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성사 개봉대작 제4탄] <애국자 게임>!!!

2001.10.7.일요일

딴성사

애국이란 무엇인가?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난 우리덜에게, 국가의 번영과 선진조국 창달의 시대적 소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난 우리덜에게 과연 애국이란 무엇인가?

풀뿌리 캐먹던 우리덜을 영도하고 계몽시켜 주신 위대하신 박정희 임금님께 경례 때리고 국민교육헌장 달달 암송하는 것이 애국인가?

대남적화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호시탐탐 우리덜에게 도발을 걸어오는 빨갱이덜을 시위현장, 파업현장, 지하철, 변소, 극장, 나이트 등 그 어느 곳에서든 물샐 틈 없이 감시하여 투철한 신고정신으로 싸그리 발라버리는 것이 애국인가?

축구든, 야구든, 농구든, 배구든 무조건 쪽바리덜과 붙기만 했다하면 온 국민이 총화단결로 하나되어 분연히 일어나 쪽바리덜 야개기를 똑 분질러 줘야 하는 것이 애국인가?

왜국이건 양키건 간에 수입품이라면 자동차, 옷, 햄버거, 심지어는 사랑까지 결사반대하여 우리 민족끼리 같은 혈통으로 상투틀고 도포입어 자손만대 살아가는 것이 애국인가?

경쟁사회에 뒤처지지 않고 내 한 몸 잘 건사하기 위해, 영어 공부 열씨미 하고 내신 성적 팍팍 키워 고액 연봉 달성하여 외제차 굴리며 잘 먹고 잘 사는 게 애국인가?

과연 리얼 애국이란 무엇이더란 말인가!!!
 

그렇다. 바로 니덜의 이런 리얼 애국에 대한 궁금증의 목마름을 해갈시켜주고자 머나먼 역경의 길을 내달려 지금 여기 딴성사에 당도한 충격의 다큐멘터리가 있으니 그 이름 하야... 뚜 둥~

<애국자 게임>!!!

초유의 관심을 끌고 있는 본 푸로가
드뎌 딴성사에 절찬리 단독 상영되게 되었다!

바로 그 작품을 만든 독립 프로덕션 <빨간 눈사람>이 그 후 선보인 본 푸로는 무려 4년이라는 오랜 제작기간을 거쳐 똥꼬치질터지는 고생 끝에 완성한 작품으로써 이미 지난 인디포럼 2001에서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한 회심의 역작되겠다.

모든 애국자들에게 일갈 피의 불똥침, 충격의 사자후를 던지는 전율의 다큐멘터리 <애국자 게임>. 특히 애국을 팔아 지네 옆구리 살 찌우기에 여념이 없었던 좃선같은 씨바야덜의 똥꼬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난도질해 버리는 감동의 다큐멘터리 <애국자 게임>.

축구 해설가 신문선, 김구 암살범인 안두희를 테러한 권중희, <민족주의는 반역이다>의 저자 임지현, 서강대 명예총장 박홍, 월간 조선의 조갑제, 한국 논단의 이도형, <나는 파리의 택시 운전사>의 저자 홍세화, <B급 좌파>의 저자 김규항, <아웃사이더> 편집주간 김정란, <노동의 새벽>의 박노해 등등등이 총망라 일망타진 출연하는 초호화 캐스트 감동의 꼬리곰탕 <애국자 게임>.

감동과 폭소, 충격과 전율로 범벅된 그 흥분의 90분이 실사와 애니매이숑을 크로스오바질해가며 바로 지금 찬란하게 펼쳐지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리얼 애국이란 무엇이더란 말인가! 애국의 이름으로 우리는 무엇을 잃고, 무엇에 속았으며, 무엇을 얻었더란 말인가!

좃선의 뻘소리는 아직도 귀따갑고, 정재계 권력 비리는 또 한 건 생쑈덜을 하고 있고, 국제 짜바리 미국은 스팀받아 따콩 열려버린, 뭐가 뭔지 알쏭달쏭하기가 이를 데 없는 바로 이 때.

홍세화와 이도형의 인터뷰를 과감하게 동시비교해가면서 보여주는 본 푸로를 보고 이제 우리 애국의 정체를 고민해보도록 하자.

자 그럼 게임 스타뜨다.

딴지 직영극장
딴성사 사장 철구
(chulgoo@ddanz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