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FX를 까발려주마(2) 2001.3.12.월요일 45호에서 예고했듯이 이번 46호에는 FX사업의 대상으로 거론되었던 4개의 기종에 대해 그야말로 똥꼬 헤질 때까정 디벼줄 모냥이다. 본 우원... 한다면 한다 씨바~! FX 4개 기종 SU-35 아마추어 군사동호인들과 서울 에어쑈를 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입을 모아 칭찬하고, 부득불, 수호이가 아니면 우리 나라의 하늘을 지킬 수 없다고 말하는 SU-35에 대해 먼저 말해야 겠다.(본 위원 역시 성남 비행장에서 휘꺼덕 뒤집고, 돌고, 또아리 트는 이 넘을 보고 그냥 뻑간 기억이 있다. 졸라 멋있는 넘이다) 노태우 대통령 당시 러시아에 꿔준 돈 중 남아 있는 돈... 한마디로 경협차관을 무기로... 러시아는 갚어야 할 돈이 있다는 것을 무기로 울나라 무기시장에 끼어들기를 시작한다.(씨바 빚진게 무기가 되다니...) 하지만... 본 위원이 보기에 러시아 무기는 빛 좋은 개살구 같단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일단 그들이 말하는 경협차관의 상환방식이 문제인데, 무기 구매 시 경협차관에서 절반 까고, 무기 값 절반을 우리보고 내라는 식이다. 결제방식을 파는 놈이 강요하는 방식이다. 일단 이 점 졸라 맘에 안 든다. 그래도 14억 7천만 달라란만만치 않은 빚은 그 동안 우리 나라 3군에 상당한 부담이 되었음도 사실이다. 실제로 육, 해,공 3군은 어떤 방식이든지 재경부의 압박을 받았다. 즉, "네들 전력 증강 사업 할 때 러시아 무기 사라... 그럼 빚도 까고, 네들 전력 증강 사업도 하고 얼마나 좋냐?" 한마디로 좆까는 소리하는 재경부되겠다. 대표적인 것이얼마전 해군의 킬로급 잠수함 구입 건이었다. 일단 해군의 작전 요구 성능 (ROC)를 완전 개 무시 한데다가, 지난 50년을 미군넘들 무기만 써오던 터라 각종 통신체계 및 보급, 군수 등등 기타 제반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개수와 보수비용이 들여오는 값보다 더 나가는 것이었다.(미군 종속의 무기체계에 대해선 이따가 다시 설명하겠다) 다행스럽게도 정치적 결단에 따른 해군의 희생은 피할 수 있어서 급한불을 껐다 하지만, 이 경협차관에 의한 무기도입에 있어선 3군 공히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은 사실이다. 또한 이 러시아 무기의 특징은 들여오는 가격은 서방무기에 비해 엄청 싸다. 문제는 화장실 들어갈 때하고 나올 때 심정이 다르다고, 일단 팔고 나서 러시아 넘들이 하는 상술이란 것이 부속품 가격을 택도 없이 비싸게 부르는 것이란 점이다. 한국 육군이 지난 1995년 "불곰사업"이란 타이틀로 러시아로부터 2억 달러 상당의 T-80U 전차와 BMP-3 장갑차를 사올 때 국방부의 군수 보급 방법을 보면 알 수 있다. 당시 국방부에서는 이 전차와 장갑차의 사용포탄과 예비부품 소요량을 계산해서 향후 30년치 소요 분을 일괄구매 해 버렸던 것이다. 국방부도 러시아의 후속지원과 군수지원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 또한그런 의심을 받게 러시아가 행동을 하고 있고 말이다. 현재 수호이사가 한국에 제의하고 있는 SU-35에 대해선 기체 내적인 문제와 기체외적인 문제...즉 앞에서 언급한 러시아란 특수한 상황에 의한 문제점들 덕분에 본 위원은 SU-35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이에 반해서 일반인들이 바라본 SU-35에 대한 기대치는 상상이상임을 보고 본 위원 여기서 확실히 수호이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내려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잡아먹는다. 일단 일반인들이나 초보적인 지식을 지닌 군사매니아가 바라본 SU-35는 항공기에 대한 일종의 Fan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성남 비행장에서 보여준 그 현란한 몸짓은 기존의 어떤 항공기도 보여주지 못한 하나의 경이로움 그 자체였지만, 수호이는 그게 보여줄 수 있는 전부임을 알아야 한다. 수호이를 바라본 일반인들이 FX 사업에서 수호이를 지지하는 이유를 보면 대충 아래의 3가지 정도가 된다.
위 3가지 항목을 보며 뭔가 느끼시는 점이 있을 것이다. 거의 대부분이 추측과 기대일뿐, 증명된 것은 수호이의 공중제비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그럼 수호이가FX 사업에서 제외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본 위원이 말해 보겠다.
본 위원 수호이에 대해선 애시당초 기대도 하지 않았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당신이었던 것이다. 유로 파이터 "타이푼"
아마도 대상기체 4대중 가장 애매 모호한 기체가 아닐까 생각된다. 일반인들에 대한 인지도도 약할 뿐만 아니라 기체 자체가 멋대가리 없게 생긴데다가, 라팔에 가려져 그 성능상의 이점이나 특이점을 부각시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개발중이란 한계와 더불어 판매창구가 하나가 아니라 4개국 공동 출자한 회사라 각국의 의견이 엇갈린다는 등 수호이 다음으로 "악재"가 많은 기체이다. 전통적으로 항공기...특히 제트 시대로 넘어와서는 그 제작비가 천문학적으로 뛰어 오르는 것은 사람의 힘으론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비행기는 비싸다. 자동차 같이 수요가 많은 것도 아니고, 특히 군용기....그 중에서도 전투기일 경우 그 개발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기에 전투기를 개발하는 국가는 몇몇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미국이나 구소련의 경우야 워낙에 튼실한 넘들이고, 돈도 많기에 지들 맘대로 전투기 찍어내고, 갖은 호사를 다 누렸다.(항공사 몇 개에 전투기 개발 모델을 제시하고 그 중에 맘에 드는걸 뽑아서 썼다) 그렇지만, 유럽 같은 경우는 일단 경제력에서 밀리고, 경제력에서 밀리니 기술력에서도 단연 뒤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지들끼리 맘 맞는 넘들끼리 모여 전투기를 공동개발하는 것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 낸 게, 토네이도, 재규어, 알파제트 등등 꽤 있다. 그런 넘들이 이번에 차세대 전투기랍시고 개발해 낸 것이 타이푼이다. 타이푼의 제작사는 영국의 BAe, 독일의 DASA, 스페인의 CASA, 이탈리아의 알레니아 이 4개사이다. 원래는 프랑스가 끼어 있었는데, 이넘들은 지들 나라에서 만드는(당시에 아직 개발도 안되어 있었다) 스네크마 M88 엔진을 이 유로 파이터에 달아야 된다고 우겼다. 거기다가 지들은 항공모함용 (프랑스는 어엿한 항공모함 보유국이다. 최근에는 원자력 항공모함도 만들었다.) 전투기도 만들어야 하니까 규제조건이 많다고, 지들 주장을 계속 했다. 그러다가 맘에 안든다고 걷어차고 나왔다. 해서 프랑스 넘들이 만든게 라팔이었다. 각설하고, 타이푼은 FX 사업 참가 초기에 영국의 BAe사에 한국측 마케팅을 맞겼는데, 문제는 당시에 한국 공군이 도입한 훈련기인 호크MK 67이 BAe사의 군수지원 미비로 운용상의 난점이 생겼던 점 때문에 홍보활동에 차질을 빚었다(이래서 사람은 평소에 잘해야 하나부다). 그러다가 98년 서울 에어쑈를 할 때에는 스페인의 CASA가 홍보를 맡게 되었다. 당시 CASA사는 한국 공군에 CN-235M 전술 수송기를 납품해서 호평을 받은데다가 철저한 애프터 서비스 정신을 발휘해서 한국 공군에게 상당한 점수를 땄었다. 또한 이넘의 수송기의 성능에 반한 한국공군은 이넘을 추가 도입하려 했고, 낭중엔 인도네시아 것도 사려고 했다. 이 넘의 경우 미국넘들과 같은 군수체제를 가진 NATO 출신들이 만들었기 때문에, 무장이나 기타 제반사항에 있어선 현용의 한국 장비와 호환상태가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벗드 그러나.....이 타이푼에도 결정적인 약점이 있었다. 그건 바로 실전배치가 안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넘의 태생이 전투기란점이다. 이 넘의 정식개발 명칭은 바로 "다목적 제공 전투기"이다. 일단은 이 넘을 만든 넘들은 전폭기가 필요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전투기가 필요해서 만든 것이다. 이 넘의 한국에 와서 한 인터뷰를 들어보면, 공중 기동성이 훌륭하고....공중전이 어쩌네 하는 그런 인터뷰들이었다. 문제는 이 녀석을 전폭기형으로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생각하고 예산을 투여한 시점이 바로 2000년이란 것이다. 만든 넘들 조차도 2001년에나 되야 겨우 받을까 말까한 상태이고(영국 공군의 경우 2001년부터 2005년 사이에 제공전투기 형 55대를 납품 받기로 되어 있다) 현재 상태에서는 제공 전투기용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FX 사업의 요체인 폭장능력과는 거리가 있는 상태이다. 더욱 암담한 사실 하나를 말하자면, 이 녀석의 손익 분기점은 800대를 생산해 내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현재 4개국과 기타 유럽국가에서 이 녀석을 발주한 숫자는 720대로 유로파이터의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은 시간 문제라면서 상당히고무된 표정으로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서 적정 수준의 가격을 제시 할 수 있다는 제의를 했다. 문제는 말이다. 발주가 이미 720대나 된 상태란 것이다. 한국 공군은 당장 2004년에 납품 받아 2005년에 비행대대를 창설하려 하는데, 그때까지 720대를 다 찍어낸 다음에 한국 기체를 인도 할 수 있냐는 것이다. 요원한 일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타이푼은 현재 몇대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을 뿐, 정식 배치된 기체가 아니다. 또한 이 기체는 한국공군이 요구하는 공대지 폭장능력이 결여된 상태이다. 이 상태에서 먼저 발주한 국가들이 쭉 줄을 서 있는 상태여서 한국공군이 원하는 시기에 전투기를 얻을수 없다란 말이 된다. 프랑스에서 불어온 돌풍 "라팔" 본 위원이 고딩이었을때의 추억이 하나 있다. 당시에 그러니까...1992년이었을것이다. 당시에 한창 밀리터리물에 미쳐 있었던 본 위원이 기억나는 3가지가 있었다. 그 첫 번째는 영국의 경항공모함인 인빈시블이 부산항에 입항했을 때 본 위원 수업 제끼고, 부산까지 교복 입고, 달려간 것이었고, 지금은 F-22랩터란 정식 명칭을 부여받았지만, 당시에는 YF-22란 개발 넘버를 받았던 녀석이 YF-23(22와의 경쟁에서 패했다)과 같이 나와 있던 월간 항공이란 잡지를 보고미국이란 나라는 울나라가 평생 쫓아가도 못 따라 잡을거란 상상을 했던 기억....그리고 마지막으로 Rafale이라 불리우며, 본 위원의 머리속에 강하게 각인되었던 프랑스제 전투기였다. 당시 온통 무광 검은색으로 도장해 "괴조"를 연상케 한 Rafale을 보고 본 위원 한마디 던지던 기억이 난다. 씨바...파리가 괜히 패션의 중심이 아니었구만.... 그렇다. 당시 본 위원의 머리를 상당히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전투기... 바로 라팔이었다. 당시 기억으로는 프랑스 넘들은 패션감각이 뛰어나 전투기 이름도 졸라 폼나게 짓는다고 생각하며 당시 제2외국어를 독어에서 불어로 바꿀까를 심각하게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독어를 택한 이유는 제2차 세계대전사를 읽으면서 독일넘들이 왠지 멋있어 보여서였다. 미친넘...)
어쨌든 이 녀석은 타이푼과 비교해서 엇비슷하거나 조금 나은 측면을 지닌 전투기이다. 어차피 같은 유럽제이고, 실상은 유로파이터를 뛰쳐나오고 만든 놈이기에, 개념상으로는 비슷한 부분이 많다. 또한 델타익에 카나드(귀날개, 주익 앞에 달린 쪼그만 날개를 말한다) 배치와 엔진 두 개란 점을 보면, 상당히 닮았다.어쨌든 패션의 선구자인 라팔의 등장으로 후에 등장하는 유로 파이터와 스웨덴의 그리펜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다. 라팔의 경우 초기부터 판촉 활동에 상당한 열을 올렸었다. 국내의 군사잡지에 꼬박꼬박 라팔의 광고를 전면을 할애해 때리고, 프랑스 넘들이 우리 나라에 물건 팔아먹을 때 마다 하는 소리... "규장각 도서 내가 찾아주께!!" 이말도 했다. TGV로도 모잘랐나 보다. 그래도 이번에는 안 속아줬다. 울 나라도...한두번 속다보니 이력이 나서 그런가? 가장 파격적인 홍보라면, 방송을 탔다는 것이다. KBS의 "도전 지구 탐험대"인가? 하는 프로에 이 녀석을 타는 장면이 나왔던 것이다. 아직 출시도 안한 전투기를 카메라 앞에 세우다니 파격 그 자체였다. 프랑스가 몸이 달을만도 한 상황이었지만, 규장각 도서에 관한 이야기는 왜 또 하는지... 본 위원 앞의 두 기체에 대해서는 대충 언급을 했지만, 이 라팔에 대해서는 쪼끔 신경을 써서 말을 하려 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몇 가지 해명할 거리가 있는데... 앞에 기체는 제원이나 기타 특징 같은 것도 설명 안 했는데, 이 라팔과 마지막으로 설명할 F-15K 스트라이크 이글에 대해서는 조금 밀도 있게 다루는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선정 가능성과 제작사의 노력이다. 현재 거의 확정적이라 말할수 있는 아니... 낙점이라 봐도 무방할 F-15K에 유일하게 반기를 든 작품이바로 이 Rafale이다. 솔직히 말해서 한국에서 제대로 홍보활동을 시작한 것이 라팔이 처음이었고(그것도 민간 대상으로..) 여기에 자극 받은 보잉사가 신문 전면 광고도 때리고, 좆선의 기자들을 모셔가서 해외 유람도 시키고 한 것도바로 이 라팔 때문이다. 나머지 기체들의 한국에 대한 홍보 활동은 미약했다. 두번째, 유로 파이터나 수호이완 달리 현재 실전배치가 된 전투기란 점이다. 비록 그 수량은 미미하지만 말이다. 더구나 장거리 타격능력을 가진 아파셰 순항미사일 획득에 성공하였단 점을 들어서 스트라이크 이글에 이어 장거리 타격능력 획득을 성공한 기체란 점이다. 세 번째 이유는 3월 6일날 연세대 국제학 대학원에서 있었던, "차세대 전투기 사업 세미나"에 참여한 회사가 바로 보잉과 라팔을 만든 닷소사였다는 점이다. 만약 선정후보 4개 기종을 만든 회사에서 전투기를 팔 생각이 있다면 말이다. 공군관계자와 대학교수, 국내외 항공업체 관계자가 다 참석한 이 세미나에 불참한다는 것은 바로 판매를 포기한다는 것과 마찬가지란 소리가 된다. 그런데도 유로 파이터 "타이푼"과 SU-35를 제의한 수호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프랑스 넘 들이 이 라팔을 팔려고 하는데에 목숨을 거는 이유는 무얼까? 간단하다. 바로 냉전의 종식이다. 프랑스 넘들 냉전시대때 무기 장사 제법 쏠쏠하게 했었다. 동구권에도, 서구권에도 끼어들기 애매한 넘들이나, 혹은 정치적인 이유 덕에 서방제 무기를 못샀던 넘들(대표적으로 이스라엘)은 만만한 프랑스를 택했다. 얼마전에는 대만에다가도 미라지 2000을 팔아먹었다. 바로 이런걸 "틈새시장"이라 하는가 보다. 우야튼 프랑스 넘들이 목숨걸고 만든 라팔이란 넘은 미국제도 사기 껄끄럽고, 소련제도 사기 껄끄러운 넘들을 위한 대안이었건만, 세상은 바뀌어서 프랑스 말고도 좋은 무기 싸게 갖다주는 세상이 되었다. 가장 큰 시장이었던 중동시장을 걸프전 이후로 미국에게 완전히 빼앗긴 프랑스는 어쨌든 전투기를 팔아야 했다.유로 파이터의 경우에는 4나라가 떼로 뭉쳐 만드는데도 힘들었는데, 한나라가 개발한다니 오죽 힘이 들겠나? 프랑스의 군사계획법(이넘들 이런거 하나는 잘 정비했단 말이다...쩝)에 따르면 2천년 년말에 프랑스 공군은 총계 137대의 라팔 전투기를 실전 배치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무서운 것이었다. 지금 현재프랑스 공군에 있는 라팔 전투기는 단 5대 뿐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돈"이었다. 애초 개발비 추정액 이었던 310억 프랑은 현재까지 500억 프랑까지 쏟아 붓고 있단 점이 문제인 것이다. 라팔의 경우는 어쨌든 간에 자국의 공군과 해군용만으로는 그 손익 분기점을 맞출 수가 없다. 처음부터 수출을 염두해 두고 생산을 시작하려 했던 것이다. 문제는 그 판로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란 시장은 반드시 뚫고 지나가야 할 판로인 것이다. 그러니 적극적으로 나올법도 하지 않는가? 본 필자 여기까지 쓰고 나서 뭔가 할말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제원을 어지럽게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전투기의 "제원"이라 불리는 것을 지나치게 맹신하면 안된다. 어지러운 전문용어와 수치상의 데이터로 설명하는 방법은 이미 우리나라 공군에서 많이 써먹었던 방법이다. 잘 모르는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여론 호도용으로 말이다. 본 필자까지 같은 짓을 반복하고 싶지는 않다. 라팔의 최고 속도가 마하 2를 넘어가고, 초당 12,000피트(3,658미터)를올라가고, 중력 한계치가 +9G에서 -3G를 왔다갔다한다는 식의 단순 수치는 솔직히 말해서 걍 겉껍데기 수치에 불과하다. 본 필자 폭장 능력을 중심으로 간단히 설명해 줄테니 관심있으면 요 아래를 누질러 보시라. 자 읽었지? 이상으로 두 기체의 실력차이에 대한 설명을 접으려 한다. 불만 있음 혼자 삭혀라.
미국... 왜이러나 미국의 "F-15K"를 다루기 전에 먼저 몇가지 언급해야 할 것이 있다. 한반도의 무기 체계의 95% 이상은 미국제이다. 덕분에 미국에게 있어서 한국은 가장 만만한 무기 시장인 동시에 가장 확실한 홈그라운드 역할을 해냈었다. 그러던 것이 어느순간부터 조금씩 한국넘들이 개기기 시작하는 것에 눈에 거슬렸나보다. 솔직히 말해서 미국의 주방위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한국군이란 것이 본 위원의 느낌이다. 미군의 도태장비를 처리하는 것이 주방위군이다. 한국이 바로 그런 도태장비의 집합소란 것이다. 얼마전 한국군의 휴대용 대공 미사일 선정 사업에서도 미국은 여지없이 자신들의 "스팅거"를 우리에게 강요했었다. 당시 언론에서 약간 떠드는 느낌이 있다가어느새 잠잠해졌다. 당시 가장 비싼 가격의 프랑스제 "미스트랄"이 선정되었을 때 본 위원 안도감에 한숨을 쉬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이런 반항도 "싼무기"에 한해서이다. 스팅거 한발에 7천만원 정도 하니까 상당히 싼 편이다. 문제는 비싼 무기 체계일수록 미국넘들은 환장한다는 점이다. 단적인 예가 90년대 초반에 한참 불거진 "대잠초계기" 사업이었다. <주> 지난 50년간의 한미 관계 중 종속적이지 않은 것이 무엇 이겠냐만, 특히 이 군사무기 체계에 있어선 한국은 미국에 대해 상당한 피해의식을 지니고 있는 것이사실이다. 현재까지도 그 상황은 어쩔 수 없다는 방향으로 흘러나가고 있다. 현재 전세계에서 무기를 수출하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이스라엘, 중국, 독일 수준이다. 상기에 말한 국가들 중 이스라엘과 독일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은 안보리의 상임 이사국이며, 또한 국제적으로 그 발언권이 높은 나라들이다. 보통 죽음의 상인들로 불리는 이 들중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국가는 많아봐야 3,4 개국가이다. 이 들중 독일의 경우는 우리 나라 해군과의 관계에서 매우 친숙한 관계이다. 이들의 경우 그들의 베스트셀러 디젤 잠수함인 209급을 우리 나라에 납품하였고,차기 잠수함 사업에서 이들의 214급이 뽑히는 등 상당히 자주적인 형태로 나아갔다.(물론 지금 대우랑 현대랑 박터지게 법정소송하고 싸우고 있지만서두...그건 그들의 문제이고) 이들의 209급 잠수함의 성능은 동급최강이라 불리우면서 작지만, 내실 있는 잠수함으로 정평이 나있다. 82년에 있었던 포클랜드 전쟁에서 아르헨티나 해군이 이 209급으로 영국의 대잠 방어망을 뚫고 들어갔으나 어뢰의 불발로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주적으로 우리군사 무기를 획득한 것인가? 글쎄올씨다....미국은 디젤 잠수함을 생산해 내지 않는다. 돈 많은 넘 들이라 원자력 잠수함만찍어내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경우는 상당히 우리나라 무기 시장에 접근하는 짓을 했었다. 얼마전 생산배치 시작된 "천마" 미사일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시스템은 프랑스가 개발한 "크로탈"시리즈의 카피판 이었다. 이 또한 미국것이 없어서 그러냐라고 물으신다면, 비슷하다고 밖에 할말이 없다. 이미 그들의 눈에도 시대에 뒤떨어진 채퍼럴이란 시리즈가 있긴 있지만, 지들도 양심에 찔렸는지 이것의 강매는 없었다. 러시아의 경우는 경협차관 상환이란 명목으로 울나라의 무기시장에 찝적되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 전력지수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경우는 없었다. 솔직히 본 위원이 한번 우리 나라에서 굴러다닌 무기중 미국제 무기가 아닌 딴나라 무기로 꼽을 수 있는 종류는 몇 가지 안 된다. 그리고 그 무기체계도 미국이 보유하지 못한 종류가 아니고 경쟁에 의해서 뽑은 걸로 치면, 그 수량은 미미한 수준에 이른다. 기껏해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정도의 수준이다. <주> 본 위원이 보는 미국 종속적인 무기체계의 유지는 상당히 심각한 위협으로 우리나라를 좌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좆된 사례를 하나 보여주겠다.
독자제위 여러분 느끼는 거 뭐 없수? 우리도 미국이랑 관계 틀어지면, 그야말로좆되는 것이란 걸 슬슬 똥꼬 깊숙한 곳에서부터 치밀어 오르지 않느냔 말이다. 솔직히 말해 본 위원, 돈 있어도 미국 무기 못사는 불쌍한 나라들도 많은데, 그나마 한국 같은 나라는 다행이란 생각을 가끔 했었다고 솔직히 시인한다. 90년대 들와서 미국이랑 중국이랑 쑈당친게 하나있었다. 바로 미중 상하이 회담이라 불리는 거인데, 그 회담의 주 골자가 뭐냐면, 대만에다가 최첨단 무기 팔지 말라는 협정인 거이다. 결국 대만 넘들은 그야말로 좆되버린 것이다. 미국에다가 F-16 달라고 돈도 쥐어 졌는데, 이넘들 결국은 줬지만, 기체 자체는 A/B 형을 줬다. 뭐 안에 있는 소프트웨어는 좀 신경 써서 좋은 거 줬다 했지만,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대만넘들은 자국 항공기 비율을 미국 넘들거 1/3, 프랑스 넘들거 1/3(미라지2000-5),글고 지네들이 개발한 경국 IDF로 채웠다. 상당히 합리적인 체계라 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가기 위해 그들의 뼈아픈 고통은 우리들도 생각해 봐야 한다. 90년대 초중반 양안사태라 해서 중국넘들이 뻑하면 미사일 쏴되는 그 시점에서이넘들 전투기 한 대가 아쉬운 심정을 그 누가 알 수 있었을까? 그렇다 여기서 우리는 무기체계의 통일이란 경제학적 논리 위에 정치적 결정을 깔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생각해 봐라. 미국이란 나라랑 천년만년 행복하게 같이 살 것 같아도 당장 자국의 이익이 걸려 있는 문제가 터진다면, 어쩔것인가? 당장 일본이랑 한국이랑 쌈이 붙었다 치자. 미국은 어느편을 들어야 할지 모를 것이다. 그렇다면, 중립을 선포한다 치자. 객관적으로 미국 빠지고, 일본이랑 한국이란 붙었다 치면, 두나라의 전술교리 및 장비는 거의 대부분 미제이다. 거의 95% 이상이라 보면 된다. 그렇지만, 일본 넘들은 두배 이상의 가격을 주는 한이 있어도 부득불 라이센스 생산을 해서 자국이 쓰는 무기에 한해서만은 자국 생산을 원칙으로 했다. 이게 바보 같은 짓이냐고? 일본의 무기체계를 보면, 삐까뻔쩍에 호화찬란에 돈지랄로 떡을 친 무기 체계라 하지만, 그 이면에는 수출불가란 평화헌법의 제약이 있음에도 자국사용을 위한 소수 배치란 한계를 코스트의 상승으로 버텨나간 악바리 정신이 있어서 였다. 결국 지금에 와서 일본은 그 노력의 결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기술이전에 관한 글에서 다시 설명 하겠다) 그렇다면, 한국이란 나라의 군사무기 체계는 어째야 하는 것인가? 당돌 이런말이 나올 것이다. 울나라도 딴나라 무기도 쫌 사고해서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 문제는 한미 연합사를 비롯한 한국과 미국의 특이한 군사적 정치적, 안보적 상황에 그 제약이 있는 것이다. 미국넘들 논리도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것이 전쟁나면, 군수지원을 해야 한다. 그럴려면, 같은 무기 쓰는게 편하다. 또 같은 통신체계 하에서 전쟁을 해야지 유리하다 등등등. 뭐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말이다. NATO는 괜히 만든것인가를 미국넘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간단히 말해서 총알 하나만 놓고 보면, 5.56미리 소총탄이 있다. 이거이 NATO 제2표준탄이다. 옛날에 미국 넘들이 M1 소총 쓸 때, 7.62미리 탄을 나토 표준탄으로 써야 한다고 NATO 놈들 모아놓고 지랄했다. 유럽 넘들은 당시에 새로 개발한 "환상의 명중률"을 자랑하던 "7미리 탄"을 주장했다. 결론? 물주말이 제일 잘 먹혔다. NATO탄은 7.62미리가 되었다. 문제는 월남전때 개발한 M-16이란 넘이 생기자 미국넘들이 다시 툭 던진다. "우리 5.56미리 쓸거다~" 좆 되버린 나토넘들이다. 그렇다 나토는 각종 탄약과 포 총기에 있어서의 표준을 정해 놓은 상태이다. 한마디로 KS 되겠다. 그런 상황이다보니 각종 무기체계도 어느정도 호환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궂이 미국거 안써도 되지 않냐는 논리가 성립된다. 맞는 말이다 성립된다. 문제는 말이다. 무기 도입가가 장난 아니게 높다는 것이다. 즉 군침 흘릴만한 시장이란 것이다. 더더군다나 고정비를 엄청나게 투입하는 고가 무기에 있어선 하나라도 더 팔려야 가격은 다운된다는 사실, 그리고 앞에서도 언급한 생산라인 문제등 복합적이고 정치적인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즉, 미국은 한국이 무기를 사 줌으로 해서,
이상의 효과 말고도 유무형의 이득을 보는 것이다. 더 웃기는 것은 빈곤의 악순환과 같이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우 98을 깔으면, 각종 마이크로 소프트의 프로그램과 호환이 가능하기에 어쩔수 없이 마이크로 소프트의 프로그램을 사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비록 그 성능은 떨어진다 하더라도, 어쩔수 없지 않은가? 이미 프로그램 시장의 80% 이상이 이 MS인데 말이다. 지금 한국군의 무기체계 현실이 바로 이것과 같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더 분노의 역류가 터지는데, 바로 미국제 무기가 한국에 들어오면, 미군이 사용하는 거랑 껍데기는 같은데, 속 알맹이가 다르다는 문제점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한국군 내부에서도 심각한 불만인 문제점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펜티엄 3 컴퓨터를 샀는데, 껍데기는 분명 P3란 것이다. 문제는 그 안에 있는 운용 프로그램은 윈도 3.0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이때 그럼 "윈도 98이나 밀리니엄 에디션 CD 구해서 깔면 되지"라고 말하는 독자 있음 손들고 서 있으라.....그거 알면, 벌써 깔았지...그걸 누가 모르나? 그거 가지고있는 넘들이 미국넘들이란게 문제란 것이다. 이번 F-15K 도입건에 붙혀서 울 공군이 보잉사에 줄기차게 문의한 점이 바로 이 APG-70 레이더가 달려 있나 아닌가 였다. 다운그레이드 판인 다른 레이더가 달려 있는냐 아닌가가 논의의 초점이 될 정도로 대한민국의 군은 다운그레이드 판에 이미 질려 있던 것이다. 결국 미국넘들은 6,70년대 지들 쓰다가 질린 장비들 울나라에 마지막으로 떠넘기는 고철 폐품장 노릇을 하다가 이제 좀 쓸만한 무기 살라하니까 돈은 더 받으면서 다운그레이드용 쓰레기 같은 무기를 떠넘기는 짓거리를 해오고 있다라는 것이 일반적인 통례다. 실상도 그래왔고 말이다. 우쒸, 너도 열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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