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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로당] 특종! SM포르노의 주인공을 만나다 (1)

2002.4.8.월요일
남로당 진상조사위


지난 해 말, 인터넷을 통해 암암리에 유통됨으로써, 세간에 그 사실의 진위와 존재이유의 당위여부로 논쟁을 일으키며 화제가 된 포르노 동영상이 있었더랬다.


일명 디즈니랜드, 혹은 오이 포르노라는 이름으로 유통되었던 당해 포르노동영상이 네티즌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주며 논란이 되었던 이유는 내국인에 의해 국내에서 제작된 최초의 SM(sadomasochism)포르노물이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출연자들이 카메라 앞에서 구현하는 SM의 수준도 그저 쫌 쎄게 비비작 거리거나 토닥이고 마는 수준이겠거니 하는 일반정서와는 달리, 하드코어 야설에서 일종의 판타지로나 간간이 접했을 정도의 파격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어 당 영상물의 가공할 패륜성에 대해 심각한 문제제기가 이루어졌던 것이다.


예를 들어, 가죽채찍으로 여성출연자의 신체 일부에 선명한 줄이 그어질 정도의 스팬킹(spanking)을 가하는 장면에서부터, 성기에 대한 노골적인 호칭과 과격한 욕설로 극도의 수치심을 유발키도 하고, 여성 출연자에게 관장약을 투약하여 배설장면까지 연출함으로써 극단의 페티쉬즘까지 구현하는 등, 평범한 일반인들에게는 몹시도 낯선 장면들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아내는 등의 내용물이 그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당해 동영상의 제작과 상업적 유포에 참여한 전원은 음란물 제작, 유포 혐의로 검찰의 수사대상이 되었으나, 제작자는 현재 잠적한 상태이고 출연자들은 뒤집어 쓴 가면과 필름편집을 통해 얼굴노출이 미연에 방지됨으로써 검찰측에서는 아무런 단서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본 남로당에서는 무려 3개월여에 걸쳐 당 동영상의 제작진, 혹은 관련자를 수소문한 끝에 지난 3월 중순경, 극적으로 당해 동영상에 직접 출연한 한 20대 후반의 남성과 직접 인터뷰를 성사시키는 특종을 이뤄내고야 말았으니...


행여 남로당 여성우원 페니레인과 함께 본 기사를 공동작성한 너부리가, 과거 진실보도를 수치로 여겼던 전적으로 인해 이번 기사도 염력이너뷰 혹은 셀프이너뷰식의 잘 다듬어진 구라일 것이라 의심하지 말지어다. 너부리도 사실은... 기자였던 것이다.


참고로, 교통수단으로 비행기까지 동원하여 남해의 모지역까지 취재를 가는 등, 막대한 비용을 들여 급박하게 이너뷰를 했던 당 포르노의 출연자에 대해서는 취재원의 보호차원에서 그 신분이 조금이라도 짐작될 수 있는 거주지역 및 이름, 직업에 대해서는 철저한 비밀을 지켜주기 위한 가명과 함께, 어떠한 형태로의 사진도 게재하지 않기로 사전 합의된 관계로, 취재원에 관한 사진을 일절 공개치 않으니 이 점 당원동지들께서 이해해 주길 바랄 뿐이다. 글쎄 구라 아니라니깐...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기로 하겠다. 이너뷰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그토록 문제가 되었던 일명 디즈니랜드로 불리우는 당해 동영상이 대체 어떤 구성과 내용으로 이루어졌는지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디즈니랜드의 내용과 구성


NOTICE
비록, 지나친 과장과 낯설음으로 인해 비위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굴곡없는 직시만이 진실과 최대한 가까워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몇 컷의 사진을 기사자료로 게재하고자 하는 바이다. (꼴리라고 박아 놓은 거 아니니 다른 용도로의 사용은 가급적 자제하기를 바랄 뿐이다)


본 남로당이 지구당원의 제보를 통해 입수했던 당해 동영상은 대략 50여분으로 이루어 졌으며, 나름의 준비된 컨셉이 있는 듯, 몇 개의 구별되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첫 번째 씬은 국내 모일간지를 정독하고 있는 양복차림의 남성이 보이면서 카메라가 줌 아웃을 하면, 가면을 쓴 여성이 남성의 지시에 따라 펠라치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시작되는 컨셉이다.









성적 권력관계를 극도로 과장하여 여성의 수치심과 남성의 지배욕을 자극하는 장면


SM은 단순 신체적 고통만을 성감(性感)으로 치환시키는 것은 아니다.


인간 내면의 가장 큰 아이러니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공격적 지배본성과 학습된 윤리의식이 충돌하여 발생되는 상식의 전복에 의한 수치심을 성적매개로 활용하기도 하는 것이다.


당해 동영상의 첫 장면이 담고 있는 컨셉이 바로 그러하다.


성()의 권력자인 남성이 의자에 앉아 신문을 탐독하는 동안 전라(全裸)의 여성은 남성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남성의 성기를 입으로 애무한다. 남성은 옷도 벗지 않고 성기만을 꺼내 놓았을 뿐이다. 여성의 애무를 받는 동안 남성은 권태로운 표정과 건조한 목소리로 여성에게 오랄섹스에 대한 적나라하면서도 단순한 지시만을 내릴 뿐, 성적 만족을 상징하는 몸짓이나 신음소리조차 한 번 없다.


그야말로, 여성의 성적 수치심을 극대화 하여 남성의 성적 기득권을 과시하는 장면이라 하겠다.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이와 같은 설정이 더욱 강화된다.









폭력의 애무화인가, 애무의 폭력화인가.


마치 출근 전의 남성이 여성의 펠라치오로 간단한 몸풀이를 하는 듯한 뉘앙스의 여성굴욕적 설정의 첫 장면에 이어, 이번에는 하의만을 탈의한 남성이 여성에게 좀더 폭력적인 형태의 애무를 명령한다. 서울 말씨를 쓰는 두 번째 남성은 첫 장면의 단순지시만을 내리던 양복차림의 남성과는 달리, 몹시도 자세하고 노골적인 표현으로 여성에게 적극적인 굴욕을 강요하는 것이다.


여성을 개라고 명명하기도 하고, 여성에게 네, 주인님이라는 말을 대답의 종결어로 사용할 것을 강요하기도 하며, 남성의 항문과 발가락 등의 치부를 장시간 혀로 핥을 것을 명령하기도 한다.


장면이 바뀌면, 다음은 폭력적 삽입과 채찍이 난무하는 본격적인 하드코어 SM이 구현된다.



남성의 성기가 아닌 커다란 오이를 여성의 질에 삽입시켜, 우악스러운 욕설과 함께 사정불능의 오이를 무던히도 왕복시킨다. 그 후 오이삽입 중인 여성의 음부에서 새어 나오는 상당량의 질액을 보며 두명의 남성은 여성의 성적만족에 의한 결과물 혹은 증거로 확신하며 환호하기도 하고, 상대 여성에게 걸레라는 표현을 쓰며 비난하기도 한다. 다시 한 번, 남성의 혹은 인간내면의 아이러니가 발견되는 순간이다.


중간 중간, 남성 마스터(SM 설정극에서 권력을 쥔 자를 master라 한다)가 요구하는 각종 서커스적인 자세를 가까스로 취하는 여성에게 폭력과 애무가 혼란스럽게 뒤엉킨 가죽 채찍의 매질도 가해진다. 아래의 그림에서와 같이 여성의 둔부가 벌겋게 부풀어 오를 정도로 스팬킹의 세기가 단순 토닥거림 정도의 수준은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후에는 그다지 SM의 컨셉과는 별 상관이 없는 듯한 3(남성):1(여성) 그룹섹스의 장면이 이어진다.


그리고, 당해 동영상의 대미를 장식하는 엔딩컨셉은 서두에 언급하였듯이 여성의 항문에 관장약을 투약함으로써 그 배설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가공할 수위의 혐오물 페티시즘으로 마무리가 된다.


이상이 당해 동영상 출연자와의 직격 이너뷰가 성사되기 전, 본 남로당 진상조사위에서 확인한 일명 디즈니랜드 혹은 오이포르노라 불리며 시중에 유통되었던 국산 SM포르노의 대강의 내용이라 하겠다.


참고로, 당 비디오의 내용과 형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배우들이 뱉는 대화를 녹취해서 정리하였다. 대화의 내용이 몹시 노골적이고 폭력적인 관계로 심장이 약한 노약자나 임산부, 청소년들은 걍 넘어가시라.






대화 보기 (20세 미만 구독불가)


객관적인 사실의 전달을 위해, 그리고 상식과 편견의 영역이 명확히 구분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섣불리 내린 판단은 또 다른 편견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기에 필자의 사견을 최대한 억제토록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읽어 내려온 당원제위 중 상당수는 SM에 대한 사전 지식이 많건 적건간에 당 동영상의 내용과 사진 몇개만으로도 이미 적지 않은 불쾌감과 당혹감에 의한 분노와 흥분이 공존하리라 생각되는 바이다. 허나 아직은 본론이 아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어 마음을 진정시키고.. 계속해서 본 남로당의 수뇌부와 당해 동영상에 직접 출연한 남성과의 직격 이너뷰로 넘어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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