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공연] 한대수 32년만의 단독 리싸이틀 2001.9.28.금요일
정말이지 듣는 넘까지 목마르게 만들어서 물 마시고 싶은 기분 굴뚝으로 만들어 주었던 너래 [물좀주소], 김민기와 양희은이 각각 불렀던 추억의 포크송 [바람과 나], [행복의 나라]의 주인공인 한대수 옹께서 12년도 아니고 22년도 아니고 자그마치 32년만에 단독 리싸이틀을 가진다고 한다.
격동과 박통의 70년대 초반, 김민기 양병집과 함께 사회적 현실에 기반한 메시지를 너래했던 통기타 음유시인 아니던가. 당시 한대수와 김민기 등이 이끌었던 조런 부니기의 포크 음악을 가리켜 사람들은 모던 포크라고 불렀고, 한대수의 이름석자 앞에는 모던포크의 창시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붙게 되었다. 한대수의 표현에 따르자면 현실문제를 너래한 것이 바로 모던포크되겠는데, 그가 가사를 통해 세상을 묘사한 방법은 그와 쌍벽을 이루었던 김민기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둘다 직설적인 표현보다는 은유법을 써서 세상과 현실을 표현하였지만, 김민기의 가사가 다소 비장미를 추구해 온 반면(태양은 묘지위에 붉게 타오르고...) 한대수의 가사는 좀 더 추상적이면서 비꼬거나 냉소적인 성향이 강했다는 거다. 조런 딴지틱한 가사를 불러제끼는 너래들을 당시의 대빵이었던 박통이 가만 놔뒀을리가 없었다. 음반 함 내보려고 하면 판매금지 딱지 붙이고, 압수해가고...장난 아니었다. 간신히 해서 74년에 데뷔앨범 <멀고 먼 길>과 2집 <고무신(1975)>까지는 발매했건만 도저히 이 땅에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치기 힘들다는걸 깨달은 한대수는 결국, 1976년 미국으로 훌쩍 떠나가 버릴 수밖에 없었던 거디었다.
미국에서의 한대수는 로칼밴드의 멤버로 계속해서 음악활동을 하며 사진기자/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갭이 꽤 크긴 했지만 1989년에 어메리칸 롹스탈로 완전히 변모한 음악을 내세운 3집 <무한대>, 그리고 1990년과 91년에는 또다시 재즈tic한 음악으로 변신한 앨범 <기억상실>과 <천사들의 담화>를 내놓았다. 글고, 대망의 21세기를 맞아 <무한대>앨범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손무현의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를 다시 채용한 신보 <Eternal Sorrow>를 발매하고서는 1969년 드라마센터에서의 공연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본 단독 공연을 감행하기로 한 것이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공연이 아니다. 말했다시피 한대수의 음반이 세상에 나온 이후로는 첫 공연이고, 한대수 본인의 말에 따르면 살아 생전 마지막 공연이 될 확률 높기 때문이다. 그를 기억하고 그의 노래에 가슴 뽐뿌질했던 경험 있는 이라면 열일 제쳐놓고 예매할 일이다. 앤드 그라고, 역사적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 별 어색함이 없는 본 공연을 빛내기 위해, 들국화의 전인권, 강산에, 이상은같은 쟁쟁한 뮤지션을 비롯, 현대 무용가 무세중, 이우창 째즈 쿼텟, 몽골 국립 민속 음악단 등이 참여하여 다양한 스탈의 음악과 예술을 한데 묶어 열분덜에게 선사해 올릴 예정이라고 하니 이 또한 가슴 벌렁벌렁한 이슈 되겠음이다. 메인 세션 밴드는 재즈 피아노의 대가 이우창과, 울나라 헤비메틀의 원년멤버 백두산의 김도균 등의 일류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탄탄하고 개성적이면서도 안정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고, 한대수 옹의 음악을 듣고 자란 지금의 중년 세대를 위해 푸짐한 이벤트 또한 비밀리에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자, 이러케 앞으로 보나 옆으로 보나 뒤로 보나, 놓쳤다가는 3년 7개월동안 후회할 것같은 본 공연에 대한 정보는 담과 같다. 얼마남지 않은 2001년의 가을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의 그 가을로 함 만들어 보시라들.
딴따라딴지 공연전담반 (music@ddanz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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