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구국의 곱창 프로젝트 2002.12.1.일요일 나의 생사가 이번 거사에 달렸소, 만약 실패하면 내세에서 만나봅시다. 나는 자결하여 뜻을 지킬지언정 적의 포로가 되지는 않겠소. - 상해를 떠나며 동지들에게 김상옥 열사. 지난 토요일 오후 세시 , 2002년 전국민중대회 집회 취재를 위해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뚜벅거리던 딴지 취재진의 눈에 번쩍 뜨인 김상옥 열사의 동상 문장. 프로젝트명 2002AC-1818, 일명 구국의 곱창 프로젝트는 바로 저 문장 속에서 시작되었다.두두둥 민중대회취재를 마치고 광화문 촛불시위를 위해 종로로 향간 본대는 그 곳에서 딴지 방송국의 시사대담가, 김구라-황봉알 콤비와 합류한다. 김-황에게는 이날이 딴지의 야심기획 <카메라 똥침> 그 첫날 방송이 있는 날이다. 각종 이슈의 현장에 느닷없이 등장하여 종군 기자처럼 현장에서 맹활약하며 속시원한 욕설을 카메라에 담아대는 <카메라 똥침>의 첫대상은 바로 미국넘이었던 것이다. 이차저차 여차저차 빨빨 거리며 취재를 마치고 취재진은 저녁 겸 소주 한 잔을 하러 합정동 곱창집을 향했으니, 곱창집은 구국의 곱창 프로젝트가 열매를 맺은 성지되겠다. 또 두두둥 꿀꺽꿀꺽 냠냠쩝쩝 건배를 하며 곱창 오인분을 낼름 비워 버리고 본격적으로 취재 소감 타임에 진입한다. 여기서 당시 상황을 잠시 녹취한다.
바로 이 대목이었다. 곱창이나 먹어요... 열심히 곱창을 우적우적 씹어대며 한마디도 안하던 뚜벅이 눈이 번쩍 치켜진 것은.. 뚜벅이: 곱창이라구 했니? 시방?... 그러더니 5분 후... 뚜벅이: 야 니들 미국 가라. 내가 항공권 스폰 받아주마. 환호 작약하는 구라와 봉알, 미심쩍어하는 편집장... 그렇다!! 구국의 곱창 프로젝트는 한 독립투사에 의해, 곱창집에서, 순전히 충동질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다. 진짜 두두둥 어쩌구 저쩌구 씨바씨바 열띤 기획질을 해대기 1시간. 네 명의 음모단은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술자리를 마감한다. 자 과연 이 프로젝트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건 지금 말할 수 없다. 아무튼, 김구라 황봉알이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으로 떴다. 바로 오늘 12월 2일 오전 노스웨스트 비행기로. 라덴이 했던 것처럼 백악관을 두 쪽으로 조각을 낼 것인가? 아니면 이들이 미국 비행기를 납치해서 엿바꿔 먹을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장갑차를 타고 워싱턴 도로에서 레이싱을 할 것인가? 그리고 도대체 프로젝트명이 왜 곱창인가? 궁금하지? 궁금해도 어쩔 수 없다. 이 프로젝트의 실체는 이들이 3박4일의 작업을 모두 마치고 무사히 귀국한 후, 이들의 은식처를 안전하게 확보한 다음에야 동영상으로 세상에 공개된다. 그러므로 조금만 참으시라. 박두가 개봉되고 쑨이가 커밍한다. 마지막으로 이들이 출정식에서 비장하게 읽어 내렸던 출사문을 적어본다. 나의 생사가 이번 거사에 달렸소, 만약 실패하면 내세에서 만나봅시다. 나는 자결하여 뜻을 지킬지언정 미국넘의 포로가 되지는 않겠소. - 인천를 떠나며 김구라/황봉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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