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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신 이너뷰] 얼짱 격투가 최무배를 만나다!

2004.4.18.일요일
딴지 흥신소


 



반갑다. 딴지흥신소다.


얼마전부터 울나라에도 소위 이종격투기 혹은 종합격투기라 불리는 경기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져가고 있다. 혹자는 저게 쌈질이지 무슨 놈의 스포츠냐, 또다른 혹자는 저거야말로 21세기 스포츠다라 하는데, 아무튼 말도 많고 화제도 만발이다. 최근에는 구케에서 으원들의 이종격투기 시범이 한바탕 벌어지며 또 한번 화제가 된 바 있다.


암튼 본 흥신소,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어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이종격투기의 본산인 일본 프라이드(Pride) 부시도(武士道) 경기에 출전한 최무배 선수와의 이너뷰를 기획하게 되었다. 그리하야, 좁디좁은 본지 사옥이 부담스러울 정도의 거구인 최무배 선수를 맞아들이게 됐으니 그게 지난 3월 11일 저녁이었다.


원래는 진작에 게재할 예정이었으나, 이 씨바거뜰이 우리랑 미리 상의도 안하고 탄핵을 밀어부쳐 버린데다 총선꺼정 겹치는 바람에 부득이 이제사 싣게 되었음에 하해와 같은 니덜의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 아울러, 본 기자단이 이종격투기에 매우 무지한 관계로 본지와 제휴중인 격투기웹진 FSN(Fighting Sports Network) 대표이자 이종격투기 해설가로 맹활약중인 이동기씨의 배석 및 적극적 개입 하에 이너뷰가 이루어졌음을 밝힌다. 이너뷰 중간중간 드러난다만, 이동기씨와 최무배선수는 사적으로도 잘 아는 사이다.
 





 반갑다. 딴지일보 자주 보시는가?


네. 자주 봅니다.


 얼마나 자주...


뭐 컴퓨터를 접속할 때면, 주위에 사람이 없다면. 즐겨찾기에 취미 란에 들어가 있습니다.


 애독자를 만나서 더 반갑다. 팬티는 삼각이신가, 사각이신가?


삼각 입습니다. 덜렁거리는 거, 운동할때 별로 안 좋기 때문에.


 나이가 34세시라고 들었는데, 굉장히 앳돼 보이신다.


고맙습니다. 남들이 얼짱 격투가라고...


 (폭소) 동감한다.


(시치미를 떼고) 내가 그런 게 아니라, 누가 인터넷에 그렇게 올려 놨더라니까...




 이종격투기 하기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는가?


레슬링 도장을 하고 있었죠. 그러니까... 레슬링 교실이라고. 그거를 시작하면서, 이종격투기가 부각된 면들이 있어 가지고. 레슬링 하면 세진다더라. 뭐 이런 게 있어서, 그런 걸 활용하는 차원에서... 한국 이종격투기 시작할 때부터 같이 해온 거라고 보면 됩니다.


 지금도 도장을 하고 있나?


네. 도장 지금도 하고 있고... 도장은 그 이후로, 레슬링 교실이란 걸 시작한 이후로 1년 정도 걸려서 도장을 세우게 된 거구요. 그전에는 장소 없이, 장소 빌려서, 얹혀서...


 그럼 지금 도장은 어디쯤...


역삼동, 선릉역 바로 옆에 있습니다.


 도장에 계신 분들 중 이종격투기 선수들도 많은 걸로 아는데...


많죠. 김민수, 이은수, 김영광, 노영암, 김재영, 기타등등... 이렇게 와서, 우리하고 훈련을 같이 하고 싶은 쪽도, 지금 이종격투기 하시는 분들은 거의 다 같이 하고 싶어하고... 조현철 선수도 저희가 의뢰를 받아서 훈련시킨 적도 있고.


 이은수 선수라면 저번에 대회에서 우승한 적도 있는 줄로 아는데...


네. 스피릿MC 2회때 우승하고, 1회는 준우승하고. 그때는 인제 다른 팀이었죠.


 스카웃이 된 건가?


스카웃이 아니고 자리를 찾아 다시 온 건데... 지금은 훈련만 같이 하고 있습니다.


 도장 하시기 전에는 아마추어 레슬러 하셨다고 들었는데... 90년 북경 아시안게임 동메달, 맞나?


아시아선수권에서 동메달이었고... 그때, 아시안게임 전에 아시아선수권이 있었거든요. 그때 동메달 따고, 그때 이후로 계속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그런 식으로 나오고 있었죠.


 그때 체급이...


100kg급. 그레코로만 100kg급.






 지금은 헤비급이신데... 저번에 프라이드 부시도 경기 나가시기 전에 감량을 하셨다던데.


아, 일본에 선수들, 매치시킬만한 선수들이 좀 큰 사람들이 없어서, 100kg 정도로 낮추라고 오더가 왔었거든요. 근데 100kg는 도저히 못 맞추겠고, 105kg 정도, 103kg까지 맞춰서 계체량에 들어갔죠.


 그때 상대가 이마무라 선수였는데, 그 선수에 대한 사전정보를 미리 충분히 확보하고 준비를 하셨나?


뭐 필요한 만큼은 있었다고 봅니다. 한국에서 레슬링대회, KBS배에서 시합을 했었던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정보도 있었고... 또 한태윤씨라고, 이마무라가 이긴 2승 중에 하나가 인제 한태윤씨한테 이긴 건데, 한태윤씨한테도 정보를 좀 들었고. 또 미노아 이쿠히사라는 선수가 저희하고 합동훈련을 많이 했는데, 그 선수도 이런저런 데이타를 많이 주고. 저는 뭐, 필요한 만큼 데이타를 얻었죠.


 다음에 또 프라이드 경기에 출전할 예정은 있으신가?


저는 항상 오픈돼 있고... 그쪽에서 오더가 와야 시합이 가능해지죠. 한 5월달쯤이라고는 하는데, 특별히 그때 해준다, 이런 건 아니고. 5월달을 대비해서 준비해라,라는 정도죠. 이번 시합도 그런 식으로 준비를 했던 거기 때문에... 이쪽에서 우선권을 갖고 하는 거는 없죠.


 본인의 주특기 기술이 있다면.


안아치기라고... 우리나라에선 안아치기라고 하는데, 미국에서는 수플렉스라고 부르고. 뒤에서 잡아서 쳐도 수플렉스고, 앞에서 잡아 쳐도 수플렉스고. 그래 저는 수플렉스라고, 일본에서 인터뷰할 때 그렇게 다 얘기해 줬거든요.


 아마추어 레슬링 기술은 아닐 것이고...


맞습니다.


 (쪽팔림) 레슬링이 주종목이겠지만, 이종격투기를 하려면 다른 운동도 병행해야 할텐데...


그걸 안하면 종합격투기를 못 뛰죠.


 어떤 종목을 하셨나?


복싱하고, 또 가라데 하는 친구가 우리 팀에 있어서 가라데 차기를 연습하기도 했고... 그러니까 제가 타격을 하기 위해서 훈련을 했다기보다는, 레슬링을 써먹기 위해서. 타격을 피해서 들어간다든지, 타격의 헛점을 찝어서 들어간다든지. 이런 걸 하려고 그런 타격기들을 접하게 됐고...


또 하나는 서브미션인데, 서브미션은 레슬링에 원래 없던 건데, 그거는 인제 우리 선수들, 팀태클 선수들을 시합에 내보내기 위해서 쭉 이렇게 단련해 오고 있던 부분이거든요. 그거는 뭐 어느 정도 원래부터 돼 있던 거고.


 팀태클이란 단체의 정체는 뭔가.


그냥... 갑자기 메이저 규모의 대회가 생겨 버려서, 스피릿 MC 1회 때. 그때 급하게 조성된 팀이었는데, 상금이 3천만원이라니까 야, 거저먹자! 해가지고...(웃음) 그 이후로 계속 내용을 다져 가면서 팀의 어떤 색깔을 좀더 분명히 나타내려고 보강을 하는 중입니다.


 팀태클과 도장과는 어떤 관계인지...


그러니까 제가 운영하는 도장은 체육관 시설 자체를 말하는 거고, 팀은 팀대로 따로 운영되고 있고요.






 혹시... 섹스 후 경기력에 어떤 차이가 있나?


음... 뭐, 좋아하는 선수들은... 브라질 쪽에서는 다들 그렇게 하는 모양이더라구요. 우리나라는 통념상, 양기가 빠진다. 뭐 이런게 있으니까. 그거는 굳이 이종격투기 뿐 아니라 스포츠 경기에서 다 통용되는 건데... 브라질이나, 외국 쪽에는 그런 걸 좀 자유롭게 생각하고, 우리나라나 일본같이 좀 경직된 곳에서는 그걸 좀 금기시하죠.


 그래서... 실제로 경기 직전에 섹스를 한 적이 없나?


뭐... 이번 시합에서는 그러니까(웃음) 안해봤고, 옛날에 레슬링 시합할 때는... 시합 당일날도 하고, 그랬던 적도 많았습니다.


 그러면 정말 경기력에 지장있나?


아뇨. 애인이 오면 야단맞죠. (웃음) 지도자한테. 별 지장은 없어요. 그건 개인의 취향이고 기분상의 문제지, 그걸 뭐... 그게 뭐 빠진대 봐야 얼마나 빠진다고(웃음). 그것보다 영향력 있는 요인이 더 많이 있죠. 시합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으로 어떤 요인들이...


뭐 전력이라든가, 체력이라든가, 운이라든지 뭐 이런 것들이 더 크게 작용하지, 섹스는 그냥 하고 싶으면 하고, 좀 찝찝하면 안하고... 뭐 이런 거죠.


 평소 성생활은 어케 하시는지...


뭐 되는 만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폭소) 우리도 그렇게 생각한다.


아니 그러니까 되는만큼, 가능하면 맨날 하는거지... 여건이 허락이 되면은 하고싶은 만큼, 이렇게. 무리는 안되고.


 그럼 섹스 말고 경기 전에 어떤 징크스나 금기가 있는가?


징크스는 별로 그렇게 좌지우지하는 편이 아니고요. 민감한 사람도 있는데, 저는 원래부터 그런 거 별로 안 가리는 타입이었던 거 같애요.


 주변에 그런 케이스는 없나?


뭐... 메이저리그란 영화 보면 빤스도 한달동안 안 갈아입고(웃음) 그런 케이스를 들어보기만 들어봤지... 옆에서 심권호나 안한봉이나 뭐 이런 애들 다 있었지만, 그렇게 특별한 거 없었던 거 같애요.


 지난 1998년에 교통사고를 당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네... 심하게 당했죠. 지금도 왼쪽다리에 철심 박혀 있고. 수술을 한 11시간 정도 하다가, 의사가 결국 조립을 다 못하고... 조립이죠. 완전히 바스라졌으니까. 한쪽 무릎은 껍데기 다 파져 가지고...


 (이동기) 그때 얘가 우리집에 왔다가, 여자 소개시켜주는 자리에 간다고 갔어요. 양복 입고 오토바이 타고 간다고, 우리 집에서 스키부츠 받아가지고... 다녀올께 하고 나갔는데, 몇시간 안 돼서 전화가 왔는데, 이친구 교통사고 났다고 그러는 거예요. 그때 라디오에도 뉴스가 나왔는데, 오토바이하고 트레일러하고 충돌해 가지고, 오토바이 운전하던 사람 죽은 거 같다고 나오더라고요. 걔가 얘였던 거예요. 가니까, 다리가 여섯동가리 나있고...


의사가, 자기가 정형외과쪽 제일 고참 교순데, 이렇게까지 부러진 건 첫 사례다. 나는, 내가 봤을 때는 이 다리 짤리는구나. 이렇게 생각했었고...


 어떻게 회복하신 건가?


 글쎄, 그쪽에서는 다리는 어떻게 붙여 가지고 했어요. 근데 패혈증인가? 아, 저산소증. 그거땜에 거의 갈 지도 모르니까 마음의 준비를 해라. 이런 식으로 했는데...


실제로 식물인간이 되는 수치까지 혈중 산소농도가 떨어졌었고... 근데, 그건 인제 체력이 좀 되니까. 넘어가고... 다시 이렇게 되기까지 한 3년 걸렸죠. 목발짚고, 나이트다니고, 여자꼬시고...






 (폭소) 사고 당하고 나서, 아무래도 그전만큼 회복되기는 어려울 텐데...


안되죠. 원래만큼은 안되죠.


 경기할 때 지장은 없나?


지장이... 있죠. 있는데, 커버하고 해야죠.


 어떻게 보면 그전보다 더 격한 종목을 하시는 건데...


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전문종목이, 더 관절이나 뼈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그런 것들... 밸런스 감각이라고 하는 그런 전문적인 부분이 잘 안 될 수도 있고. 오히려 격투같으면, 좀 이질적인 사람들이 만나니까 조금 그런 부분이 감춰질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 대해서는 취약점일 수도 있고. 그렇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다리 잘 차는 사람한테는 좀 약점이고, 그거 아니고 그냥, 레슬링 잘 못하는데 다리도 잘 못찬다. 이러면 좀 강점이고. 이렇게 되는 거죠.


 레슬링 자체에 관절기 기술이 있나?


없죠.


 그러면, 레슬링 하고 복싱 하고, 관절기는 따로...


그러니까, 이종격투기 지도자는 제가 계속 하고 있었으니까... 지도자도 하고, 심판도 하고. 계속 그래왔으니까. 또, 이희성 사범이라고 브라질 주짓수 보라띠 갖고 계신, 우리나라에 유일한 분이 있거든요. 무슨 영업용 검은띠, 이런 거 말고 진짜 자기가 딴 보라띠. 그분 제자들이나 그분을 통해서, 두루두루 그런 것들을 접하게 됐죠.


맨 처음 접한 건 (옆에 있는 이동기씨를 가리키며) 이 친구한테서, 판크라스에서 보고 자기 혼자 연구한 걸 가지고... 집에, 음악 할 거라고 밴드 차려놓은 데서 둘이서 스파링하고...(웃음)


 우리가 듣기로는, 레슬링이 이종격투기에 가장 도움이 되는 종목이라고 알고 있다.


그렇게 말하고 싶은데, 사실 그건 아니고... 타격기라는 부문이 있고, 격투라는 건 이렇게 두 사람이 붙어 들어가는 거니까. 떨어져서 접근하기까지의 거리에서 킥이 적용되는 거리, 펀치가 적용되는 거리, 맞잡아서 몸싸움해야 되는 거리가 있는데, 그걸 진입하기까지 타격이... 자기는 쓸 줄 모르더라도 타격 맞을 줄이라도 알아야 되고. 그다음에 들어가서 몸싸움해가지고, 떨어뜨려서 자기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어야 되고. 그게 인제 레슬링의 역할이거든요.


그다음에, 결정적으로 인제 유리한 자리에서 끝을 내줘야 되는데, 끝을 내는게 인제 서브미션이나 그라운드에서 때려 패는 그런 게 인제... 그러면 심판이 중단시키니까. 타격이 크게 안 좋더라도 압도적으로 때리고 있으면 시합이 끝나거든요.


 거기서 레슬링의 역할은...


역할은, 인제 타격같은 거 접했을 때 좀 빨리... 빨리는 아니고, 접하더라도 금방 이렇게 몸싸움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부분이 아주 유리한 거고. 서브미션을 봤을 때도, 포지션을 너무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안 내주니까. 서브미션은 밑에 선수가 더 잘한다 하더라도, 위에 레슬링 선수가 이렇게 잡고 유지할 수 있는, 뭐랄까... 좀 편안하게 시합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다 서브미션을 배우기까지 했다, 그러면 인제 당할 자가 없는 거죠. 킥, 펀치 이런 거 다 잘 하고... 그러니까, 그런 면들을 두루두루 잘 갖춘 선수가 종합격투기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돼요.


아직까진 러시아 레슬링 선수들이... 지금은 하나 둘씩 대표 출신들이 나오긴 하는데, 지금 미국에 랜디 커처라고. 그사람이 대표적으로 레슬링 베이스에서 타격을 점점 배워서 지금 랭킹 1위가 돼버렸거든요. 저번 대회에서는 랭킹 2위였는데, 그건 눈 스치는 부상 때문에 그런 거고 정식 시합에서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실력으로 보면 레슬링 베이스가 제일... 레슬링이 제일 배우기 어려우니까. 다른 거는 뭐 어떻게 배워진다 하더라도, 레슬링을 배우는 거는 진짜 엄청난 과정이니까.






 다른 거에 비하면?


다른 거에 비하면. 왜냐면, 가르쳐줄 사람도 잘해야 되고. 가르쳐줄 사람은 이렇게 가르쳐주는 데서 끝나는게 아니고, 계속 잡아줘야 되고. 복싱은 편해요. 복싱 도장 가면, 아 나도 저렇게 장사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하세요, 그러고 나면 한달동안 그대로 하는 거예요. 레슬링은 근데, 그렇게 하면 하나도 안 늘어요. 이런 맛이 나야 된다, 이렇게 움직여줘야 된다. 계속 잡아주고, 시연해주고, 한번 날라가 주기도 하고. 그렇게 해야지 레슬링 기술들을 익히게 되니까.


 어떤 종목이 맞붙기 제일 까다로운가?


타격이죠. 타격이 안되는 상황에서 타격 선수들하고 붙기가 제일 까다롭죠. 타격 타이밍이라도 알면은, 이렇게 빠져 들어가는 타이밍이라도 알게 되면 괜찮은데, 그걸 모르는 상태라면은 레슬링 선수는 일단 붙어 줘야 되는데... 클린치를 굳이 피하는 크로캅 같은 선수라면, 진짜 하기 어려워요.


 타격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어떤 타격이든지 간에, 타격이면 좀 그렇죠.


 그럼 레슬링이나 유술 계열은 상대적으로 쉬운가?


그건 전문종목이기 때문에... 그것도, 서브미션도 모르면 당하죠. 모르면 당하는데, 요즘에는 모르기가 어렵잖아요. 정보시대니까. 비디오라도 한번 봐놓으면 그걸로 데이타를 삼을 수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비슷한 쪽보다는 먼 쪽이 더 어렵죠. 타격은 완전히 처음부터 쌓아야 되는 거고. 그래플링이라고 하는... 서브미션, 주짓수 같은 경우에는 레슬링 선수들은 진도를 굉장히 빨리 뽑을 수 있어요.


 그때, 프라이드 부시도 경기 때 얘기 좀 해주시라.


경기는... 뭐 편하게 했죠.


(여기서부터 이동기씨 적극적으로 끼어듦) 이마무라하고, 처음 붙었을 때 성큼성큼 갔잖아.


짧으니까. 리치가 짧으니까.


 거기서 타격하면.


해도 안돼. 짧으니까.


 그래도 혹시 맞으면...


아이, 안 맞는다니까. 그리고 타격이 되더라도, 내가 붙어 들어가면 감당 못하거든. 그러니까 이렇게 테스트해보고, 검증 끝난 상태에서 이 사람에 대한 데이타가 있으니까.


 내가 옆에서 봤을 때는, 성큼성큼 들어가 가지고 잡았단 말이야. 나는 인제, 관중석에서 나도 모르게 이마무라의 작전을 보고, 이마무라 좆됐네 했거든. 근데 당사자가 성큼성큼 가갖고 탁 잡았을 때, 어떤 느낌이...


뭐... 펀치랑 이런 게 좀 되는 줄 알았더만, 아무것도 없데... (갑자기 정색하며) 아, 이런말, 인터뷰에서 이런말 나가면 큰일나요. 왜냐면 건방지다고, 인제.


 아아, 상관없어. 그건 선수에 대한 자신감이고...


 우린 그대로 나간다(웃음).


아이, 이제부턴 말조심...








 


경기의 한 장면
(아래 검은 빤스가 최무배선수
)


 백을 잡았단 말이야.


백을 잡은 거는, 겨드랑이 잡은 쪽이 클린치돼 가지고. 사이드로 몰아넣을라고 했는데... 사이드로 몰아넣으면 좀 편해지거든. 뒤로 다리를 못 빼니까.


 아니 그전에, 이마무라도 자유형 출신이긴 한데 그렇게 쉽게 백을 줄 수 있는지...


아, 백 잡기 전 얘긴데 이거는. 코너로 몰아넣는 장면에서 먼저 사이드로 몰라고 하길래 코너로 몰고 나가는데, 몸싸움이 그레코로만이 아니니까 약하긴 약하더라고.


근데 이렇게 클린치돼 가지고 팔이 교차된 부분이 내가 치는 쪽이 아니라서, 겨드랑 파기를 했거든. 근데 이제 겨드랑이 파여가지고 팔이 올라가니까는... 작아서 그랬는지, 아님 앞에 사쿠라바가 그거 하랬는지, 사쿠라바 특기라 그거 하라고 주문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뒤로 돌더라고. 레슬링 선수같으면 그렇게 안하죠. 근데 레슬링 선순데도 그렇게 하더라고. 그래 잡아가지고... 앞에서 치면 분명히 탁, 링줄 같은거 잡거나 다리 걸치거나 이렇게 하니까. 앞에 인제 잡았나 안잡았나 확인하고, 딱 던진 거죠.


 근데 인제 던진 장면 보고 인터넷에서는... 내가 봤을 때는, 프로레슬링같은 걸 하도 많이 봐놓으니까. 백수플렉스 개념으로 크게 떨어지는 게 인제 기준이 된 거 같은데... 아마레슬링 입장에서는 떨어질 때는 좀 이렇게 평평하게 떨어지는 게...


평평하게 떨어져도 완전히 들어가지고 던졌기 때문에 5점 플러스 1점. 그리고 레슬링 룰이면은, 그레코로망이면 다리 감았으니까 벌점 1점(웃음). 패시브 들어가고. 이렇게 되는 거죠.


 상대방한테 대미지는.


대미지는 없지.


 아니, 그래도 머리부터 떨어졌으니까.


그러니까, 내 등짝 반 떨어지고 지 등짝 반 떨어졌으니까. 그 정도 떨어져 갖고 레슬링 선수는 대미지 안 입거든. 그정도로 제압했다는 자체만 의미가 있는 거지.


 거기까지는 굉장히 쿨했고... 그담에 인제, 다리를 잡혔단 말이야. 근데 다리를 잡혔는데 걔가 힘이 좀 더 있고, 신장이 한 10센치라도 더 있었으면 굉장히 위험한 순간이었는데 그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


다리를 잡는데, 엉뚱한 다리를 잡는 거야. (일동 허무한 폭소) 뒤에서 이렇게 허리를 잡고 있으면서, 얘 뭐하노? (웃음) 되는 거를 좀 해라. 마지막에 인제 되는 거를 하나 잡아갖고...


 반대쪽 잡았잖아.


응. 니바는 다 이상한 거 잡은 거고, 방향이 다 안맞는 거고. 마지막에 인제 힐훅 잡을려고 삐질삐질 들어오는 거... 발 피하고 있다가, 마지막에 잡길래 그냥 반대발로 이렇게 밀어내고 다시 잡았는데... 자기 특기가, 내보다 나은 점이 서브미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거 같거든. 근데 좀... 뭐랄까. 내가 대비가 된 거라고 보면 되겠지. 다리 기술들, 일부러 연구를 좀 많이 했거든. 내가 쓰는 거 말고, 당하는 거.


 거기까지는... 다카다 총괄본부장이 해설하는 거 들어보면은, 압도적이다. 이런 식으로 했는데... 근데 좀 아쉽다고 해야 되나? 맨 마지막에 결정기가, 초크 슬립만 들어갔는데 사실 제대로 들어간 건 아니었잖아.


안 들어갔지. 근데 다들 탭을 하더라고. 그렇게 하니까.








 


경기의 한 장면
(누가 최무배선수일까~요?)


 거기에 대해서 약간...


아니, 그러니까 내가 어차피 서브미션을... 거기에 대해서 오더가, 서브미션 쓰지 말라는 쪽으로 왔거든. 쓰다가 잡힌다고. 백초크만 인제 허용된 거였는데, 나는 인제 잡고 계속 때릴랬지. 근데 약점이 노출되니까, 인제 그걸 잡을라고 한 건데... 그 정도 잡을 때는 체력도 떨어지고 해서 그게 그렇게 성공한 거 같긴 한데...


 경기시간이 얼마나 걸렸나.


4분 8촌가, 7촌가...


 끝나고 나서, 이렇게 쓰다듬어 주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는 사람이 참 많은데...


그거는 인제 레슬링 선수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연결된 거지. 뭐랄까, 고생했다... 기술도 잘 안 들어갔는데 참...


 나의 밥이 돼 줘서 고맙다...


그런 건방진 것도 있지만(웃음), 뭐랄까. 좀 체력적으로... 난 한대도 안 맞았거든요. 계속 때렸거든요. 미안하기도 하고... 한대, 다리에 딱 한대 맞았는데 그거 말고는 계속 걔가 맞았으니까, 미안하기도 하고... 진 입장에서 보면, 계속 지는 경기도 많은데 또 하나 추가하고 그러니까. 인지상정.


 이런 게 기사로 나가갖고 이 인간 폐인 만들어야 되는데... (일동 웃음) 코너 올라갔을 때, 나는 백덤블링 하는줄 알았거든.


아, 나 그거 할랬는데, 다리를 생각하니까 하면 안되겠더라고.


 쫄았제?


쫄았지. 올라가니까 높더라고(웃음).


 우리나라 이종격투기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봐야 될 텐데,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는지.


전망은... 뭐 3대3 농구 이후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새로이 떠오르는 스포츠, 뭐 이렇게 얘기하는데... 잘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데, 공중파를 탈 수 있으면 굉장히 널리 전파될 수 있을 거라고 보는데, 그게 없어도 인터넷으로 이렇게 어느 정도 기반을 잡게 된 거라고 보거든요. 케이블의 역할도 컸고.


근데 인제 보면은, 경기를 완전히 이해하고 보는 입장이 있는가 하면 그냥, 단순한 호기심이나 어쩌다 우연한 계기에 보게 되는 계기들... 그런 것들이 인제 일본에서는 형성이 돼 있고, 뭐 그건 인제 대외적으로 보는 거고... 자체적으로는 일단 선수들이 많이 모자라고, 시장이 아직... 어떨 것이다라고 얘기는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는 데는 아직 없고. 수익을 벌고 있는 데는 없고. 다만 전부 다 투자하는 중이구요...


선수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떤 뚜렷한 생활보장이나 명예 같은 것들이 아직까지 없다고 생각하는 중이고. 이건 인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생길 수도 있는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에 희망을 걸고 있고, 그렇게 해서 하고 있는 거죠.


 하루 운동량은 얼마나...


6시간 정도 됩니다.






 여가시간엔 뭐하시나?


바둑을 두거나, 딴지일보(웃음)... 며칠전엔 남로당에서 작업도 해볼라고 그랬는데, 별로 안 되더라고요.


 이런 건전한 여가생활을... 그럼 술담배는 얼마나 하시나?


담배는 좀 태우고, 술은 못 마십니다.


 레슬링하고 이종격투기의 매력이 다를 것 같은데, 뭐가 제일 다른가? 직접 하는 입장에서...


이종격투기... 뭐 피튀기고 좋죠. 액면을 그대로 보는 거니까. 격투의 액면을 보는 거니까. 뭐 죽든지 살든지 해봐라, 이거 아닙니까. 그 나름대로 어떤, 사람 심리의 기저까지 들어가는 룰들이, 그런 매력이 있어요. 피에 범벅이 된 청춘, 뭐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있고...


레슬링은, 선수 경기는 재미가 없어요. 왜냐면 이해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도장을 차려갖고 키우고, 육성하고... 기저가 안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스포츠 자체가 어떤, 전두환 대통령 때 확 지원해가지고 해봐라! 그래가 삼성 이건희, 레슬링 회장 돼가지고 세계수준 만들어봐라! 이래갖고 된 거거든요. 근데 그걸 받쳐줄 기저가 없는 거예요.


사실 격투 자체는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더 뛰어난 거 같애요. 왜냐면 우리나라는 뛰는 선수 자체가 한 100명, 그정도도 안될 거 같은데 일본은 한 4만명 되거든요. 근데 우리가 지금 수준을 어느 정도 맞추고 있단 말이예요. 무슨 외국 선수가 와서 한 적도 없는데...


 왜 그렇다고 보나?


원래 우리나라 민족성이 화끈하지 않습니까. 선수들 운동하는 거, 거의 고문하고 비슷하거든요. 그 고문을 달게 받으니까 인제... 우리나라 사람들 성향이 그렇게 몰아가도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게 가능했던 거고...


근데 인제 일본에서는, 격투가라고 하면 일단 존경해주는 문화가 형성돼 있거든요.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은 싸움꾼으로 분류가 되니까... 앞으로 그런 게 생길지는 모르겠는데, 이제 슬슬 일반에 소개되고 기저를 마련할 틀이 조금씩 잡혀가니깐 나아지고는 있죠.


근데 인제 제가 도장을 차리고, 사회 기저 자체를 만들어내려고 하는 게 아직까진 맨땅에 헤딩하고 있는 게, 지금은 격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성과가 생기고 있긴 하지만... 그 이유가, 선수들이 인제 한 인생을 말아먹을 정도로 열심히 운동하고 나오면, 아무것도 못하니까...(쓴웃음) 바보취급 당한 적도 있어요, 전. 그러니깐, 너무 억울한 거예요. 그래서, 사회 구조를 바꿔서라도 이걸 만들어야 된다 싶어서 지금 맨땅에 헤딩하고 있는건데, 지금은 다행히 때가 맞물려 가지고. 레슬링 하면 세진다더라, 이게 되니까.


 도장 운영은 잘 되시는지...


잘 안되죠(웃음). 잘 안되는데, 레슬링 도장만의 어떤 문화는 만들어가는 게 참 재미가 있어요. 돈은 안되는데. 돈 될 거같기도 하고, 앞으로는.


 지금은 하겠다고 찾아오는 지망생들이 좀 늘지 않았나?


그전에 비하면 엄청난 폭발이라고 볼 수 있죠. 예전엔 하나도 없다가 한명, 두명 생기면 백프로, 이백프로 달성했다고(웃음) 좋아했는데... 지금은, 제 홈페이지 등록된 숫자만 해도 한 70명 정도 될거예요. 거기 기록 안된 사람도 있고, 거기서, 지금 하고 있는 사람은 한 서른명 정도? 왔다갔다하면서... 군입대해야 되는 친구도 있고, 지방 가 있는 친구도 있고 이러니까.


 대회에 출전하는 사람도 있나?


대회에는 출전을 못 시키구요, 왜냐면 수준이 너무 차이나니까. 선수들은 따로 클래스를 만들고... 이런 사업계획이 있는데, 지금은 그게 안되기 때문에. 인원이 안되기 때문에. 아예 관절기, 서브미션을 다 쓸 수 있게 해가지고, 이런 그래플링계... 유도, 레슬링, 주짓수, 이런 것들이 전부 발전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그랩이란 시합을 만들어가지고 진행하고 있거든요. 타격기는 배제하고. 맞으면 아프니까... 그렇게 지금 저변을 계속 만들려고 하고 있고, 맨땅 헤딩인데 어떻게 운이 좋아서 지금 조금씩 해나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종격투기를 어쩌다 보면, 어려서는 막연히 중국 소림무술 같은게 제일 센 줄 알았는데 그런 사람들도 막 나가떨어지고, 태권도 선수도 깨지고. 그런 게 보이던데...


태권도는 근데 엘리트가 아직 안 나왔어요. 태권도를 제대로 하는 사람들이 아직 대회에 안 나왔어요.


 음... 근데 태권도는 격투가 아닌 스포츠가 되면서 많이 약해졌다는 비판도 있는데, 이종격투기는 그럼 스포츠라고 봐야 되나?


스포츠와 싸움의 중간이죠. 싸움꾼들한테 물어보면은 스포츠지, 이러는데, 저희는 타격이 아예 없는 경기로 생각을 하다가 때려도 되는 경기라고 생각을 하면... 이게 싸움이지... 이런 생각이 들죠.






 태권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태권도는 아직 진짜들이 안 나와서 그렇지, 나오면 죽죠. 그 스피드...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태권도라는 단일경기를 하기 때문에 그걸 하는 거지.


 인터넷 보면 태권도 경시하는 사람들도 많잖아.


제대로 못 봐서 그런 거지.


 제대로 본 경험에 의하면?


죽지. 제가 중학교 때 한번 이겨본, 지금 경희대 태권도 감독하는 친구가 있는데... 실은 도망다니다 뒷발차기 딱 한번 해가지고 이긴 건데...(웃음)


 그때 그럼 그 친구랑 싸움을 하셨던 건가?


아뇨, 체육시간에 태권도 시합 했는데... 그 친구가 그러고 나더니 나중에 태권도 국가대표도 되고, 그랬죠.


글마하고 딱, 자세잡고 있으니까... 스피드도 빠르고, 체형도... 어휴. 지금도 무슨 행사 있어가 가끔 보면, 뭐 신문지도 뚫고 마분지도 퍽 뚫고... 아직 진짜가 안 나왔을 뿐이예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좀 착각하고 있는 게 어떤 형식의 운동을 하면 그걸 벗어나서 안 할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거는 어떤 시합을 준비하느냐의 차이지. 그 수준으로 운동하던 사람들이 그 초점을 격투기, MMA에 맞추게 되면 큰일나죠. 인제. 스피드도 장난이 아니겠다, 차는 것도... 하루에 몇천개씩 발차기하고 그러는 사람들인데. 그런 연습량을 갖다가 만약에 이종격투기, 종합격투기에다 맞추게 되면 큰일나죠. 준비를 안하고 나온 사람들이 당하는 거지.


그건 어떤 종목이라기 보다는, 개인차거든요. 연습량에 따라서 개인차도 생기고. 어떤 종목이란 건 수단일 뿐이지. 그 사람이 얼마나 많이 준비했고, 얼마나 잘 할 수 있고, 이런 문제지. 싸움이라면 또 다르겠죠. 싸움꾼들이 보는 관점은, 저거를 내가 못이기면 뭘 해서라도 이긴다. 이런 게 있거든요. 이거는 그건 아니거든요. 어쨌든 룰이 있고, 그걸 벗어나서는 못하는 거니까.


 최선수가 생각하는 최강은 누군가?


최강은... 지금 현재로선,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효도르라고. 효도르, 크로캅, 이런 선수들이 있는데... 최강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어요. 워낙 넓으니까. 그리고 그사람의 어떤 운이나 연습량, 이런 것들도 있고... 실력이 좀 차이나도 운이라는 게, 우연히 터지는 클린 히트, 잠깐 넋놓고 있을 때 들어가는 서브미션이라든지 이런 걸로 시합이 결정되니까. 최강은 열심히 많이 연습하고, 잘 준비하고, 좋은 신체조건을 타고나고, 건전한 사고방식과 잦은 섹스를 하는...(웃음)


 딴지일보도 자주 보고...(웃음) 그럼 좋아하는 선수는 있으신가?


뭐 조그만 면이라도, 잘하는 면이 보이면은 다 좋아 보이죠. 예를 들면, 썬샤크같은 선수는 태클이... 어유, 뭐 슬로비디오로 봐도 샥 들어가니까. 광속 태클이라고 할만하두만요. 또, 랜디 커처의 타격에 대한 대비가 된 레슬링 같은 건 보면 뿌듯하죠. 같은 레슬링 출신이니까. 실바같은 경우는, 레슬링을 충분히 활용해 가지고 킥복싱과 연결해서 무릎차기 하고, 이런 것들이 있고.


유명 선수들한테 이렇게 보는 것도 있지만, 음... 우리 팀 선수들, 각각의 특징만 살펴봐도... 싸움은 저한테 안되죠(웃음). 안되는데, 보면 그 선수만이 가진 특기가 있어요. 복싱을 배우러 한체대 복싱부 같은데 가면, 우리가 펀치 한번 내밀 때 다섯번을 내밀고 그러는 걸 보면서... 와, 정말 단일종목의 우수함에 대해서 감탄하게 되죠. 또 서브미션 같은 것도, 정말 십수년간의 공력에 의해서 나오는 그런 움직임들을 보게 될 때는 정말 존경스럽죠.


 혹시... 싸움도 가끔 하시나? 덩치를 봐서는 시비걸 사람도 없을 거 같은데.


안하죠.


 이상하게 같이 다니면, 나한텐 시비를 안 거는데 꼭 얘한테 시비를 걸어요. 술먹은 사람들이.


시비 걸어도 어렸을 때부터 교육이 잘 돼있어 갖고...(웃음)






 격투기술들이 싸움할 때 도움이 많이 되지 않겠나?


아무래도 그렇겠죠. 근데 그렇게는 안 썼으면 좋겠어요. 상대가 너무 크게 다치니까.


 제일 섹시하다고 생각되는 연예인이 있다면.


요즘은 TV를 잘 안봐서 모르겠는데, 전 그전부터 전지현이 제일...


 인상깊게 본 포르노는?


포르노...


 크리스 리?


크리스 리가 제일 감동적이었고...(웃음) 야, 그 이상이 나올 수 없을 거 같애.


 준비한 질문은 대충 마무리된거 같은데,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레슬링 배워서 즐겁게 성생활하고, 잘 지냅시다(웃음). 요즘 커플이 하나 들어왔거든요. 레슬링 배우러. 근데, 연인들끼리 배우니까 되게 재미있어하데요. 여자가 남자 들어서 던지고, 막 이러니깐 재미있어하죠.


 긴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전형적인 달변가 타입은 아니지만, 운동선수다운 진솔함과 적절한 유머 센스를 엷되 완연한 경상도 억양에 실어 이너뷰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어준 최무배 선수에게는 이 자리를 빌어 거듭 감사의 뜻을 표하는 바이다. 현재로서는 아무래도 국내 이종격투기계에서 최대의 상품성을 보유한 스타라고 할 수 있겠는데(얼짱 격투가라자너...), 그러한 위상에 비하면 몹시 겸손하고 소탈한 면모를 갖고 있었음도 아울러 밝혀둔다.


어쨌거나 탄핵/총선정국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딴지흥신소, 앞으로 성실하게 맹진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또한, 딴지 FSN에도 많은 성원덜 감히 부탁드리는 바이다. 언제가 될지, 누가 될지 모르겠다만, 암튼 담번 흥신이너뷰도 기개덜 해주시라. 졸라!



 
딴지 흥신소
철구(chulgoo@ddanzi.com)
안전빵(comblind@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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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in_032.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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