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정리] 인투 더 텍노 7 2001.11.27.화요일
딴따라딴지 업데가 좀 늦어진 관계로 이제야 열분들을 찾아뵙게 되었다. 다들 먹고 살기 힘든 관계로 그리 된 것이니 용서들 하시라. 머 사과도 했으니 이제 바로 본문으로 들어가겠다. 오늘은 특히 하드코어를 표방하는 얼치기 아이돌 밴드 잡넘들, 졸지말고 들어야 할걸...
과거의 하드코어는 주로 힘이나 혈기로 대표되는 달려라 달려 삘 이었으나 최근의 하드코어는 탄탄한 기본기 아래서 힘의 상징인 스래시 메틀을 능가하는 강력함과 타 장르와의 믹스(크로스 오바라고도 한다)도 번번히 일어 나고 있으며, 기본 베이스 라인은 졸라 그루브 만땅시럽게 재즈적이기까지 하다. 그루브에 대해 다시 한번 말하자면, 기본 박자에 의도적으로 엇박자를 줌으로서 좀더 신나게 만들어주는 거라고 이해함댄다.
바꿔 말하면 대단히 기계적이고, 강력하며, 눈꼽만한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데다가 인간냄새라곤 젓만치도 없는 정확한 연주와 구성에 듣는 넘으로 하여금 치를 떨게 만드는 음악이 바로 하드코어인 거다. 이러한 요즘 하드코어와 테크노가 결합한다면? 이건 보나마나 숨넘어가게 만드는 기가막힌 조합이라 아니할수 없다. 강력함으로 대표되는 하드코어와 비인간적인 숨막힘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테크노와 조합...오오....말만으로도 충분히 맛가게 만드는 필요충분 조건을 갖추었다 할수 있는 것이다. 하드코어 테크노의 특징 물론 그러한 광적인 몰입으로 좀더 쉽게 이끌어가기 위해 평균 180~190BPM의 열라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인간이 흥분된 상태의 심장박동수인 140BPM을 기본으로 하는 트랜스도 숨찰 지경일진데, 이넘 하드코어 테크노는 한술이 아니라 한삽 더떠서, 듣는넘 맛가게 하는걸 목적으로 만들어진 거라 보면 될것이다.
당 마루타는 전편에 소개했던 언더월드와 동향출신이며, 첨부터 하드코어 테크노를 표방하진 않았다. 92년 첫 등장때는 딴넘들보다 조금 더 그루브한 레이브 음악을 들려주면서 시작하더니 변신을 위한 준비였던 2집을 거처 96년에 그 빛을 발하는 3집을 발표하면서 하드코어 테크노의 주류입성을 선포하게 된다. 몬소리냐 하면, 프로디지의 첫 앨범은 나름대로 대중적인 인기는 있었지만 90년대 초반이 레이브 음악 자체가 맛가는 시기라서 동네방네 DJ들은 이넘들 음악을 외면했었단거다. 이런 시련에도 이넘들은 쓰러지지 않고 새롭게 변신을 꾀하였고, 가열찬 노력과 고민끝에 현재의 프로디지의 자리까지 차지하게 된 셈이다.
프로디지는 4인조로 구성되어 있지만 전곡을 작/편곡하는 리암 하울렛이 북치고 장구치면 나머지 멤버들이 이리저리 데코레이숑하는 작업 플로우를 가지고 있다. 이 리암 하울렛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라이벌은 바로 캐미컬 부라더즈. 사모하믄서도 라이발 의식을 늦추지 않는 진정한 선의의 경쟁 상대인지라, 이넘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공부를 통해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조(하드코어 테크노)하고 남바원의 자리로 입성하게 된다. 리암 하울렛은 그 새로움에 대한 고민의 키를 바로 rock, 그것도 하드락으로 잡고 현재의 초강력 프로디지 싸운드를 만들어 낸 것이다. 락이 줄수 있는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앨범보다 나은 라이브 라는 요소인데, 프로디지의 음악은 앨범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라이브 또한 대단히 훌륭하다. 동영상 보기 PRODIGY - FIRE STARTER 동영상 보기 PRODIGY - BREATH 특히 라이브 클립 마즈막은 락적인 요소를 훨씬 더 많이 느낄수 있는 넘버되시겠다. 요런거 보는데 의자에 앉아서 가만히 앉아있는 것은 죄악이니라. 동영상 보기 PRODIGY - THEIR LAW 사회에 대한 반항 하드코어 테크노에서는 노골적으로 파괴심리에 호소하거나, 집단 광끼를 위한 요소나(여타 테크노들은 하드코어 테크노에 비하면 대단히 예의 바르고, 깔끔하기까지 하다)정부의 정책들에 대해 직격탄을 날리는 가사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여타 테크노 음악들이 정적인 표현을 주로 한다면, 하드코어 테크노는 대단히 솔직하며 직설적이다. 이는 영국 뮤지션들의 정신적 고향인 펑크에 준하여 자연스레 발생된거라고도 할수 있고 바꿔말하면 영국넘들아니면 표현하기가 졸라 어려운 정서이기도 하다. 그럼 여기서 영국 사회를 마음껏 비웃는 작품이자, 반전의 묘미와 충격을 주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널리 알려젔던 유명한 곡 하나 들어보겠다. 음악듣기 PRODIGY - SMACK MY BITCH UP
정글 또한 영국에서 발발된 거라고 한다. 여담이긴 한데 영국넘들 정말 음악 맛갈지게 만든다. 기회가 되면 반드시 영국에서 쩜 살아보고 싶기까지 하다.... 각설하고, 정글은 90년대 초하드코어 테크노에서 사용된 브레익비트로부터 발생하여 90년대 중반에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다. 브레익 비트. 아는거 나오니 반갑지? 쉽게 말하면 전편 브레익 비트편에서 언급했었던 제임스 브라운 옹의 아우라가 여기까지 이르렀다고 생각함댄다. 정글이란 이름도 제임스 브라운 옹의 <Into the Jungle Groove> 에서 따왔다는 사실, 다시한번 옹의 내공에 절로 숙연해 지지 아니할소냐..
이 정글을 얘기함시롱 같이 언급되는거이가 바로 드럼앤 베이스이다. 일단 먼저 썰풀기 전에 요 드럼앤 베이스란거 참 많이 들어보셨을게다. 뭐 있는 그대로 얘기하자면 뭣도 아닌 넘들이 마치 자신이 새로 창조한 장르인양 떠들어대서, 때마침 맘마 먹으며 티비보던 나에게 깊은 상처를 준적이 있기도 했다. 실제 그넘아들 이너뷰 할때 드럼앤 베이스의 기본적인 스타디가 되어있는지 의심스러운 대사들을 토해내고 있었고, 또한 리포터란 것들이 음악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여기선 인터뷰어로서의 기본적 소양이라 치자) 없이 쌍판때기하나로 밀고 나가다 보니 아 그래요... 식의 졸라 의미없는 대사나 주고받는거 또한 졸라 역겨웠다. 여튼, 그럼 드럼앤 베이스의 교과서적인 3요소를 살피보자. 직접 현악을 쓰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현악을 루프(다들 알지? 기본적으로 계속 반복되는 것)로 쓰거나, 현악 소스나 샘플을 쓴다. (툭하면 오케스트라 범벅질하는거이 드럼앤 베이스가 아니란 말이다... 씹썌들아) 이를 종합해보면 아래와 같다. 1.드럼으로 시작 --> 2.베이스 라인 첨가 후 5~7분간 반복(이때 현악 루프가 등장하기도 한다) --> 3.때때로 효과음 등장 --> 1.다시 맨처음으로 돌아가서 단순한 드럼 a 반복
진심으로 말하건데 울나라의 자칭 드럼앤 베이스듣고 그런 느낌 받은적 있었다고 우길넘 있으면 반드시 연락주기 바란다. 내 친히 본지의 자랑 차카게 살자 팔배개 의 굵디 굵은 손가락으로 귀꾸녕을 시원스럽게 뚫어주련다. 짝퉁은 뒈저랏!! 그럼 이제 진짜 드럼앤 베이스를 드러보자. 오늘은 하드코어 테크노, 그에서 파생된 정글, 그리고 확장형인 드럼앤 베이스까지 알아보았다. 담편은 좀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요즘 테크노의 주류인 하드 하우스에 대해서 함 디비보겠다. 이거 안디빈다고 레이버들에게 항의멜 숱하게 받았다. 그래 나도 니네들 맘 잘 알어. 그치만 맛있는 반찬 나중에 먹구 싶은 맘은 다 똑같지 뭐... 그때까지 짝퉁 하드코아 테크노, 짝퉁 드럼앤 베이스에 속지 마시고 건승하시라! 졸라!
딴따라딴지 부설 월드와이드 딴따라 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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