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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신임 행자부 장관에 백골단 내정!

2003.9.4.목요일
딴지 특별창작반










김뚜관 행좌부 장관


지난달 7일 발생했던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미군 사격훈련장 기습 시위와 관련하여 줄곧 김뚜관 행정좌치부장관의 책임론을 주장해오던 딴나라당이 결국 민좃당의 저지에도 불구, 쪽수를 앞세워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딴나라당의 김행좌 해임안 주장에 대해 됐습니다, 됐고요로 모르쇠하던 노무횬 정부는 김장관 해임안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 씨바, 올 것이 왔구나라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급회의를 소집, 3분 여에 걸친 단축마라톤 회의 끝에 신임 행좌부 장관을 임명하기로 결정하고 적합한 인물에 백골단 출신의 한 인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한 정부 관계인사는 "행정좌치부 장관의 주요임무가 미군들을 지켜주는 것인 줄 미처 몰랐다"며 "앞으로 내정될 신임 행좌부 장관은 철두철미하게 미군을 지켜주는데 적합하도록 그간 반미 시위진압에 앞장서 온 백골단 인사로 하겠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애견센터협회로부터 차기 행자부 장관으로 적극 추천받고 있는 인사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한국애견센터협회에서는 과거 군바리 정권의 상징인 백골단을 행좌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반대성명을 발표하고, 지키는 데는 개만한 것이 없다며 신임 행좌부 장관을 개로 임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저명한 축구 해설가인 신문숀 우원은 그 특유의 목소리로 "아~ 이건 아니예요, 막는 데는 골키퍼가 최고예여"라며 월드컵 4강 주역인 이운째 골키퍼가 반미 시위를 막아야 하는 행좌부 장관 자리에 적역이라며, 이번 백골단 출신 장관 지명 결정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한편, 다음으로 꼬투리잡아 물먹일 장관을 제비뽑기하는 것으로 바삐 움직이던 딴나라당은 이번 백골단 출신 장관 지명에 대해서도 우선적으로 꼬투리잡기로 결정하고 미군 수호는 역시 미국사람이 해줘야 한다며 한총련을 박살낼 만큼 힘센 미국넘 픽업을 위해 단체로 WWF 프로레슬링 유람에 나섰다. "미국사람이 장관을 할 수는 엄따"는 김홍쉰 우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외국인 고용허가제도 통과됐는데 뭐가 문제냐"며 우르르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를 유심히 지켜보던 한 시민단체에서는 이게 애들 장난도 아니고 모하는 짓이냐며 딴나라당과 민좃당을 향해, 만약 현재 불법인 텍사스 미아리, 청량리 588과 같은 사창가를 방치해 두고 있는 것과 관련, 문화간강부장관의 책임을 들어 해임시키면 그 후임에 기둥서방이 들어서야 되겠느냐며 애들 학급회의만도 못한 이번 해임안 통과에 대해 개탄하면서 아직 확실히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입방아 찧지 말고 잠자코 가만히들 있으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이번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귀두가 주목되고 있다.



 
딴지 특별창작반
나뭉이
(namung@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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