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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블루의 통기타 고르기 - 3 - 관리법

2001. 4.25
딴따라딴지 통기타 고르기 도우미 푸른 빛 블 루 

지금까지 기타를 고르는 법, 사는 법을 갈켜줬다. 


열분만의 기타를 갖게 되는 순간, 특히 필자가 권유한 대로 스스로 어렵게 구한 돈으로 구한 기타라면 틀림없이 온몸의 잔털이 부르르 떨리는 감동을 맛보았을 것이다. 피같은 돈 퍼부어 산 기타 불면 날아갈라 쥐면 부서질라 얼마나 노심초사 했겠냐... 그 심정 내 안다.


그런 너거뜰을 위해 이제부터 아프터서비스 차원에서 유지보수법을 알려줄테니 마음 턱 놓으시라. 이제 니들의 음악 인생 앞엔 밝은 내일 희망찬 미래만이 펼쳐지리니...



들어가기에 앞서


지난 글들을 읽고 많은 메일들이 답지했다. 특히 전문적인 경험을 살려 조언해 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린다. 그래서 지나간 내용들 중 몇가지를 수정할까 한다. 먼저 플랫이라는 용어에 대해, Fret이 원어임은 필자도 알고 있었으나 기타 잡지에서 1플랫, 2플랫이라는 식으로 표기하고 있기에 헷갈리지 말라는 뜻으로 그렇게 썼는데 프랫이라고 써야 한다고 박박 우기는 분들이 있어서 나라의 안정된 국어생활을 위해 프랫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외래어라서 상관없다고 아무리 답메일을 보내도 끈질기게 시비건 몇 분, 담부터 또 성질 긁으면 확 영어로 글을 써버리는 수가 있다...  


그리고 기타줄에 걸리는 장력이 1톤이라는 낙원 아저씨의 말은 역시 뻥이었다. 제작하시는 분의 말씀이 통기타의 경우 대개 60kg 정도의 장력이 걸리며 일렉베이스 기타의 경우 서너배쯤 되는 장력이 더 걸릴수는 있어도 1톤은 얼토당토 않다고 하시더라. 


그리고 지판이 잘 안눌러지는 경우 지판을 파낼수도 있다고 소개했는데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잘못하면 넥이 휘어질 위험도 있고 작업 자체도 어려운 일이어서 그리 자주 쓰이는 방법은 아님을 아울러 알려드린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기타 줄


기타는 일단 사고나면 업그레이드라는 것이 그리 쉬운 물건이 아니다. 픽업을 다는 것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주기적인 업그레이드는 줄을 갈아주는 것이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줄 갈아주기는 의외로 소리에도 영향을 많이 주고 연주자의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손의 땀, 대기중의 습기로 인해 줄은 녹이 슬게 되어 있고 또 항상 가해지는 강한 장력 때문에 보이지않게 늘어져서 대략 3개월이 지나고 나면 제 소리를 잃기 시작한다. 평소에 녹이 슬지 않도록 연주한 후에 마른 수건등으로 줄을 닦아주고 재봉기름이나 wd-40같은 방청제로 가끔 문질러 주는 것이 좋은데 특히 지판부분의 줄이 녹이 슬면 자칫 손가락에 상처를 입혀서 염증까지 유발할수 있으므로 녹슬기 시작한 기타줄은 과감히 바꿔줘야한다.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타줄은 끊어져야 바꾸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섯줄을 한꺼번에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줄이 늘어진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소리의 균형도 맞지않고 심한 경우 줄마다 장력이 달라져서 기타에 치명적인 넥의 뒤틀림현상(옆으로 휘어지는 것)이 올 수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줄을 한꺼번에 모두 갈아주는 것이 좋다. 그래봤자 세고비아 세트로 갈면 3000원, 마틴으로 갈면 5000원이면 떡을 친다. 









쉽지? 줄 가는 거...


의외로 초보자 중에서는 줄가는 법을 몰라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요령은 간단하다. 일단 여섯줄을 모두 느슨하게 풀어준다. 이때 완전히 풀지는 말고 적당히 늘어지도록 푼 후에 브릿지 부분에 동전을 대고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서 핀을 뽑는다. 원래는 넥이 휘어지지 않게 줄을 하나씩 하나씩 갈아나가면서 장력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지만 나도 귀찮아서 안하는 짓을 남 하라고 시킬만큼 얼굴이 두꺼운 편이 못되니... 그냥 한꺼번에 다 해버려도 된다, 마...


이때 칠칠맞게 핀을 잃어버리고 이걸 계기로 삼아 기타를 포기하는 맹구들이 가끔 있는데 기타전문점에 가면 한주먹쯤 얻을 수 있으니 가서 부탁하시길. 핀을 뽑은 후 줄의 한쪽 끝을 구멍에 넣고 핀을 꽂아 누른 상태에서 줄을 팽팽하게 몇차례 당겨준다. 










당겨라 당겨



다시 한쪽 끝을 줄감개에 걸고 두세번 회전시켜 감은 후(이때 감는 방향이 안쪽에서 바깥쪽을 향하도록 감는 것에 주의) 줄 가운데 부분에 손가락을 걸고 들어올려 적당한 장력을 유지해 주면서 감아 마무리 하면 된다.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감고....

땡겨줌서 장력 유지하며 마무리!




줄을 모두 교체한 후엔 튜닝을 하게 되는데 아직 줄이 모두 늘어나지 않은 상태라서 애써 튜닝해 놓고 노래 한곡만 연주하면 금방 늘어져 음이 틀리게 된다. 그래서 줄을 간 후 일부러 줄을 잡아 당겨서 늘리는 사람이 있는데 이 분도 맹구시리즈에 포함된다. 좀 귀찮더라도 줄이 긴장감이 있는 이 시기가 기타줄 소리가 좋은 때이므로 억지로 당겨 늘리지 말고 울림을 천천히 즐기는 여유를 가지시길. 


 헤드


헤드부분의 문제는 주로 줄감개에서 발생하는데 줄감개에 녹이 스는 경우는 아까 말한대로 재봉기름이나 방청제로 해결하고 헐렁해져서 흔들리는 경우는 아래쪽 고정나사를 드라이버로 고정해주고 위쪽 나사는 펜치로 조여주면 된다. 









 









상현주라고 불리우는 부분


간혹 상현주라고 불리우는 부분이 쪼개지거나 부서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상현주도 기타전문점에서 얻을수 있으므로 갈아끼우거나 전문점에 수리를 부탁하면 그 자리에서 해결해준다. 특히 프랫과 줄이 자꾸 닿는 경우는 상현주를 약간 높은 것으로 교체해서 해결할수도 있는데 이때는 하현주(브릿지부분)과의 높이를 고려해야 하므로 혹 넥이 휜 것이 아닌지 자세히 보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만 교체를 해야 한다. 



 


가장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부분이 바로 넥이다. 일단 넥에는 항상 상당한 장력이 걸려있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한다. 즉, 언제라도 휠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본다면 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장력이 덜 가해진다면 덜 휠 것이므로 기타를 친후 줄을 적당히 풀어놓고 칠때 다시 감는 방법이 제일 좋겠지만 귀찮아서 거의 불가능할 수준의 고행이므로 차라리 너무 당겨지지 않도록 정확히 튜닝해놓고 습도 조절에 신경쓰는 편이 좋다. 


일반적으로 습도가 높으면 넥이 앞쪽으로 휘어서 줄이 뜨고 습도가 너무 낮으면 넥이 뒤쪽으로 역휨이 발생해서 프랫과 줄이 닿게 된다. 제일 좋은 방법은 댐핏 이라고 불리우는 습도조절 기구를 사서 울림통 안에 넣어두는 것이지만 웬만한 기타값과 맞먹는 이런 기구를 쓰는 사람이라면 이 글을 볼 일도 없을 것이며 습도계 봐가면서 기타를 모시고 사는 것도 그리 명랑한 삶은 못된다 싶어 그저 잘 두는 방법 정도를 설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기타를 오래 보관하면서 케이스에 넣어 잘 보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한 2년 보관하면 열지 않고 그 상태대로 쓰레기장에 보내야 한다. 기타는 나무제품이기 때문에 숨을 쉬어야 하고 따라서 케이스에 가둬놓고 있는 것은 아주 나쁜 보관법이다. 항상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둬야 하고 장롱 속, 옷장 위, 방구석 등에 처박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또 대개는 기타를 세워두게 되는데 세워두는 것 자체로도 넥에 영향을 줄수 있으므로 웬만하면 몇천원쯤하는 기타 걸이을 구해서 벽에 걸어두면 보기에도 좋고 기타도 좋아하지만 가세가 형편없어 부득이하다면 세워두더라도 줄이 벽을 바라보도록 기대 세워서 가장 흔한 순방향 휨현상을 피해야 한다. 


이런 진실을 너무 늦게 깨달은 나머지 이미 넥이 어느 정도 휘었다면 일단 줄을 모두 풀고 휜 방향을 파악해서 줄이 프랫과 멀어지는 순방향 휨이라면 앞서 말했듯 습도가 높은 것이므로 선풍기 등으로 며칠간 말리고 줄이 프랫과 닿는 역방향 휨이라면 약간의 습기를 지닌 수건같은 것과 함께 비닐에 싸두어서 습도를 조절한 후 기타를 살때 받은 렌치를 사용해서 어저스틱 로드를 순휨이면 전진방향으로, 역휨이면 후진 방향으로 돌려서 조절하면 된다.










어저스틱 로드





참고로 수제 고급기타나 클래식기타는 어저스틱 로드를 안박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때는 습도만 조절해놓고 알아서 지자리로 돌아오실때까지 고사나 지내야 할 것 같다. 필자의 무식한 모 친구처럼 체중을 실어 넥을 발로 밟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시는 일이 없길... 


또 하나, 먼 훗날의 일이겠지만 기타를 너무 열심히 친 나머지 프랫이 닳아버리는 경우-특히 자주 사용하는 1,2,3번 프랫에서 이런 일이 심심치 않게 생기는데 이 프랫도 새로 박아 넣을 수 있으므로 마음에 드는 기타라면 전문점에 맡겨서 수리해서 쓰시면 될 듯. 넥이 갈라지거나 부러져도 물론 수리는 가능하지만 필자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서는 기타의 생명이 거의 끝났다고 본다. 그러니 넥을 두손으로 쥐고 곤봉처럼 기타를 휘두르는 짓은 기타와 자신은 전생에 원수였음이 확실해질때까지 자제하시기 바란다.


 울림통


역시 뭐니뭐니해도 울림통을 관리할때 신경써야 할 것은 습도와 충격문제다. 습도는 앞서 말했지만 충격에 특히 약한 울림통은 운반할때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제일 좋은 건 하드케이스에 담아 운반하는 것이고 혹 하드케이스가 없어서 소프트 케이스에 담아 운반해야 할 경우라면 부딪혀서 깨지는 일이 없도록 지하철, 버스 안에서 아주 조심해야 한다. 웬만한 다른 문제들은 해결책이 있지만 울림통이 깨지면 백약이 무효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조금만 갈라지거나 깨져도 소리가 확연히 달라지고 접착제를 바르거나 전문가가 수리를 해도 절대로 이전의 소리를 회복할 수 없다. 지난 호에도 말했듯이 기타의 울림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길이 들면서 소리가 발전하게 되는데 원목으로 만들어진 수제기타일수록 이런 길들이기 시간이 오래 걸려서 대개 3개월에서 1년정도까지는 소리가 꾸준히 변화하게 되고 이 시기엔 습도, 갈라짐등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자, 이제 3회에 걸친 연재를 끝낼 시점이다.


글을 처음 시작할때도 말했듯이 기타를 만난다는 것은 인생의 친구를 만나는 것이고 연주를 시작하는 것은 또다른 세계로 들어서는 일이다. 참으로 신기한 것은 전자악기와 달리 기타는 숨을 쉬고 있는 생명체이고 그래서 자주 안아주고 쳐주고 다듬어 줄수록 소리도 좋아지고 오히려 더 건강해 진다는 점이다.


기억하자, 기타를 가장 잘 관리하는 법은 곁에 두고 자주 쳐주는 거다. 좋은 친구를 대하듯, 애인을 대하듯 기타를 바라보고 아끼다보면 겨우 코드를 보고 떠듬떠듬 기타를 치면서도 음악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낄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음악의 진정한 즐거움은 귀에 울리는 현란함과 매끄러움이 아니라 몸을 울리고 마음을 울리는 떨림이라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시리즈를 마무리 한다.


열분들께 행운을!



 

 

딴따라딴지 
통기타 고르기 도우미 
푸른 빛 블 루 (setmefri@now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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