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토고전] 경기후 즉석 스케치 - 프랑스 2006 6.14 (수)
프랑크푸르트도 그랬을거라 짐작되고, 한참 더운 오후에 경기를 시작한 탓인지 우리나라 선수들이 역시 전반전에는 더위에 눌린 듯 힘을 못쓰더군요. 프랑스 방송 중계 해설자도 "한국 선수들이 게임에 제대로 아직 몰입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또, "독일에 모인 세계 최고의 한국 응원단의 열기에 비해, 2002년 준결승에 올라간 팀의 실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라고 전반전 경기에는 아쉬워했어요. "강력한 체력의 위세로 경기를 주도했던 토고 팀을 결국 기술력으로 역전 한 아시아 선수들" 이라고 이 경기를 간단하게 평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경기 중계 방송 중에 한국 응원팀에 대한 부러움 섞인 찬사를 여러번 보냈어요. 정말로 한국에서, 유럽에서, 세계 각지에서 몰려와 응원한 우리 국민의 열성과 단결이 우리 팀 선수들의 좋은 경기 못지 않게 더 자랑스러웠고,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더 많은 감동을 전해 준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몇 십명 헤아릴수 있을 정도의 소수의 응원단밖에 모이지 못한 토고 국민들... 분명히 비행기 편을 구하는 것도, 그 여비를 마련하는 것도 우리들보다 몇 십배 힘든 탓이리라 생각하니 맘이 좀 아프기도 했습니다. 이에 비해 그렇게 많은 국민이 독일에 올 수 있을 정도로 여러면에서 조건과 상황이 좋아진 우리나라... 이것도 자랑스럽습니다. 프랑스인들이 한국을 라오스나 태국과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비슷한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게 된 건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린 다음부터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토고전에서 우리나라가 보여준 훌륭한 응원은, 다시 한번 이곳 프랑스에서 꼬레앙(Coreen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게 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곧 프랑스 현지 중계 시청기와, 현지 리포트 날립니다. 쫌만 기둘러 주시길...
- 딴지 프랑스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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