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고] 2002 최악의 딴따라 왕중왕전 2002.12.9.월요일
다시 돌아왔다! 올해는 어케 대충대충 넘어가볼까며 본지의 눈치만 열심히 살피던 당신, 최악의 딴따라여. 의관 정제하고 양지로 나와 본 위원회와 딴따라팬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지어다.
연예계 비리 수사, 소리받아 공방 등등 해서 이 나라 딴따라판이 5일 장터 국밥집마냥 어수선하고 정신사납기 짝이 없었던 2002년 한 해였던만큼, 딴따라판의 옥돌과 돌띠를 제대로 가려주는 본 작업의 필요성은 그 어느해 연말보담도 더 절실하게 다가오고 있다. 이에 본 위원회에서는 지난 삼백육심오일 팔천칠백육십시간동안 한시도 쉬지 않고 끊임 없이 자행되어 왔던 딴따라 일각의 불순 암흑세력으로부터의 음해공작과 탄압에 굴하지 않고 올해도 꿋꿋이 본 왕중왕전의 취지와 의의를 계승하기로 용단을 내렸음이라. 특히 2회째를 맞고 있는 올해에는, 변화된 딴따라판의 환경에 발맞취서 지난해에 이어 몇 개의 추가 부문을 신설하였음이니, 행사의 열기는 작년의 고것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자, 그럼 거두절미하고 시상부문 공개에 들어가도록 하자.
이어서, 특별상 부문의 시상내역을 공개한다.
올해는 당 부문에도 또 하나의 상을 신설하였는데, 이름하여 삽질 공로상되겠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가요계의 한단계 퇴보를 위해 온갖 삽질을 아끼지 않고 수고해 주신 분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상으로 개인, 단체 혹은 제도까지 광범위하게 후보로 선정될 수 있다. 그리고 한해동안 최악 범주의 딴따라들을 위해 용비어천가를 불러대고 똥꼬 핥아주느라 조디가 마르고 닳도록 보우하신 스포츠신문지 기자양반들을 챙겨주고자 마련되었던 골든 똥꼬 특별 공로상은 금번부터 골든 애스홀 특별 공로상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이름을 갈았다. 뭐 좀더 있어보이긴 해도 내용은 결국 그게 그거되겠다.
그리고 추천된 내용들중 다수의 지명을 받은 후보들을 선별하여 21세기 첫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바로 그 선거일 19일(목)부터 크리스마스 25일 (수) 자정까지 최악의 자웅을 가리는 투표를 실시한다. 미리 경고하건데 중복투표 절대 안됨이며, 투표 결과와 본 조직위의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수상자들을 선정한다는 것도 알아두시라. 수상자 발표 및 시상식은 12월 30일, 월요일에 거행되겠다. 카니발은 시작되었다. 개떼같이 참여하시라. 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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