최병렬 대표하고 대립각을 계속 세우고 갔다면 불출마 선언을 하고 그럴 수도 있었다? 남 : 그렇지요, 그럴 생각을 가지고 시작을 했어요. 이 싸움을 처음 시작할 때. 그리고 그 날 제가 모아놓고, 모아놓고 라는 표현은 이상하고 제가 회의를 같이 하자고 해서 발제한 얘기가 그동안의 상황을 쭉 설명을 해주고 최병렬 대표하고 있었던 일까지 쭉 설명을 해주고 그 미대연대를 해제하자고 하면서 이제부터 싸움을 시작하자, 근데 공천반납장을 딱 써놓고 시작합시다, 아니면 오늘로써 미래연대 해체하고 더 이상 활동하지 맙시다, 라고 해서 그 결의를 서로 확인하고. 총 : 공천반납장 썼습니까? 총 : 그러니까 정치라는 게 대부분 선언만 하고 마는데.. 남 : 아니 그런 각오를 했다는 거죠. 근데 그 때 상황을 뒤집어 생각하시면 지금은 상전벽해의 상황이 왔지만 그 당시 상황은 정말 그랬어요. 총 : 있으셨다... 음. 좋습니다. 그리고, 이게 일종의 쿠테탄데요. 김영삼, 김대중 과거에 40대 기수론 들고 나올 때도 당내 소장파였으니까.. 소장파로서 의도를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지금은 결과적으로 정치적 미래에 대한 활로가 열린 사건이 될 수도 있는데.. 요즘 소위 급부상. 급부상하고 계신단 말이죠. 개인적으로 여기서 아예 당권까지.. 남 : 그 입장은 밝혔는데요. 남 : 아니 말할 때가 아니라는 거는 아니고 저희는 언제든지 나갈 준비가 되어있어요. 근데 뭐가 문제냐 하면은.. 지금 나가야 될 사람 14명을 발표했거든요 한나라당 안에서. 그 사람들을 이후에 저흰 서열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저희는 최병렬 대표 체제를 무너뜨린 장본인들이고 <한겨레21> 김보협 기자가 그걸 잘 써 줬든데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여러 가지 이유 중의 하나가 사심이 없다..라는 평가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당권이란 것이 들어가면 그게 바로 사심이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포장을 해도. 그래서 그 사심 이상은 저희가 끝까지 안 하려고 할 겁니다. 근데 저희가 얘기한 거는 그래서 나올 사람들은 다 나와라, 이벤트 되는 사람들은. 강재섭이니 모 DR이니 박근혜니, 김문수니 오세훈이니 박진이니 모두 나와서 붙는 게 필요하구요. 근데 도저히 이건 다 꼬리를 빼가지고 이벤트가 안되겠다,싶으면 저희가 집단으로 나갈 생각은 있어요. 총 : 집단지도체제? 총 : 그건 어떤 조건이면 나올 카듭니까? 총 : 그저 흥행성공을 위해섭니까 아니면 실제 이 기회에 그렇다면... 입니까? 남 : 다른 얘기죠. 그러니까 여러 가지 단계가 있어요. 가장 좋은 흥행이 되는 정말 치열한 경쟁이 되는 선수들 나가서 붙여서 거길 우리가 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죠. 그게 안되면 우리 독자적으로 후보를 이렇게..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거예요. 오세훈 경우를 우리가 미는 경우는 흥행이 되는 경우예요. 오세훈을 얘를 들면 김문수나 박근혜나 오세훈 강재섭 이런 선수들이 나가서 붙는데 소장파가 오세훈을.. 총 : 대표로? 총 : 그러니까 다 안 나오면 사람 쪽수가 모자랄 때는 다 떼거리로.. 총 : 사심이 없어서 힘이 생겼다고 했는데 사실은 중진이 볼때는 재들은 사심이 없으니까.. 라고 판단해서라기 보다는 재들의 사심은 현실화 될 힘이 없으니까.. 총 : 그 얘기는 전당대회 대표 선출을 소위 오픈 프라이머리로.. 남 : 네. 여론조사로 걸러서 다섯 명 정도를 추려내고 다시 또 전국여론조사를 한다고 그러는데 그 다음엔 권역별로 예를 들면 다섯 명이 티비 토론을 하면서 충청도 가서 티비 토론하고 다음날 여론조사. 그 인구비에 따라 웨이팅을 하고. 지역별로 하고 그 취합된 걸 가지고 전당대회날 투표하는 거하고 7:3으로 섞든 섞어서 하는 방식. 총 : 근데 대선후보도 아닌데 당 대표를 국민을 향해 토론회도 하고 하는 건 정치과잉 아닙니까? 정당이란 건 일정한 정치적 지향을 가진 사람들의 정치적 결사체인데, 그러면 우선은 지들끼리 대장을 뽑아서.. 남 : 아니라고 봐요. 그게 과거 정당의 한계였는데 국민정당, 열린 정당이란 얘기를 하잖아요. 그게 저희 소장파가 만들어낸 전당대회 의의를 당대표 선출권을 국민에게 케치프레이즈를 걸어야 된다고 봐요. 총 : 당대표를 그렇게 한 적이 있나요? 총 : 그러니까 원래 정당이라는 게 일정한 정치지향과 의지가 있고 또 그에 따른 정책이 있고.. 그렇게 정치적 성향이 유사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그 사람들을 가장 잘 대변하고 리드하는 대표를 뽑아 그 집합체로서 국민의 심판을 받는 건데.. 남 : 현실이 그렇지 않은데. 왜 현실이 그렇지 않냐면 정당의 뜻과 민심의 뜻이 별 차이가 없으면 상관이 없죠. 근데 너무 유리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이 방법을 쓰는 거예요. 총 : 원래 정당과 전 국민의 뜻이 한 뜻인 상황이란 건 없죠.. 총 : 정당이라는 게 애초 그 지향과 국민들의 생각이 일치하는냐 아니냐가 정당의 성립전제는 아니쟎아요. 특정한 정치 지향을 가진 집단이 있고 그 집단이 자신들의 지향을 국민들에게 내보이고 국민들 중 그 지향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그 정당을 지지하는 거고.. 남 : 그러니까 그게 원론적인 얘긴데 그렇게 가기 위해서는 건전한 열린 토론문화가 있는 정당은 그런데.. 한나라는 그렇지가 못하잖아요. 굉장히 왜곡된 구조의 정당이기 때문에 이번엔 국민참여란 거를 통해서 한 번 왜곡된 의사결정 구조를 바꿔보자는 거죠. 저는 이 형태가 대한민국의 정당정치가 정상화된 이후에도 관행적으로 받아들여지리라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총 : 한 때 인기 있는 사람이.. 많이 노출된 사람이 반드시 정치적 역량이 있고 당을 잘 이끌어갈 사람이라는 보장은 없잖아요? 남 : 무슨 뜻인지는 분명히 알겠는데, 정당민주주의.. 같은 뜻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 가치와 지금 왜곡돼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뜻이 반영 되야 옳다라고 하는 가치.. 어느 것 하나가 백 퍼센트 옳다고 보지 않거든요. 그 시대에 맞게 그것을 선택하면 된다고 봐요. 어느 것이 절대선의, 악의 개념이 아닌. 총 : 당연히 정당에 국민의 뜻이 반영 되야 하는 건 맞는데,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 대선도 아니고 지역 선거를 하는데 그리고 직선제로 뽑은 대표도 버젓이 있었는데 그 대표를 총선 직전에 갈아치우면서.. 또 총선 한달 전에 전국을 돌면서 국민들에게 우리당 대표를 새로 뽑을 테니까 여기 관심 좀 가져달라고 하는 건.. 이건 총선용 이벤트고.. 이건 정치과잉 아니냐는 거죠. 남 : 그런 성격이 강합니다. 인정합니다.
총 : 역사의 질곡이 누적돼 폭발하는 거다, 대표퇴진이라는 것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물으려는 것이 아니라 누적된 역사의 질곡의 책임을 물으려고 하는 거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은 여기서 남경필 의원도 자유로울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보는데.. 그러면 자신도 불출마를 하든 뭔가를 해야 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아니면 한나라당 나오든지.. 대표는 물러가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정치적 힘을 가지게 됐는데.. 사람들이 볼 때.. 얘네들은 모 잃은 것도 없고 대표만 물러가라고 하고.. 남 : 그건 결과론이죠. 우리가 얘기 할 때는 정말 감수하고 시작을 한 거죠. 날라갈 각오를 하고. 불과 보름 전만 생각해보면 그 때 우리가 했을 때의 위치를 보시면 지금 이 질문은 맞지가 않습니다. 총 : 소장파의 역할은 어느 정도였다고 자평 하세요? 총 : 얼마나 됐다고 생각을 하세요? 남 : 저희들은 애당초 한나라당의 해체와 재창당 얘기를 했는데 해체란 얘기를 받아들이지를 못하더라구요. 남 : 법적으로 해체하게 그리고 다시 만드는 그런 쪽으로 가길 원했어요.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나면 저는 박종희 의원에 대해서 공천배제검토 뭐 이런 식으로 나온 거 말이죠.. 한겨레 : 서청원 의원 석당안 발의한..
라고 얘기를 했는데 아무 얘기도 안 하시더라구. 그런 의미에서 저도 책임이 있고 한나라당 전체에 책임이 있고.. 한나라당이 해체를 하게 되면 그 가진 재산을 몽땅 다 헌납하게 됩니다. 다 선관위로 귀속이 돼요. 그런 절차가 있거든요. 그리고 새로운 정당을 만들면 그러면 이제 우리가 환부를 도려낼 수 있는 부분, 저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냐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안 받아져요 지금.
총 : 도려내야 할 부분은 어디죠? 총 : 이번에 공천 받았잖아요? 총 : 정형근 의원 경우 상징성으로 보자면 한나라당의 영남의원 다섯 명, 열명 당선된 거 이상의 상징성을 가질 텐데. 김용갑의원도 마찬가지고. 그런 양반들이 이번에 공천에 됐단 말이죠. 제가 기억하기로는 소장파에서 반대했던 걸로 아는데.. 둘이 공천되면 소장파가 극단의 행동을 취할 수도 있다 라고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남 : 아직은 생각은 그 생각과 고민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총 : 논의 하는 액션이 있긴 있습니까?... 지금은 저희가 김용갑, 정형근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면 그와 함께 공천심사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약 오륙십 명의 현역의원과 탈락자들이 벌떼처럼 일어나서 공천심사결과를 흔들꺼거든요. 그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일단 공천 문제가 결정이 나고 통과가 난 이후에 이 문제를 제기할 예정입니다. 총 : 공천문제가 일딘락 되고 한 다음에 근데 그 때 되면 제기할 수 있는 액션이 있나요? 또 선언만 하고.. 총 : 그럼 예를 들면 우리가 당을 나간다.. 그런 종류의 강수입니까? 한겨레 : 이게 금요일 자에 나가거든요, 그 때 되면 액션이 나와야 될 거 같은데. .끝나잖아요 요번 주면. 총 : 원희룡의원이 두들겨 맞을 때 남의원님은 어디 가 계셨나요? 하하. (원희룡의원은 최근 지역구 사람들에게 몇 번이나 얻어 맞았다.) 남 : 첫 번 원희룡이 당한 날은 원희룡 의원이 기자들한테 둘러 쌓여서 늦게 나오는 바람에 당했고 두 번째 당한 거는 아침에 우리가 매일 모여서 회의를 하는데 그 날 딱 보니까 두 번의 판이 있었어요, 하나는 운영위원회 판하고 의총판이 있었는데 운영위원회의 면면을 보니까 공천탈락자가 한 명밖에 없더라구. 아 오늘 운영위원회 판은 메인이벤트가 아니구나 의총이 메인이벤트가 되겠구나 해서, 원형 사실은 내가 지역에 중요한 행사가 있어서 갔다 오겠다 그랬더니 운영위원회는 별일 없겠지, 의총 때 한 판 붙자, 그런데 운영위원회에서 난리법석을 치는 바람에 그런데 의총 때 오히려 또 아무일 없이 넘어갔잖아요. 한겨레 : 근데 사실 당은 당원들이 막 들어올 수 있지만 의총장은 못들어가는데..
총 : 소장파의 역할이 어느 정도였는지 자평에 대한 질문엔 답변을 안 하셨는데 소장파 내에서 자신의 역할은 어느 정도라고 평가를 하세요? 총 : 남의원의 역할은 어떤가요? 총 : 보통 입 역할을 하셨쟎습니까.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대표성을 띈 인물로 부각되는데.. 남 : 근데 저희가 입 역할은 돌아가면서 합니다. 나쁜 말을 원희룡하고 나하고 둘이 하고 선한 역할은 권영세나 전병국한테 하는데 아무래도 나쁜 이야기하는 임팩트가 크다 보니가 예를 들면 어제도 그래요, 어제는 권영세 의원이 극하게 얘기를 했어요. 근데 일문일답할 때 기자들이 남의원님 얘기 좀 해요, 그리고는 그 사진을 찍어서 내는 거라. 총 : 그래서 그렇다..? 음.. 근데 정치를 하다 보면 진화를 하잖아요. 처음엔 귀여움 받는 꼬마였는데 어느 순간 대표를 갈아치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어느 순간 보니까 당권에 도전할 수도 있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내 정치적 역정의 끝이 대권 도전이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총 : 어느 때? 밥을 사주면서, 너희들 여인 중에 가장 불행한 여인이 누군지 아냐라고 물어보시길래 몰라요 그랬더니 잉태할 수 없는 여인이 가장 불행한 여인이다. 그럼 정치인 중에 가장 불행한 정치인이 누군지 아냐, 꿈을 가질 수 없는 정치인이 가장 불행한 정치인이다. 나는 이미 꿈을 가질 수 없게 되어 버렸다. 니네들은 꿈을 가져라. 꿈을 갖지 못한 정치인은 정치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총 :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왜 이제 와서 이러느냐? 총 : 이회창 대표시절에도 가만 있었고.. 그 이후 계속 가만 있다가 이제 당의 인기가 떨어지고 이러다가는 총선도 힘들어지니까 결국 자기 살라고 그러는 거 아니냐.
남 : 맞습니다. 전적으로 동감을 하구요.
총 : 또 인정해버리시네.. 아까 제 롤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는데 제 롤은 그런 거 같아요. 고비고비에 뭔가 얘기를 할 필요가 있고 할때, 그 타이밍에 우리 선수들을 모아서 이야기하고 방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제 역할의 하나가 아닌가 싶은데 예를 들면 지난해 60대 용퇴론이 게임의 시작이었어요. 그 날 그 얘기 하기 3일전 쯤에 제가 다 모입시다, 라고 해서 그 때 멤버가 지금 멤버예요. 오세훈이 있었고 권오을이 있었고 이성헌이 있었고. 고 정도 멤버가 모여서 지금 뭔가 우리가 한나라당의 전체 분위기를 바꿀 필요성이 있다, 라고 그 때 이미 얘기를 했는데 그걸 원희룡 선수가 오마이뉴스하고 얘기를 하면서 제목을 섹시하게 뽑아서 얘기하는 바람에.. 그때 자락끈을 깔아놓은 것들이 요번에 이렇게 힘이 됐다고 생각을 해요. 이회창 총재 시절에 이 운동을 했다면, 이미 정권을 잡았을 겁니다. 2002년도에만 했어도. 그때는 우리도 이회창 대세론에 그냥.. 그리고 맞아요. 저희가 시작하는 건 총선 치르려고 보니깐 한나라당이 이대로 가면 꼭 뭉게질 것 같더라구요. 근데 또 꼭 그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 원희룡이나 오세훈이나 남경필 같은 경우에 사실은 한나라당이 아주 어려워도 지역구에서는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 저희 지역구 같은 경우. 저희 지역구가 다 죽을 정도면 사실 한나라당은 한 석도 얻지 못할 거구요. 그래서 사실 저의 생존만을 위한 건 아니고.. 한나라당 생존 자체가 힘들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총 : 그러니깐 한나라당은 마땅히 생존을 해야 된다고 상정을 한 다음에... 총 : 새로운 보수다라는 건 구체적으로.
총 : 저도 슬쩍 이걸 보긴 봤는데.. 총 : 근데 거기서 대통령 중임제는 왜 나온 겁니까? 총 : 근데 대통령 중임제하고 낡은 보수하고 무슨 상관이죠. 총 : 우리나라 보수를 가늠할 때 대북문제하고 미국문제가 빠질 수가 없는데... 말씀하시는 소위 새로운 보수는 북한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고, 미국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지. 총 : 그러면 구체적으로 DJ 햇볕정책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때는 퍼주기라고 욕하지 않았나요? 총 : 오늘은 현금도 지원할 수 있다라고.. 법인세를 현금으로 줄 수 있다.. 그건 상대를 국가로 인정하는 거고.. 그렇다는 건 이때까지 한나라당이 줄곧 지켜왔던 대북정책하고 완전히 상반되는 이야긴데... 남 : 완전히 상반은 아니에요. 그게 이제 현금을 지원하자는 측면보다는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서, 그 고기 잡는 법에 의해서 스스로 돈을 벌게 하자는 거예요. 총 : 여하간, 현금지원도 가능하다는 거죠? 일단. 한겨레 : 북한에 세워진 남한의 기업이 남한 정부에 대해 내야 될 법인세를 북한에 현금으로 주자는 거죠? 총 : 이런 부분은 DJ 햇볕정책하고 큰 틀에서 보면 큰 차이가 없는 건데.. 남 : 지원과 자기 대가를 받는 측면. DJ는 그냥 지원을 해주자는 거고. 그치만 이건 지원이 아닙니다. 그리고 북한 사람들이 지원 받는다는 거에 대해서 더 오히려 그 무능함을 느끼고 할 거예요. 스스로 일한 대가를 가져가라는 거죠. 총 : 남의원님은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도 퍼주기라고 비난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총 : 그 차이가 뭐죠? 그것도 관광에 대한 대가 아닙니까? 총 : 음.. 그 현금 부분에서 한나라당에서 반대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그래서 그 돈 군사력 증강하는데 쓰이면 어떡하냐? 남 : 그 부분은 절차적인 투명성을 계속해서 워치를 해야 되겠죠. 워치하고 요구하고 해야 되겠지만, 그간엔 그것 때문에 못 준다고 그랬는데.. 주면서 워치하자는 거죠. 근데 솔직히 김대중 정권은 워치하려는 의지나 그런 게 없었다고 봐요. 저는... 남 : 아니,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분명하게 저는 이게 북한 입장에서도 자기들 자존심을 건들이지 않고, 자기들 일한 대가를 얻어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보거든요. 총 : 북한이 그 돈을 어디다 썼는지 실제로 어떻게 감시하죠? 우리나라 안에서도 그런 감시 하려면 엄청 힘든데... 북한이 그 돈이 어디에 쓰는지 어떻게 감시할 수 있죠. 만약 감시할 수가 없다면 그럼 현금 지원도 하지 말아야 하나요? 남 : 지금 6자회담 같은 걸 통해서 북한핵 문제를 포기시키려는 노력들이 병행이 되야지, 저는 이걸 단편적인 하나로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봐요. 총 : 물론, 단편적인 거 하나로 해결될 수 없는데... 뭔가 제시하면 그게 실현 가능한 제시여야지. 그러니깐 그런 주장을 하면서 실제 구체적으로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감시 방법이나.. 남 : 개성공단 문제는요 상당히 진척이 되어 있어요. 총 : 지원과 대가의 차이고 그리고 그게 군사력의 증강에 쓰인다던가, 목적과 다르게 쓰이는 부분에 대해선 우리가 워치해서...
총 : 미군 한강 이남으로 내려가는 문제에 대해서는... 남 : 미군철수에 대해서 저는 반대합니다. 총 : 소위 우리나라에 이념 정책정당이 없다, 그래서 정치적 아이덴티티를 가진 정당이 출현해야 그런 말씀을 쭉 하셨는데... 지금 현 정부에 대해서는 소위 인기영합주의라고 말씀도 하셨고...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남 : 전 뭐... 특히 경제정책에 있어서 노조에 가서 하는 말과 경영자들 만나서 하는 말들이 서로 다 좋은 얘기만 하는 것 같아요. 그니깐 이게 뭐 한쪽을...포기한다기 보다는, 성장을 우선으로 해야 될지 분배를 우선으로 해야 될지, 그게 뭐 절대적이라는 건 아닌데 어느 정도 방향을 정해줘야 하는데.. 모호한 거 같아요. 과연 어느 쪽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총 : 이 정부가 성장을 우선시하느냐, 분배를 우선시하느냐에 대한 방향성이 정확하지 않다는 거죠... 그럼 개인적으로는 성장을 우선시해야 한다? 남 : 분명하지가 않아요. 왔다갔다 하는 거지... 총 : 지난 번에 어디 인터뷰에서 보니깐 아르헨티나가 몰락하는 과정을 봐도 이런 인기영합주의 정권이 들어서서 나라를 망쳤다고 하셨던데. 아르헨티나가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망가진 겁니까? 남 : 제가 뭐 스토리까지 연구를 하지 않았지만, 그.. 노조의 요구를 표가 되기 때문에 전폭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이.. 일반 경영인들이 얘기하는 것들도 역시 받아들이려고 한.. 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특히 노조에서 했던 얘기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 그것이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총 : 아르헨티나에서 노조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랬다... 그럼 지금 현 정부가 노조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나요? 실은 노조하고도 많은 경우 등을 돌리고, 아웅다웅 하고 있지 않나요? 총 : 어떤 부분에서 현 정권이 포퓰리즘인지 잘 이해가 안 가는데 노조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하는 측면에서 보자면, 사실 현재 노조 쪽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속았다, 당했다, 좌측 깜박이 넣고 우회전했다... 남 : 예를 들면 이런 거겠죠. 정말 노동자를 위해서 일을 한다면 비정규직이 줄어드는 쪽으로 저는 가야 된다고 봐요. 그니깐 비정규직 문제를.. 노동유연성을 오히려 어느 정도 제한함으로 인해서, 아니 노동유연성을 어느 정도 허용함으로 인해서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그걸 완전히... 저는 이 정부가 노동유연성 문제는 완전히 경직되어 있다고 보거든요. 그럼으로 인해서 비정규직 문제가 양산이 된 건데 그 부분에 있어서 또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른 방법들을 제시하는 거죠. 총 : 제시를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총 : 비정규직이 양산되지 않도록 한다? 그럼 기업의 요구하고는 배치되는데요. 지금 성장을 중요시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성장을 중요시하려면.. 남 : 아니죠. 결국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해고를 할 수 있는 부분을 터달라는 게 기업의 요구죠. 근데 저는 노동자 전체의 이익을 대변한다기 보다는 소수의, 강성노조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남 : 그런 문제 때문에 생겨나는 문제가 비정규직 아닙니까? 총 : 기업은 정규직보다는 돈이 훨씬 덜 들어가니깐 비정규직이라는 걸 쓰는 거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을 많이 쓰는 게 유리하죠. 남 : 저는 그게.. 생산성 문제에서 보면요. 저는 결코 유리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값싼 노동력을 많이 쓰는 게 기업의 이윤을 높이는 게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 비정규직 인원이 거의 많지 않아요. 값싼 노동력을 많이 쓰는 게 결코 좋지 않습니다.
총 : 지금 노 정권이 포퓰리즘이다, 말하기 위한 근거로서 노동유연성 문제를 말씀하셨는데 소위 노 정권이 비정규직을 늘어나는 쪽으로 정책을 펴면서, 또 한편으로는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고.. 그것이 인기 영합하는 거다..? 총 : 그럼 어떻게 해야 되냐는 거죠. 총 : 스스로 우파라면 노 대통령의 우파적 정책이 뭐가 문제입니까? 총 : 지금 이야기하는 건 소위 사회안전망 차원 레벨에서 봐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요? 총 : 전형적인 개발론인데요. OECD 국가 중에 저희가 유일하게 6일 근무하는 나라인데.. 노무현 대통령의 노동정책이 OECD 국가 기준으로 할 때 진보적인 것들도 아니고, 지금 정도 하는 걸 가지고... 남 : 쟙 쉐어링이 되어야 하는데 쟙 쉐어링을 안 하잖아요. 5일 근무가 되고 생활향상은 좋은데, 애당초 독일이나 이런 나라에서 나온 쟙 쉐어링의 개념은 40시간 일하면 40시간의 임금만 받고 나머지 8시간을 딴 노동자에게 주자는 거거든요.
남 : 그니깐 일관성이 없다는 거죠. 진보적이라서 문제라는 게 아니라, 진보적이라면 진보로 가고, 보수로 가려면 가야지. 일관성이 없다는 게 문제죠. 남 : 전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경제정책 문제는요, 어느 한쪽을 선택하면 한쪽을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방법론에 있어서 이쪽, 저쪽을 다 얻어갈 수가 없습니다. 총 : 민노당도 좌파 정당이라 보기 어렵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왜 그렇죠? 남 : 민노당도 좌파라고 볼 수가 없다는 얘기는 안 한 것 같은데... 열린우리당도 좌파로 볼 수 없다는 얘기는 했죠. 누가 그런 질문을 했을 거예요. 아마. 민노당도 좌파로 보기 힘들지 않느냐? 라고 얘길해서 나는 가장 좌파로 갈 수 있는 정당이라고 본다. 이렇게 얘기했죠. 그니깐 진정한 의미의 이념정당이 없다는 얘기를 했을 거예요. 총 : 그럼 진정한 의미의 이념정당과 정책정당을 생각하시는 거죠? 총 : 이념정당이 된다는 것은 이제 어떻게 변한다는 거죠? 남 : 성장 분배 얘기하면 아무래도 성장을 아무래도 조금 더. 그니깐 이게 이분법으로 놓고 성장만 가고, 분배만 가고 이런 건 아니니깐. 제가 생각하는 중도라는 게 중요하거든요. 총 : 노 대통령은 중도가 아닌가요? 남 : 분명한 일관성은 있어야죠. 일관성 있게 가면서 복지부문에 있어서 어느 정도 성장을 하는데도, 계속 성장을 하기 위해서 복지를 축소시켜야 된다고 보지는 않거든요. 성장과 함께 여력이 생기는 대로 복지를 같이 케어 하는.. 총 : 어떤 일관성인지 모르겠는데.. 아르헨티나의 예를 드셨는데.. 페론 정권이 포퓰리즘의 원조라고 비난을 받고 현 정권이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는데.. 그게 조선일보의 논지죠. 현 정권을 공격하는 조선일보의 아젠다가 바로 현 정권을 포퓰리즘이라고 규정하는 것인데.. 사설도 많이 써냈고.. 근데 실제 남미정치나 아르헨티나를 아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다 보면은 아직도 사람들이 페론에 대해서 잊지 못하는데 왜냐면 단순히 없는 사람한테 퍼주기만 한 게 아니라 아르헨티나 문제의 핵심은 빈부의 차이가 엄청나고.. 총 : 미국하고는 다르게 남미는 유럽인들에게 약탈의 대상으로 인식됐죠. 지배세력으로 넘어 온 사람들이 부를 독차지하고.. 빈부의 격차가 심하다 보니 소위 내수가 안 일어나고 그래서 중산층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 이런 경제정책을 폈던 면이 분명히 있는데.. 그래서 아르헨티나 사람들 스스로는 페론에 대한 애정을 여전히 끊지 않고 있고.. 사실 아르헨티나가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은 그 이후의 메넴 정권 때의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대부분의 국부를 유출하고, 빈부격차 더 커지고, 게다가 아르헨티나가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농업국이라는 한계... 등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있는데.. 그러니까 아르헨티나 페론이 노조를 이뻐해서 포퓰리즘이고 그래서 나라가 망했고 주장하는 건 너무 단순하고 실제하고는 다르다... 근데 한 공당이 현 정권을 규탄하고 비판하면서 빌려다 쓰는 개념 자체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조차 이렇게 안되어 있다.. 조또 모르면서 조선일보 읽고 그냥 갖다가 쓴다.. 그런 상황에서 그 규탄을 도대체 얼마나 믿을만하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지지를 하겠느냐.. 남 :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충분히 인정을 하구요. 남 : 아니, 인정을 할 수밖에 없죠. 인정을 할 수밖에 없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는 분명히 미완성인 상태예요. 제가 쏟고 있는 부분의 주안점은 지금 당내 개혁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주안점을 쏟고 있구요. 또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대해 주안점을 쏟고 있고... 저는 앞으로 필로소피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전 이런 공부들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아직 제 모든 문제를 명쾌하게 설명할 그런 준비는 아직 안 돼 있다고 생각해요.
총 : 이런 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회창 총재나, 최병렬 대표라든가... 사실 제가 듣기로는 그 양반들 모두에게 이쁨을 받았는데... 그래서 최근에 홍준표 의원은 등에 칼을 꽂았다는 표현을 쓰던데.. 이런 게 심적 부담이 되지는 않으십니까? 남 : 이회창 총재에 대해서는 별로 그럴 건 없는 것 같구요. 총 : 화살이 돼서 돌아오겠죠. 그 비판으로 지금의 최병렬 대표에게 했던 이야기들에 대한 역사적인 의무를 갚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십 년도 안 되서 저한테 그런 비판이 올 겁니다. 나이가 오십밖에 안 됐을 텐데... 총 : 파병은 찬성하셨죠? 총 : 한나라당 문제를 얘기하시면서 주도세력 교체을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실제 주도세력을 교체할 수 있을까요? 남 : 아까 얘기로 다시 돌아가는 건데요. 아까 이 문제를 얘기할 때 한나라당이 중병에 걸려 있다고 느끼고, 여러 가지 수치로도 봤고, 중병도 어떻게 보면 암환자라는 생각도 했거든요. 그런데 이 암이 수술을 해서 암세포를 잘라내지 않으면 완치가 안 되는데.. 우리가 쭉 지나오면서 절망했던 부분은 총선 전에 수술을 하면 총선 전에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이게 수술이 가능하냐? 지금 남아있는 체력이 이게 가능하겠느냐? 불가능하지 않겠느냐. 그럼 총선 전에는 응급조치를 하고 가자. 문제제기하고 적당히 그러면서 사람들 공천에 대해서 많이 물갈이하고... 이런 정도 가지고 우리가 대표 물러나라고 하고 실제로 물러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소장파들이 끊임없이 이런 문제제기를 하고 실질적인 수술은 총선 후에 하는 게 옳다고 생각을 했는데, 강고하게 보였던 최병렬 대표 체제가 본인의 실수에 기인해서 무너져버리면서 상당히 시기가 땡겨져 버린 거죠. 그래서 이 참에 한 번 해볼려고 하는데 역시 아직도 우리는 이번에 밀어낼 순 없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면 결국은 우리가 이런 문서도 냈지만, 우리 논쟁에서 이 문서가 백프로 받아들여질 거라고 생각을 안 하거든요. 그 얘기는 뭐냐면 한나라당의 인적 구성 변화 자체가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만 갈 수 있다고 생각을 안 해요. 그건 공천자들 보면 그렇지 않은 분들이 너무 많거든요. 그치만 많이 변할 겁니다. 대표선출 과정도 그럴 거구요. 그래서 저희는 상당히 지난 번에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폭으로 요번에 바꿔놓고 근본적인 변화는 결국 총선 이후에 해야 되겠다. 그 근본적인 변화에는 꼭 한나라당이라는 이 틀을 유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총 : 그건 어떤 의밉니까? 한나라당 틀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게... 총 : 예를 들면... 남 : 어딜 지정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지금 운동을 하는 분들 중 보수적인 색채를 가진 분들이 있어요. 그리고 교수들도 그렇고.. 바깥에 이런 분들이 꽤 있거든요. 근데 한나라당하고 연결이 안 되요. 한나라당에 들어오는 건 마치 자기 스스로의 이름의 먹칠을 하는 것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그리고 한나라당에 들어와서 과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느냐. 내가 들어가 가지고... 또 하나 김문수, 이재오가 들어와 자기 스스로를 더럽혀 가듯이.. 생각만 가지고는 못 바꾸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요번에 한나라당을 많이 바꾸게 되면 이런 세력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열린다고 생각해요. 총 : 그건 흔히 말하는 민주당과의...
총 : 오. 이거 처음인데.. 하하. 보통은 통풍이 잘 안 돼서 사각을 입고 사각은 트렁크인데..붙는 사각이라.. 붙는 삼각은? 총 : 백인하고 해 보셨어요? 총 : 그럴 기회가 없었나요? 있었는데 뿌리쳤나요? 그니깐 오로지 한국인과만 해보셨군요. 총 : 작두를 사람이 탈 수 있나요? 총 : 그게 과학이 설명할 수 없는 건가요? 아니면은 그게 사람이 부단한 훈련을 하다보면 가능해지는 건가요? 총 : UFO는 있나요? 총 :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총 : 사실은 모든 게 주장이잖아요. 지금 한나라당 소장파도 주장인데, 자기들의 생각에 대해서 인정해달라는 건데.. 이 사람의 양심에 대해서는 머리통을 열어볼 수 없으니까 인정할 수 없다거나 그건 말이 안되지 않나요? 그러면 철학이나 기준이 있어서 그렇다면 해라, 아니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지, 머리를 열어볼 수 없으니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닌 거 같은데.. 남 : 그러면 그냥 뭐 진짜 군대 가기 싫은 놈이 그렇게 하면 어떡하지? 남 : 그 사람의 살아온 생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총 : 그렇다면 이십 대 초반에 삶의 철학이 없다고 단정해버리는 건데.. 총 : 근데 남의원님도 국회의원 되고 나서 학습이 됐듯 이 친구도 어느 연령이 되야... 예를 들어서 대학교 때 어느 시점에 내가 사람을 죽일 순 없다, 차라리 감옥에 가면 갔어도.. 이럴 수 있잖아요. 남 : 물론, 그렇죠. 그럼 군대 가서 사람 안 죽이는 일 시키면 되겠네. 총 : 그러니깐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할 수 없는 거군요. 사실은... 남 : 아니죠. 뭐 대학교 때도 그런 걸 거부했다든지.. 전 고등학교 때가 되면 자기의 생각도 어느 정도 생긴다고... 남 : 그건 아니죠. 국회의원은 학생운동만 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니까. 남 : 뭔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거죠.
총 : 이제 막바지입니다. 저희가 국회의원들에 대한 20자 촌평을 부탁을 하는데요. 김용갑 의원에 대해서 20자평을 하자면... 총 : 정형근 의원은요? 총 : 정형근은 시대에 안 맞는다? 남 : 아... 이렇게 얘기하면 되겠구나.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훌륭한 상품입니다. 근데 유통기한이 지났습니다. 그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고치려 하지 마세요. 유통기한 안 지난 것처럼.. 이 양반은 이렇게 정보 같은 걸 좀 각색하는 그런 게 딴지일보 공식 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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