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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 우리는 인공기 안 걸었다!

2002.10.11.금요일
딴지 사회부


아시안 게임과 관련, 검찰은 인터넷 사이트에 인공기를 거는 행위를 불허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뭐, 이런 일이 이번 뿐이랴. 92년도 남북한 동시 UN 가입을 축하할 겸 만국기에 인공기를 끼워넣어 걸었던 사람들 싸그리 잡혀갔었다. 인공기만 달랑 걸어서 "북조선 만만쉐이~"를 외친 것도 아니구, 만국기에 낑궈넣어서 "우리 전세계 국가는 친구"라고 한 건데 그것도 죄냐?


아시안 게임 공식참가국 국기를 거네, 못 거네 하고 떠드는 걸 보면 92년도의 서늘한 바람이 떠오르는 바이다. 근데 하지 말래니깐 괜히 하고 싶은 맘이 드는 건 왜지?


하지만 악법도 법. 검찰이 걸지 말라는데 무슨 용가리 통뼈라고 본지가 걸 수 있겠는가.


그래서 본지!!!!!!!!!!!!!! 인공기 안 건다. 다만...


  


   


...봐라, 인공기 안 걸쥐.





설령 본지가 인공기를 제대로 다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걸지 않는다.



....내리쥐.





또 설령 본지가 진짜 제대로 된 인공기를 건다고 하더라도...



모자이크 처리하쥐...


본지 이렇게 양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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