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오부풰임] 추운 겨울, 따불로 행복하게... 2001.12.24.월요일 관광청 때깔단장 겸 딴따라딴지 크리티크 상임우원 스팀팩 편 아 추워~. 드뎌 정말로 추운 겨울이 훌렁 와버려따. 뼛속까지 한기가 스멀스멀 밀려오는.... 독자 제위덜께선 겨울하면 무엇이 탁 떠오르는가? 눈? 낭만? 스키 혹은 뽀드?.. 허나 본 우원 그런 거 다 모른다. 겨울하면 추위밖에 없다. 추위.. 추위를, 영삼하다는 말을 듣는것만큼이나 고통스러워하고, 또한 잠자기만을 일생의 낙으로 생각하는 본우원에게 있어서 사람에게는 우짜서 겨울잠이 없는지 불만스러울 뿐이다. 웬 오바냐고..? 그만큼 추위가 고통스럽고 싫단 말이다. 요즘처럼 영하 10도라는 가공할 온도로 내리락거리는 날엔 딴거 필요없이, 그저 따땃한 아랫목에 머리까지 이불 뒤집어 쓰고, 바닥에 배깔고 음악들으면서 군고구마 까먹고 있을 수만 있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 아닐까 싶다. 여우같은 앤이 옆에서 간지려준다면 금상첨화의 그림 나올테고. 허나 만약 그런 행복한 그림 중에 느닷없이 무늬준 군의 [언론] 이라던지, 이뎡현 양의 [미치] 등과 같은 음악이 스피커를 통해 나온다면....먹고있던 고구마에 체하거나, 심하면 일시적 호흡곤란 등의 처참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수도 있다. 혹은 옆의 앤과 부늬기 졸라 잡아놓고, 뽀뽀신공을 연마할 찰라에 오바이트가 확 쏠려버리면서 원상회복 불가의 그림이 나올 수도 있음이다. "아아~ 그렇다면 어떤 음악을 들어야만, 행복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까요?...스팀팩 우원님~!"
토닥토닥... 자 걱정마시라 니덜을 위하야 본 우원, 춥고 긴 겨울 행복하게 보낼 만한 앨범들을 엄선하여 개지구 와따. 기나긴 겨울밤을 후딱 보낼 수 있도록, 혹은 감동적이면서 황홀하게 보낼 수 있는, 제목 그대로 따불 앨범들만 엄선해보았단 말이다. 글타. 오늘의 테마는 따불앨범으로 추운겨울 따불로 행복하게 즐기기인것이다.
91년 겨울, 이 앨범을 처음 만났을 때 본 우원 고 3의 신분이었더랬다. 대입 학력고사 준비에 열중해야 할 때였지만, 본 우원 늦바람이 나버려서 음악 함 해보겠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당시 피씨통신 하이털의 전신이었던, 케텔의 케록동(케텔록음악동호회)에 고등학교 선배님 형제분께서 시샵을 맡고 있었던 까닭에, 아주 쉽게 음악세계로 빠져들 수 있었다. 당 앨범은 본 우원에게 당시를 추억하게 해주는 아련한 옛 앨범 중의 하나이다. 액슬로즈의 보컬과 뮤직비디오, 가슴을 쥐어뜯게 하는 슬래쉬의 기타 사운드, 지금은 잊혀진 이지와 더프.. 저 유명한 [dont cry], [november rain], [you could be mine], [knockin on heavens door] 등의 히트곡을 양산해 낸, GNR 최고의 앨범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본 우원 저 히트곡들보다는 그외의 곡들을 중심으로 감상하길 권하는 바이다. 물론 저거뜰도 모두 명곡이긴 하지만, part2에 수록된 [estranged], [civil war], part1의 [garden of eden], [coma] 등의 곡을 추천한다. 이지와 슬래쉬의 콤비 플레이를 중점적으로 듣는 것이 감상 뽀인뜨 되것다. 게다가 part1의 [the garden]에서는 앨리스 쿠퍼 행님의 사악시러운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1,2 타이틀만 보고도 허걱하고 놀라는 독자들 있으리라 믿어 의심한다. 글타.. 헬로윈이다. 역시 본 우원의 고딩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앨범되겠다. 지금 들어도 고개가 절로 흔들거려지면서, 기분전환을 시켜주는 신나는 앨범 되겠다. 작품성에 대하여 시비를 거는 독자들이 있을지도 모르나 당 앨범, 헬로윈의 컨셉 앨범으로서, 가장 헬로윈다우면서 각 멤버들의 역량이 총집결되어 있는, 완성도 탄탄한 앨범이라고, 본 우원 조때로 자신있게 평가하겠다.
당 앨범, 이제는 멜로딕 스피드 메탈이라고 불리는 장르의 교과서적인 앨범이 되었다. 때문에 미하일 키즈케의 보컬과, 감마레이를 만들며 떨어져나온 카이 한센, 그리고 미하일 봐이카즈의 연주는 멜러딕 스피드메탈의 표준이라 보면 되겠다 이말이다. 명반답게 히트곡도 꽤 되는데, part1에는 한때 국내 밴드 보컬들이 한번씩은 거쳐가야만 자질을 인정받았던 곡인, 락좀 듣는다면 개나소나 다 인마하~를 외치고다니게했던 [a tale that wasnt right]나, 당시 아마밴드들의 합주 시 18번 넘버였던 [future world], 13분 18초의 러닝타임에도 불구, 탄탄하고 극적인 구성을 갖춘 곡 [halloween] 등이 있고, part2는 [Dr.stein], [Rise and fall], [I want out] 등과 같이 경쾌하고 신나는 곡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에도 끊임없이 앨범을 내며 감마레이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카이한센의 소시적 모습을 뽀인뜨로 해서, 쉴 새없이 달려대는 각 멤버들의 연주와 멜로디를 동시에 음미하는 것이 감상법 되것다.
당 앨범에 대하여 뭘 더 말하랴... 본 우원이 더 이상 설명하지 않더래도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진, 소장가치 만땅의 명반 되시것다. 이것 또한 본 우원의 철없던 고딩시절, 새벽의 DJ 전영혁이 진행하던 전영혁의 음악세계를 들으며, 이제나 저제나 메탈리카 곡이 나올까나 오매불망 기다리다가 소뒷발에 쥐잡듯 듣게된 당 앨범의 [is there anybody out there]...이후 본 우원의 음악적 취향이 하드롹에서 푸로그레시부를 지나 아트락으로 점점 넓혀지는 계기가 되어떤 앨범되겠다. 정말이지,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냐? Rock 매니아라면 예의상이라도 열번이상은 듣거나, 꼭 자기 집에 구비하고 있어야 할 앨범 아니겠는가? 참고로 당 앨범 1999년 롤링스톤지 선정 세기의 명반 탑 10 중 당당 5위에 랭크되었다. 저 차트에서 핑플의 앨범은 당 앨범 말고도 <dark side of the moon>이 2위에 선정되어 있다. 위대한 행님들이다. 단, 라이센스판은 녹음이 잘못된 건지 아니면 본 우원 음반만 그런건지 [Outside the wall] 마지막 부분에서 약 1분여쯤 짤려버려따. 하긴 산지 하도 오래되어서 그럴지도. 지금 쯤은 정상적인 음반이 나오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보니 열받네 거. 돈이 넉넉해지면 새로 개비를 해야겠다.
1999년, 공룡뺀드 메탈리카는 기어이 또 하나의 회심 역작을 내놓고 만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 함께 트레쉬와 클래식이라는, 별로 개연성 없어 보이는 두 장르를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실황 앨범을 발매하게 된 것인데 고것이 바로 요 <S&M>되겠다. 사실 당 앨범에 관하여 말 무지 많다. 억지라느니, 언발란스하다느니, 메탈리카답지 않다느니 졸작이라느니...본 우원, 그런 논평 일단 무시하고 간다. 어지간히 명성이 높다 해도, 요런 시도 해볼 엄두조차 못 낸다. 굉장히 힘들고도 어려우며 고도의 음악적 내공을 갖추어야 해낼까말까 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메탈리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거슬리지 않게, 아니 듣는이로 하여금 조용히 샤따마우쓰하고 끝까지 들어볼수밖에 없게끔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었음에도 일부에서 안 좋은 평을 들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아무래도 골수 과거지향적 팬/평론가나, 크로스오버 알러지 평론가의 귀에 거슬렸기 때문일게다. 이들의 특징은 자신들이 좋아라하는 뮤지션이나 한가닥 한다는 뮤지션이 자신의 길을 쪼끔이라도 벗어난 곳에 손댈짝시면 기다렷다는 듯 이젠 얘네도 맛갔다 라며 쌍지팡이를 들고 나온다. 자신의 귀가 구형기종이 된탓은 하지 않고... 우좌지간 당 앨범 명반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고, 역시 본 우원 조때로 인정해 버림이다. 최근에 본 우원이 구입한 앨범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음반인 이유로 본 전당에 헌정하는 바 되겠다. 감상시 주안점은 되도록 출력 빠방한 오디오로, 볼륨 만땅으로 올리고 들어줘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는 거다.
요 영화를 본 음악팬이라면, 당 앨범을 우짜서 선정했는지 짐작하실 수 있을게다. 당 영화의 o.s.t는 6~70년대 rock의 올디스를 한큐에 써머리해 줘 뻐리는, 총정리 참고서와도 같은 앨범 되겠다. 밥 딜런, 엘비스 프레슬리, 도어스, 레너드 스키너드, 사이먼 앤 가펑클, 죠안 바에즈, 제퍼슨 에어플레인, 마마스 앤 파파스, 비치 보이스 등등등... 그외에 이름만 들어도 걍 "예 형님~"하며 절로 고개숙여지는 분덜의 주옥같은 곡들이 앨범 두 장에 빼곡히 채워져 있다. 올디스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필히 감상해야할 앨범 되겠다. 이상~
딴따라딴지 홀오부풰임 어쏘시에이션 위촉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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