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뷰] Fucking USA를 아시나여? 2002.2.5.화요일 2월 21일... 점심 무렵 딴지스들은 삼삼오오 짝지어 TV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었다. 본 기자도 63호 기사 마감이 코꾸녕 앞에 성큼 다가왔지만 Oh No! 선수와의 악연을 이번에는 기필코 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김동성 선수의 남자 1500m 숏트랙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만사를 제끼고 보기로 하였다. 설마 오늘은 Oh No! 이넘이 수작을 걸지 않겠지하는 한줄기 희망을 갖고 점심 굶어가며 1시간 남짓 숏트랙 경기를 보던 중... 씨바...다덜 아시는대로 Oh No!의 교활한 액션 하나로 또 하나의 금메달을 미국에게 강탈당하고 말았다. (여담이지만 본 기자 첨에 Oh No!의 액션은 지가 반칙 안했다고 설레발치는 건 줄 알았다. 왜 농구할 때도 나오잖냐. 반칙 안했다고 손 드는거..) TV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던 딴지스들은 서로의 가슴을 부여잡고, 쓰라린 가슴을 서로의 가슴에 부벼대며... (그 자리에 여성 딴지스도 있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믿을랑가 모르겠지만.) 코앞에 닥쳐온 63호 엡데이트에 다시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구라도리도 영화 속 구라 18을 써 제낀 후 탈고 후유증과 Oh No!의 커트러셀 뺨치는 조가튼 연기에 넉다운되어 피곤한 나머지 한창 담호 업데이트에 정자를 쏟아붓고 있는 딴지 수뇌부를 피해 잠수에 들어갔었다. 딴지사옥을 떠나 집에 돌아온 본기자는 가장 아껴하는 하늘색 체크무늬 잠옷을 입고 휴식 간 행동반경 3m 사수!를 부르짖으며 어머니의 잔소리를 애써 외면하고 동면에 들어갔다. 꿀맛이라는 표현이 딱 알맞았다고나 할까? 그러나 36시간의 휴식은 데스크의 한통의 짧은 전화로 깨지고 말았다. 운명의 일요일 저녁 7시무렵...
일케 본기자의 길거나 혹은 짧은 동면은 편집장의 30초짜리 전화 한 통에 박살이 나고 말았다. 그래도 우짜겠는가? 시키면 해야쥐. 본지의 조폭시스템... 안 당해 보면 모른다 무섭다. 본 기자 오래살고 싶드랬다. 그런데 낼의 이너뷰를 당장 준비하기 위해 멜을 열어 곡을 들어보는 순간... 오랜만에 숨죽여 지내던 본 기자의 잠지가 용솟음치며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팬티가 좁아짐을 느꼈다. 그것은 보통 꿈틀거림이 아닌 울트라 하이퍼 캡숑 분기탱천이었다. 가슴에 응어리진 무엇인가를 풀어제끼게 해버리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해버리고마는, 김동성 선수의 1500m 숏트랙 시합 결과를 보고 미국 씨바다라고 혼자서만 되새기며 꿈틀거리는 본기자의 마음을 헤아려제끼는, 이니 우리 모두가 미국에 대해 느끼고 있던 감정들은 마징가 제트의 로켓 펀치마냥 한방에 날려 버리는 그런...왕 머찐 곡이었던 것이다. Fucking USA들으면서 본 기자 챙피하지만 쬐끔 눈물도 흘렸다. 1위의 기쁨을 국민과 함께하기 위해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다 어이없게 실격처리되서 링크 바닥에 떨어뜨린 태극기를 멍하니 바라보았던 김동성 선수의 처량한 모습도 눈앞에 아른거리기도 했다. 남자는 자고로 3번의 눈물만을 흘려야 한다고 하지만 이 때만은 예외를 두고 싶었다. 그리고 그제야 알았다. 인터넷 게시판마다 이 노래로 난리가 난 것을... 삽시간에 인터넷 음악파일 다운로드 1순위가 되어 버린 이 음악을 들으면서 15시간만에 이 곡을 만들었다는 작곡자와 폭발적인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일지 졸라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내일이 기다려 졌다...과연 누굴까? 아참 근데 혹시.. 아직까지 이 노래를 모르는, 본 기자 뺨치게 세상 돌아가는 소식에 느린 독자는 없겠지? 혹시라도 있다면... 이너뷰 보기 전에 다음 노래를 들어보시기 바라며, 그대도 반성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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