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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동화] 여대생의 죽음

2002.12.24.화요일
딴지 의학부



몇 건의 사건을 해결하고 나자 난 좀 바빠졌다. 내게 오는 전화는 밀린 외상값을 독촉하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여기저기서 제법 의뢰가 많이 온다. 물론 아직도 독촉전화가 더 많고, 의뢰라는 것도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내라" 정도의 수준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초유의 직업인 기생충 탐정이란 게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 여간 기분이 좋은 게 아니다. 한번은 심각하게 생긴 남자가 "항문이 가려운데 긁어도 되냐?"고 묻기에 효자손을 준 적이 있는데, 덕분에 삶의 질이 나아졌다고, 감사하다고 답을 줬다.


맥이 조금 빠지는 건, 수사를 하다보면 기생충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항문이 가렵다던 한 다른 남자는 샤워를 잘 안하는 게 원인이었고, 대변에서 기생충이 나왔다는 주부는 조사결과 전날 먹은 채소줄기가 대변으로 나온 것에 불과했다. 그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문제는 "기생충이 아니다"는 내 설명을 들으면 주기로 했던 출장비마저 안주려고 하는 태도다.


신장에 생긴 돌을 제거하기 위해 레이져를 쓰는 경우가 있다. 몇시간 레이져를 쏴서 돌이 깨지면 다행이지만, 돌이 깨지지 않더라도 치료비는 똑같이 내야 한다. 그게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기생충 박멸을 위해 물어물어 찾아왔는데 교통비마저 안주는 건 너무하지 않는가? 형식상의 민주화가 이루어지긴 했지만 우리의 의식 수준은 아직도 저 아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모찌를 먹고 있는데, 전화가 울린다.


"저... 거기가 마태우스 기생충탐정사무소입니까?"


전화를 건 사람은 중년의 여자로, 슬픔에 찬 목소리였다.


"그렇습니다. 무슨 일로 그러시죠?"
"제 딸이... 제 딸이... 죽었어요"


말을 하다말고 여인은 울기 시작했다.


"이보세요. 진정하시고, 차분하게 말씀을 해 주셔야죠"
"딸이 죽었는데 어떻게 차분할 수가.... 흑...."


여인의 말은 이랬다. 자신에게는 22살된 딸년이 있는데, 이틀 전에 갑자기 죽었다는 거다. 의사의 말로는 심한 탈수가 원인이라고 했을 뿐 왜 그렇게 탈수가 왔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이보세요. 사정은 잘 알겠는데요, 전 그저 기생충 탐정일 뿐입니다. 그런 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나..." 내 말은 다음과 같은 여인의 말에 의해서 잘렸다.


"딸애의 서랍에서 기생충약이 나왔다구요!"


우리 국민의 60% 이상이 몸속에 최소한 기생충 한 마리씩을 보유하고 있던 때가 있었다. 그 여파로 인해 아직도 봄.가을로 구충제를 먹는 가정이 많긴 해도, 22세된 여자애가 책상 서랍에 회충약을 갖고 있었다는 건 아무래도 이상하다. 보통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 그게 바로 단서다. 그녀의 집으로 가면서 난 머리를 굴렸다. 회충약, 그리고 탈수.


"기생충에 걸렸는데 부끄러워서 혼자 해결하려다 죽은 게 아닐까?"


회충 때문에 설사를 하는 수는 있지만, 사람이 죽을 때까지 설사를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회충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약에 잘 듣는다. 그렇다면..?


 





 


초인종을 누르자 한 여인이 문을 열어 주었다. 전화를 걸었던 그 여인인 듯하다. 충격이 컸던 듯, 눈물 자국이 곳곳에 나 있었다. 난 여인의 손을 잡고 위로의 뜻을 표했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젊은 여자가 죽는 건 그녀에게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크나큰 손실이 아닌가.


"제 딸이 왜 죽었는지 꼭 밝혀 주세요" 여인의 말에 난 그러마고 고개를 끄덕였다.


딸의 이름은 이탈선. 이름과는 달리 속썩이는 적 한번 없이 자란 터여서, 가족들의 슬픔은 더했다. "따님의 방을 보고 싶군요" 여인은 2층으로 날 안내했다. 방은 아담했지만,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다. 책상 위에는 딸애가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놓여 있다.


저렇게 청순한 여인이 왜 죽었단 말인가? 안타까운 마음에서 난 한숨을 쉬었다.


기생충약은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어머니가 꺼내 놓은 모양이다. 새것이었고, 포장도 뜯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니 그녀가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먹지 않았던 것만은 분명하다. 혹시 다 먹고 새약을 사놓은 건지도 모르지만, 어머니에 의하면 방청소를 할 때 기생충약이 발견된 적은 없다고 하니 이번에 산 게 틀림없다. 왜 그녀는 기생충에 걸렸다고 생각했을까. 그랬다면 왜 약을 먹지 않은 걸까. 부검을 해보면 확실한 걸 알 수 있겠지만, 그녀는 이미 한줌의 유골로 변해 용미리에 안치된 후였다. 책꽂이에도 특별히 이상한 건 없었다. 기생충, 기생충약, 기생충, 약병... 아무리 생각해도 별다른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 소변이라도 보자. 난 화장실로 갔다. 오줌줄기가 나오는 동안 난 화장실 주위를 둘러봤다. 스승의 말이 떠올랐다. "난 말야, 사건 현장보다 화장실을 먼저 가지. 화장실은 인간의 원초적 욕구가 충족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단서의 보고라네."


내 시선이 어떤 점에 가서 꽂혔다. 지름 3미리, 황토색의 점. 생긴지 며칠은 된 듯 말라붙어 있었다. 난 손가락으로 그 점을 만졌다. 그리곤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갔다. 내 미각이 틀리지 않는다면, 그건 분명 설사 중 튄 거다. 자세히 보니 그런 점은 여기저기에 있었다. 심지어 변기에서 1미터가 넘는 곳에까지 위치해 있었다. 설사의 방울이 그곳까지 튀었다는 얘기는 설사가 얼마나 격렬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녀를 사망에 이르게 한 탈수는 설사 때문인 게 명백했다. 하지만 점 하나가 설사의 파편이라고 모든 점이 그런 건 아니다. 확실히 하기 위해 난 다른 곳에 위치한 점에 혀를 갖다댔다. 같은 맛이었다. "쨍그랑!" 컵 깨지는 소리가 났다. 반사적으로 문쪽을 보니 그 여인이 쟁반을 들고 서있다.


"지금 뭐하시는 거죠?"


변소 바닥을 핥고 있는 내 처지가 매우 기이하게 느껴진 것은 당연했다.


"수, 수사 중입니다"


"수사를 참 특이하게 하시네요" 깨진 컵 조각을 주우며 여인이 쏘아붙였다. 아까와 달리 그녀의 눈에는 나에 대한 불신이 어려 있었다.


설사의 원인 중 기생충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극히 낮다. 이번 사건을 기생충 때문이라고 가정한다면? 내가 알기에 사람이 죽을 때까지 설사를 하는 기생충은 딱 한 종이 있다. 장모세선충(Capillaria philippinensis). 우아한 이름을 보나, 빈약하기 짝이 없는 모양을 보나 이 기생충이 그토록 심한 설사를 일으키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최초로 이 기생충에 걸렸던 사람이 원래 체중 86킬로에서 자그마치 40킬로가 빠질 때까지 설사를 계속한 걸 보면, 그리고 이 기생충이 유행했던 필리핀에서 1천명이 넘는 사람이 탈수로 목숨을 잃은 걸 보면 크기가 작고 외모가 보잘 것 없다고 무섭지 않은 건 결코 아니다. 40킬로가 빠진 그 사람에 대해 병원에서 한번이라도 대변검사를 실시했다면 기생충의 알을 발견했을 것이고, 그랬다면 그사람이 2년간 가진 재산을 전부 날려가며 병원을 전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핵은 우리 나라에 없다"는 생각이 폐결핵의 근절을 어렵게 하듯, "기생충은 멸종했다"는 오해 역시 기생충의 창궐을 돕는다.


그나저나 이 학생은 왜 그렇게 설사를 했을까? 그녀가 걸린 기생충이 장모세선충이라고 가정하면, 모든 게 들어맞는다. 그녀의 서랍 안에 있던 회충약도 장모세선충에 잘 들으니까. 그런데 약을 사놓고 먹지 않은 이유는 뭐란 말인가.



으음.. 그 이유는 과연..?


그녀의 서랍을 살피던 나는 시외버스표 조각을 발견했다. 승객보관용이라고 씌여진 그 표 안에는 동서울 --> 남원 10월 19일 AM 10:00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그녀라고 남원에 가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 발견된 장모세선충 환자 세명 중 두명이 남원 사람이라면,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지 않을까. 그녀가 남원에 놀러가서 그 몹쓸 기생충에 걸렸고, 그로 인해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난 그녀의 서랍에 들어있던 쵸코렛을 꺼내 입에 물었다. 쵸코렛은 머리를 잘 돌아가게 해 줌으로써 추리에 도움을 준다. 사람들이 시험날이면 쵸코렛을 먹는 것도 같은 이치다. "쨍그렁!" 다시 컵 깨지는 소리가 났다. 손에 쟁반을 든 여인이 부들부들 떨면서 서 있었다.


"그 쵸코렛, 우리 딸애 거 아니어요?"


쵸코렛을 입에 문 채 난 고개를 끄덕였다.


"나가요! 더 이상 우리 딸애 물건에 손대지 마세요!"


5분간 무릎꿇고 빈 끝에, 그리고 내가 추리해낸 것들을 알려준 끝에 여인은 다시금 내 수사에 협조하기로 맘을 바꿨다. "10월 19일이라구요?" 여인은 잠시 생각해 보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아마 그때쯤일 거에요. 친구들이랑 어디 놀러간다고 했어요. 1박2일로 MT를 다녀온다고 했던가" 난 다시 물었다. "따님이 설사하는 건 아셨습니까?" 어머니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전혀 몰랐어요. 얼굴이 바싹바싹 말라가기에 어디 아픈 곳이 있는지만 물어봤어요. 괜찮다고 하기에 그냥 넘어갔는데... 그런데, 우리 딸이 설사 때문에 그렇게 된 거에요?" 어머니의 눈에 다시금 눈물이 어렸다. "지금 생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조금 더 알아봐야겠지요"


난 그녀의 사진을 한 장 얻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동서울 터미널에서 남원행 버스를 탔다. 남원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지 막연했다. 내가 알고 싶은 건, 거기서 과연 그녀가 무엇을 했는가였다. 남원에 가보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버스를 내리고 나니 막막하기만 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건, 그녀가 여기서 1박을 했다는 것. 하루를 묶었으면 여기 어디엔가 흔적을 남겼기 마련이다. 남원은 생각보다 조그만 도시였기에 숙박을 할 수 있는 곳은 열곳도 안되었다. 난 사진을 들고 첫 번째 여관으로 갔다.


"이 아가씨, 혹시 여기 묶은 적 있나요?"


카운터를 지키던 아주머니는 한참 들여다보다 고개를 저었다. "왜 그러시는데요?"


난 숙박계를 확인했다. 가명을 썼다해도 20대 여자가 여관에 드는 건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니까. 하지만 10월 19일에 그 여관에 든 여성은 없었다. 그런 식으로 난 남원에 있는 여관과 모텔들을 뒤져 나갔다. 3번째로 방문한 여관에서 난 이지혜라는 여인이 10월 19일 작성한 숙박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난 주인아주머니에게 사진을 내밀었다.


"글쎄요, 제가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본 것 같기도 하고, 안본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아예 안봤다고 말할 수 있는 가능성은 봤다고 하는데 안본 것보다 훨씬 더 떨어지고..."


"무슨 말입니까? 보셨나요, 아니나요?"


내가 언성을 높이자 아주머니가 짜증을 냈다. "왜 화를 내고 그래요? 그래서 내가 머리 나쁘다고 했잖소?"


싸워봤자 소용없을 것 같아, 혹시 생각이 나면 전화를 달라고 한 뒤 방 하나에 짐을 풀었다. 이지혜라는 여인이 묶은 방과 같은 방에. 샤워를 하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머리를 감던 나는 잽싸게 뛰어나가 전화를 받았지만, 이미 전화는 끊어진 뒤였다. 혹시 뭔가가 생각난 게 아닐까? 난 마저 목욕을 한 뒤 카운터로 내려갔다.


"아주머니, 혹시 저한테 전화 하셨죠?"
"네"
"뭐 생각난 게 있나요?"


아주머니는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그게 아니고, 아가씨 넣어줄까 물어보려 했시유"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허벅지를 꼬집으며 겨우 참아냈다. "이쁜가요?"라고 물어보려는 찰나, 아들인 듯한 애가 아주머니를 찾아왔다. 초등학교 5-6학년생 정도로 보인다. 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를 불렀다.


"혹시...이 여자 기억하니?"
"아, 이누나!"


난 쪼르르 애한테 달려갔다. "그래, 이 누나를 본 적이 있어?"


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저하고 같이 물고기도 잡은 걸요"
"물고기라고?"


애가 그냥은 가르쳐주고 싶지 않은 눈치라서, 난 아이를 인근 슈퍼로 데려갔다. "뭐든지 먹고싶은 게 있으면 고르라고"


내 예상을 깨고 그애는 2만원이 넘는 양의 과자를 골랐다. 영악한 놈... 하여튼 난 그애 덕분에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숨진 이탈선은 물고기 채집 차 남원에 왔다고 하고선 여관집 주인아들과 물고기를 잡았다. 그녀는 물고기를 도시락통에 담아갔고, 그로부터 8주 뒤 목숨을 잃었다.


"혹시, 물고기를 잡은 데가 어딘지 가르쳐 줄 수 있겠니?"


애가 좀더 바라는 것 같아, 난 다시 1만원을 써야 했다. 그제서야 애는 자신이 물고기를 잡았던 냇가로 날 인도했다.









홀몸이 아니었어...
 


다음날 아침, 난 그 아이의 도움을 받아 물고기를 잡았다. 물론 그러기 위해 3만원의 돈을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물고기를 아이스박스에 담고 얼음을 채운 뒤, 서울행 버스를 탔다. 전에 내가 일하던 실험실로 간 나는 입체현미경으로 물고기를 하나하나 검사했다. 잡아온 20마리의 붕어 중 11마리에서 난 장모세선충의 유충을 잡아낼 수 있었다. 크기 2미리 정도의 유충 수십마리가 물고기의 근육에서 꿈틀거렸다. 장모세선충의 유충은 나역시 처음 본 것이지만, Cross 박사의 논문에 실려있는 사진과 모양이 정확히 일치했다. 음대에 다니는 그녀가 기생충을 얻기 위해 물고기를 잡았다면 이유는 단 한가지 뿐. 난 다시금 그 집을 방문했다.


"따님이 평소 살이 쪘다고 걱정한 적이 있지요?"


여인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따님은 그래서 설사를 유발하는 기생충에 일부러 걸린 겁니다. 어느 정도까지 살이 빠진 뒤 기생충약을 먹을 생각이었겠지요. 하지만 그걸 먹을 새도 없이 죽음이 엄습한 겁니다"


여인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지나친 다이어트 열풍, 그게 딸을 죽인 것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이뇨제를 먹다가 죽은 여대생처럼. 남성들의 시각에 익숙해진 여성들은 늘 남성이 만든 거울로 자신을 비춰본다. 동양인에게는 힘든 체형인 36-24-36의 신화가 여성들을 사로잡고, 그걸 달성하기 위해 그녀들은 뭐든지 한다. 좋은 몸매는 상징자본이 되어 그 여성의 장래를 보장한다. 답답했다. 우리 사회가 이런 유치한 놀음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술을 마셨다. 피다 말고 저세상에 가버린 그녀를 생각하면서. 정신없이 자는데, 한통의 전화가 날 깨운다. 어머니다.


"마태우스! 전화를 왜 안받니?"
"어, 엄마, 어쩐 일이어요?"
"너 여자 하나 소개시켜 주려고 그런다. 아주 이쁘고 참하단다"
"네, 알겠어요"
"그런데...조금 뚱뚱하다는데, 괜찮니?"


내 입에서 반사적으로 이런 말이 튀어나왔다. "안돼요! 난 날씬한 여자가 좋아요"


내 서슬에 놀란 어머니는 관두라고 전화를 끊으셨다. 난 잠에서 깨어 창문을 바라봤다. 둥글게 뜬 달이 날 째려보고 있었다. 






 


오늘의 건강상식
- 장모세선충(Capillaria philippinensis) -




1963년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필리핀에서 주로 발견되지만 태국, 이란, 일본, 이집트,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주로 민물고기를 통해 감염된다. 날생선이나 덜 익은 경우에 감염될 수 있다. 암놈이 장내에서 유충을 생산, 자가감염이 일어나 급속하게 빨리 진행될 수 있으며, 감염된 사람의 변을 통한 감염도 가능하다.


심한 설사, 복부 통증, 체중감소, 단백질과 전해질 부족으로 인한 쇠약증상 등이 나타난다. 특히 심장마비나 2차감염, 탈수로 인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일반 약국에서 파는 구충제로 치료가 가능하나 이왕이면 병원을 찾는게 더 안전하겠다.


민물고기 회나 덜익은 민물고기 음식을 조심하시라~


 



딴지 의학부 전문우원
마태우스 (bbbenji@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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