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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영상물 검열위] <패스워드>에 대한 검열보고

2001.4.16.월요일

딴지 영진공 특수영상물 검열위

<패스워드>




제목부터 벌써 비밀스러워 보이는 이 넘. 라는 원제를 훼까닥 배반때리고 <패스워드>라는 얄딱꾸리한 마빡 타이틀을 명명받은 이 넘.


수구언론의 유치찬란한 "티부프로 영화내용 할딱 까발리기"에서 당 영화의 내용을 본의 아니게 미리 습득한 본 우원에게 당 영화는 관람 내내 무언가 콕 찍어 말할 수 없는 찜찜함을 안겨 주었고, 또한 영화의 줄거리를 보면서 한때 생구라의 악몽이었던 비스꾸리 영화 <네트>의 악몽이 되살아난 것도 영화의 반감요인 되겠다.


각설하고.. 그렇다면 본 우원, 도대체 뭐땀시 배변 후 잔변처리 미흡한 넘처럼 찜찜함에 사로잡혀 똥꼬를 긁적여야 했던 것일까?


궁금하지?
 





당 영화의 제목과 포스터만 볼작시면 "해킹"이니 "크래킹"이니 하는 필이 머릿 속에 쫘르륵 파노라마쳐 오지만 실은 그게 아니걸랑. 잘바바.


당 영화 소개부터 잠깐 하믄, 팀 로빈스가 소프트웨어 악덕 기업주(게리 윈스턴 역)로, 꽃미남 라이언 필립(마일로 역)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나온다. 소프트 웨어 악덕 기업주와 개발자... 벌써 뭔가 냄새가 폴폴 풍기기 시작한다. 그 사이에 소프트 웨어 독점에 관한 스토리가 낑궈들어가고....


이거 영화가 아니라 현실에서도 많이 본 스토리 아니냐? 잘 모르겠다고? 팀 로빈스의 영화 속의 장면이 시바 어디서 많이 본 넘 같잖아!











팀 로빈스(좌)과 빌 게이츠(우). 절라 닮았다.


글케 안보인다구?? 반항덜 하지말고 다음 사진을 주목해 바바.











2:8 가르마까지 똑같지 않냐?


바로 그렇다. 당 영화, MS사의 "빌 게이츠"를 비슷을 넘어선 똑같음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당 영화를 한 마디루 하자면 "MS를 무지하게 절라 까는 영화"라 하겠다. 현실세계에서 못한 원한을 영화에서 한 풀듯이 아주 처절하게 망가뜨린다.


근데 말야. 그래도 아직 몬가 똥꼬 간질거리는 궁금증이 남는단 말야.


대체 어떤 넘이길래 당대 같은 성씨를 가진 빌 꼴린턴도 못 건드린 MS를 당당히 망가뜨려 놓는가 말이쥐.


아, 졸라 궁금타. 과연 누군가? 혹시 감독이얌? 감독이 그리 갑빠 세?


그러믄서 본 우원 3박 4일 화장실에서 칩거 하던중...


두둥~ 무엇인가 본 우원 마빡의 우측면을 비껴 지나가는 것이 있었으니, 본 우원 똥꼬도 안 닦은 채 "유레카"를 내지르며 컴퓨터 앞에 앉게 되었다.


아, 씨바 알아내고야 만 것이다.


본 우원 미세척 똥꼬로 컴퓨터 앞에 앉음으로써 버리게 된 의자와 화장실에서 컴까지의 이동 도중 흘리게 된 잔여물로 인해 버린 카페트 손실금까지 하면 상당한 금전적 피해를 입었으나 니덜의 궁금증을 풀어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본 우원 스스로 감수할 터이니 머리에서 김나는 소리가 열거되더라도 하나씩 잘 따라온나.
 


Sun & Java를 아느냐?


궁금증을 풀만한 영화 상에 나오는 두가지 키워드 중 먼저 하나는...


"Sun"!!


영화 중반에 울의 준공 마일로의 친구로 나오는 동양계 친구(극중 이름 테디 친)말야.. 그 친구가 어떤 기업인에게 상받는 동영상이 나오는 한 장면을 보믄 말야. 동영상 중간에 당당히 찍혀있는 썬스 로고랑, 그리고 "선마이크로 시스템즈" 최고 경영자 스콧 맥닐리가 직접 까메오로 출현해 상을 주는 장면이 나오지. 실지 인물이 나온다는 거얌. 그것두 한 회사의 짱이 말야.  


        희안하게 S자가 섞여있는 이 로고 말야..


혹시 이회사 "Sun Microsystems"를 아시는가? 너꺼뜰 마이크로 소프트는 알아도 이 회사는 모르지? 내 갈켜줄께!!


1982년에 안드레아 벡톨샤임(Andreas Bechtolsheim), 비노드 코슬러(Vinod Khosla), 스콧 맥닐리(Scott McNealy), 빌 조이(Bill Joy) 등의 네 명의 스텐포드대의 학생들이 스탠포드 대학 네트웍(Stanford University Network)의 머리자를 따서 썬(Sun)이라는 컴퓨터를 개발했쥐. 82년부터 밴쳐란 것을 실천했던 무선 넘들이야. 거기서 시작한 회사가 "선 시스템"이야.(시바, 대학교 이름을 회사이름으로 쓰다니...)


Sun 회사는 서버계와 네트위크 및 소프트웨어계를 주름잡는, 알고 보믄 세계에서두 마이크로 소프트보다 더 알아주는 회사지. 사실 컴계에서 MS가 핫바리 학원취급을 받는다면은 Sun은 일류 대학원 취급을 받쥐.


울나라 컴전공 대학에서 MS가 만든 소프트웨어 강의보단 Sun에서 맹근 OS나 컴구조 부분의 수업이 많다는 것에서 이 회사의 저력을 알 수 있어.


글구 또하나의 키워드로는..두둥~~


마일로에게 일할 자리를 안내해준 프로그래머의 가슴에 찍힌 로고, 그리고 마일로가 제작한 "시넵스" 위성들을 제어하는 프로그램의 확장자는 바루...


"java"!!




커피전문점 간판같쥐? 이게 자바정식로고야!! 나 java바라~~


"java"를 모르는 사람도 있을것 같아서 야그하면..


Sun에서 1995년에 제임스 고슬링이란 사람이 개발한 멀티 플래폼 기반의 프로그래밍언어 표준이얌. 아참 "표준"이란 얘기는 첨 예네들이 맹글어서 이걸루 써야된다는 글구 딴건 안됨 하구 확정지어 놓은 것을 말함이야.


여기서 중요한게 바루 "멀티 플래폼"인데, "멀티 플래폼"을 설명하믄 실지로 현재 수많은 하드웨어에 수많은 소프트웨어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언어로, 그니깐 C, C++, Dephai, Visul Basic 등등 절라 많은 개발언어들이 윈도구팔, 리눅스, 맥킨토쉬, 유닉스 등 수만가쥐 하드웨어 및 OS를 지원하면서 있다보니, 소위 말하는 상호 호환성이 안되는 거얌.


한마디루 말하자면 윈도용 인토넷 익수플로러와 그것을 맹근 언어는 맥킨토쉬에서는 안 돌아간다는 얘기야.


그러다 보니 프로그램 만드는 얘들은 윈도용 만들고, 맥킨토쉬용 만들고 두 개를 만드니깐 머리가 빠게지지 않겠어.


그래서 만든 언어가 java(자바)야. 자바는 아래 그림처럼 어느 머신에서두 돌아갈 수 있는 다중플래폼을 지원해.








이 그림이 무슨 뜻이냐면? 맨 위의 자바프로그램 모양은 똑같쥐? 그니깐 어디든 낑굴수 있다는 거야.
자바 가상머신이란? 자바 프로그램을 돌리는 가상적으로 만든 하드웨어를 말해!
머신이 모양이 틀리더라도 자바 가상머신이 머신의 평준화를 만든다.


거기다가 이 언어의 사용은 무료야. 윈도구팔 프로그램할려면 50~60만원대 하는 Visual Studio란 것을 사야 하는 것에 비하면 절라 파격적이지, 물론 아주 쉽게 java를 가지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툴은 비싸긴 하지만서두...
 


 Sun 대 Ms의 맞짱을 아시는가?

시바야...영화 얘기 않하구 이거 무신 얘기냐구? 여기까지기본 장판까는 작업이었구. 앞으로가 중요한 거야. 담을 잘 바바.

이 언어의 우수성은 어떤 컴터에서두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거야. 이런 java 언어의 우수성을 눈독들인 회사가 있으니 그게 바로 MS야!!


97년도 사건의 발단은 java의 언어의 무료사용과 우수성으로 인한 기하급수적인 배포에 매료된, MS가 이 언어의 개발자인 Sun의 동의도 받지 않고, 원본의 소스를 바꾸어서 익스플로어 및 그 개발언어를 따로 만든거쥐.









C:windowsjava란 디렉토리의 존재를 보믄 알겠지만 당당히 MS사 맘대루 java를 윈도에서 지원한다구 나오쥐...그것도 지들이 맘대루 만든 변종으로 말야


한마디루 하면 MS가 Sun의 기술을 훔친거나 마찬가지야. 근디 시바 울나라 소프트웨어 불법복제한다는 거 단속에 앞장선 넘이 누구야? 누구냐구? MS사!! 실지로 남의 소프트웨어는 잘 가져다 써여... 나쁜 넘들!


글면 Sun이 가만히 있겠어? Sun은 97년도 10월에 MS사에 소송을 걸었쥐. 그래서 험난한 장장 39개월의 법정싸움에서 당당히 썬사가 2000만달러를 받고 승리하게 돼!!






 이에 관련한 보다 상세한 보도자료가 보고프면 누질르시라!!


근데 말야 MS사는 패소한 다음 이틀만에 자바를 대치할 자바 비스무리한 "점프"(JUMP:Java User Migration Path, 자바사용자가 이사할 길?! MS루 이사하라구.. 어딜 자쥐 풀 뜯어먹는 야그를..)를 개발해서 Sun사를 엿먹일라구 구래. 아직 정신을 못차린거지. 딱 영화보믄 알겠지만 바루 그 내용이야.







아 시바!시바!시바! 열번만 외쳐라!!... 이젠 알겠쥐.


당 영화 걍 봐두 MS사의 불법 소프트웨어 도용 및 그런 어거지적 독점이란것은 알겠쥐만, 뒷 배경에는 실제사건인 "MS사에 대한 Sun사의 소송과 그에 대한 보복"이 들어가 있는거야.


물론 영화에서처럼 MS가 폭력으로 강탈 비스무리하게 하지는 않지만, 돈으로 모든 법적 폭력을 쓰는 데가 바루 MS사야. 우리가 많이 쓰는 인토넷 익수플로러란 이름도 딴 중소업체의 이름인데 지들 맘대루 써버리구 5백만이란 돈으로 무마하구.


한마디루 말하믄 MS사는 소프트웨어업계를 돈으로 자쥐우쥐하는 엉삼한 좃선같은 회사란 말야.(그전까지 윈도맹그는 자기노력으로 성공한 그런 회산줄 알았지? 합병과 독점의 최고봉이라구.. 꿈깨라구!!)


MS와 벌어지는 법정 소송은 한 두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줘.


그러니깐 MS에 적들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Sun사만 하겠어. 그래서 Sun사가 당당히 이 영화를 지원해준 거지. Sun사 사장 스콧 맥닐리와 그 회사 엔지니어 팀 린트호름이 제작 자문도 했다구 하더라구.


게다가 요번에 Sun사에서 무료로 배포한 스타오피스는 MS사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까쥐 들쥐... 안 그러냐?









리누스 토팔즈


또 소프트웨어의 무소유의 투사!! 리눅스(Linux)의 창시자인 리누스 토팔즈, 오픈소스 운영체계인 지놈(Gnome)의 창시자 미구엘 드이카자도 제작의 자문을 할뿐더러 직접 영화에 나온대. 그런데 눈이 안 좋아서 그런쥐 누가 누군지 모르겠드만.


그래서 말이쥐 한때 "방수 고용량 삼점 오인치 디스켓"을 개발했던 개허접 무비 <네트>에 비기지 않을 정도로 컴터관련 아이템에선 뒤지지 않아. 아주 진짜처럼 잘나온다는 얘기야.

암튼 해킹무비의 느낌을 주는 "암호"란 제목보다는, MS에게 백드롭 당하더라도 차라리 "반독점(AntiTrust)"이란 단어가 더 어울리지.

따라서 당 영화의 제작 배경에는 이런 스토리가 있었던 것이야. Sun사와 그외의 안티그룹들이 이 영화를 지원해 MS사에 똥침 한 번 먹일려구 한 거라는 거쥐.


영화 스토리는 거기서 거기지만, MS사에 똥침 먹일려는 노력이 통쾌해서 묵은 똥내려가듯 시원하더라구. 니들은 안 그냐?


암튼 이런 거뜰 가심속에 묻어두고 영화들 잘 보라구.


구럼 이만.. 오픈 소스여 영원하여라!! 졸라리~



 

딴지 영진공
특수영상물 수습우원
엽기민원
(hanul75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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