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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됴 검열위]<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에 대한 검열보고

2002.1.17.목요일

딴지 영진공 비됴 검열위


오늘은 독자 너들에게 여자친구를 즐겁게 해 주는 비됴 한 편을 디벼 주겠다. 바로 당 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10 Things I Hate About You)>다.


닭살시러운 영화제목 콘테스트를 하면 당장 1위 하라고 해도 손색없을 만큼 근지럽기 그지없는 제목인 건 안다만, 똥꼬 실핏줄 터지는 고통 후에야 쾌변의 카타르시스가 오는 거 아니겠냐. 당 비됴, 그대덜의 연애전선에 도움이 되면 됐지 해 안끼칠 영화다.


비됴샵에서 당 영화 제목이 자행하는 다소간의 안면 쩍팔림만 참아낸다면 여자친구에게 나 이런 영화도 고를 줄 아는 안목있는 멋진 놈이야라며 과시하면서 여자친구와의 상상가능한 모든 서비스의 초석을 다질 수 있고, 여자친구 없는 넘덜은 이 영화를 보고 학습하면서 반쪽찾기 전선의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


어떠냐? 이 정도면 솔깃하냐? 꽁짜로 이런 정보도 알려주는 본 우원의 심성에 무릎꿇었냐? 그렇다면 그 자세로 본 보고서를 암기해도 좋다.
 



일단 얘를 보자. 얘 이름은 카타리나, 애칭은 캣이다. 좀 성깔있게 생겼지?



얘는 어떠냐? 얘 이름은 비앙카. 이쁘고 귀엽고 애교있고... 학교에서도 인기 짱이다.



둘은 우리 식으로 하면 각각 고3, 고2인 한 살터울의 자매다. 자매가 어쩜 그리도 안 닮았냐마는, 하는 짓덜 보면 더욱 그렇다. 캣은 남자애 뿡알을 터뜨리기도 하고, 재수없는 남자애가 성질 건드린다고 그 남자 차를 박아버리는가 하면, 국어수업(미국애덜이니까 영어시간이겠지?) 시간엔 왜 샬롯 브론테나 시몬느 보봐르 같은 여성작가들은 안 다루고 피카소가 버린 여자덜이나 쫓아다니던 못난 헤밍웨이나 다루냐고 선생한테 대들었다가 쫓겨나기도 하는 왈패다.


친구라곤 섹스피어에 미쳐있는 약간 괴짜같은 애 달랑 하나, 성격파탄자라고 애덜한테 따를 당하긴 하지만 지가 따를 당하는 건지 지가 학교애덜 전체를 따시키는 건지 당당하기만 하고, 고집세고 드세고 말빨도 장난 아닌 애다. 옷은 밀리터리 룩만 입고 댕기고, 안그래도 사나워 보이는 눈꼬리가 더 위로 찢어지라는 듯 머리를 바짝 올려 묶고 다닌다.


반면, 비앙카는 언니와 정반대로 얼굴도 곱고 마음도 곱고 여성스럽기 짝이 없어 남자애덜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인기짱이다.


그런데 둘은 남자애덜과 데이트를 할 수가 없다. 산부인과 의사인 엄한 아버지가 졸업 전까진 절대 데이트할 수 없다는 규칙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성질나쁜 캣이야 데이트하고 싶어하는 남자애덜도 없고 본인도 별 관심이 없지만, 인기짱인 비앙카는 사정이 다르다. 그래서 비앙카의 별명은 한편으론 그림의 떡이다.


영화는 카메론이라는 약간 얼빵한 표정의 남자애가 전학오면서 시작된다. 비앙카한테 반해버리고는 어떻게든 작업에 들어가려고 하지만, 그림의 떡인데 어떡하랴.


그 와중에 캣과 비앙카의 아버지가 비앙카의 항의 때문에 규칙을 바꿔 캣이 데이트를 한 연후에라야 비앙카도 데이트를 할 수 있다고 하자 카메론은 친구와 함께 어떻게든 캣을 누군가와 데이트 시키기 위해 작전을 짠다.


학교에서 역시 괴짜로 흉흉한 소문을 달고 다니는 패트릭이란 남자애에게 학교 최고의 왕자병 환자이자 역시 비앙카에 관심이 있는 조이를 꼬드겨 돈을 주게 하고 캣과 데이트를 시키려는 것이다. 자기는 손 안대고 코 풀겠다는 심보인데...


그 이후 줄거리는 독자 늬덜도 아마 대강 짐작이 가실 것이다.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이것은 말해 줄 수 있다. 처음엔 재수없고 성격파탄자처럼 여겨지는 캣은, 당당히 여쥔공인데 왜 안 그렇겠냐마는, 영화가 진행될수록 점차 매력을 더해가서 마지막에는 더없이 사랑스러운 여인이 된다. 오해하지 마시라. 사랑스러운 여인이 됐다고 해서 섹스피어의 원작 <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처럼 그저 개과천선하여 현숙하고 얌전한 요조숙녀가 됐다는 소리가 아니다.


그녀의 거친 행동, 그녀의 당당한 태도 등등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누구보다도 뚜렷한 주체성과 독립성 그리고 자기주관을 갖고, 사랑도 당당하게, 진학도 당당하게, 꿈도 당당하게 추구하면서 자기의 사랑을 고백하며 눈물 흘릴 줄 아는 멋진 뇨자, 사실은 그게 캣이었던 것이다.


한편 그저 이쁘긴 한데 노는 것 좋아하고 콧대는 세면서 골빈 공주병 인형이 아닌가 의심이 갔던, 그러나 이쁘니 용서해 주지 싶었던 비앙카는 마지막에 지 언니가 했듯이 또다른 남자애 하나의 뿡알을 터뜨면서, 캣과 또다르면서도 비슷한 성장을 해 갈 것을 예고한다.


근데 그게 밉기는커녕 너무 이뻐 보인다. 믿기지가 않는다구? 영화 보면 알 것 아냐.
 



한마디로 bitch라고 불리우는(심지어 여동생한테서도!) 여자가 알보고니 이보다 더 매력적일 수 없는 진국이다?


보통의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사납고 드센 여자주인공이 멋진 남성에 의해 교화되어 현모양처감으로 둔갑하는 게 공식이지만, 당 영화 이 공식을 보기좋게 깨버린다.


영화가 계속됨에 따라 그녀는 교화되고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사납고 드센 점들이 사실은 또래들과 달리 지나치게 유행이나 집단문화에 함몰되지 않은 채 지만의 주관과 생각과 취향과 개성이란 게 드러나는 것이다. 비록 그녀, 아직은 사춘기의 나이이기에 그 매력을 거칠고 엽기적인 방식으로 내보이곤 하지만, 그녀를 진정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결국 인정받고 진가를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비앙카와 자매애를 확인하는 것, 남쥔공 패트릭과 마침내 행복하게 맺어지는 것이 사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면, 자기를 무시한다며 맨날 그녀를 교실에서 내쫓던 국어선생님이, 그녀가 과제로 지어 와 수업 중에 발표하는 소네트를 들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것은 공적/사회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현대여성의 매력은, 예전처럼 자신의 인간으로서의 주체성 같은 건 개발시킬 기회도 못 가진 채 그저 순종과 복종과 헌신만을 강요받아온 여성이 아니라, 그런 미덕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당당함과 주관을 기본으로 깔고 있는 인간이자 여성에게서 발견되는 것이다.


딴지독자 늬덜은, 그저 여자란 잘 다스려야 하는 존재라고만 생각하는 덜떨어진 인간덜 아니지?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인정하고, 또 그런 상대로부터 진심으로 사랑받고 인정받는 거, 이거이 진짜 사랑이고 진짜 행복 아니냐?


<물랑 루즈>에서도 그러지 않냐? 인생의 진정한 행복은 사랑하고 또 사랑받는 것이다라고. (The greatest thing youll ever learn is just to love and be loved in return.)
 



당 영화, 미국에서 개봉할 당시 섹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현대적으로 각색했다고 떠들어댄 영화다. 한때 미국의 10대 틴에이저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가벼운 소품이면서 그런 식의 딱지를 붙이는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당 영화도 그런 영화들 가운데 하나다. 니덜도 알다시피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소리다.


한동안 미국에서 10대 틴에이저들을 대상으로 한 가벼운 소품들을 만들면서 툭하면 끌어갖다 붙인 게 세익스피어였다.


레오날도 디카프리오가 로미오로 나온 <로미오와 줄리엣>이 성공하고, 조셉 빤쥬가 섹스피어로 나온 <섹스피어 인 라부>가 성공하면서 한때 헐리웃에서 섹수피아 바람이 불었던 건 늬덜도 잘 아는 사실이다.








 


<쉬즈 올 댓>


거기다, 이야기를 창조적으로 만드는 능력이 팍 떨어진 헐리웃 애덜이 옛 고전에서 대강의 줄거리를 따와 이리 고치고 저리 고치고 한 다음에 무슨 무슨 고전 작품을 각색한이라고 딱지를 붙이곤 했다. 얼마 전에도 비디오로 출시된 <쉬즈 올 댓>은 그리스의 피그말리온 신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우짜고 했었고, 그 외에도 이런 영화들이 한동안 꽤 만들어져서는 울 나라에 안 들어 왔거나 비디오로 스리슬쩍 출시됐다가 잊혀지곤 했던 거다.


이런 영화들은, 창조력이나 독창력이 말라버린 헐리웃에서 큰 돈 안 들이고도 작은 영화 한 편을 대강 만들만한 각본을 짧은 시간에 쉽게 얻을 수 있으면서 표절시비는 애초에 짜르고 짧은 시간에 적은 돈 들여 영화 한 편 뚝딱 만들면서 이건 싸구려가 아니에요 라며 괜히 뭔가 있는 척 고상떨며 잘난 척 할 수 있는 일석 삼조의 효과가 있는 것이다.


주요 배경은 학교 안이니 로케이션 많이 할 필요 없고, A급 스타가 아닌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잘 안 알려진 배우들을 쓰니 개런티 많이 나갈 필요도 없다.


거기다 마침 <로미오와 줄리엣>이나 <섹스피어 인 라부>도 떴겠다, 섹스피어가 쓴 가벼운 희극소품들도 많겠다, 안그래도 섹스피어는 이런 식의 각색에 단골손님이었지만, 90년대 말 몇 년은 특히 더 심했던 것이다.


그럼 헐리웃에선 이딴 짓을 왜 하느냐? 한 마디로 돈이 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극장개봉 한 번 못하고 비디오로 출시된 당 영화나 <쉬즈 올 댓> 같은 영화, 미국에선 비록 비성수기나 틈새주말(블럭버스터 시기에 큰 영화가 개봉 안한 샌드위치 주 등)에 개봉하긴 했지만 박스 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했으니 말이다. 특히 <쉬즈 올 댓>은 좀 특별한데, 아무도 예상치 못한 큰 성공으로 이후 이 흐름을 유행시켰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꾸준히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틴이에저 소녀물이 만들어지도록 새로운 물꼬를 틔워준 영화다.


그럼 이게 다 푼돈이나마 벌어볼려고 하는 헐리웃의 발악이기만 한 것이냐? 꼭 그렇지만은 않다.


아무리 무슨 위대한 고전 작품을 각색했다며 똥폼을 잡아도 빤히 속보이는 얄팍한 짓덜이긴 하지만, 이런 유행이 지덜 나름대로 흐름을 가지면서 꽤 주목할 만한 창조적인 발전도 보이게 된 거다.


일단, 이 장르가 많이 만들어지면서 인물 뿐 아니라 연기력도 좋은 다양한 십대 여자배우들과 유망주들이 많이 배출되었을 뿐 아니라, 아역스타 출신의 여자배우들이 보다 안전하게 성인배우로 넘어갈 수 있도록 바탕을 넓힐 수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 나왔던 커스틴 던스트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기억해 보라. 또한, 당 영화의 여쥔공 캣을 연기한 줄리아 스타일즈도 미국에선 한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뜨는 별이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점은, 이런 영화덜이 주로 10대 틴에이저 소녀들의 돈주머니를 겨냥하고 있었던 탓에, 이들의 고민과 욕망을 반영하게 되면서 점차 멋쥐고 당찬 소녀 쥔공들이 등장하게 됐다는 점 뿐 아니라, 이런 주인공들이 현대라는 사회에서 살고 있는 미국의 10대 여성들을 위한 일종의 성장영화의 역할, 혹은 역할모델의 기능을 담당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쉬즈 올 댓>에서만 해도 여주인공은 자기 주체성과 자기 세계란 걸 갖고 있긴 하지만 더없이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며, 그녀의 가치 역시 멋쥔 킹카넘의 퀸카만들기의 결과이자 그에게 간택되는 행운으로써 비로소 증명될 뿐이다. 막판의 해피엔딩도 그저 미운오리새끼가 백조가 되어 킹카랑 맺어졌다밖에 없다.


그러나 당 영화, <내가 널 싫어하는 10가지 이유>로 오면, 보다 주체적이고 자립적이면서 자기 생각 뚜렷하고 당당하고 똘똘하고 거침없는 여주인공이 등장하게 된다.


그뇨는 소위 인기짱인 킹카는커녕 괴짜인 남자애와 맺어지는데, 둘의 사랑은 누가 누굴 자기 입맛에 맞게 변화시키고 뭐하고 하는 것도 아니고, 알고 보니 여성스러워도 아니고, 한쪽의 적극적인 대쉬에 수동적으로 픽 넘어간 것도 아니다. 비록 모종의 작전 때문이긴 했지만 자기자신에게 당당한 두 사람이 서로 편견과 오해 속에서 상대를 인정하고, 서로의 진가를 찾아내면서 이루어지는 것이란 점에서 눈여겨볼 가치가 있다.


이 흐름에서 탄력을 받아, 더 이상 무슨 작품을 현대적으로 각색한이란 딱지를 붙이지 않으면서도 고등학교를 주요 배경으로 더욱 창조적이고, 더욱 발전적인 이야기를 풀어놓는 틴에이저 소녀물들이 등장하게 된다.









<브링 잇 온>


작년에 개봉한 <브링 잇 온>으로 가보자. 남자 운동선수(특히 미식축구 선수) 뒤나 쫓아 다니는 골빈 여자애덜이라며 스트레오타입화된 오해와 무시를 받기 마련이었던 고등학교 치어리더들이 주인공인 이 영화에서, 치어리딩은 더 이상 운동경기의 부속물이자 눈요기거리에 불과한 것이 아니며 자체의 룰과 규칙을 가진 하나의 독립된 스포츠다.


규칙을 익히고, 경기에 이기기 위하여 자기를 개발하고 창의력과 신체능력을 열심히 훈련하고 또 노력하고, 정정당당히 시합에 참가해 1등보다 더 행복한 2등상을 받는 성취감을 느끼는 여주인공들이 바로 <브링 잇 온>의 치어리더들인 것이다. 국내에선 별 주목을 받지 못했고 본 딴지에서도 뮝기적 등급을 줬다만, 틴에이저 소녀물이라는 일관된 흐름 안에서 당 영화는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불과 몇 달 전에 개봉한 <금발이 너무해>로 가 보면, 물론 이 영화의 주인공은 틴에이저는 아니지만, 역시 학교(하버드 로스쿨)를 배경으로 하면서 외모로 인해 자신에게 행해지는 역차별을 딛고 성장해 가는 이야기이다. 물론 예쁜 여자들이 좀 더 세상살기가 쉬운 게 사실이지만, 주인공 엘르가 너무 예뻐서 골빈 인형 취급을 받으며 당하는 차별들 역시 결국은 외모란 틀만 갖고 행해지는 것이 아닌가.


더욱이 <금발이 너무해>에서는 언제나 여성의 의리나 우정은 무시하기 마련이었던 이제까지의 헐리웃 영화들과 달리, 오히려 여성의 의리와 우정이 더없이 감동적이고 깜찍하게 그려진다.
 





미국 애덜이랑 우리랑 문화차이 땜에 걔네 고딩들과 우리 대딩덜이 대강 쌤쌤인 걸 생각해 보면, 늬덜이 이런 영화덜을 보고 학습함으로써 여자애덜의 심리와 소망 등에 대해서 많지는 않지만 약간의 조언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를 여자친구와 함께 본다고 생각해 봐라. 독자 니덜을 나를 잘 이해해 주는 멋쥔 남자라고 생각할 거 아니냐.


개인적으로는, 당 영화나 <쉬즈 올 댓>, <브링 잇 온>, <금발이 너무해> 같은 영화들이 물론 뛰어난 완성도나 작품성 같은 것과는 좀 거리가 멀고 또 한국의 청춘들에게는 영 필이 안 꽂히는 배경이라는 점도 있긴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폄하당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만화에서 순정만화라는 장르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새에 훌쩍 커버려 또다른 만화세계의 즐거움을 줬던 것처럼, 이런 영화덜의 장르 역시 언제 우리덜에게 정말 대단한 청춘영화라는 큰 선물을 앵길지 모른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그 성장을 그냥 묵묵히 지켜보며 응원하는 것 역시 영화보기에서 또다른 큰 즐거움이니 말이다.
 


덧붙여서
참, 당 영화, 엔딩 크레딧에 함께 나오는 NG모음(대부분 연출된 것 같다만)도 빼먹지 말고 보시라.




로맨틱한 영화를 보면
바로 필 꽂히며 이성을 잃는
딴지 영진공 전방위 검열우원 노바리
(invinoveritas@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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