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삽질 테스킹 그랑프리 어워드 2001.6.26.화요일
본 공사 부설 아카데미는 지난 좃선식 영화기사 작성법 특강의 후속타 격으로 고도의 육체적, 정신적 작업임과 동시에 울트라 초합금 텅스텐 철면상을 보유한 자들만이 가능하다는 기사작성 방식인 삽질 테스킹에 대한 그랑프리를 뽑으려 한다. 본 삽질 테스킹은 각종 찌라시들이 영화 리뷰 기사를 작성하는데 있어 영화의 주최측이 배부한 보도자료를 고대로 삽질해다가 마치 자신이 작성한 기사인양 생구라를 까는 후안무치 절정의 기술임과 동시에 영화 주최측이 자신이 홍보하는 영화에 대해 "이 영화 절라 쒯스러워여"라고 썰풀 일이 없는 바, 당연히 삽질 테스킹 자체만으로 영화의 똥꼬를 애무해줄 수 있다는 동시다발적 일석이조의 뛰어난 기사 작성법 되겠다. 따라서 똥딱지가 따닥 따닥 앉고, 회충 일개 중대가 또아리를 틀고, 파리가 집단으로 알을 까놓은 똥꼬라 하더라도 "후루룩 짭짭" 소리도 요란하게 혓바닥 애무를 해주어야 하는 좃선찌라시같은 애덜에게는 필수 마스터 기사 작성 요강이기도 하다. 이 어려운 고난이의 작업을 선구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찌라시는 물론 썰풀 바도 없이 스포찌라시 되겠으며, 하여 이번 삽질 테스킹 그랑프리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된 후보들 역시 국내에 삐라처럼 배포되는 스포찌라시덜 되겠다. 그럼 본격적으로 시상에 들어가도록 하자꾸나.
본 황금호미상은 삽질까지는 안 되지만 그래도 훌륭한 호미질을 보여줌으로써 삽질 테스킹으로써 무궁한 장래성이 엿보이는 기사를 작성한 스포찌라시에 수여되는 상이다. 그 영광의 수상자는 두둥~ <오! 그레이스>에 대한 삽질테스킹을 시도한 "스포찌라시 서울" 되겠다. 그 자료화면을 보도록 하자.
당 수상작품은 총 768자의 기사전문 분량 중 214자를 보도자료 호미질로 충당함으로써 약 28%의 호미질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상당한 완성도의 작품이다.
그러나 역시 삽질이 아닌 호미질에 그치고 마는 과감성 결여로 인해 대마초를 금지된 화초로 바꾼다거나 세번째 항처럼 문장의 앞뒤를 재조립하는 인위적 가공을 첨가함으로써 그 호미질의 순도가 약간 떨어지는 것이 흠이라 하겠다. 앞으로 꾸준한 노력과 함께 철면피성 뻔뻔함을 보강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리라 예상된다.
본 황금삽상은 인간의 선천적 안면피부 두께로는 결코 도달하지 못한다는 삽질 점유율 30%대를 넘어서는 작품들에게 수여되는 상 되겠다. 이는 가공할 노력과 연마된 뻔뻔시러움이 없다면 결코 이룩할 수 없는 본격적 삽질 테스킹의 걸작들인 셈이다. 또한 자기가 작성한 기사의 30% 이상을 보도자료에서 고대로 퍼담아 오는 과감한 뽀릴러 스피릿 역시 본 상이 기리는 가치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놀랍게도 올해 그 영예의 수상작은 삽질 점유율 35%라는 천인공노할 수치를 동시에 달성해낸 "스포찌라시 좃선"의 <그녀에게 잠들다>와 "스포찌라시 투데이"의 <라벤다>에게 공동으로 돌아갔다. 그럼 먼저 스포찌라시 좃선의 작품부터 보도록 하자.
당 작품은 전체 분량 중 421자를 삽질 테스킹해오는 기염을 토한 작품이다. 또한 그와 같은 과감하고 단순무쌍한 삽질 작업을 통해 자동적으로 <그녀에게 잠들다>라는 그레이트 쒯무비가 미학적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안타까운 러브 스토리로 귀문둔갑하게 되었다. 따라서 당 작품은 삽질 테스킹을 통해 영화 똥꼬애무를 달성한 교과서와 같은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당 작품은 8페이지 분량의 보도자료 중 앞부분 두 페이지에서만 집중적으로 삽질함으로써 "한 우물 집중 삽질 테스킹"이라는 고도의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 기술은 손에 쥐어주는 보도자료조차도 제대로 디벼보지 않는 필살의 나태함이 겸비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는 절정의 기사 작성법 중 하나이다. 그러나 당 작품 역시 많은 섹스신을 전라 섹스신으로 바꾸는 단어 치환, 또는 문장의 앞뒤 순서를 조립/가공하는 등 쓸따리 없는 공정을 첨삭함으로써 많은 부분 과감함이 모자라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음이다. 그렇게 단어 바꾸고 문장 앞뒤 순서 바꾸면 삽질 테스킹해 온 거 독자들이 눈치 못 깔 거라고 생각하는 유글레나같은 생각은 버리는 것이 이후 작품 활동에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 예상된다. 그럼 이제 공동 수상을 한 "스포찌라시 투데이"의 작품인 <라벤다>를 보자.
당 작품 역시 총 800자 중 282자를 삽질 테스킹하여 삽질 점유율 35%라는 끝장나는 수치를 기록한 작품되겠다. 하지만 당 작품은 스포찌라시 좃선의 <그녀에게 잠들다>보다는 확실히 그 과감함이 떨어지며 삽질 테스킹의 흔적을 지우려는 듯 보도자료를 이리저리 조립/가공하였다는 단점이 꽤나 두드러진다. 그러나 다시 말하건데 그랬다고 모르는 거 아니니, 투철한 배째라 정신으로 무장한 과감한 삽질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하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작품이 이룩한 삽질 점유율 35%라는 기록적인 수치는 놀랄만 하며, 쒯티푸스와 얼토당토 바이러스에 감염된 <라벤다>라는 쒯무비를 "달콤한 동화 속 사랑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로 변장시키는 출중한 똥꼬애무의 테크닉이 주최측을 홍콩으로 보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여겨져 이 상을 수여한다.
드디어 올 삽질 테스킹 어워드에 대미를 장식할 그랑프리, "황금 포크레인상"을 수여할 차례가 왔다. 본 상은 삽질의 경지를 초월하여 포크레인과 필적할 만한 면모를 보인 작품에 수여되는 상으로써 이 정도 경지에 이르면 기사가 아니라 그대로 보도자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작품을 창작하는 작가는 보도자료를 그대로 복사해내는 인간 신도리꼬 복사기라 할 수 있겠다. 이 영예롭고 영광스러운 수상작은 두두두두두둥~ "일간 스포찌라시"의 <간장선생>에게로 돌아갔다. 그 놀라운 작품을 보도록 하자.
당 작품은 총 904자 중에 521자를 삽질, 아니 포크레인질 해오는 절정의 뻔뻔함을 보여주며 삽질 점유율 58%라는 전무후무한 수치를 기록한 작품이다. 또한 타 스포찌라시처럼 보도자료를 삽질 해오는데 있어 되도 않는 것 문장 순서 바꾸고, 단어 몇 개 바꾸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짓꺼리를 비웃으며 과감단순초연하게 그냥 있는 그대로 퍼오는 당찬 기백 역시 매우 뛰어남이다. 특히 예로 든 4번째 항 같은 경우에는 보도자료의 한 단락을 그대로 퍼와다가 복사해 뱉어놓았다. 보도자료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해내는 저 뛰어난 성능의 복사를 보라. 보도자료하고 글자 하나 바뀌지 않은 그대로 되겠다. 아... 씨바. 삽질의 인간 한계선이라는 50%를 가볍게 뛰어넘음으로써 삽질사에 길이 빛날 당 작품은 따라서 당연히 심사우원 만장일치로 황금 포크레인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사무실에 초대형 포크레인 및 걸어다니는 복사기를 보유한 "일간 스포찌라시"... 니덜, 존나 좋겠다. 아무튼 삽질계에 종사하는 스포찌라시 업계 종사자들은 니덜 손에 울나라 사무기기업계와 건축업의 장래가 달려있음을 망각하지 말고, 당 작품을 귀감삼아 꾸준히 삽질하기를 바란다. 니덜이 하는 삽질을 보고는 병신 삽질이나, 지랄 옆삽질이니 하는 갖은 음해와 협박, 태클이 들어오더라도 부디 꿋꿋하게 삽질의 한 길에 정진하도록 해라. 니덜이 삽질 계속해서 건축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명랑사회 도래의 첩경이니 말이다. 그럼 올해 삽질 테스킹 그랑프리 어워드는 여기서 이만 마치도록 한다. 덧붙여서 딴지 영진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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