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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달착륙, 그 진실은 (2)

2001. 6.22
딴지 X-file 현상 전담반장 신지 
 
 



 
 


- 지난호에서 바로 이어짐

 

 달의 이상한 크레이터들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달에는 크레이터가 많다. 대기가 없기 때문에 날라오는 운석 덩어리 같은 것이 공기와의 마찰로 타지 않고 바로 표면을 때리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과거의 화산 활동에 의해 생겼다는 설도 득세하고 있다. 여튼간에, 달의 크레이터를 자세히 보면 지구나 다른 천체의 그것과는 사뭇 틀린 점이 있다.

 

아래 사진 세 개를 비교해 보시라.

 
 





 
 

왼쪽 맨끝의 것은 화성 표면의 분화구 - Crater - 이고 가운데 것은 화성의 위성 포보스의 크레이터, 그리고 맨 우측의 것은 달에 있는 플라토 크레이터이다.

 

다 비슷하게 보인다고? 자세히 들여다보기 바란다. 왼쪽의 두개는 가장자리가 튀어나오고 안쪽이 둥글에 패여들어간, 상식선에서의 운석 충돌 크레이터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맨 우측의 것은 좀 다르다. 가장자리가 돌출해 나온 것은 같지만 그 안쪽의 면은 마치 검은 거울처럼 반질반질한데다가 움푹하지도 않고 편평한것 처럼 비쳐지고 있는 것이다. 사실은 편평하다기 보다는 달의 곡면에 맞게 약간 불룩하다는 말이 타당하겠다.

 

빛의 착각에 의한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되는 분들은 아래 사진을 다시 보시기 바란다.  

 
 



 
 

똑같은 플라토 크레이터와 그 주변을 다른 각도에서 잡은 것이다. 크레이터 내부의 환상적인 반들반들함이 명백하게 드러나 있을 뿐더러, 그 아래쪽 역시 이상하리만치 반반한 것을 똑똑히 알 수 있다.

 

아래 사진은 이 지역을 더 넓게 본 사진이다. 위 사진과는 달리 90도로 누워 있으니 참고하시고.

 
 



 
 

보다시피 왼쪽의 플라토 뿐 아니라 오른쪽의 다른 크레이터들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상적인 지면에서 운석 충돌 후 이런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과연 얼마나 된다고 보시는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달에는 대기가 없으므로 바람의 풍화작용도 없고, 따라서 아무리 세월이 오래 지난다 해도 지면이 물이나 모래 표면처럼 매끈하게 깎일 수는 없다. 사실 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달의 크레이터가 운석공이 아닌 용암이 분출한 화산공이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 매끈한 지면이 바로 용암이 녹아 만들어진 현무암 층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화산공이라기에는 너무나 큰 크레이터의 크기 등 각종 문제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학계의 의견이 엇갈리는 실정이다. 결국 확실히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게다가 이 크레이터들은 단순히 반들반들할 뿐 아니라 깊이도 열라 얕다. 너비가 백킬로가 넘는 크레이터들의 깊이가 불과 3,4 킬로밖에 되지 않고, 달에서 제일 커서 지름이 300킬로미터에 달하는 가가린 크레이터도 그 깊이는 6.5 킬로미터에 불과하니 말이다.

 

한편 현재 지구상에서 발견된 제일 큰 운석 크레이터는 미국 애리조나주의 캐니언 다이애블로 근방에 있는 베린저 크레이터로서 구덩이의 지름은 1.2km이고 깊이가 175m이다. 가가린 크레이터에 비한다면 그 너비는 겨우 250분의 1일 뿐인데 깊이는 37분의 1로서 상대적으로 지구의 크레이터쪽이 훨씬 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런 사실에서 우리는, 달 지표 아래에 운석 충돌의 힘에도 견딜 수 있는 매우 단단한 물질이 있어서 땅이 깊이 파헤쳐지는 것을 막고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참고로 애리조나주의 베린저 크레이터만 해도 충돌시 파워가 30메가톤의 수소폭탄과 맞먹는 규모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니 너비가 그 250배인 가가린에 떨어진 운석의 힘은 어느정도였겠는가? 그리고 이 힘을 커버할 재질이라면 얼마나 강력한 물질일까...

 

 

 

 달에서 찍혔다는 괴이한 사진들

 

그러면 이 시점에서 달에서 찍혔다는 각종 사진들을 함 보도록 하자. 이 사진들의 진위 여부는 완전히 파악할 방법은 없으나, 그중 일부는 전직 나사 직원들에 의해 폭로된 것이다.

 
 



 
 

위 사진은 달에서 찍힌 15킬로미터 높이의 성 형태의 구조물로서, 이른바 Castle 이라고 불리운다. 인공물 여부 및 그 정체는 알길이 없다.

 
 



 
 

이것은 달에 존재한다는 약 2.5Km 높이의 돔으로, 전직 나사 직원이 폭로한 것이다. 외형으로 미루어 만약 구라 사진이 아니라면 인공물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여진다.

 
 



 
 

이 사진은 아폴로의 달 탐사 장면이다. 뭐가 문제냐고? 오른쪽 위 구석을 보면 이상한 것이 찍혀 있음을 알 수 있을거다. 확대하면 아래와 같다.

 
 



 
 

이게 무엇같이 보이시는가? 

 

아무도 백프로 정의내릴 수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달 표면에 자연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흔히 이야기는 시가형 UFO 와 형태상으로 무척 닮아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밖에도 많은 사진이 있지만 머 이정도 하자. 물론 이 사진들이 모두 조작이거나 거짓이고 착각이라고 말해 버린다면 문제는 간단히 해결된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근거가 달에 그런게 있을리 없다 라는 막연한 생각에서라면 그건 문제다. 왜냐면 그런게 있을리 없는 달 이라는 사고방식이 바로 우리가 어려서부터 받아온 교육에 의한 단편적인 지식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달에 대해 뭘 그리 많이 알고 있는가? 극히 일부 지역에 사람이 몇번 갔다온 것과 망원경의 관측 결과가 전부다. 그리고 그 정보의 대부분은 미국 정부의 통제하에 놓여있다. 우리는 그들이 한번 거르고 나서 던져주는 나머지 정보를 통해서만 달에 대해 알수 있을 뿐이다. 이런 제한된 지식만으로 무얼 단정할 수 있겠는가...

 

 

 

 필자의 기괴한 달 관측 경험

 

약 십여년전, 천체망원경으로 달을 관측하던 필자는 이상한 것을 보게 되었다. 달 표면에 갑자기 기묘한 금색 빛의 직선이 나타난 것이다. 그 모습을 재구성하면 아래와 같다.

 
 



 
 

물론 문제의 선은 위 사진만큼 샛노랗게 또렷하지는 않았지만, 명백하게 잘 보였으며 두께도 상당했다. 달 뒤의 검은 하늘에는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다.

 

빛의 직선은 달의 우측 모서리에서 나타나서 화살표에서 가리키는 것처럼 좌측으로 천천히 이동했다. 이 현상은 한시간여에 걸쳐 계속되었고, 달의 한가운데를 지나 왼쪽 모서리로 짧아지면서 사라졌다. 마치 스캐닝을 하는 것처럼 달 전체를 훒고 지나간 것이다.

 

사건이 일어난 다음 필자는 온갖 책을 뒤져가며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알려진 원리를 찾으려 했으나 불가능했다. 알다시피 달은 자전주기와 공전주기 같아서 한달에 한번 자전을 하므로 그 움직임이 한시간 동안에 감지될리가 없다. 게다가 우리눈에 보이는 달 표면은 언제나 그 각도가 변하지 않게 되어 있다. 따라서 달의 움직임과 이 빛의 선은 아무 관련도 없다.

 

또한 망원경의 결함이나 렌즈에 묻은 오물때문도 아니다. 예기치 못한 현상에 당황한 필자는 망원경의 렌즈를 검사하고 망원경이 놓인 위치를 바꾸는 등 소동을 피웠지만 문제의 선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이유에서라면 어떻게 이 선이 천천히 이동을 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필자가 달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가졌던 것은 이날의 사건이 시초였고, 그 의문은 아직도 풀리지 않았다. 혹시 답을 알고 계신 전문가분이 있으면 가르쳐 주시라. 머 꼭 답이 아니더라도 좋다. 이런 현상이 관측된 사례가 있는지라도...

 

 

 

 달의 정체는 과연?

 

이처럼 달은 의문과 모순 투성이의 존재이다. 그리고 사실 이 부분의 고찰이야말로 달착륙 구라설보다 훨신 중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달에 간 척 하고 사실은 안갔다 라는 단순간 속임수 차원을 떠나 인류의 사고방식을 송두리채 격변시킬 수도 있는 역사상 최대의 비밀과 관련된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는 이런 증거들을 밑천으로 달은 외계인의 우주선임에 틀림없다 라던가 달의 뒷면에는 우주기지가 있고 외계인들이 모여살고 있다 라는 식의 주장을섯불리 내세우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단정을 내릴 수는 없더라도 지금까지 제시된 것들을 통해 달의 정체에 대해 가능한 선 까지의 결론을 유추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이제 그렇게 함 해보자.

 

  달은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완전히 일치하고, 언제나 한쪽면만을 지구에 보여주고 있다.
 달은 비정상적으로 클 뿐더러 해와 그 겉보기 크기가 완전히 동일하다.




 
 

- 이 두가지 사실은 마치 의도된것 같은 극도의 우연성을 느끼게 한다.

 

 달의 진동 패턴으로 미뤄보면 내부가 비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일반에 알려진 달의 중력 역시 미심쩍은 데가 있다.
 달의 크레이터의 모양과 깊이는 달 표면의 돌과 흙 아래에 매우 단단하고 반반한 표층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갖게 한다. 
 지진파 검사를 통해서도 단단한 금속 성분이 묻혀져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점은 학계에서도 어느정도 인정을 하고 있다는 제보도 있었다.




 
 

- 이런 사실들은 달의 실제 구조는 속이 빈 내부를 금속 성분이 감싸고 있고 그 위에 흙과 암석이 쌓여 (묻어) 있는 형태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많은 사진들이 달에 있다는 기묘한 구조물을 보여주고 있다.
 비공개로 다루어졌던 우주비행사들의 교신을 보면 각종 구조물에 대한 언급으로 보이는 대화가 상당량 섞여 있다.(본 기사에서는 다루지 않았음)




 
 

- 어떤 형태로든 달에 일종의 건축물들이 존재한다는 증거로 보인다.

 

어떤 생각이 드시는가?

 

그렇다. 여기까지에서 끌어내지는 결론은 바로 달 전체가 인공물일 가능성, 혹은 적어도 아폴로 11호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어떤 지성체의 손이 닿았다는, 그것도 많이 손을 댔을 가능성이 크다는 거다.

 

아주 오래전... 초고대의 인류, 혹은 어떤 외부의 존재에 의한 나름대로의 의도에 따라 인공물인 달이 지구의 자연적 위성을 가장한 채 저기에 있게 된 것이거나, 아님 고도의 지성을 갖춘 존재들이 달에 내려서 상당히 큰 규모의 개조나 개발을 진행했을지 모른다는 조심스러운 물음이 가능한 것이다.








 
달 탐사선이 달표면으로 내려가는 장면을 모선에서 잡은 사진. 아래의 돔 형태 지형을 눈여겨 보시라. 영국의 실베리 힐.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유적중 하나이자 인공 건축물로 주류 학계에서도 공인하고 있다. 왼쪽 사진과 비교해 보라.
 

달은 장구한 세월을 저곳에 있었지만 우리 인류가 갔던것은 불과 30년전의 일이었다. 그리고 달에 도달했던 인간은 오로지 미국인들 뿐이었고, 아직도 많은 나사의 달 관련 서류들은 기밀로 분류되어 있다.

 

그들은 달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무엇을 알고 있을까. 

 

 

 

 그럼, 달착륙 구라설의 정체는?

 

그럼 이제 이 글의 최초 논의인 달착륙 구라설로 돌아가자.

 

여러 달 사진과 기타 각종 정황에 나타난 미심쩍은 점들이 바로 달 착륙 구라설의 근거이며, 실제로 인간은 달에 간적이 없다는 것이 구라설의 요체라는 점, 아시는 바와 같다. 그리고 오랫동안 속설로 떠돌던 구라설이 최근들어 티비의 힘까지 빌어가면서 절찬리에 대중화되고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잊어버린 분들은 가서 휘딱 디비고 오시라.

 

필자는 지난호에서 왜 갑자기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가 라는 의문을 던졌었다. 그럼 이제 지금까지 이야기한 맥락과 연결지어 그것에 대한 답을 한번 제시해보겠다. 

 

구궁...

 
 



 
 

 

 

그렇다. 인간은 분명히 달에 갔었다. 달착륙은 결코 구라가 아니었다. 그러나 거기에 도착한 우주비행사들은 그곳에서 그만 못볼 것들을 보고 말았다. 달은 인류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던 그런 곳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들이 보고 경험한 것은 너무도 충격적이었기에 기밀로 분류될 수 밖에 없었다. 사진들은 나사의 금고속에 넣어졌고, 교신 데이타는 암호화되어 숨겨졌으며, 달에 첫발을 내디뎠던 영웅 닐 암스트롱은 귀환 이후 칩거하여 은둔자로서의 삶을 살아갔다.

 

그로 인해 열번의 달 탐사로 기획되었던 아폴로 프로젝트는 18호와 19호에 대한 예산집행과 비행사 훈련이 거의 끝났음에도 17호를 끝으로 영원히 중단되었고, 이후 인류는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단 한차례도 달에 다시 가지 않았다.

 

그러나 달의 기괴함에 대한 정보는 음으로 양으로 천천히 퍼져 나갔다. 오래전에 책으로도 발간되었고, 특히 최근 들어서는 인터넷을 통해 그 확산의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말았다.

 

사회가 이렇게 변해가면서, 진실을 알고 있는 자들은 비밀 유지에  점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정보 공유의 시대에 걸맞는 보다 적극적인 방어전략이 요구되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첩보전술의 기본인 역정보 유포다.

 

기왕에 수근대던 달 착륙 구라설을 더 부추기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어영부영 믿게 함으로서 달 자체의 비밀을 덮어버리고 문제를 호도, 희석하려는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아무리 이상한 사진이 등장한들 거짓 달 착륙의 증거로나 치부될 것이고, 달에 가본적이 없는 만큼 달에서 행해졌다는 실험이나 근접 촬영으로 밝혀진 기묘한 특성들도 모두 무의미한 것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짓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체제 경쟁에 눈이 멀어 달착륙을 조작한 부도덕한 정부가 되는 쪽이 인류의 흥망성쇠를 흔들어놓을 거대한 비밀을 풀어놓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 에필로그

 

필자가 지금까지 주장한 내용이 과연 진실일까?

아무도 모른다.

지난호나 이번호에 제시된 각종 증거들이 이론의 여지가 없이 확고부동한 것일 수는 없다. 많은 관련 전공자 열분들이 보내주신 메일처럼, 각각의 정황들은 필자가 선보인 것과는 다른 해석의 여지를 가진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 기사에서 제기된 각종 의문들은 필자의 독자적인 연구로 알아낸 것은 아니며, 장기적으로 국내외 여러 종류의 책과 웹 사이트에서 많은 도움을 얻어 필자 나름대로의 생각과 함께 종합한 것이다. 따라서 참고삼은 문건이나 웹사이트에서 오류가 있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중력 중립점의 경우는 전문가 몇분이 계산을 위한 공식까지 보내주시면서 필자의 오류를 지적하였다. 그러나 그것으로 계산을 해도 비록 차이가 적어지기는 하지만 역시 나사에서 실제 사용한 중립점과는 일치하지 않았다. 또 달의 특수한 진동 스타일 역시 속이 비어 있어야만 되는 것은 아니고, 구성물질의 성질과 분포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씀도 보내주셨다. 근데 이것 역시 전문가 분들조차도 구체적인 사항에서는 의견이 조금씩 달랐다.

자연계에서 벌어지는 각종 현상들은 사실상 두세개 이상의 설명 가능한 답을 내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것들 중 어느것이 정답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무수한 검증 작업이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필자가 소개한 달 인공건조물 설이나 달착륙 구라 역정보설 역시 정황들을 엮어 상상력을 보태 추론한 것을 벗어나지는 못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백한 것은, 우리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쉽사리 치부해 버릴 수 없는 묵직한 의문들이 달과 관련되어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세계의 대부분의 지역에 대홍수에 의한 문명의 멸망과 그 이전의 찬란한 세계에 대한 전설이 있다. 그 자체로도 놀라온 것이지만, 이 전설들의 공통점은 홍수 외에도 한가지가 더 있다.

그렇다. 달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이다...

천문학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던 마야인들, 이른바 홍수 이전 시대부터 시작되는 그들의 연대기에는 달에 대한 언급이 한마디도 없다. 오히려 밤하늘에 빛나는 존재로 상정된 것은 조그마한 금성이었다. 남아프리카 부시맨족의 신화도 홍수 이전에는 밤하늘에 달이 보이지 않았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리스 펠로폰네스에 있었다는 전설상의 국가 아르카디아의 구전에 따르면 홍수 이전에는 걱정과 슬픔을 모르는 천국같은 세상이 있었으며 달은 홍수 후에나 나타났다고 한다. 유명한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의 감독관이었던 아볼로니우스는 기원전 3세기에 "과거에는 지구의 하늘에서 달을 볼 수 없었다 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핀란드의 서사시 칼레왈라 와 남아메리카의 전설은 대홍수 등 우주 대 격변의 원인이 달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과연 우매한 고대인들의 헛소리에 지나지 않을까?

한가지 더. 열분들도 알다시피 아직까지도 달은 불길함, 공포, 사악함, 늑대인간, 정신이상 - 영어의 lunatic(광기)이란 단어는 달을 뜻하는 라틴어의 luna 에서 직접 파생된 것이다 - 을 상징한다. 이런 달에 대한 야릇한 이미지야말로 달이 나타나던 시기에 지구상에 있었던 파국적인 사태 - 아마도 대홍수 - 와 연관되어 인류의 무의식속에 각인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아직도 너무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다. 진실은 장막뒤에 가려져 있고, 만족할만한 답을 내기에는 모든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만큼 현재로서 명확하게 할 수 있는 말은 그저 이 말 한 마디 뿐인 것 같다.

 

 

The Truth Is Out There

 

 

 

딴지 X-file 현상 전담반장 
신지(sinze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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