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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어른을 위한 교육 그림책

2004.8.8.일요일
딴지 양서 보급 위원회


너희도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냐? 우리의 선한 이웃이 참수의 희생양이 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외국에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연쇄살인범이 연일 뉴스를 장식했다. 며칠 전에는 우리 국군 장병 아저씨들이 어떤 미친 나라가 벌인 침략전쟁의 뒤치다꺼리를 하러 테러의 위협을 무릅쓰고 머나먼 이국 땅으로 출국했음이다. 세상이 대체 왜 이럴까?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

 

배배 꼬인 세상사의 해법은 물론 복잡다단할 테지만 그 해결의 원칙은 간단하고 명쾌할 거라 본 우원 생각한다. 어떤 책의 제목처럼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을테니까.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서로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며, 필요 이상 욕심내지 않고 공중도덕을 잘 지킨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조용하고 살기 좋은 곳이 되지 않을까나?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요구하는 아이의 미덕, 아이의 지혜를 어른 자신이 배워야 하지 않을까나?

 

그래서 뜬금없긴 하지만, 본 우원 이 시점에서 어른들도 그림책을 보자!는 얘기를 하려고 한다. 아이의 지혜를 배우기에 가장 좋은 교재는 아마도 그림책일 테니까.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잖아. 게다가 어떤 그림책들은 어른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무척 재밌다니까. 너의 취미생활에 그림책 보기를 추가한다면, 너의 삶이 좀 더 즐거워지고 풍요로워질 거라고 본 우원 확신한다.  

 

물론 나잇살이나 먹고 애들 그림책을 들춰보는 건 몹시 쪽팔린 일이라고 생각하는 어른들이 많을 수도 있겠다. 그림책이 단순하고 행복하게 그려내는 세상의 모습은 세파에 찌들린 어른들이 보기엔 사기이거나 망상처럼 보이기도 할 테고. 하지만 그림책의 세계는 뽀르노의 세계보다 넓고 깊거덩. 많은 그림책이 보통의 지적 발달을 성취해온 어른들이 보기에는 지나치게 유치하고 단순하지만, 어떤 그림책은 어른이 보기에도 충분히 재밌고 교육적이다.  그림책을 즐기기 위해 반드시 유아기의 정서로 퇴행해야할 필요는 없단 얘기다. 그림책을 들춰보는 어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이 잃어버린 순수이든, 단순히 재미난 구경거리든, 분명 적당한 그림책을 발견할 수 있을 거다. 가령 아래에 소개하는 그림책들처럼 말이다. 어른들을 위한, 어른들이 봐도 혹은 어른이니까 재미있는 그림책 몇 권, 같이 함 보자.  

 


  노골적인 성적 암시 - <당나귀 부부>

 

아이들에게도 성은 흥미로운 주제여서, 성을 주제로 한 그림책들이 많이 있다. 각양각색의 체위를 선보이며 아기가 태어나는 과정을 정확히 설명한 <엄마가 알을 낳았어>, 출산하는 엄마의 다리 사이로 새 생명의 얼굴이 보이는 감동적인 장면을 파스텔 톤으로 그려낸 <아가야, 안녕?>같은 그림책들이 당장에 본 우원의 뇌리 속에 생각난다.  

 

지금 소개할 <당나귀 부부>는 아이들의 눈에는 성에 관한 그림책으로 보이지 않을 거다. 그러나 어른의 관점에서 보면 노골적인 성적 암시로 가득 찬 아주 야한 그림책이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사소한 부부싸움 끝에 헤어진 당나귀 부부가 새로운 배우자를 찾기 위해 각자 여행을 떠나지만 결국 부부애를 확인하고 화해한다는 그런 스또리. 이 당나귀 부부가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은 서로 얼싸안는 것인데, 어찌나 많이 얼싸안았던지 부인 당나귀의 목에는 움푹 패인 자리가 있고, 남편 당나귀의 목에는 혹이 불룩 솟아나 있다. 그림 함 바바라, 서로 얼싸안고 상대방 목에 요철을 맞춘다는 설정이 섹스의 암시라는 걸 굳이 말할 필요는 없겠지.

 

그런데 당나귀 부부는 새로운 배우자도 같은 방법으로 찾고 다닌다. 당나귀 부부는 젖소, 염소, 하마, 얼룩말, 심지어 홍학까지, 종을 초월하여 얼싸안고 목의 요철을 맞춰보기를 시도하는 거다. 결국 자신의 요철에 가장 잘 맞는 건 남편/마누라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만 말이다.

 

이 이야기를 성인 버전으로 해석해 보자면, 결혼한 부부가 서로 용인 하에 새로운 섹스 파트너를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지만, 결국 속궁합이 잘 맞는 건 남편/마누라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실비아 크리스텔 주연의 추억의 영화 <엠마뉴엘>적인 설정이다.






 
 

 

서로 얼싸안고 상대방 목에 요철을 맞춘다는 설정이 섹스의 암시라는 걸 굳이 말할 필요는 없겠지

 

이들 부부가 음양의 도를 깨닫게 되는 장면 역시 낯뜨거울 지경이다. 낙타들이 서로 등의 혹을 맞대고 잠이 들자(낙타의 혹은 성별에 따른 요철의 차이가 없으니까 낙타들이 서로 등을 맞대고 잠이 든 다는 설정은 동성애에 대한 암시일 거다), 짝이 없는 외톨이 낙타 한 마리는 모래 언덕에 등을 맞대고 벌러덩 디비져 눕는다(자위?). 그 처량한 모습을 보고 당나귀 부부는 재결합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상대방의 외도에 관대했던 이들 당나귀 부부 역시 성적 방탕의 결과로 감정적 상처가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당나귀 부부의 목 사이에는 아주 좁은 틈이 벌어져 있었다. 서로 떨어져 있는 동안 생긴 슬픔의 틈이었다

 

어떠신가, 이 정도면 한편의 에로영화를 보는 것 같지 않나. 이 그림책의 교훈이라면 부부는 역시 속궁합이야 혹은 지나친 성적 방탕으로 배우자에게 상처를 주지 말자 모 이 정도가 되지 않겠냐.

 


  미혼모로서 아기 키우기 - <엄마가 된 마녀 루시>




 
 

 

그림책은 여성주의적 관점을 교육하는 효과적이고 재미있는 수단으로 환영받아 왔음이다. 자신의 딸이 독립적이고 의지 강한 여성으로 성장하기를 원하는 부모들이 그림책 속의 용감하고 현명한 여성 캐릭터를 역할모델로 제시하려는 것일 테다.

 

<종이 봉지 공주>나 <아기돼지 세 자매> 등은 기존 동화의 봉건적 발상을 뒤집어 능동적이고 자립적으로 삶을 모색하는 여성상을 그려낸 재밌는 그림책이다. 여성이 일상적으로 겪게 되는 성차별적 억압을 타파하고 동등하고 협력적인 남녀관계를 모색하는 <돼지책>같은 그림책도 있고.

 

한편 어떤 그림책은 좀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오늘날 여성의 삶을 반영하기도 한다. 가령 미혼모 같은 소재를 통해서 말이다. <엄마가 된 마녀 루시>는, 연인이었던 지옥의 악마와 헤어진 후 원하지 않은 아이가 생긴 마녀 루시의 출산과 육아 과정을 통해, 미혼모로서 아기 키우는 일이 주는 심리적 불안과 정서적 스트레스를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뱃속 아기 엠마가 마녀로서의 삶을 사느니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않고 천국으로 가겠다고 결심하는 설정은 기실 사생아를 낳을 것인가, 아니면 낙태를 할 것인가에 대한 미혼모의 고민을 은유하고 있는 거다. 마녀 루시는 고민 끝에 아기를 낳지만, 아기 엠마는 놀랍게도 마녀가 아니라 천사였다! 때문에 출산 후에도 루시의 고민은 계속 된다.

 

엠마를 키우는 일은 마녀/악마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고립시키는 일이 될 터인데, 그걸 감수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미혼모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시선을 감수해 가면서까지 아기를 키워야 할까?)? 실제로 루시는 아기 엠마를 문지기 천사에게 맡기려 하지만(보육시설에 맡기려 하지만) 거부당하고 만다.

 

잘나가던 마녀가 아기 천사를 키우는 과정은 온갖 골치 아픈 문제의 연속이었고, 루시는 "이 재수없는 녀석, 너한테 진절머리가 나! 네가 태어난 다음부터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돼 버렸어... 딴 데로 가 버려! 빨리 꺼져! 보기도 싫어!" 라며 엠마를 쫓아내기까지 한다.

 

일련의 소동 끝에 루시는 결국 자신이 딸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어머니의 삶을 받아들이게 된다. 물론 이 그림책을 미혼모의 육아기로 이해하는 것이 유일한 해석의 방식은 아니겠지만, 동시대 성인 여성들은 이 그림책에 분명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거다.

 


  그림 즐기기 - <이상한 화요일>, <아기돼지 세 마리>




 
 

 

그림책을 보는 또 다른 이유는 그림을 즐기기 위해서다. 독자와의 소통에 있어 활자보다 그림을 중요시하는 매체의 특성 탓에, 그림책의 그림들은 단순히 스토리를 전개하는 것 이상의 정보를 갖고 있고, 정성 들여 그려진 환상적인 그림들은 순수한 그림 감상의 재미를 느끼게 한다.

 

글자 하나 없이 그림만으로 이루어진 데이비드 와이즈너의 <이상한 화요일>은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력으로 가득 찬 그림책이다. 화요일 밤이 되면 개구리들이 난데없이 하늘을 날기 시작한다. 처음엔 어리둥절해하던 개구리들은 이내 신이 난 표정으로 온 마을을 휘저으며 조용한 소동을 벌인다. 슈퍼맨처럼 목에 걸린 망토를 휘날리며 개를 쫓아간다든지, 잠든 할머니의 무릎 맡에서 혓바닥으로 리모컨을 누른다든지 하면서 말이다. 아침이 밝아오고 마법이 풀려 더 이상 날 수 없게 된 개구리들의 그 심심한 표정은 지난 밤의 비행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얘기해주고 있다.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화면전개와 만화적인 화면분할도 인상적이다.

 

데이비드 와이즈너의 다른 작품인 <아기돼지 세 마리>은 그림도 재밌지만 독특한 구성이 인상적인 그림책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기돼지 세 마리의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볏짚으로 집을 지은 첫 번째 돼지가 늑대의 입김에 그림책 밖으로 날아가 버리면서 이야기는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된다. 자신의 그림책 세상에서 튀어나온 돼지들은 다른 그림책 세상을 기웃거리기도 하고, 심지어 그림책을 읽고 있는 독자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

 

그림책에서 현실 세계로 넘어가는 장면은 평면적 캐릭터에 입체감을 부여하는 것으로 연출되는데, 흡사 에셔의 판화를 보는 듯하다. 텍스트 사이를 넘나들며 메타픽션적 구성을 보여주는 <아기돼지 세 마리>는 문예이론에 관심 있는 심각한 독자들에게도 썩 흥미롭게 읽힐 수 있을 것 같다. 뭣보다 이 그림책 속의 돼지들은 <슈렉2>의 장화신은 고양이만큼 귀엽다니까!

 

 

그밖에 전혀 무관해 보이는 사물들 간의 이종결합을 통해 흡사 마그리트의 그림을 보는 듯 한 초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만약>이라는 그림책도 생각난다. 우울과 불안, 외로움에 지쳐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어른이라면, 콜라주 기법으로 그린 어둡고 환상적인 일러스트로 가득 찬 <빨간 나무>를 권하고싶다. 마지막 장을 넘기면 그림책 속 소녀처럼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희망에 당신도 어떤 위안을 받을 수 있을 테니.

 


  잃어버린 순수를 찾아서 - <순이와 어린 동생>

 

그림책을 보면서 잃어버린 순수나 동심을 찾고 싶다면 쓰쓰이 요리코와 하야시 아키코 콤비가 만든 그림책들이 적당할 것 같다. 병원에 입원한 동생을 걱정하며 아끼는 인형을 선물하는 언니(<병원에 입원한 내동생>), 이웃에 이사온 친구와 사귀고 싶어 문 앞에 들꽃을 갖다 놓는 아이(<우리 친구하자>),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게에 심부름을 간 이슬이의 두근거리는 모험담 (<이슬이의 첫 심부름>)같은 것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번질 거다. 우리도 어렸을 적엔 이렇게 순수하고 해맑았잖아? 아니라고? 그럼 말구..

 

저 콤비가 그린 그림책의 가장 큰 미덕은 아이를 관찰하는 어른의 시점이 아니라 철저히 아이의 시각을 따르고 있다는 거다. 엄마가 볼일 보러 간 사이 돌보던 어린 동생을 잃어버리고 온 동네 찾으러 다니는 순이의 이야기를 그린 <순이와 어린동생>에서, 이제 막 아장아장 걷는 동생의 손을 잡아준 순이는 "갑자기 키가 커져서 어른이 된 듯 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한다.

 

이처럼 아이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을 충실하게 묘사함으로써, 이 그림책은 그만큼 생동감 있고 사실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동시에 그걸 읽는 어른들은 아이의 기분을 좀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자신이 아이였을 때의 기억을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거다. 아이들의 시각을 따르자는 원칙은 그림에서도 나타나는데, 동생을 찾아 동네를 뒤지고 다니며 보게 되는 장면들이 순이의 눈높이에 맞춰 그려진다. 이건 마치 일본 영화감독 오즈 야스지로의 다다미 쇼트를 연상시키는데, 가령 어떤 아이를 끌고 가는 아저씨와 맞닥뜨리는 장면에선, 아이의 눈높이에서 잘 보이지 않는 어른의 얼굴 부위는 화면밖에 잘려나가 그려지지 않는다.

 

걱정과 두려움으로 안절부절 못 하다가 마침내 공원에서 모래장난을 치며 놀고 있는 동생을 발견하고, 달려가 꼭 끌어안아 주는 마지막 장면에선, 다행이야 라며 당신도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될 거다. 누구나 어렸을 적에 분명 겪어봤을 저 사소한 일화를 안타까워하고 기뻐하며 따라가다 보면, 당신의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이고 그걸 지키기 위해 지금 무얼 해야할지 고민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그녀에게 그림책을 선물하자! - <토끼의 결혼식>




 
 

 

당신의 그/그녀에게 그림책을 선물해보면 어떨까? 예쁜 그림과 귀여운 이야기로 꾸며진 그림책을 사서 그/그녀에게 읽어준다면, 물론 엄청난 닭살이 돋겠지만, 썩 재밌는 추억이 될 수 있을 거다. 어쩌면 그/그녀는 무척 감동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실 이건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담이기도 한데, 무슨 기념일 날 <사랑에 빠진 개구리>라는 그림책을 읽어주던 그녀는 내가 기억하는 가장 사랑스런 모습이다.

 

그/그녀에게 당신의 애틋한 마음을 전하려 한다면 <토끼의 결혼식>이 좋을 거 같다. 아주 귀엽고 깜찍한 그림책이거덩. 깊은 숲 속에 흰 토끼와 검은 토끼가 살고 있었다. 둘은 숨바꼭질이나 도토리 줍기를 하며 하루 종일 즐겁게 뛰어 놀았다. 그러던 어느 날 검은 토끼가 깊은 생각에 잠긴 슬픈 얼굴을 하고 있는 거다. 걱정이 된 흰 토끼가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내 소원을 생각하는 중이야", "소원이 뭔데 그러니?", "언제까지나 늘 너와 함께 지내고 싶어". "다시 한 번 말해 줄래? 더 정성스럽게", "지금부터 언제까지나 늘 너와 함께 살 수 있기를 바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두 토끼는 민들레꽃을 따서 귀에 꽂고 결혼식을 올렸단다. 특히 흰 토끼가 청혼을 받고 눈이 휘둥그레지는 장면은 무척 귀여워서 그녀라면 분명 좋아할 거 본 우원 강력히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소개하고 싶은 그림책들이 아직 많지만, 이쯤에서 글을 접어야겠다. 정말 독자 니덜 맘에 쏙 들 만한 그림책들은 직접 서점에 가서 찾아보시기 바란다. 시원한 서점에서 그림책 보며 여름을 보내는 것도 좋은 피서법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구매는 안하고 책만 훔쳐보는 얌체족들 때문에 대형서점들은 서가 근처에 의자를 잘 갖다 놓지 않은 반면, 그림책 코너에는 엄마와 같이 온 아이들을 위해 좌석을 마련해 놓은 곳이 많아 장시간 그림책 보기가 편하다니까.

 

글이 꽤 길었는데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어른이 봐도 재밌는 그림책이 세상에는 정말 많다는 것. 무료하고 후덥지근한 여름, 시원한 서점으로 그림책 사냥을 함 떠나보시라!

 

 

 

 


딴지 양서 보급우원회 우원짱
꼭도(cocteau@cocteau.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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