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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전국의 개구리 전원 구속키로...

2003.8.23.토요일
딴지 특종창작반


지난 22일 발생한 딴나라당 당직자들의 노 대통령 개구리 비유 파문이 확산됨에 따라, 검찰은 대통령의 체면을 손상시킨 개구리에게 국가원수 모독죄를 적용, 전원 구속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결정에 있어 검찰은, 국가원수의 갑빠를 훼손시킨 개구리는 국가전복을 목표로 국정 혼란을 야기시킨 혐의가 짙으므로 국가원수 모독죄를 적용하여 일괄 구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재 국내에 체류중인 미국산 황소 개구리가 대거 도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토종 개구리 또한 월북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연생태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 23일 전북의 한 지역에서 닭살을 뒤집어 쓴 후 두꺼비로 성전환한 개구리가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개구리가 구속을 피하기 위해 두꺼비로 성전환하는 현상은 검찰의 개구리 구속결정이 철회되지 않는 한 계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경찰에 체포된 후 조서를 꾸미고 있는 개구리 모씨


한편 환경관련 시민단체에서는 성명발표를 통해 "올챙이적 모른다"는 점에서 개구리와 대통령이 똑같다면 개구리를 구속할 게 아니라 개구리에게 올챙이적 시절을 철저히 교육시켜 개구리를 변화시킴으로써 사태를 해결하는 성숙한 행정을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월간좃선 조깝제 옹께서도 "과거 빨간 모자를 왼쪽으로 좌편향되게 눌러쓴 채 TV를 누비던 개구리 왕눈이조차 국가보안법을 적용하여 구속시켰어야함에도 불구하고 뻔히 방치했으면서 이제 와서 무슨 개구리 구속이냐"며 검찰의 태도를 빈정거렸다.


이와는 반대로 검찰의 이같은 결정이 알려지자 미국의 좃이 부쉬 대통령은 노 대통령에게 친히 전화를 걸어 "사람들은 나를 초등학교 교과서도 못 읽는 문맹자라고 놀리지만, 사실 나는 중학교 교과서까지 읽을 줄 안다. 내가 놀림 당하는 것에 비교하자면 개구리와 비교하면서 놀림당하는 니는 졸라 양반이다. 축하한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달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딴지 특종창작반
철구(chulgoo@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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