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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스릴을 즐기십니까?

2002.10.8.화요일
딴지 취재반


똥꼬... 무엇보다 중요함다. 애지중지 아끼고 사랑해야 하고, 때로는 닦고 조이고 기름칠해야 함다. 행여나 쾌락을 위해 똥꼬를 학대하다가는 조뙴다.

 

똥꼬를 학대하던 최모군의 가슴 아픈 얘김다.
 

 
 


벌써 수년 전 최모군이 고딩일 때로 필름은 거슬러 올라감다.

 

이 최모군 어릴 적 항문기를 잘못 넘긴 넘이 분명함다. 수업시간에 100원짜리 몬아미 볼펜 앞 꼭다리를 똥꼬에 넣고 슬슬 돌림다. 그리고는 나즉히 신음소리를 냄다.

 

아~ 아으에이오우... 아~

 

그리고는 그 볼펜으로 다시 필기함다. 그렇슴다. 똥꼬에 뭐만 들어가면 오르가자미를 느끼는 것이었슴다. 가끔은 새끼 손꾸락에 침발라서 똥꼬에 넣고 돌리기도 함다. 옆에 앉아있던 저... 오바토 많이 했슴다.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더랬슴다.

 

밤에 집에서 공부를 하던 최모군. 책을 보다가 우연히 고개를 돌리던 찰나, 무언가 그의 눈에 들어왔슴다. 길쭉한 스탠드 전구...

 

아니나 다를까 최모군 그걸 뽑아 들었슴다. 바지를 내리고 똥꼬를 깠슴다. 집어넣고 돌렸슴다. 아~ 으~ 에~ 신음소리 냈슴다.

 

"퍽"

 

...전구 터졌슴다. 똥꼬 걸레되고, 병원에 실려갔슴다. 의사 선생님한테 부모님 졸라 혼났슴다.

 

하지만 꿋꿋한 최모군. 그렇다고 똥꼬학대를 멈추지 않았슴다. 이 친구 다시 새로운 똥꼬학대 기술을 개발했슴다. 일명... 똥참기.

 

똥을 참다가... 똥을 존나게 참다가... 밀려드는 괄약근의 긴장과 스릴을 즐겼슴다.

 

그래서 하루종일 똥을 참슴다. 그것도 모자라 집에 오는 버스에서 집 정류장보다 한 정거장 전에 버스에서 내림다. 똥 존나 마렵슴다. 그래도 참으며 집까지 걸어감다. 그리고 똥이 나올 듯 말 듯한 그 아슬아슬한 스릴을 즐기다가 집에 딱 도착해서 쏟아내는 쾌감을 즐겼슴다.

 

그리고는 그게 뭐가 그리 좋은지 주위 사람한테 권하면서 맨날 자랑질했슴다.

 

하루는 학교가 끝나고 최모군의 집에 갈 일이 생겼슴다. 역시 그날도 최모군은 하루종일 똥을 참고 있는 상태였슴다. 같이 버스를 탔슴다. 다른 날처럼 집에서 한 정거장 전에 내릴 줄 알았던 최모군. 그날은 다른 제안을 함다.

 

"야, 한 정거장 다음에 내리자..."

 

우짤 수 있슴까? 우리집 가는 게 아니고 지네 집 가는데... 한 정거장 다음에 내렸슴다. 불안한 마음 감출 길 없었슴다.

 

최모군, 가는 도중 멈춰서서 숨을 헐떡임다. 다리를 꼬기도 함다. 잠시 앉았다 가자고도 함다. 아... 졸라 불안했슴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이 시키. 한 정거장 다음에 내려서는... 집에 가는 길을 잘 몰랐슴다.

 

그래서 우리는 존나게 헤맸슴다. 가는 길 또 가고, 갔다가 돌아오고 했슴다. 시간 엄청 흘렀슴다.

 

그러다가 최모군 갑자기 길가에서 발길을 멈춤다. 그러더니... 바지단을 양말 속으로 집어넣는 검다.

 

그렇슴다. 긴장을 참지 못한 똥꼬가... 끝내 쏟아 버렸슴다. 그리고는 밖으로 흘러나오지 못하게 양말을 바지 위로 올려 신은 것이었슴다.

 

착한 저는 그 상태로 그 시키와 어기적 어기적... 한 삼십분은 더 걸어서 집에 도착할 수 있었슴다. 사람들이 손가락질했슴다. 존나게 챙피했슴다.

 

그리고 그때가 슬프게도... 고등학교 2학년 때였슴다.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인간의 한계와 가장 가까이 접했던 사람이 아닌가 생각됨다.

 

스릴을 즐기십니까? 똥참기를 하세요. 하지만 너무 심하게 똥꼬를 학대하진 마세요. 양말 올려신어야 됨다.

 

 

 
- 최모군한테 혼날까봐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딴지스(editor@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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