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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토고전] 아르헨티나 현지 리포트 2006 6.18 (일) 어느 때보다 더 월드컵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아르헨티나. 이번 2006년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선 근래 보기 드물게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젊은 선수들인 Carlos Tevez, Lionel Messi등으로 인해 더욱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본 특파원 또한, 이번에 박지성과 이영표의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16강은 물론 다시 4강까지도 갈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한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남미에 살면서 이렇게 한국인임이 자랑스러운지 몰랐다. 이곳 현지 신문에서도 대서특필했던 것은 한국 국가대표의 4강 진출만이 아니었다. 현지에서 그 못지 않은 관심을 보인 것은, 우리나라의 거리 응원에 대한 것이었고, 또한 많은 특파원들은 이런 한국을 배워야 한다는 말을 많이 했다. 그리고 지난 4년 동안, 2002년 월드컵의 아나운서로 일하면서 한국을 알게된 아나운서들은, 아직도 2002년 당시를 얘기하고, 맨유 경기에서나 토튼햄 경기에서 박지성과 이영표가 뛸때는 자랑스럽게 그 때 얘기를 다시한다. 또한 "대~한민국!" 과 "필승! 코리아"를 외치면서 그 구호의 뜻을 전한다. 그러니 고국에 계신 독자 여러분께, 우리나라, 축구에 있어서만큼은 충분히 자랑스러워할만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대 토고전 때의 이곳 아르헨티나의 분위기를 전해드리겠다. 드디어 첫 경기다. 우리는 사무실에서 현지인 직원들과 함께 응원을 하였다. 워낙 축구를 좋아하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이라서 뭐 아무 얘기도 하지 않긴 하지만, 회사가 한국 회사니까 억지로 보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뭐 별 큰 일은 아니다. 그게 다 세상 사는 이치가 아니겠는가... 전반전. 선수들은 좀 긴장을 했는지 너무나 움직임이 없었다. 거의 가만히 서서 경기를 하다가, 전반전에 첫골을 먹는 순간 신음 한 마디가 흘러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씨 바 .... 전반전이 끝나자, 직원 중 제일 아부에 능한 현지인 직원이, 우리 상사한테 그런다. “Vamos Corea! (한국 파이팅)!!!” 짜식... 누가 한국 회사에서 일 안한다고 할까봐서... 그러나 기분만큼은 좋았다. 눈 색깔이 다르고 인종이 다르지만, 나의 조국을 위해 함께 응원한다는 것이 말이다. 물론 반 강제이다만... 그리고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이 많이 빨라졌다. 역시 박지성이다. 첫째골을 만들고 경기 페이스를 한국쪽으로 이동시켰다. 두번째 골도 같은 경우이다. 원래 박지성이 패스를 받아야 했지만, 자신 옆에 토고 수비수가 있는 걸 알고 공을 받는 척 하면서 수비수를 데리고 다른 곳으로 유인, 안정환에게 더 큰 공간을 줘 골을 넣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한국이 2대 1로 승리. 경기가 끝나고, 이곳 인터넷에 실린 현지 언론들의 기사를 보았다. 이곳 신문에서는 사실 토고를 가장 약체로 보고, 프랑스와 스위스나 한국이 16강 진출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였다. 그래서 한국이 처음에 약간의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승리를 하였다고 기사가 나왔다. 그리고 “ El Heroe, Parte II (영웅, 제 2탄)" 이라는 재미난 제목이 붙은 기사가 있었는데, 다들 짐작하시다시피 이 기사는, 지난 2002년 이태리전에 이어 두번째로 안정환이 다시 한 번 한국의 영웅이 되었다는 기사였다. 또한 골은 넣지는 않았지만, 2개의 득점을 만들어 낸 박지성에 대해서도 많은 칭찬을 하였다. 본 특파원이 볼 땐 한국팀이 이번 경기에서 너무나 소심하게 경기를 하였다. 특히 이번에 처음 월드컵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많이 기가 눌려있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건 한국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이번 월드컵의 대부분의 팀들이 1차전에서는 다소 긴장되고, 어수선한 분위기의 축구를 하였다. 하지만 2차전을 분명히 다르리라 생각한다. 한국 축구의 색깔인 압박, 스피드, 조직력 축구를 다시 한 번 보인다면 프랑스전이나 스위스전에 오히려 더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다음 프랑스전에서는 좀더 활발하게 그리고 자신있게 모든 선수들이 플레이를 하였으면 좋겠다. 갑자기 이 생각이 난다. 남미에서는 축구에다가 논다라는 동사를 붙인다. 영어에서 play soccerr라고 하듯, Jugar futbol(스페인어), Jogar Futebol (브라질어), 뭐 이렇게 얘기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축구를 한다”고 한다. 본 특파원은 바래본다. 우리 선수들도 다 축구를 놀았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과정으로 보나, 결과로 보나 즐기면서 하는 것이 열심히 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좋지 않던가. 마지막으로 덧붙여서. 저녁 뉴스에서 한국이 이긴 소식과 함께,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응원전이라며 응원 장면들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한국의 응원 모습이었다.
-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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