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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특명, 사시미 수송 대작전!!

2002.11.4.월요일
딴지 군사부



오호 통제라.... 본 우원, 열씌미 "펜더의 전쟁 이바구"를 쓰려고 맘 먹으려는 찰나... 이를 어쩌나, 생업이 생업인지라 졸라게 글써야 하는 이 조깥은 현실에 의해 전쟁 이바구란 걸 쓰기엔 내상이 심해 운기조식하기에도 버거운 지금이 되어 버렸다. 거기다 어디서 어떻게 알았는지, 대한민국 국방부에서 본 우원에게 탄압의 철퇴를 가하였으니... 바로 "동미참 훈련"이란 것이었다. 오호 44시간 이빠이 박박 밟아 넣어 11월 11일부터 조뺑이 치러 수원의 모 훈련소로 끌려가야 한다. 씨팔, "이회창의 아들내미나 먼저 군대 보내 씹세들아!!" 그리고 영통동대의 상근들아... "펜더 좀 봐주라...쓰바" 


각설하고, 본 우원이 "전쟁이바구"를 좀 더 쉬겠단 말을 하자, 본 우원의 직속상관이며, 본 우원의 행복한 "생업열중"을 방해하는 편집장이 조용히 한마디 던졌으니... 



    - 씨바, 군대 관계된 걸로 암 거나 하나 써서 던져 쓰바야!!


오호, 정녕 딴지 편집부에 있어서 펜더의 모습이란 바로 "기사 제조기"였던 것이었나??


그렇다. 편짱에게 있어서 펜더는 바로 그 "기사 제조기"였다. 그러나 어쩌랴...편짱이 까라믄 까야지... 해서 본 우원이 말년 때 군대에서 겪었던 에피소드 하나를 열분께 썰을 푸려고 한다. 잘 들어라...
 


 군대... 사람은 졸라 남아돌아도 돈은 없는 곳


본 우원 요즘 악몽을 가끔 꾼다. 서류가 잘못돼서 펜더 다시 군대 끌려가는 조깥은 악몽이다. 그 꿈의 라스트는 언제나 똑같았다. 탈영해서 국회의사당에 달려가 구케의원들을 향해 정의의 총알을 먹여주는 것이었다. 씨박새끼들... 다 죽여버리고 싶어... 그냥!! (가끔은 딴나라당에 쳐들어가 인질극을 벌이기도 한다. 인질이 누구일지는 독자제위들의 상상에 맞기겠다) 


각설하자, 하여튼 본 우원이 한참 말년의 지루함에 젖어가던 97년 12월의 일이었다. 한참 정신없이 연말결산이다 뭐다 하느라 뺑이치고 있던 그때(딴놈들이 정신엄써찌, 본 우원은 지루해 뒤지는 줄 아라따) 덜컥 일이 터져 버렸다.


2종 창고에 늄침대 깔아놓고, 기쁨조로 배치되어 본 우원의 따까리로 복무하던 이등병 한노마가 식판에 맛있게 끓인 라면과 김치, 피엑스서 공수해온 닭다리와 비엔나소시지로 가볍게 런치를 즐기려는 찰나, 헐레벌떡 본 우원에게 달려온 본 우원의 부사수....



    - 이병장님!! 행보관님이 찾으십니다!!! 


글타. 말년에 대해선 거의 터치가 엄써떤, 울 군수과... 특히 본 우원의 특기였던 "짜웅"과 "비비기"로 인해 해피했던 그 시절, 말년 휴가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그때 울 행보관이 날 찾은 것이었다. 



    - 어이, 이병장, 졸라 심심하지??


행보관이 던진 한마디... <심심하다>는 그 한마디가, 바로 대한민국 군대의 <비애>를 예감한 단어가 될 줄이야...


울 행보관...바로 그 유명한 <돼지목에 도폭선>의 쥔공이자, 공수특전단 출신답게, 일반 보병부대 업무에 대해선 전무한 인간이었다. 지도 보는 거나, 총 쏘는거, 어디가서 뭐 훔쳐 오는 거, 폭탄 터트리는 거, 크레모아 설치하는 거,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제일다방"(이게 아직도 있는지 졸라 궁금하다. 간성출신 독자제위나 콘돔출신 독자제위들 함 멜 쎄려주라)의 다방레지 따 묵는 거 하나는 기똥차게 잘하는데, 서류나 행정에 있어선 젬병인 인간이었다. 덕분에 울 행보관 대대장한테 졸라 깨지기 일쑤였다. 더 웃긴 건 교육장교 역시 군단 특공대 출신이었다가 온 사람이라 그런지 역시 서류엔 쥐약이었다. 


덕분에 본 우원의 특기인 "가라장부" 작성과 빼돌린 물자로 "물물교환"에, 남는 쌀 퍼주기, 건빵과 A4 물물 교환 등등으로 대한민국 국방부의 발전에 기여한 공에 대해선 본 우원 지금도 뿌듯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이런말 하긴 뭣하지만, 이 기사를 볼 수도 있는, 국방부 군수 관련 씹새리들 숙지하길 바란다. 11월만 되면 남는 교탄 파묻고, 60트럭에 있는 탄 없는 탄 다 들고 나가 총신이 벌겋게 달아오를 정도로 쏴 제끼는 비생산적인 일을 아직까지 한다. 제발 좀 적당히 내려보내!! 글고, 사격장 형편도 안 되는데, 크레모아 좀 내려 보내지 마!! 그거 전부 춘계 시야확보 작전할 때 다 터트린다!! 마지막으로, 백린 수류탄은 제발 좀 내려보내지 마. 그거 터트리기 졸라 애매모호하잖아!! 11월말 되면 아주 지긋지긋해!! 군수병이 M60사수보다 60을 더 많이 쏜다는 게 말이 돼?? 이러니 울 나라 군대가 이 모양 이 꼴이지!!) 


그런 본 우원의 심심함과 지루함을 달래주기 위해서 울 행보관은 본 우원에게 한마디 제의를 던진 것이었다. 



    - 야 폐참, 우리 양양으로 바람 쎄러 갈까?


오호, 양양... 그 유명한 반쪽군단 사령부가 있는 그곳... 본 우원이 1군 사령부에서 부푼 꿈을 안고 찾아갔던 그곳!! 군단 휴양소가 있는 그곳!! 울 행보관 선탑으로 양양을 가는 것이었다. 자 그런데 거기를 왜 갈까?? 20분 전 상황을 보자. 
 


 20분전, 대대장 CP


- 어이 행보관!!


- 충성!! 부르셨슴까?? 


- 엉, 거시기 울 선배가 다련장에 보임을 했다네... 거시기 내가 인사는 가긴 가야하는데... 울 선배가 회를 졸라 좋아하거든... 


- 알겠습니다!! 즉시 추진하겠습니다.


- 그래, 행보관이 좀 가서 광어나 우럭 몇 마리 추진해서 다련장으로 먼저 가 있어...


그렇다, 울 행보관은 지엄하신 울 대대장의 명을 받아, "광어와 우럭 추진 작전"을 실행해야 할 상황에 이른 것이었다. 광어와 우럭.... 본 우원은 군대 가기 전까지 <회>란 걸 먹을 수가 없었다. 뭔놈의 결벽증인지, 아님 입이 후져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자대 배치 받은 곳이 배치 받은 곳이라 회가 지천에 깔렸고, 밟히는 게 회였다. 지금도 속초 대포동에 가믄, 1만 2천원인가 주믄, 도다린지 광어인지에 소주 하나 나와서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동네. 아 쓰바, 바로 배에서 내리는 물건이니 쌀 수 밖에.... 


결국 울 행보관은 닷지차에 커다란 식관통 하나와 건빵 두박스, 본 우원을 태우곤 거진항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본 우원의 생각.... 


- 걍, 다련장까지 광어나 배달한 담에 다방가서 노가리나 까다 와야지.... 


대대장은... 울 행보관에게 "추진해와" 그렇게만 말하고, 광어와 우럭을 살 돈은 주지 않았다. 


여기서 우리는 간과해선 안될 대한민국 군대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대한민국 군대는...사람은 졸라 남아돌아도, 돈은 없다>.... 이거 잘 기억해 두시길 바란다. 


거진까지 신나게 달려간 울 행보관과 나, 닷지차 운전병, 본 우원 닷지 뒤에 퍼질러 앉아 길가는 아는 레지들에게 손 흔들며 말년의 유쾌한 오후를 즐기면서 담배 한대 빨고 있는 그 찰나, 거진항에 도착을 하게 된다.


울 행보관 군바리 정신의 화신답게 거진읍 예비군 중대로 향한다. 예비군 중대장을 꼬셔서 좀 싸게 광어를 사려는 그 모습... 하긴, 예비군 중대란 것이 건빵 몇박스와 전투식량 좀 주면, 뭐든지 다 협조해 주는 곳이 아니었던가??


결국 건빵 한박스로 어케 쑈당을 치려 하지만, 예비군 중대장의 노련한 상술에 넘어간 울 행보관 건빵 두박스에 우럭 2마리, 광어 3마리로 낙찰을 보게 된다. (일반인들이 왜 그렇게 건빵을 좋아하는지 난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당시 기억으로 행정비품..A4나 볼펜 등등이 떨어지면, 고성군청으로 달려가 건빵 몇 박스 던져주면 A4 몇 박스와 1:1 거래가 가능하단 사실. 덕분에 울 군수과는 다른 행정반에 비해 사무비품만은 풍족했다. 달리 걸레 보직일까?? 다방레지들도 건빵 몇 봉지 주면, 좋다고 난리가 아니었던 거 보면... 참 이해가 안간다. 6.25 시절도 아닌데...) 


하여튼 건빵 두박스로 작전의 절반은 성공을 하게 된다. 5마리의 횟감이 닷지차 뒤의 식관통에 실리게 된다. 물속에서 파닥파닥 자맥질 치는 그 싱싱한 놈의 횟감들... 걍 회쳐서 쐬주 한잔 빨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던 찰나, 작전의 나머지 절반이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다. 


- 행보관, 근데 이거 어떻게 가져 갈거야? 다련장까지 꽤 걸릴 텐데? 


예비군 중대장의 한마디에 뻥진 표정이 되는 행보관. 그렇다 거진에서 양양까지 7번국도 타고 달려가야 하는데... 쓰바.... 못 잡아도 1시간 30분은 잡는 거리였던 것이었다. 본 우원이 생선을 침으로 마취시켜 기절시키는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군바리 닷지차에 산소공급기가 달려 있는 것도 아니었던 것이다.



요런 놈이 있을 리가 엄따


본 우원 그때 생각이, 행보관이 건빵을 도로 뺏은 다음에 속초 대포항에 가서 활어를 사서 그걸 들고 이빠이 밟아 다련장으로 가는 게 아닐까 하는 <순진한 생각>을 하게 된다. 아 본우원은 정녕 그가 <돼지목에 도폭선 행보관>이었던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떠한 비상식도, 어떠한 진리도, 그 어떠한 물리학의 법칙도 군대의 절대불변, 만고불변의 진리인 단하나의 법칙.... <까라면 깐다>란 법칙에 의거해 모든 걸 해결하는 그의 사고모드를 조금 있으면 민간인이 된다는 설레임에 망각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마지막 작전... 1시간 30분


자, 문제는 간단했다. 군대는 사람은 많아도 돈은 없다. 그래서 행보관은 건빵과 횟감 5마리의 물물교환을 성립시켰다. 그러나 문제란 것이 그 5마리 생선이 1시간 30분의 여정을 버텨낸 다음에 다련장의 취사병 손으로 산 채로 보급되어지냐는 난관에 봉착 했다는 것.


간단히 말해 횟감이 살아서만 가면 되는 것이었다. 여기서 일반인들의 생각이란 것이 <활어차>에 싣고 간다던가, 아니면 가까운 속초항으로 가 활어를 사서 졸라게 밟아 회가 죽기 전까지 다련장으로 달려가는 방법 뿐이었던 것이다.


1번 활어차의 경우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이고 2번 즉, 속초항으로 가서 회를 실어오는 것이 그나마 일반 상식에 가장 어울리는 방법이었다. 더 좋은 방법이란 것이 속초항에서 회를 떠 얼음을 쫙 깔아 신선하게 이동시키는 방법이었다. 아싸, 이 방법이 있었구나!! 벗뜨 그러나, 속초항에 가게 되면 <물물교환>이 안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취사병의 고유업무인 <지휘관의 안주 추진>업무를 빼앗는 행동이 아니었던가?? 


본 우원 울 행보관의 다음 행보가 궁금했었다. 울 행보관 잠시 날 슬며시 바라보며 씩 웃는다. 본 우원 당황스러웠지만, 같이 웃어줬다. 행보관이 나에게 그 던진 미소의 의미.... 아... 나는 잠시 후 그 미소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울 행보관이 횟집 아줌마에게 다가가더니, 빨간 바가지 하나를 집는다.



    - 아줌마, 이 바가지 좀 가져가께요.


반강제적으로 민간인의 재산인 빨간 바가지 하나를 강탈... 아니 추진한 우리 행보관 슬며시 닷지차 뒤의 짐칸으로 팔짝 뛰어 올라온다. 빤히 본 우원을 바라보던 그 사람 좋은 눈빛... 그때 난 예감 했어야 했었다.... 울 행보관, 조용히 식관통에서 노닐던 다련장 대빵의 안주감으로 올라갈 횟감들을 지그시 바라보더니 예의 그 빨간 바가지를 식관통으로 집어넣는다. 그리곤 아무말없이 물을 퍼 올리더니 떨어뜨린다. 그렇게 두세번 하던 행보관, 내손에 살포시 그 빨간 바가지를 쥐어주며 


- 봤지? 다련장 갈 때 까지 계속 이렇게 퍼줘. 이병장 손에 이번 작전의 성패가 달려있어. 그럼 믿고 맡길께. 


그랬다... 그랬던 것이었다. 뻥진 표정의 본 우원을 뒤로 한 채 행보관은 본연의 업무인 선탑을 위해 닷지 앞에 올라탔다. 


행보관이 쥐어준 그 빨간 바가지는... 바로 <인간 산소 공급기>로서의 사명을 본 우원에게 알려준 것이었다. 아, 빨간 바가지... 그 바가지로 물을 쉴새 없이 퍼서 떨어뜨리고 하면 물 사이로 산소가 스며든다는 그 일상의 진리..... 


잠시후, 본 우원, 12월의 그 칼바람 속에서 호로도 씌우지 않은 닷지차 뒤편에 웅크리고 앉아 1분에 한번꼴로 식관통의 물을 바가지로 퍼서 떨어뜨리는 짓거리를 하고 앉아 있었다. 입에는 추위를 잊기 위해 담배를 물고, 손에는 빨간 바가지를 하나 들고, 나오는 한숨 사이로 군바리의 비애를 느끼며 장장 1시간 30분을 식관 통 안의 <다련장 대빵 안주용 횟감>을 살리기 위해 눈물겨운 <안주 추진 작전>의 핵심이 된 것이다. 


돈 몇만원 아끼기 위해 월봉 1만3천원짜리 말년 병장에게 <인간 산소공급기>가 되라고 강요한 대한민국 국방부의 용단이 아니었다면, 본 우원은 이렇게도 활어를 살려서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12월의 닷지차 뒷자리는...졸라 추웠다...호로라도 좀 씌워주지...쓰바....그랬다...그랬던 것이었다.
 


 군대 가지 말자니깐


본 우원의 말년때의 짧은 이야기 한토막이었다. 졸라 불쌍하단 느낌 들지 않나?? 단돈 몇만원 아끼기 위해서 군바리 부식으로 나오는 건빵으로 지휘관용 안주로 맞바꾸기 하고, 그것도 모잘라, 그거 살려 보내겠다고, 본 우원에게 강요된 <인간 산소공급기> 역할을 시킨 군대. 아 아름다워라 군대여...


본 우원이 늘 징병제 폐지해야 한다고 입에 거품 무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었다. 만원짜리 병사들이 졸라게 발에 채이니 졸라 비능률에 비효율적인 조깥은 일에 투입하는 이 개같은 군대. 어째 좀 안되는 것일까?? 아마 지금쯤 본 우원의 후배들 열씌미 교탄 소모 계획 짜고, 교탄 소모를 위해 가일층 작업에 드갈 것이다. 다 좋은데, 훈련용 대인지뢰 터트리겠다고 교보재 들고 가 장착하고 터트리지 말거라 후배들아. 그거 터트리면 닦기 졸라 귀찮다. 걍, 불에 던져 버려라...


뭐 충성하겠다고 군생활 열씌미 잘하겠단 생각 가지고 있는 불쌍한 군바리들 있음 당장 그런 미친 생각 버리길 바란다. 당신들이 군대 간 이유는 당신이 "돈엄꼬, 빽엄꼬, 머리가 나빠서 끌려간 것일 뿐.." 당신들이 어떤 사명을 위해 간 건 아니다. 당장 이회창 옹만 보면 알 수 있는 거 아닌가?? 이 나라의 천것들, 쌍것들이 끌려가는 게 군대지, 이 나라의 메인 스트림들이 가야 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끌려간 군대에서 괜히 충성한답시고 깝치지 말고, 걍 대충대충 어영부영 개기다가들 몸성히 나와라. 본 우원 군생활 할 때 무릎 인대를 두 번 다쳐 국군 강릉병원(옛날엔 동해병원이었다)에 간 적이 있었다. 무릎에 구멍 판 다음에 썩은핀가 죽은피를 뽑아 낸 담에 기브스를 하는데, 석고가 부족하다고 무릎 바로 아래까지만 반기브스를 해주더만... 나중에 기브스 한 곳이 너무 아파 다시 사단 의무대로 갔는데 이걸 본 사단 군의관이 뻥진 표정으로 나한테 물어봤었다.


- 아니 씨바, 무릎 인대가 나가서 고정을 시키라고 한 기브슨데...무릎 아래까지만 하면 어쩌란 거야?? 다리병신 만들 일 있어?? 


그때 착한 그 군의관 안 만났으면 본 우원 다리병신 될 뻔 했다(그 날 이후로 본 우원 왼쪽 다리 땜에 전력질주를 못하게 되었다. 가끔 심하게 뛰면 다리가 안쪽으로 접혀 버리는 "준병신"이 되어버렸다) 뭐 결국 다시 기브스를 해서 그나마 완쾌(?) 되었지만, 그때의 충격은 아직도 본 우원의 뇌리에 박혀 있다. 기브스가 부족해서 무릎 위까지는 기브스를 못해준다. 이게 바로 군대다. 쓰바 지금도 희미하게 왼쪽 무릎 근처에 뚫려 있는 두개의 상처자국 보믄서 가끔 씁쓸한 미소 짓지만, 어쩌겠나?? 다 팔자려니 해야지. 


지금도 이땅에서 졸라 박박기고 있을 불쌍한 후배 군바리 열분들, 괜히 정훈교육시간에 충성이니 쥐랄이니 난리 부르스 떠는 정훈장교들의 꼬임에 넘어가지 말고(그럴 놈이 있겠어 설마...) 몸 성히 나올 생각이나 해라. 아울러 본 우원이 요즘 유행이 되고 있는 "병역기피 방법 전수 사이트"의 활성화를 보면서 참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쌍수 들어 환영하고 있는데, 다들 몇급 받았네, 먹물을 쳐먹네, 한쪽 눈으로 촛불을 보네 쥐랄 틀지 마라. 딱 한방으로 조져라. 본 우원과 같이 작업하고 있는 감독님의 일갈이다.


- 병신새끼들. 왜 군대를 가고 쥐랄이야. 야, 럭비 선수가 왜 군대 안가는지 아냐?? 걔네들 무릎이나 다리가 성한 줄 알어?? 럭비 하다가 부러지고 다친 담에 찡박아 넣었잖아. 걍 술 이빠이 쳐먹고 착한 후배나 선배한테 부탁해서 오함마나 짱돌같은걸로 무릎 찍어 버리면 돼. 그리고 수술 받고 찡박아 버리면 간단하잖아?? 돈없고, 빽없음 몸으로라도 때워서 군대 빠져야지 안 그래??


오호~~ 정답 되시겠다. 아적까정 군대 안간 독자제위들 있음 이 방법을 적극 권장하겠다. 미쳤나? 군대를 가게? 대한민국 군대를 간다는 것 자체가, 사회에서 버림받은 쓸모없는 쓰레기란 걸 말하는 거 아닌가?? 이회창 옹 같으신 <로열패밀리> 반열에 오르신 분들의 자제들이 군대 가는 거 본 독자제위들 있으신가 말이다.


오죽하면 북진통일을 주창하시는 우리 김용갑 어른의 자제분들도 다 군대를 못가셨겠냔 말이다. 혹시 이 기사 보고 본 우원을 병역법 위반으로 잡아갈 생각을 하실 정부 관계자 분들 계시다면 적극 환영하는 바이오. 정말 묻고 싶은 게, 왜 회창이 아들은 군대 빠져도 뭐라 않고, 못살고 없는 것들이 군대빠지면 쥐랄을 트는 것이오?? 그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한다면, 본 우원 잡혀갈 터이니 한번 설명해 보시구랴. 


덧붙여
1.
부산에서 핸드폰 장사를 하는 남평현 사장이란 분이 계시다. 걍 딴지에 이름 한번 올라갔음 좋겠다면서 본 우원의 옆구리를 찌르시는 분인데, 이 분이 돈많고, 시간은 많은데 할 일이 없으시다. 돈많고 시간 많은 분이 적당히 시간 때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단, 오입이니, 원조교제니 하는 즉물적인 시간 때움은 적극 권장해 봤으나 본인의 의사와 반하므로 사양 하겠다 한다.... 보기드문 사고방식을 가진 이다.) 


2. 저번 기사 말미에 적은 김정민 실장에 대한 궁금증을 말씀하신 여성 독자제위들의 멜질을 받고, 그분의 사진을 이번 호에 공개할까 말까 심히 고민을 하였으나, 사진빨이 안받는다며 극구 고사한 김실장님의 부탁에 따라 사진공개는 추후에 추진하겠으니 기둘리시기 바란다... 유부남인데도 적극적으로 대쉬해 오신 몇몇 독자제위들의 성기발랄한 엽기공력에 본 우원 감동의 눈물을 닭똥같이 흘렸다. 정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본 우원의 멜로 자신의 이력서와 사진을 같이 보내주시면 김실장님과 협의 검토 후에 추후 개별통지할 터이니 가열찬 멜질 부탁드리겠다.


진짜 킹카며, 진짜 돈 많냐는 원초적인 질문에 대해서 본 우원의 판단으론 두가지 다 충족조건에 들어간다 판단되므로 이에 대해선 의심하지 말고, 다시 묻지 말길 바란다. 시간되면 남로당과 연계해 이분 인터뷰 기사 딸 터이니 기둘리셔라...흐흐흐 



딴지 군사부
펜더(jagdpanter@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