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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훈 추천0 비추천0




[가사검열] 이기 머꼬?

2002.9.30.월요일

딴따라딴지 가사검열 특위

 


에고, 이기 뭐꼬?....


살다보면 가끔씩 그럴 때가 있다.  점잔 뺀다고 검은 양복에 갈색 타이를 받쳐 매고 나섰더니 느닷없이 결혼식장에 갈 일이 생긴다거나, 아니면 그 반대의 경우로, 중요한 보고서를 기한에 맞추느라 온 밤을 꼬박 새워 써 갔더니만 웬걸, 지시했던 내용과 다르다고 외려 타박을 듣는다거나 하는 경우 말이다.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옛 선현의 말씀을 가슴에 되새기게 하는 그런 경험들,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보았으리라.


근데, 외국 노래를 듣는 와중에도 어쩌다 한번씩 그와 유사한 체험을 겪게 될 때가 있다.  멜로디나 분위기에 젖어 지레 이러저러한 내용의 노래려니 생각하며 한참을 즐겨 흥얼거리던 노래의 가사를 어쩌다가 우연히 접했을 때, 자신의 경솔함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오잉! 그게 아니었잖아, 씨바” 할 때 말이다.


우짜겠냐, 고런 카인드 오부 배신감에 몸서리 치고 싶지 않아서리 주야장창 가요만 들으며 사는 것도 니맘이겠다만, 월드컵 축구 4강 국가에 사는 국민으로서 그따우의 문화적 편협함과 안일함만을 보여줄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하여, 이와 같은 배신! 배반! 앗 이 산이 아닌개벼?! 혹은 똥밟았네...류의 감정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다분한 대표적 외제 노래 몇 곡을 소개하니, 부디 널리 읽혀 앞으로는 유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노라.









나폴레옹 - "이기 뭐꼬?....이 산이 아닌개벼..."


 


 우선, 남정네들을 위해 한 곡.


예쁘고 사근사근한 목소리, 보드라운 멜로디에 달콤한 분위기의 이 곡. 내 여친이 품 안에 살포시 안겨 이렇게 노래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 싶은데. 실상 또한 그럴까나?
 









Torn between two lovers
두 남자 사이에 찡긴 나

By Mary McGregor



There are times when a woman has to say whats on her mind,
Even though she knows how much its gonna hurt,
Before I say another word let me tell you:
여자란 때로 마음에 담아 둔 얘기를 해야 할 때가 있어,
이 얘기가 네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남길지 잘 알아,
그래서 그 전에 먼저 네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I love you
Let me hold you close and say these words as gently as I can
사랑해,
너를 꼭 끌어안고 나지막이 얘기하고 싶어.


Theres been another man that Ive needed and Ive loved
But that doesnt mean I love you less
And he knows he cant possess me
And he knows he never will
Theres just this empty place inside of me
That only he can fill
사실 난 너 말고도 사랑하는 남자가 있어,
그렇다고 내가 널 덜 사랑하고 있는 건 아냐,
그 남자도 나를 독차지 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어,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거고,
그저 내 마음 속 한 구석에 그 남자 이외에는 아무도,
채울 수 없는 빈 구석이 있을 뿐이야.


Torn between two lovers
Feeling like a fool
Loving both of you is breaking all the rules
Torn between two lovers
Feeling like a fool
Loving you both is breaking all the rules.
두 남자 사이에서 나는 너무 괴로워,
난 정말 바보인가 봐,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한다는 게 얼만큼 잘못된 일인지 나도 잘 알아,
너희 둘 사이에서 난 너무 괴로워,
난 정말 바보야,


You mustnt think you failed me,
Just because theres someone else,
You were the first real love I ever had,
And all the things I ever said I swear they still are true
For no one else can have the part of me I gave to you
하지만 그 남자 때문에,
네가 나를 잃었다고는 생각하지 말아줘,
넌 내가 진정으로 사랑한 첫 남자야,
그리고 그간 네게 했던 나의 말들은 여전히 모두 진심이야,
이 세상 누구도 내가 네게 주었던 만큼 나를 가져 본 이는 없었어,


Torn between two lovers
Feeling like a fool,
Loving both of you is breaking all the rules
Torn between two lovers
Feeling like a fool
Loving you both is breaking all the rules.
두 남자 사이에서 나는 너무 괴로워,
난 정말 바보인가 봐,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한다는 게 얼만큼 잘못된 일인지 나도 잘 알아,
너희 둘 사이에서 난 너무 괴로워,
난 정말 바보야,


I couldnt really blame you if you turned and walked away,
But with everything I feel inside Im asking you to stay.
네가 지금 내게서 등을 돌리고 떠난다 해도 난 너를 원망할 수 없어,
하지만 나의 모든 가슴은 네가 내게 머물러주길 애원하고 있다는 걸 알아 줘.


Torn between two lovers
Feeling like a fool,
Loving both of you is breaking all the rules
Torn between two lovers
Feeling like a fool
Loving you both is breaking all the rules.
두 남자 사이에서 나는 너무 괴로워,
난 정말 바보인가 봐,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한다는 게 얼만큼 잘못된 일인지 나도 잘 알아,
너희 둘 사이에서 난 너무 괴로워,
난 정말 바보야,



이기 뭐꼬?


정말.  남정네들아, 이래도 이쁜 여자만 밝힐래?  여인네들아, 그대들도 더 이상 가증의 늪에서 헤엄치지 말고 이제 그만 헷갈리게 하렴. 남정네들이란게 이러니저리니해도 죄다 어리숙한 족속이잖아.


 


 처음엔 이 노래가 “우리 집 강아지는 워리가 아니라 해피라네” 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줄 알았다.  글고 남들이 하도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라 하길래 나도 그런 줄 알고 불러 댔더랬다.  


그런데 웬걸 …
 









Dont worry, Be happy
아무 생각없이 살아보세
By Bobby McFerrin



Heres a little song I wrote,
You might want to sing it note-for-note
Dont worry, be happy

내가 작곡한 노래야,
아마 너도 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싶어질 걸,
아무 생각 없이 살아보자고.


In every life we have some trouble,
But when you worry, you make it double,
Dont worry, be happy Dont worry, be happy now.

살다 보면 언제나 어려움은 있는 법,
그걸 걱정만 하다 보면 오히려 곤경이 더 할 뿐이지,
이젠 아무 생각 없이 살아 보자니까.


Ooo-oo-hoo-hoo-oo hoo-hoo-oo-oo-oo-oo-ooo Dont worry
Woo-oo-woo-oo-woo-oo-ooo Be happy
Woo-oo-oo-oo-ooo Dont worry, be happy
Ooo-oo-hoo-hoo-oo hoo-hoo-oo-oo-oo-oo-ooo Dont worry
Woo-oo-woo-oo-oo-oo-ooo Be happy
Woo-oo-woo-oo-ooo Dont worry, be happy

닐니리~, 닐니리~, 닐니리야,
띵까~, 띵까~, 띵까~,
아무 생각 없이 살아 보세.


Aint got no place to lay your head
Somebody came and took your bed
Dont worry, be happy
The landlord say your rent is late
He may have to litigate
Dont worry, (ha-ha ha-ha ha-ha) be happy (look at me, Im happy)

네 머리 누일 곳 하나 없어도,
누군가 나타나 네 잠자리를 빼앗아도,
그저 헤벌쭉 웃어 봐,
집 주인이 월세를 독촉하면,
그냥 고소 하라고 말해버려,
걱정 마,(킥, 킥, 킥) 아무 생각 마,(날 봐, 얼마나 생각 없이 사는지)


Ooo-oo-hoo-hoo-oo oo-oo-oo-oo-oo-oo-ooo Dont worry
Oo-oo-oo-oo-oo-oo-ooo Be happy
Oo-oo-oo-oo-ooo

닐니리~, 닐니리~, 닐니리야,
띵까~, 띵까~, 띵까~,아무 생각 없이 살아 보세.


(Here, Ill give you my phone number. When youre worried, call me. Ill make you happy.)
(이게 내 전화번호야, 걱정거리가 생기면 바로 전화 해,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살 수 있도록 해 줄게.)


Ooo-oo-hoo-hoo-oo oo-oo-oo-oo-oo-oo-ooo Dont worry
Woo-oo-oo-oo-oo-oo-oo Be happy
Woo-oo-oo-oo-ooo,

닐니리~, 닐니리~, 닐니리야,
띵까~, 띵까~, 띵까~,
아무 생각 없이 살아 보세나.


Aint got no cash, aint got no style
Aint got no gal to make you smile
But dont worry, be happy

돈 한푼 없고, 품위도 없고,
웃음 짓게 해 줄 여자 친구 하나 없어도,
그래도 아무 생각 없이 헤벌쭉 웃으며 살자.


Cause when youre worried, your face will frown,
And that will bring everybody down
So dont worry, be happy Dont worry, be happy now

쓸데없는 걱정 따위로 얼굴을 찌푸리고 다니면,
남들까지 짜증스러워 지는 법이야,
그러니까, 아무 생각 없이 헤벌쭉 거리며 살자.


Ooo-oo-hoo-oo-oo oo-oo-oo-oo-oo-oo-ooo Dont worry
Oo-oo-oo-oo-oo-oo-ooo Be happy
Woo-oo-oo-oo-ooo Dont worry, be happy

닐니리~, 닐니리~, 닐니리야,
띵까~, 띵까~, 띵까~,
아무 생각 없이 살아 보세나.


Now there, is this song I wrote
I hope you learned it note-for-note, like good little children
Dont worry, be happy
A-listen to a-what I say
In your life, expect some trouble
When you worry you make it double
Dont worry, be happy, be happy now

자, 이게 바로 내가 작곡한 노래야,
내 말 하나하나를 잘 알아들었기 바래, 착한 아이처럼 말이야.
아무 생각 없이 살아 보자니까,
내 말 잘 들어,
살다 보면 곤란한 일이 생기기 마련,
그렇다고 걱정이나 하면 오히려 곤란함이 더하지.


Ooo-oo-hoo-hoo-oo oo-oo-oo-oo-oo-oo-ooo Dont worry
Oo-oo-oo-oo-oo-oo-ooo Be happy
Oo-oo-oo-oo-ooo Dont worry, be happy

닐니리~, 닐니리~, 닐니리야,
띵까~, 띵까~, 띵까~,
아무 생각 없이 살아 보자고.


Oo-oo-oo-oo-oo-oo-ooo Dont do it, be happy
Oo-oo-oo-oo-ooo Put a smile on your face
Dont bring everybody down like this

닐니리~, 닐니리~, 닐니리야,
그러지마, 임마,
띵까~, 띵까~, 웃으라니까,
다른 사람들까지 걱정시키지 말자.


Ooo-oo-hoo-hoo-oo oo-oo-oo-oo-oo-oo-ooo Dont worry
Ooo-oo-oo-oo-oo-oo-oo It will soon pass, whatever it is
Ooo-oo-oo-oo-ooo Dont worry, be happy
Ooo-oo-hoo-hoo-oo oo-oo-oo-oo-oo-oo-ooo Im not worried
Ooo-oo-oo-oo-oo-oo-oo Im happy

닐니리~, 닐니리~, 닐니리야,
띵까~, 띵까~, 띵까~,
걱정 마, 금새 지나갈 거야,
닐니리~, 닐니리~, 닐니리야,
띵까~, 띵까~, 띵까~, 날 봐, 아무 생각 없이 잘 살잖아.



이게 뭐냐? 우민화 정책도 아니고 말이야.  잠자리를 빼앗겨도 웃고, 집세도 떼 먹고, 게다가 남 걱정 시킬까 봐 늘 웃고 다녀야 한다니....  내가 잘 못 살고 있는 건가?  하긴 그 정도 일로 생기는 고단함은 금새 지나간다니 나도 함 그렇게 살아 볼까나.









그래, 암 생각없이 웃으면서 개겨 보는거야...


 


 똥인줄 알았더니 빵구만 나오고 마는 앞 곡과는 완전히 반대 모드를 선보이는 넘버 하나 소개하겠다.


수잔 베가란 가수, 아시는 분은 다 아시리라 믿는다.  그리고 그녀의 대표곡, [루카]....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에 밝은 음색, 어쩌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 노래의 곡조에 맞춰 흥얼거려본 경험도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헌데 말이다, 가사를 뜯어보고 나면 향후 그렇게 부담 없이 흥겨워 할 수 만은 없을 것으로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
 









Luka
루카

By Suzanne Vega



My name is Luka
I live on the second floor
I live upstairs from you
Yes I think youve seen me before,
If you hear something late at night
Some kind of trouble. some kind of fight
Just dont ask me what it was
Just dont ask me what it was
Just dont ask me what it was
내 이름은 루카예요,
이층에 살죠,
아저씨네 집 바로 위층이요,
한 밤 중에 무슨 소리가 들려도요,
큰 소리가 들린다거나 싸우는 소리가 나더라도,
무슨 일인지 묻지 말아 주세요,
제발 묻지 마세요.


I think its because Im clumsy
I try not to talk too loud
Maybe its because Im crazy
I try not to act too proud
They only hit until you cry
And after that you dont ask why
You just dont argue anymore
You just dont argue anymore
You just dont argue anymore
제가 꼴사납게 보여서 그러나 봐요,
큰 소리로 떠들지 않으려고 조심하는데,
아마 제가 너무 건방져서 그런가 보죠,
건들거리지 않으려고 엄청 조심하고 있는데,
두 사람은 제가 울음을 터뜨리기 전에는 절대 때리는 걸 멈추지 않아요,
그리고 나선 왜 맞아야 했는지 물어 볼 수 조차 없어요,
절대 대들지 못해요,
감히 대들다니요.


Yes I think Im okay
I walked into the door again
Well, if you ask thats what Ill say
And its not your business anyway
I guess Id like to be alone
With nothing broken, nothing thrown
Just dont ask me how I am
Just dont ask me how I am
Just dont ask me how I am
그래요, 전 아직 괜찮아요,
글쎄요, 저 보고 한 마디 하라면,
아저씨 일이나 신경 쓰시라고 할 것 같아요,
전 혼자 있는 걸 좋아해요,
어디가 부러지지도 않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사람도 없고,
내 상태가 어떤지 묻지 마세요,
내가 잘 지내고 있는지 묻지 말아 주세요.


My name is Luka
I live on the second floor
I live upstairs from you
Yes I think youve seen me before,
If you hear something late at night
Some kind of trouble. some kind of fight
Just dont ask me what it was
Just dont ask me what it was
Just dont ask me what it was
내 이름은 루카예요,
이층에 살죠,
아저씨네 집 바로 위층이요,
한 밤 중에 무슨 소리가 들려도요,
큰 소리가 들린다거나 싸우는 소리가 나더라도,
무슨 일인지 묻지 말아 주세요,
제발 묻지 마세요,
부탁이에요.



이기 또 뭐꼬?  


이런 내용이라면 좀 엄숙하거나 비장하게 부를 일이지.  한창 분위기 띄워 놓고 느닷없이 “에라, 이 속 없는 놈아”라고 꾸짖는 것만 같잖아.


 


 다음 곡을 부른 친구는 일전에 한번 소개한 적이 있다.  루퍼트 홈즈(셜록 홈즈랑 아무 관련 엄따).  그때 소개했던 노래는 [피냐콜라다 송], 기억나냐?


암튼 그것과 유사한 분위기와 가사의 노래인데 루퍼트 홈즈란 이넘, 원 예전에 엄청 당한 적이 있었는지 어쨌는지 가사 꼬라지가 맨날 이 모냥이다....
 









Him
그 넘이야? 나야?

By Rupert Holmes



Over by the window, theres a pack of cigarettes.
Not my brand you understand,
Sometimes the girl forgets
She forgets to hide them
I know who left those smokes behind
Shell say, oh, hes just a friend,
And Ill say, oh, Im not blind

창문 턱에 놓여 진 담배갑,
내가 피는 담배가 아니었어, 난 타임 피우거든,
내 마눌 약간 건망증이 있는데,
그거 감추는 걸 잊어버렸던 거야,
어떤 놈이 그 담배 놓고 간 건지 내가 잘 아는데,
마눌은 친구 사이라고 발뺌하겠지,
이런, 내가 장님인 줄 아냐?


Him, him, him, whats she gonna do about him?
Shes gonna have to do without him,
Or do without me
No one gets to get it for free
Its me or its him.

도대체 언제까지 그 놈하고 놀아나려는 거야?
이젠 더 이상 안 되지,
나하고 살 건지,
그 놈 하고 살 건지 결정하라고,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어,
그 놈이야, 나야?


Dont know what he looks like,
Dont know who he is.
Dont know why she thought that I would say whats mine is his.
I don’t want to own her,
But I cant let her have it both ways.
Three is one too many of us,
She lives with me or stays with … Him, him, him

그 놈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뭐 하는 놈인지도 몰라,
이 여잔 도대체 내가 왜 이런 일을 참고 살거라 생각할까?
마눌을 내가 소유하려는 건 아냐,
하지만 양 다리 걸치는 건 용서할 수 없어,
셋은 너무 많잖아,
나랑 살든지, 아님 그 놈하고 살든지.


whats she gonna do about Him?
Shes gonna have to live without him,
Or do without me No one gets to get it for free
Its me or its him.

도대체 언제까지 그 놈하고 놀아나려는 거야?
이젠 더 이상 안 되지,
나하고 살 건지,
그 놈 하고 살 건지 결정하라고,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어,
그 놈이야, 나야?


If she wants him she can have him,
Just exactly how we once were,
It’s goodbye to he and I,
and back to me and her,
Without … Him, him, him

그 놈이 좋으면 나랑 헤어지면 되잖아,
우리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그 놈이나 나 중에 선택하란 말이야,
될수록 나를.


Whats she gonna do about him?
Shes gonna have to live without him,
Or do without me
No one gets to get it for free,
Time for me to make the girl see,
Its me or its him.

도대체 언제까지 그 놈하고 놀아나려는 거야?
이젠 더 이상 안 되지,
나하고 살 건지,
그 놈 하고 살 건지 결정하라고,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어,
그 놈이야, 나야?


 









Bertolt Brecht (1898 ~ 1956)


 베르톨트 브레히트라는 분이 있다, 알랑가 모르겠지만.  모르면 찾아봐라, 그 계통에서는 엄청 유명한 분이니까.....


어쨌든 그 분이 쓴 작품 중에 <서푼 짜리 오페라>라는 게 있는데, 이는 현대 뮤지컬의 원형이라고 까지 일컬어지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테마로 쓰이는 노래가 있는데, 여기에 미국 애들이 가사를 붙여서 불렀다.  [Mack the Knife] 라고 스윙 재즈의 손 꼽히는 애창곡인데, 들어 보면 금새 알 게다.  요새 광고에서 들뜨거나 튀는 분위기를 연출하려 자주 쓰이고 있으니.  근데 이 곡의 내용도 설마?......
 









Mack the knife
칼잡이 맥

By Frank Sinatra



Oh, the shark has pretty teeth, dear ... and he shows them pearly white
Just a jackknife has Mac Heath, babe.....and he keeps it out of sight
When that shark bites with his teeth, dear....scarlet billows start to spread
Fancy white gloves though, has Mac Heath, babe … and he never shows a single drop of red
상어의 이빨은 마치 진주처럼 아주 희고 예쁘지,
맥은 달랑 칼 하나 가지고 다니지만 그 나마 눈에 안 띄게 하지,
상어가 그 이빨로 한번 물라치면 바다는 온통 피 빛 물결로 가득 차지,
하지만 맥은 멋진 흰 장갑을 끼고 일하기에, 단 한 방울의 핏자국도 남기질 않지.


On the sidewalk...one Sunday morning ... lies a body oozing life
Someones sneaking around the corner...could that someone be Mack the Knife?
일요일 아침, 후미진 거리 한 쪽에서 웬 사람의 숨이 끊어져가고 있을 때,
가까운 골목을 돌아 사라지고 있는 그 사내는 … 칼잡이 맥 일 거야.


From a tugboat....down by the river..... a cement bag is dropping down
Oh, the cements just for weight, dear... you can make a large bet that old Mackys back in town
Ole Louie Miller disappeared, babe...after he withdrew all his cash
Now Mac Heath spends like a pimp ... could it be our boys...done something rash?
강가의 예인선에서 시멘트 덩이가 떨어지고 있어,
그리고 시멘트 덩이에 사람이 매달려 있는 걸 보면 … 맥이 이 바닥으로 돌아 온 게 분명해,
가진 돈을 다 찾은 다음 루이 밀러가 행방불명 되고,
요새 맥이 마치 포주처럼 돈을 펑펑 쓰는 걸 보면 … 뭔 일이 있었는지 알만 해.


Theres Jenny Diver, and Sukey Tawdry..Miss Lotte Lenya, and ole Lucy Brown
Oh, the line forms on the right, babe.....now that Mackys back in town
제니 다이버, 수키 토드리, 로티 레냐, 그리고 루시 브라운,
모두 한 줄로 쫙 서 있네 … 맥이 이 바닥으로 돌아 온 거야.


 









"땡큐~, 코리안 자파 빠돌빠순 에부리원"


 지난 번에  Frank Zappa 아찌의 곡을 하나 소개했더니 단박에 메일이 날아 들었도다.  그 내용인즉슨 자파 아찌를 소개해 줘서 고맙다는 것이다.  오 이런, 이 땅에도 자파를 섬기는(?) 무리들이 있었다니.....


하여, 여기에 다시한번 자파 아찌의 노래를 소개하는 바인데, 그 전에 한 가지 밝힐 것이 있다.  여기에 나오는 Catholic Girls 란 표현은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엄격한 규율의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일컫는 것으로 종교와는 무관하며, 요조숙녀가 다 된 것처럼 얌전 빼면서도 뒷전으로 온갖 내숭은 다 부리고 다니는 아이들을 풍자한 것이니 부디 제목만 보고서 오버하지 마시길.
 









Catholic girls
내숭걸들

By Frank Zappa



Catholic Girls
With a tiny little mustache
Catholic Girls
Do you know how they go?
Catholic Girls
In the Rectory Basement
Father Rileys a fairy
But it dont bother Mary
Catholic Girls
At the CYO
Catholic Girls
Do you know how they go?
Catholic Girls
There can be no replacement
How do they go, after the show?

내숭걸들,
코 밑에 솜털이 잔잔히 난,
내숭걸들,
걔들이 어떻게 노는지 아니?
내숭걸들,
사제관 지하실에서,
라일리 신부는 동성애자이지만,
메리에겐 별 문제가 안 되지
내숭걸들,
걔들만큼 진하게 노는 애들도 없지,
공연이 끝나면, 걔들이 어디까지 놀아 나는지 아냐?


All the way
Thats the way they go
Every day
And none of their mamas ever seem to know
Hip-Hip-Hooray
For all the class they show
Theres nothing like a Catholic Girl
At the CYO
When they learn to blow...

끝까지,
걔들은 갈 데까지 가,
매일매일,
걔네 엄마들은 아무도 그걸 모르지,
어허~절씨구~,
그 많은 학생들 중에,
내숭걸들 만큼 화끈한 애들도 없어,
가톨릭 청년회에서,
걔들은 피리 부는걸 배우지. 


Father Riley:
Theyre learning to blow
All the Catholic Boys!

라일리 신부: “걔들은 피리 부는 걸 배운다네~!, 내숭남들!!


Mary:
Warren Cuccurullo...

메리: “아~ Warren Cuccurullo!!”


Father Riley:
Catholic Boys!

라일리 신부: “아~ 내숭남!”


Mary:
Kinda young, kinda WOW!

메리: “아직 젊으시네 … 어머머~!”


Father Riley:
Catholic Boys!

라일리 신부: “아~ 내숭남!”


Mary:
Vinnie Colaiuta...

메리: “아아~ Vinnie Colaiuta!!!”


Chorus:
Where are they now?
Did they all take The Vow?

걔네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전부 수녀가 돼 버렸나?


Father Riley:
Catholic Girls

라일리 신부: “내숭녀들!”


Warren:
Carmenita Scarfone!

워렌: “Carmenita Scarfone!”


Father Riley:
Catholic Girls

라일리 신부: “내숭녀들!”


Officer Butzis:
Hey! She gave me VD!

부찌스: “어이, 걔 땜에 나 매독 걸렸어!”


Father Riley:
Catholic Girls!

라일리 신부: “내숭녀들!”


Warren:
Toni Carbone!

워렌: “Toni Carbone!”


With a tongue like a cow
She could make you go WOW!

소처럼 넓적한 혓바닥으로,
그녀는 너를 완전히 보낼 버릴 수 있어, 얼씨구!


VD vowdy vootie
Right away
Thats the way they go
Every day
Whenever their mamas take them to a show
Matinee
Pass the popcorn please
Theres nothing like a Catholic Girl
With her hand in the box
When shes on her knees

매독, 매독, 절씨구,
생각나면 즉시,
걔들은 원래 그래,
매일매일,
엄마랑 극장에 갈 때면,
조조할인,
팝콘 좀 이리 주세요,
무릎 끓고 피리를 불면서도,
손은 팝콘 봉지 안에 있다네. 


She was on her knees,
My little Catholic Girl

“내 작은 내숭걸은 지금 피리를 분다네 …”


In a little white dress
Catholic Girls
They never confess
Catholic Girls
I got one for a cousin
I love how they go
So send me a dozen
Catholic Girls
OOOOOOH!
Catholic Girls
OOOOOOH!

작고 흰 드레스를 입은,
내숭걸들,
절대 고해성사는 안 하지,
내숭걸들,
내 사촌 녀석에게 한 명을 소개 해 줄 거야,
난 걔들이 노는 걸 무척 좋아해,
한 트럭이 와도 난 좋아,
내숭걸들,
얼씨구,
내숭걸들,
절씨구 …


Central Scrutinizer:
This is the CENTRAL SCRUTINIZER
Joe had a girl friend named Mary.
She used to go the church club every week.
Theyd meet each other there
Hold hands
And think Pure Thoughts
But one night at the Social Club meeting
Mary didnt show up...
She was sucking cock backstage at The Armory
In order to get a pass,
To see some big rock group for free...

중앙 검사관:
“아, 아, … 마이크 테스트
조에겐 메리라는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매주 교회 사교모임에 가곤 했죠.
 둘은 거기에서 만났답니다.  
서로의 손을 부여 잡고,
순수한 것만 생각했었죠.”
그러던 어느 날 밤, 메리는 그 모임에 나타나지 않았답니다.
 대신 그녀는 무기창고에 있는 무대 뒤에서 피리를 불고 있었죠. 
인기 짱인 그룹사운드 공연의 공짜 표를 얻기 위해서 말입니다.”



요번엔 여기까지.  


그래도 혹시 뭔가 허전하다 할 독자를 위해 본 우원장이 뽀나쑤로 한 곡 쏠 테니 이쯤에서 만족하시길.  뽀나쑤는 다름 아닌 자파 아찌가 뽕짝 버전으로 부른 [Stairway to Heaven] 이라네.



 
딴따라딴지 가사검열 특별우원회 우원장
이규훈 (kyuhoon@hani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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