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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신이너뷰] 누드모델 하영은을 만나다!

2004.2.22.일요일
딴지 흥신소

 

 

 


씨바, 결국 터져부렀다.

 

너도나도 누드랍시고 훌러덩들 벗어제끼더니만, 결국 단단히 핀트 잘못 맞춘 오발탄이 터지고야 말았다. 사람 하나 망가지는거 순식간이라는 거야 새삼스럽지도 않다만, 명색이 미스코리아 출신이고 톱스타라는 애가 그렇게 허망한 짓거리의 중심에 설 줄이야 누가 예상이나 했겠냐.

 

누드라, 뭐 말도 좋고 구실도 좋다. 근데 그게 휴대폰 갖고 다니는 남정네들 푼돈이나 긁어낼 목적으로 지 몸뚱아리 전시하고 말 양으로 만들어지니, 그다지 탐탁하기만 한 노릇이 아닌 게다. 뭐 그래도 그렇게 돈벌겠다는데야 굳이 말리고 싶진 않다만, 이번에 터진 건은... 참, 할말도 없고 어처구니도 엄따.

 

각설하고, 이 괴상한 누드광풍에 어쩌면 두번 죽는 기분을 느끼고 있을지 모르는 분을 이번에 모시게 됐다. 그러잖아도 이 건과 관련해 최근 각 매체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누드모델협회장 하영은님이 이번 흥신이너뷰 주인공 되겠다. 하영은님이 생각하는 이 사건의 본질은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한 작품으로서의 누드란 어떤 것인지, 함 되새겨보기로 하자. 사실 본 이너뷰는 누드모델이란 직종 자체에 대한 궁금증 및 상식을 뽕빨내보자는 의미가 컸다만, 요즘 시절이 시절이다 보니 저런 내용 역시 거론을 안 할 수가 없겠지?






 
 

 

기자단을 크게 당황시킨 하영은님의 깜찍모드
(참고로, 이너뷰 종료 후 촬영된 사진임)

 

이너뷰는 2월 20일 오후 4시경, 광흥창에 위치한 정체불명의 음산한 지하공간에서 성사되었다. 연습실인지 주거공간인지 애매한 그곳에 영문도 모르고 이끌려간 본 기자단, 일단 분위기에 압도당한 가운데 이너뷰가 시작되었다.

 

 

 
 


 대체 이 무시무시한 공간의 정체는 뭔가. 왜 우리를 이리로 끌고 온 건가.

 

여기... 모델협회 연습실이예요. 사무실은 그냥 조그맣게 따로 있구요. 전화는 사무실에 가있고, 여긴 전화가 없어요. 

 

한국누드모델협회는 어떤 단체인가.

 

그러니까... 교육차원이예요. 교육하고 관리하고.

 

 협회에 소속된 모델은 몇명이나 되나. 남자모델은 그중 얼마나 되는지.

 

200명 정도 돼요. 남자모델은 한 30% 정도 되구요.

 

 누드모델을 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일단은 몸에 큰 흉터들이 없어야 되구요. 뼈가... 곧아야 돼요. 흐트러짐이 없어야 되죠. 골격 자체가. 안짱다리라든가, 기우뚱 어깨라든가, 등이 너무 휘었다든가. 그런 게 없어야죠. 왜냐하면 저희는 사진 쪽이라든가, 미술 쪽이라든가 그런 쪽에 인체의 기초적인 면을 많이... 우리를 보고 공부를 하시기 때문에, 뼈대 하나하나 자체가 소중하거든요.

 

 사진모델하고 그림모델하고 따로 요구되는 전문성이 있나.

 

근데, 그동안 우리나라 사람들 시각이, 사진모델은 이래야 되고 그림모델은 이래야 된다는 잘못된 편견이 있어요. 꼭 구분되진 않아요. 다만 모델들이, 사진같은 경우는 전면묘사에 자기 얼굴이 오픈돼야 되거든요. 전체적인 이미지를 살리는 작업이기 때문에, 자기 얼굴을 오픈해서 자신있게 하는 친구들이나, 오픈하지 않고 그림쪽 일만 하겠다는 친구들이랑 별개죠.




 
 

 수입은 어느쪽이 좋은가.

 

어느 쪽이 좋다고 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일에 따른 특성도 있고, 횟수도 있잖아요. 뭐, 제일 수입이 좋은 건 광고죠.

 

 그럼 페이 산정단위는 작품별인가, 시간당인가.

 

음... 사진이나 광고는 작품별로 따지죠. 그림같은 경우는 시간으로 따지구요. 사진같은 경우도, 시간당으로 따지기도 해요. 왜냐면, 사람이 한계가 있잖아요. 그리고 저희가 단순히 벗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연기도 해야 되고, 난이도가 심한, 예를 들어서 허리를 비틀어야 된다든지 하는 역동적인 자세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하루 왼종일 작업을 못해요. 서로 힘들거든요. 사진찍는 분들도 지치시겠지만, 저희 자신이 지쳐서 못해요.

 

 혹시 남자와 여자모델 간에 모델료 차이가 있나.

 

요즘 남녀평등인데, 차이가 어딨어요. 그러면, 물이 흐려져 버려요. 힘든건 똑같거든요. 오히려 남자들이 더 힘든 것도 있어요. 남자들은 아무래도 유연성이 좀 떨어지잖아요. 그리고 성기가 겉으로 드러나있다 보니까, 아무리 뻔뻔스런 남자도 움직이다 보면 덜렁덜렁하잖아요. 그런게 쑥스러워서 못하고, 그래요.

 

우리 남자모델 중에서는, 딱 이렇게 서서(갑자기 일어서서 위풍당당한 포즈를 잡더니) 왜 이렇게 남자답게 못 서있느냐고 물어보면, 그게 덜렁덜렁해서 못하는 거예요. 너 그러면은, 나와있는 그 자체를 왜 부끄러워하느냐. 당당해야지만이 가운데 있는 다리가 덜렁덜렁해도, 그게 더 남자답지 않느냐.

 

사실 여자들같은 경우도, 뛰라고 하면 여자들은 가슴 덜렁덜렁하는 게 쪽팔리거든요. 남자도 거기가 덜렁덜렁하니까 쪽팔리단 말이예요. 막상 하라면. 근데 그런 심리를 잘 몰라주더라구요.

 

 직업병도 있다고 들었다.

 

당연하죠. 왜냐하면 허리 라인쪽이나 뼈대를 이용해서 저희가 작업을 많이 하기 때문에, 뼈 움직임이 좀... 난이도가 심하거든요. 동세에 따라서 근육의 뒤틀림이라든지, 살의 겹침이나 라인이라든지. 이런 걸 전부 묘사를 해야 되기 때문에. 특히 그림쪽 같은 경우는 하체. 무릎이라든지 허리 쪽에 직업병이 많아요.

 

 회장님(이너뷰 내내 이 호칭을 썼음)께서는 어떤 직업병이 있으신가?

 

저는 허리 쪽이오. 병원에서 검사를 해봤더니, 근육이 많이 뭉쳐 있었는데 그걸 풀어주지 못해서 허리 연골 부분들을 자극을 한대요. 근데 그게 디스크로 전이된다고 그러더라고요.

 

 스트레칭 평소에 자주 해야 되겠다.

 

저희는 포즈 자체가 스트레칭이예요. 그래서... 살이 안 쪄요(웃음). 살찐 사람은 열심히 한 만큼 빠지게 돼 있는 게 저희 일이거든요. 힘든 일을 하다 보면, 1~2키로씩 빠져요.




 
 

 몸관리는 평소에 어케...

 

저희는 평소에 근육 풀어주는 운동을 많이 하거든요. 간단한 스트레칭이죠. 무리한 스트레칭은 안되구요. 그리고 저희는 모델일 할 때 모든 게 다 운동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따로 운동을 해야 돼요. 모델 일을 하기 위한 운동이죠. 몸매관리가 아니라. 주로 무용을 많이 하죠. 그래야 저희가 모든 걸 맞춰서 할 수가 있어요.

 

 얘기 듣기로는 촬영 하루 전에는 속옷도 안 입는다고 들었다. 자국이 남으니까. 촬영이 임박해서 특별히 준비하는 거라면 어떤 게 있나?

 

속옷자국은... 보통 24시간이 지나야 몸 선이 편안하게 나오거든요. 광고나 사진쪽, 또는 바디페인팅 같은 경우에는 하루 전부터 속옷을 입지 않아요. 그리고 그림같은 경우는 그런 건 상관없이, 당일날 일하러 갈 때는 입지 않고 가야죠. 왜냐면 이게 자국선이 남아 있으면... 시각적으로, 안 이쁘거든요. 작품으로 표현이 돼야 되는데.

 

 협회 소속이 아닌 모델이 알바로 뛰는 경우도 많다는데...

 

그런 사람들이 많죠. 근데 그 사람들은... 제대로 누드모델 일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생명력이 짧죠. 그리고, 뭐랄까. 저희 누드모델 친구들... 먹칠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취하는 조치가 있나.

 

조치를 취할 건 취해요. 근데 저희가 뭐 천리안도 아니고, 일일이 잡아낼 순 없고... 일단은, 모델을 쓰는 분들한테 얘기를 하는 정도죠.

 

 누드모델한테 특별히 요구되는 직업의식이 있다면.

 

일단은... 본인이 하고자 하는, 왜 해야 되느냐는 사고방식이나 정신. 이게 중요하죠. 그냥 단순하게, 난 벗는게 좋다. 이런 건 안되거든요. 그리고 여기엔 엄연히 책임감, 성실함이 따르기 때문에. 저희같은 경우는 1차로 전화 상담을 주로 하구요, 2차가 면담이고 3차는 몸매 테스트인데, 보통 면담 과정에서 많이 그런 게 드러나요. 그 과정들이 통과가 돼야 저희 일을 할 수가 있어요.

 

 협회를 만들게 된 동기가 있나.

 

제가 88년도부터 모델생활을 하다 보니까, 내 자신이 자꾸 떳떳지 못한, 그늘에 숨어서 모델하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내가 누드모델 하영은이라고 명함 파갖고 다니면, 사람들이 명함을 버리거나 찢거나 해요. 협회 만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세상에, 어디 모임 차원에서 만났었는데도... 바닥에 내 명함 떨어져 있는 거예요. 명함은 내 자신이잖아요. 그런 걸 봤을 때...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뭐든지 혼자는 안 되잖아요. 단체가 결성이 돼야지. 내 자신이 당당하고 떳떳해지려면은 하나의 단체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야 엄마 아빠나 내 형제, 내 친구들한테 더 당당해질 수 있잖아요. 내가 백날, 나 누드모델 하영은이오 하고 혼자 떠들고 다녀도, 내 이 떳떳한 직업을 인정을 안해 주면 어쩔 수 없는 거예요. 그렇지만, 단체는 무시 못하잖아요.




 
 

 그럼 협회가 만들어지고 나서는 주변의 시선이 많이 나아졌나?

 

많이 안 나아졌죠. 이유는, 누드모델... 직업은 인정해주는데, 아직도 사람들이 안 깨어 있어요. 포르노와 누드모델 간의 사이를 잘 구분 안해준다구요. 아직도 누드모델이라면 무슨 포르노 배우인줄 알아요.

 

 허, 아직도 그런... 협회가 언제 창립이 됐나? 초대회장이신가?

 

96년 4월에요. 초대회장 맞구요.

 

 우와, 장기집권이다. 요즘도 누드모델 지망생이 많나?

 

과거에 비해서는 좀 떨어졌어요. 왜냐면 저희 일이란 게 벗는 직업이기 때문에, 그냥 생각하기엔 돈을 많이 벌 거 같잖아요. 근데 저는 그렇거든요. 돈을 벌 거면, 얼마만큼의 돈을 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협회 잘못 찾아왔다고 얘기해요. 이거는 단순히... 직장생활 하는 사람보다는 더 벌겠지만, 본인 하는 거에 따라 달려 있기 때문에. 많이 벌겠다는 생각으로 왔다면 차라리 딴데 가보시라고 그래요.

 

사실 뭐 성인물이나 그런 걸 해야 많이 벌 수 있을텐데, 저희는 이게... 가난한 사람들 상대하는, 예술가들 상대하는 일이잖아요. 예술가들은 돈이 없어요(웃음). 그리고 또 미대 있잖아요. 미대가 얼마나 짠 곳인지 아세요? 미대가 모델료 제일 적게 줘요.

 

 아직까지 적정가가 형성되지 않은 건가?

 

적당한 선이 만들어질 수 없는게, 나라가 펴야죠. 나라 경제가 펴야지 우리가 많이 달라고 하죠. 그래도 그동안 저희 협회 차원에서는 모델료 부분이 많이 정돈이 됐는데, 아르바이트 식으로 해가지고 협회가입 않고 하는 친구들 때문에 많이 내려가고, 물도 많이 흐려졌죠.

 

그리고 예전에는 누드모델 하겠다는 사람들이 참 많이 왔는데, 요즘에는 차라리 누드모델 할거면 성인물 쪽으로 가는 거예요. 그런 거 하게 되면은, 저희 쪽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더 벌겠죠. 근데 그것도 잠깐이죠.

 

 모델 수명은 보통 어느 정도나...

 

저희는 나이가 없죠. 본인이 원하기만 하면 늙어 죽을 때까지도 할 수 있는 게 저희 일이예요.




 
 

 그러고보니 외국에는 나이든 사람들 찍은 누드작품도 많은거 같은데, 우리나라에선 별로 못 본거같다.

 

왜냐면, 이런 게 있어요. 우리나라 작가들 인식이 잘못된 거예요. 외국은, 쭉쭉빵빵도 하나의 인체이기 때문에 그러한 사람들도 쓰고, 마른 사람, 뚱뚱한 사람, 나이많은 사람, 나이어린 사람 다 쓰거든요.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체 하면 쭉쭉빵빵이고, 남자몸 하면 근육맨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게 잘못됐다는 거죠. 편견이예요. 쭉쭉빵빵, 근육맨은 한두명만 있으면 돼요. 손에 꼽을 정도로만 있으면 충분해요.

 

외국 누드 작품들 보면은... 나이드신 분들, 뚱뚱한 사람들 찍어놓은 사진들을 보면 거기에서 너무나 많은 걸 느낄 수가 있거든요. 그러한 걸 원하지, 단순히 쭉쭉빵빵 찍어가지고 아, 몸매좋다. 몸짱이다. 그러한 느낌을 바라는 건 아니거든요. 저희는 나이든 사람을 원하고, 개성있는 사람을 원해요. 저희가 몸매관리를 하는 것도 몸짱을 바라는 게 아니예요. 우리가 하는 일은 아름답게 보이려고만 하는 게 아니거든요. 인체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거지.

 

 그런데 돈을 벌려고 작심하고 벗는 사람들도 많다. 그거랑 상관있는지는 몰겠지만, 요즘 연예인 누드에 대해서는 어케 생각하시는가?

 

(약간격앙) 연예인들 사진 보셨어요?

 

 몇개 본게 있긴 한데...

 

저는 다 봤어요. 그게 작품입니까, 어디?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일단은... 단순하게, 얼굴 하나 내걸고. 솔직히 나같으면, 그런 식으로 작업을 할 거면, 거기에 몰입을 해서 해야죠. 연기도 몰입해서 하듯이. 그 작품에 몰입하질 않았어요. 인체에, 몸에 대해서 알지 못하면서 그냥 이렇게 하면 섹시하겠지 하는... 근데 이건 섹시도 뭣도 아니고, 성적인 느낌도 없고. 단순히 보여주기 식이예요.

 

차라리, 남자들이 그런 연예인들 몸을 보면서 섹시하다. 도발적이다. 그러게 만들려면, 밑이 꼴리도록 그러한 액션을 취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여체의 아름다움이나 우아함을 보여준 것도 아니예요. 이 어정쩡한... 이건 단순히 보여주자 식이지, 이만큼 벗어서 보여주고, 저만큼 벗어서. 그거 말이 됩니까. 특히 권민중... 팬티 내리다 만 거. 나는 그거 진짜 왕 깬다고 생각해요.




 
 

 고민없이 그냥 벗은...

 

예. 그러면은, 차라리 아주 섹시하게 표현을 하든가. 그러니까 엉망인 거죠. 외국 예를 들어서 좀 그렇지만, 플레이보이 걸들은 확실하게 그 테마가 있잖아요. 차라리 그런 식으로 가는 게 더 낫죠. 안그래요? 이왕 할 거면. 저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데 그냥 여자몸 보여주기 식인 게 싫다는 거예요.

 

 생각도 없고 고민도 없고, 차라리 꼴리게 하려면 확실히 꼴리게 만들어라.

 

당연한 거 아니예요? 아니, 그러기 위해서 그걸 찍은거 아니예요. 그래가지고 접속자수를 늘려서, 떼돈 벌려고 했던 게 아니냐구요. 잘못 벗은 거죠.

 

 이번에 이승연 건도...

 

(어조 절정으로 고조됨) 이승연 건은 어떻게 됐냐면... 진짜 이건 웃긴 거예요. 다른 사람들이 별 테마로 다 했거든. 할게 없어요, 할게. 이제 쇼킹하지 않으면은 이건 죽도 밥도 아니니까. 게다가 나이도 많겠다, 또 몸매 짱도 아니예요. 뚱뚱하잖아요.

 

그러니까 쇼킹한 게 아니면 안되는 거예요. 그리고 또 이거 기획할 때쯤 돼서 한일문제, 독도문제도 나왔기 때문에, 그런 기회를 잡았던 거예요. 정신대 할머니들의 인격도 무시했고.

 

 시각을 좀 달리해 보면... 공개된 컷만 놓고 보면 노출이 그렇게 심한 사진도 없지 않나. 누드라고 단정지어 얘기할 근거가 있겠나?

 

상반신 노출 있었잖아요. 누드는요, 알몸 그 자체거든요. 알몸이 나왔기 때문에 누드죠. 그리고 또 우리나라에서는, 약간의 노출이 있어도 그걸 세미누드라고 하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이승연 같은 경우도 누드는 누드죠.

 

지금 3분 30초만 동영상이 나왔지만, 원 테입에는 누드가 다 찍혔을 거예요. 왜냐면은 모바일 서비스 접속하는 사람들이, 누드가 아니면 접속하지 않을 거거든요. 안 그래요? 옷입고 있는 걸 누가 봐요.

 

 그럼, 연예인 누드 중 그나마 보기 젤 괜찮았던 작품은 뭐였나?

 

김완선 꺼요.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예. 김완선 꺼는 작업 스케일도 컸지만, 작품으로써 봤을 때 가장 잘 됐죠. 근데 김완선이란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는 실패작이죠. 왜냐면... 이 사람을 띄우기 위해서는 이 사람의 모든 걸 잡아내야 되잖아요. 근데 이 작품에는 작가의 고집만 있고, 모델 김완선은 죽었단 말이예요. 작품이 너무 살기 때문에.

 

이런 게 있거든요. 작가와 모델, 호흡이 딱딱 맞지 않으면 어긋나게 돼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스케일은 크고 돈도 많이 들여서... 영상물이 쫙, 잘 됐어요. 그런데, 모델 김완선은 죽었다는 거죠. 그 작품에서는.




 





 
 

 

졸라 우아한 김완선 누드

 

 정작 그 작품은 장사가 잘 안 됐다고 들었다.

 

이유가 있어요. 작품이 너무 잘 됐거든요.

 

 작품이 좋아서 안 꼴린 건가.

 

안 꼴리죠. 작품성이 좋으니까. 사람들이 이런 게 있어요. 모델 김완선의 메리트도 없지만, 젊은 사람들이 잘 몰라요. 삼사십대나 알지. 그렇기 때문에 안 되는 것도 있지만, 작품성이 뛰어나다 보니까. 작품감상이죠.

 

모바일에 보면은, 알몸만 드러내는 컷이 많아요. 그래야지만 되거든요. 모바일이란 게.

 

 그렇다면, 발표할 매체에 대해서도 선택이 잘못됐다...

 

그렇죠. 모바일을 모르는 거예요. 모바일 컷은 달라요. 인터넷 컷이 다르고 모바일 컷이 달라요. 모바일은요, 알몸 자체가 보여야지 잘 돼요. 화면도 작고. 요만한데, 작품은 너무 우아하단 말이예요. 그러니까 몸은 안 보이잖아요. 이건 꽝인 거예요.

 

 그러니까, 모바일로는 천상 말초신경만 자극하는 모습밖엔 기대할 수 없다...

 

그럼요. 김완선이 한복입은 것까지 찍으면은 그건, 방송용이예요. 언론매체용이고, 출판용이고. 이번에 네띠앙 같은 경우는, 모바일에 대해서 잘 아니까 그렇게는 안 찍었을 거예요.

 

모바일용은 따로 작업을 해야 돼요. 모바일용, 인터넷용, 출판용이 다 따로 있어요. 인터넷 컷을 출판용으로 돌리려고 하면, 안 맞아요. 왜냐면, 디카로 촬영했을 때는, 화질이 좋으려면 따로 작업이 들어가야 돼요. 디카 자체는 화질이 떨어지니까. 보통 인터넷이나 모바일용은 디카작업 들어갔을 거예요.

 

그러니까 모바일은, 작품성을 전혀 따질 수가 없는 거예요. 백프로 돈벌기 위한 작업이라니까요.

 

 누드와 포르노의 경계는 뭔가? 단순히 성기가 보인다고 해서 포르노다, 이건 아닌거 같고...

 

그건 아니죠. 일단은 누드 자체는 성기가 드러나진 않아요. 우리 직업 자체로는. 성기가 드러나게 되면은 이건, 사람의 추한 모습은 포르노에 가깝거든요. 추하다는 거는, 항문이나 성기가 적나라하게 오픈된 거. 이건 포르노에 속해요. 아무 뜻 없이 성기를 보이는, 혹은 성기를 오픈시켜서 에로틱한 장면을 보여주는 그 자체.




 
 

우리가 봤을 때 수치심을 느끼는 거 있잖아요. 목욕탕에 갔을 때도, 가랭이 벌려서 그 사이로 이렇게 닦고 그러는 모습 보면은 사실 추해 보여요. 모델들도 어떻게 하다 잘못해서 그런 식으로 액션을 취하게 되면 추해 보여요. 우리가 보기에도.

 

그러니까 포르노 같은 경우는 굳이 뭐 성기, 그런 걸 떠나죠. 아까도 얘기했잖아요. 꼴리도록 하는 거. 꼴리도록 하는 액션들. 이거 따로 있잖아요. 그냥 이렇게, 미술적인 포즈를 취했는데 꼴렸다는 거, 그건 그러한 작가의 의도나 모델의 의도, 그런 걸로 인해 그렇게 보이도록 만든 거죠.

 

 작품상의 맥락에서 성기노출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 않나?

 

근데, 여자는 성기를 보이려면 의도적으로 벌려야 돼요. 체모는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거지만, 성기노출은 의도적인 거예요. 누구를 꼴리게 만드는 거라구요(웃음). 남자는 성기가 드러나 있지만, 여자는 어떤 수단을 안 쓰면 안 보여요. 깊숙이 있잖아요.

 

 그럼 그런 치부가 안 보이게 포즈를 잡는 것도 모델의 기술에 속하나?

 

그렇죠. 연출력이죠. 그리고 우리는 초보자들이 딱 들어오면, 몇개월 교육하고 일하고, 이런 게 아니거든요. 저희는 일마다 너무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일을 하다 보면 한계에 부딪쳐요. 그러니까, 꾸준하게 교육이 들어가요. 그러다 보니 교육의 범위가 너무 커요.

 

미술만 해도 여러 파트가 있어요. 서양화 있고 한국화 있고 조소 있고 응용미술 있고. 다 달라요. 왜 선맛이라고 하잖아요. 연필선하고 붓선하고 똑같나요? 다르죠. 그 선맛을 살리려면 거기에 맞게끔 액션을 취해줘야죠. 또 조소는 조소적인 이미지로, 응용미술은 응용미술 느낌으로 가줘야 되구요.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 패션은 패션... 다 달라요.

 

 애니메이션이랑 패션 쪽은 어떻게...

 

애니메이션도 그렇고, 패션 일러스트도 인체를 그릴 줄 모르면 맛을 못 살리니까요. 가장 기본이죠.

 

 아... 여태껏 누드라면 일단 벗는 것만 생각을 해봐서, 그렇게까지 광범위하게는 미처 생각을 못해봤다.

 

편견을 버려요(웃음).

 

 그렇게 수요가 다양하다면, 그 수요를 충족시킬만한 모델이 충분히 확보가 되어있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저희 일을 하다 보면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오랫동안 하는 사람이 드물어요. 근데 이 모델 일은 최하 3년 이상 가야 어느 정도 몸에 익숙해지거든요. 근데 3년 이상 가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본인들이 지치거든요. 아프거든요. 몸을 잘못 쓰면.

 

어려서부터 운동으로 스물 몇 해를 살아온 남자모델들도 일 한번 하고 나면 입도 부르트고 4~5일간 몸살을 앓아요. 왜냐면은, 우리가 쓰는 근육은 평소 쓰는 근육, 운동할 때 쓰는 근육이 아니예요. 안 쓰던 근육을 쓰게 되거든요. 그래서 아파요. 처음 일하게 되면 긴장하는 것도 있고.

 

 우리나라만 그런 건가? 외국의 상황은 어떤지...

 

음... 모르겠어요. 외국도 이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은 전문 누드모델이 따로 없이, 벗는 그 자체에 아트적인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많이 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누드모델협회 같은, 이런 단체는 없대요. 미국같은 경우도 모델 에이전시 차원에 있지, 누드모델들만 따로 단체를 만든 건 없대요.




 





 
 

 

느낌좋은 누드 나오미 캠벨

 

 혹시 좋아하는 누드모델이 있나?

 

저는... 나오미 캠벨. 그 사람 누드가 좋아요. 그 사람 사생활은 별로 마음에 안 드는데, 느낌이 좋아요. 사진을 잘 찍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웃음). 우리는 몸이 좋다, 그런 걸 떠나서, 느낌이거든요. 내가 작품을 봤을 때 그 느낌.

 

 짜증나는 작가 스타일이 있다면. 이름을 거론해 주면 더 좋고.

 

이름은... 안 되죠(웃음). 어떤 작가는 뭐... 성기 쪽을 보이기를 원하고. 성기가 드러나보이길 원하고. 또 어떤 작가는, 작업을 하면서 자기도 같이 벗기를 원하고. 자기도 답답하다고...(쓴웃음) 그럼 우리 모델 애들은 즉각 저한테 전화해요. 그러면, 너 나와. 거기서 일하지 마. 내가 알아서 해결할께. 바로 일하지 말고 오라고 그래요.

 

우리 협회도 그러니까, 보호차원이죠. 혼자 일하다가 별의별 안좋은 일을 다 당하게 되면, 어쩔 수가 없어요. 믿는 구석이 있어야 되잖아요. 일 차원보다도, 내가 벗으러 가는데 믿는 구석이 있어야지 더 당당하고 편하잖아요.

 

 지금으로부터 정체성 파악 질문 들어간다. 딴지일보는 자주 보시나?

 

음... 한양대 강의 갔을 때 한번 나왔어요.

 

 (엥? 뭔소리?) 따로 챙겨보진 않으시나?

 

네.

 

 (잠시숙연) 입문시기는 88년이라고 했고, 계기가 있었다면?

 

음... 사진작가의 권유로요. 제가 그때 직장생활 하면서, 밤에는 7시부터 11시까지 경양식집에서 커피 서빙을 했거든요. 거기 자주 오는 손님 중에 한 분이 사진작가였는데, 그 분이 6개월 정도동안 모델 한번 해보라고 권유를 해서...

 

 우연한 계기였군.

 

우연이죠. 굉장히 우연한 계기였는데... 그때 직장생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직장생활 하면서 학교 다니려고 돈벌고 있을 때니까. 그때는 주급이었거든요. 주급받고 월급받은 거... 한꺼번에 강도 맞았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당장, 왜냐면 사회 초년생들은 돈을 모아놓질 않잖아요. 옷 사입어야지, 화장품 해야 되지, 좀더 예쁘게 해야 되지. 모아둔 게 없으니까 당장 생활비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그 분이 또 권유를 한 거예요.

 

그래서 얼마예요, 하고 물어봤더니 십만원이래요. 하루 딱 하는데. 그때 직장 봉급이 15만원이었어요. 눈 튀어나오죠. 그래서, 몇날 며칠을 고민을 했어요. 이건 완전히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고, 딴것도 아니고 벗기만 하면 된다니까. 딱 한번만 벗는다고 했던 게... 지금까지 온 거예요.

 

 그런 우연한 계기에, 뭔가 큰 매력을 느껴서 지금까지 오게 된 걸텐데...

 

근데 일단은 그때만 해도 굉장히... 제가 아주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랐고, 많이 갇혀져 있었어요. 사회도 많이 갇혀져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내 맘대로 할 수 있는게 없어요. 하지만 자연과 나, 그리고 어느 정도, 카메라맨들 앞에 섰을 때는... 하나의 스타의식 같은 거. 나만 바라보고, 내가 제일이고, 나 없으면 아무것도 안되고. 그런 미묘한 감정들이 있었어요. 그게 꾸준히 이어져왔던 것 같고... 또 나름대로 금전이, 그때는 모델료가 큰 돈이었어요. 근데 IMF 이후로 굉장히 모델료도 내려가지만, 그전만 해도 꾸준하게 상한가였어요. 한계가 없을 정도로.




 
 

 그럼 그때는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시작했던 건가?

 

알렸다가는 저 뼈도 못 추리게요. 지금은 다 알죠. 근데 우리 엄마 아빠는 몰라요. 아빠 돌아가실 때도 제가 뭐하는지 모르셨어요. 엄마 살아계신데, 지금도 제가 뭐하는지 몰라요.

 

 그게 가능한가?!

 

연세가 너무 드셨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일단 건강 생각을 해야 되잖아요. 지금 76세신데, 엄마가. 제가 방송 토크쇼 하는 것도 봤으면서도, 딸인지도 몰라요. 방송 얼굴하고 또 다르잖아요.

 

 그러고 보니 신문이나 다른 매체에서 보던 모습과도 또 다른거 같다. 그런 게 모델로서 큰 장점 아닌가?

 

저보고 카멜레온이라고 그래요. 촬영할 때마다 사람이 달라진대요. 근데, 장점이지만 촬영할 때마다 또 바꿔주야 되고, 기대치를 채워줘야 되니까... 항상 똑같은 모습이면, 하영은 이제 나이먹더니 죽었다. 이제 별거 아니구나. 옛날 잘나가던 하영은 어디갔나. 그렇게 되잖아요. 부담이 많이 되죠. 또, 쭉쭉빵빵한 애들 너무 멋있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너무 괜찮은 애들, 또 열심히 하는 애들. 얼마나 많이 올라와요. 그런 애들 가르치려면 제가 얼마나 더 해야 되겠어요. 그렇게 한계에 부딪칠 때마다, 약간 우울증이 있어요.

 

 스트레스 해소는 어떻게...

 

만화책 봐요(웃음). 순정만화. 아무것도 생각 안 해요. 순정만화에 빠지다 보면. 아니면 아무것도 안하고 케이블TV 영화채널. 그래도 딴생각이 난다, 그러면 고스톱(웃음).

 

 혹시 유명한 남자연예인들 중 누드모델로 적합할거 같은 사람이 있다면.

 

차승원. 몸의 균형도 좋고, 몸의 느낌이 남달라요. 인체를 제대로 아는 사람 같아요. 큰 근육도 아니면서 다부진 체격에, 모델 생활과 연기 생활을 다 겸했기 때문에, 몸 연기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단순한 연기자들은 몸연기 못해요. 그러니까 지금의 여자 연예인들의 몸연기가 꽝인거죠.

 

 모델 외의 경력은...

 

전 가수만 빼놓고 다 했어요. 영화, 뮤지컬도 하고, 연극도 하고,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다 했어요.

 

 앗, 그런 다양한 경력을? 대표작이 있다면.

 

추리특급. 드라마. 거기선 제가 주인공이었어요. 누드모델의 죽음이었으니까(웃음).

 

 시체 역할이었나?

 

아뇨. 제 후배 누드모델이 죽은 거예요. 그 살인 용의자(계속 웃음). 영화도 몇편 했었고, 연극같은 경우도... 저희 협회 1주년 기념으로도 했지만, 그전에 93, 4년도에도, 욕탕속의 여인들 해가지고 출연한 것도 있고. 어린이 뮤지컬도 한 세 작품 했구요. 오페라 라보엠도...




 
 

 흐미~, 현기증난다. 그러면 은퇴시기는 언제로 잡고 계신지?

 

전 관속에 들어갈 때까지 할거예요.

 

 결혼을 아직 안하신 걸로 아는데...

 

안한 게 아니라 못했어요. 놈이 없어요(웃음). 싸가지 없는 놈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당게요(일동 폭소).

 

 언제 하겠다는 계획은 혹시 있으신가?

 

마흔 안에는 가고 싶은데, 모르겠어요.

 

 몇년 남았나?

 

한... 3년 남았죠(웃음).

 

 공개구애 한번 해보시라.

 

(목소리 한껏 높여) 싸가지 없는 것들 다 모여라~~!(웃음)

 

 누드모델협회 인터넷 사이트가 아직 없는것 같던데...

 

왜냐면요, 이걸 만들면 모델 프로필도 다 올라오고 그래야 되는데,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게 알몸이잖아요. 알몸 사이트잖아요. 사람들이 다들 왜 없냐고 궁금해하기도 하는데... 해킹을 당할 수도 있고. 그래서 모델들 사진이 음란사이트로 가 있으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안해요. 상업적으로 나가고 싶지도 않고.

 

 자... 긴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고, 독자덜을 위해 멜주소 하나 알려주시라.

 

nude1996@hanmail.net입니다...
 

 
 


기자단 딴에는 준비를 해갖고 간 내용이 제법 많았다고 생각했지만, 군데군데 핀트가 맞지 않았던 부분에서는 역시나 본 기자단도 선입견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했음을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본 이너뷰로 기자단과 니덜이 갖고 있는 편견이나 오해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못하겠지만, 글구 하영은님의 입장이 전적으로 객관적인 것만도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시각을 넓히는 계기는 되어줄 걸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참고로, 시종일관 진솔하고도 확신에 찬 태도로 이너뷰에 임해준 하영은님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이 양반이 사용하는 언어체계가 본지의 코드와 거의 완전히 맞아떨어졌기에 이너뷰 분위기가 더욱 편안했음을 밝혀두지 않을 수 엄따. 눈치챘겠지만 본 기사, 실제 하영은님이 사용한 표현을 거의 그대로 살린 거다. 시종일관 다이내믹한 자세로 성실한 답변을 제공해주신 하영은님께, 이 자리를 빌려 거듭 감사말씀 드리는 바이다. 부디, 3년 안에 싸가지 있는 넘 하나 만나서 잘 되시길 바란다. 꾸바닥.

 

갑자기 근면해진 딴지 흥신소, 오늘도 누구를 뽕빨내 볼까 고심에 고심을 거듭중이다. 아무쪼록, 누가 될지 언제가 될지 모른다만 담번 흥신이너뷰도 기대덜 해주시라. 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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