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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대/개/련/ 공식 출범!

2001. 4. 4.
딴따라딴지 음악판 뒤집기 위원장 파토

 


이날을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가요순위 폐지 서명운동 및 블랙홀 공연등과 관련되어 본지를 통해 이래저래 이름이 오르내려왔던 대중음악 개혁을 위한 연대 모임. 일명 대/개/련/.


드디어, 오늘 4월 4일자로 기자회견을 통해 성명서선언문을 채택하고 그 거대한 탄생을 만천하에 알리며 공식 출범하고 말았다.


두둥...


그렇다. 이야말로 진정 두둥이 아닐 수 없는 대사건인 것이다.


지금까지 가요판을 바꾸기 위해 뛰었던 조직과 개인은 꽤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돈과 힘은 물론 가수들을 통한 대중적인 지지기반 마저 가진 주류 대중음악판의 높고 두꺼운 벽을 깨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은 지치고 실망하여 꿈을 접고 눈과 귀를 닫아 버릴 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선각자들...


그렇게 가요판의 싸구려 협잡과 독점 부패의 철옹성은 21세기에 들어오며 더더욱공고해지는 듯 했다. 음악팬들에게는 실로 절망의 뉴 밀레니엄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외견과는 달리 뜻있는 사람들은 서서히, 그러나 묵직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중음악판의 개혁을 위한 저널로서 세계최초로 그 성격을 분명히 했던 딴따라딴지의 등장은 물론, 각계각층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들의 성격과 배경은 조금씩 달랐지만 그 목표는 하나, 바로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대중음악의 제자리 찾기였다. 









대/개/련 참여단체들의 당당한 위용...


결국 이들은 20001년 어느 이른 봄날 한자리에서 만났다. 그리고 섬세한 준비와 정지작업이 시작되었고, 성격이 다른 모임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난상토론과 의견 조율 과정이 이어졌다. 그리고 대중음악 개혁이라는 거대명제에 대한 대국적인 동의하에 그 영광된 출발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해 왔던 것이다. 


그렇게 대/개/련/은 탄생하였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대개연은 오버와 언더, 인디등 활동 무대를 불문하고 팬덤, 음악가, 평론가, 시민운동, 저널 등 모든 영역을 포괄하는 명실공히 대중음악 개혁을 위한 총체척 모임이자 열라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연대 모임의 모습으로 출범하였다.


본지는 대개연의 임시 공식 대국민 창구로서, 대개연의 취지와 조직 구성, 사업 내용, 향후 방향성에 대한 모든 전반적인 사항들을 이제부터 열분들께 절라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다. 한 점 의혹도 없이 말이다. 


준비되셨는가. 





 대/개/련/의 구성


대/개/련/을 구성하고 있는 모임은 현재 다음과 같다.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 연대, 딴따라딴지, 한국 민족예술인 총연합(민예총), 대중음악판 바꾸기 위원회(대바위), 민주언론 시민연합(민언련), Made in Manias, 태지매니아 매체비평클럽, 민족 음악인협회(민음협), 록 밴드 블랙홀, 이승환 팬 페이지 우리가 지키자 등.


자... 어떠신가? 각종 문화 관련 시민운동과 개혁 언론인 본지, 그리고 음악 팬 모임과 개별 대중음악 개혁 모임, 인디음악 조직, 뮤지션 등이 총결집한 모양새가 확인되시는가? 이처럼 도무지 만날 수 없을 것 같던 다른 성격의 모임들이 개혁의 당위성 아래 뭉친 것이 바로 대/개/련/이다. 


그리고 이 단체들에서만 그치는 것도 아니다. 대/개/련/은 대의와 방향성에 동참하는 모든 음악 모임에 대해 문호가 개방되어 있다. 참여를 타진하고 있는 모임들 중에는 열분들이 깜짝 놀랄만한 곳들도 있고, 그 다양성과 세력은 현재에도 급속하게 커지고 있는 중이다. 울나라 가요판의 꼬락서니를 견디다 못한 음악팬들로서는 꿈에서나 그리던, 대중음악계를 뒤집기 위한 총결집의 산물이 바로 대/개/련/인 것이다... 


아 놀라워라


한편, 대/개/련/ 내부는 다음과 같은 조직형태를 가진다.


 운영위원회 


참여 단체의 대표들과 팬클럽 협의체 대표및 분과 팀장 등으로 구성되며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서 대중음악 개혁 과제 전반의 팀별 활동 일정조정과 검토, 결정, 집행하게 된다. 민주적인 협의 속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며 대개연의 활동에 대한 대표성과 책임을 지게 된다. 초대 운영위원장으로는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의 이동연 사무차장이 선임되었다.


 실무 분과팀


운영위원회 직속으로 정책팀, 연구조사팀, 음악기획팀, 홍보팀등이 꾸려졌다. 정책팀은 정책을 개발하고 그 틀을 정리하게 되며 연구조사팀은 티비, 공연 등 각종 매체의 모니터링과 관련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음악기획팀은 대개연의 이름으로 각종 공연및 음악 이벤트를 실제 기획하는 구체적인 음악활동을 추진하며, 홍보팀은 대개연의 모든 사업을 홍보하고 후원기금의 관리와 내부 연락을 맡는다. 현재 이들 분과팀은 인적 구성이 끝나고 공식 활동의 시작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처럼 절라 구체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 대/개/련/이다. 그냥 말 뿐인 구호만 외치는 조직이 아니 것이다. 아시겠는가...


 팬클럽 협의체


대중음악 개혁 운동에 동참하는 다양한 뮤지션들의 팬클럽의 모임으로서 대/개/련/의 활동과 긴밀한 네트워크 관계를 유지한다. 본지는 이미 지난 가을 이른바 한밤사태 를 계기로 울나라 가요판에서의 팬덤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가능성에 대해 적극 설파한 바 있다. 당시만해도 혁신적인 주장이었기에 일부의 오해를 사기도 했지만, 현재는 개혁을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라는 점에 대/개/련/ 내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상태다. 


 


 대/개/련/은 무슨 일을 하나?


간단하다. 대중음악 개혁을 위한 모든 일을 한다. 


이미 절찬리에 진행하고 있는 가요순위 프로그램 폐지를 위한 서명운동 을 필두로 방송, 기획, 유통의 각종 사안에 대한 강력한 문제 제기및 대안 제시, 공연 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대중들의 인식 전환을 위한 각종 계몽및 홍보 활동 등등이 그것이다. 


여기서 열분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결국은 조직만 크게 만들어놓고 제대로 된 일은 하지도 못하는 것 아니냐... 혹은 저 단체들도 이름만 거론되었을 뿐 실제로 참여도 제대로 안하는 허울은 아닌가, 다양한 단체가 모인 만큼 쌈만 하다 끝날 것이다 등등...


그 심정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그런 걱정은 아니하셔도 좋겠다. 


참여한 모든 모임의 대표들은 매주 한두번 이상 끝임없이 이어지는 대/개/련/ 주최의 각종 회의나 모임, 행사에 열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그들 중 대부분은 놀랍게도 생업을 따로 가진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 사이의 사회인들이다.  이건 무엇을 뜻하는가. 순간적인 열정이나 호기심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거다. 오랜 세월동안 쌓여온 음악에 대한 애정과 내공을 통해 바쁜 일상을 쪼개가며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정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대/개/련/의 구성원들인 것이다.


필자는 이런 사람들 첨 봤다.


이처럼 한번 해보자는 구성원 모두의 의지와 희망이 넘쳐나고, 거기에 뜻을 같이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힘을 합쳐오고 있는 모습은 그간 억눌려있던 울나라 대중의 문화적 저력이 분출하는 현장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같은 대/개/련/의 분위기와 놀라운 추진력으로 인해 현재 많은 언론과 집단, 개인들이 그 정체와 향방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 만큼 대/개/련/이 진행하는 각종 사업들 역시 추상적인 선언이나 실제로 도움이 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들로 진행될 것이다. 


대/개/련/의 사전에 탁상공론이라는 단어는 없다. 


열분들아. 기대해도 좋다. 


 


 대/개/련/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그렇다. 대/개/련/ 이 아무리 잘났어도 열분들의 지지와 참여가 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가요판을 개판으로 만든 모든 문제들의 해결에 매진해야 할 때인 것이다.


대/개/련/은 현재 대중음악 개혁을 위한 여러 모임들이 모인 연대의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 개인 회원을 모집하고 관리할 수 있는 형태는 아니다. 그러나 향후 대/개/련/의 공식 홈페이지가 만들어지면 홈페이지 내의 온라인 유저 모임과 게시판 등을 활용하여 음악을 사랑하는 열분들이 활동하고 의견을 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이다.


또한, 대/개/련/은 비영리 단체이기 때문에 뜻있는 열분들의 자발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첫번째 문제로, 대/개/련/은 돈이 없다는 사실이다. 현재는 각각의 모임들이 사비를 들여 일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거, 잘 아실거다. 결국 대/개/련/ 이 자체의 힘으로 일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라도 스스로 계획을 세워 운영할 수 있는 자금이 필요하다.  


그렇다... 대중음악 개혁의 큰 이상을 위해 나선 대/개/련에게 후원금을 보내주시라. 액수는 상관없다. 백원도 좋고 백만원도 좋다. 열분들의 이름이 적힌 통장을 보며 대/개/련/의 모든 구성원들은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런 만큼 바쁘더라도 은행에 함 들러주시라.  


후원금 입금 통장의 계좌는 아래와 같다. 아직 대/개/련/이 법인으로 등록된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계좌의 명의는 현재 대/개/련/의 홍보팀을 맡고 있는 문화연대의 이주혜씨로 되어 있다. 본지가 FBI와 공조하여 추적한 결과 믿을 수 있는 인물이니 입금에 한점 의혹도 가지실 필요는 없을 것이다. 


대/개/련/ 후원금 입금 계좌:
  국민은행 / 이주혜(대중음악개혁연대모임) / 006-01-0801-591


 


입금을 하신 분은 반드시 본인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후원금]이라는 말머리를 달아 메일로 보내주시라. 확인 작업 후 대/개/련/의 후원자로서 명단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두번째는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현재로서도 대/개/련/은 상당한 인원 동원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보다 특화된 형태의 도움을 주실 분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찾고 있는 분들은 대/개/련/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실 웹 디자이너와 그것을 관리해 주실 웹 마스터다.


대/개/련/의 얼굴이 될 홈페이지이니 만큼,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 중 관련 일을 직업적으로 하고 계신 전문가 분을 필요로 한다. 자원봉사이므로 물론 보수는 없지만 울나라 대중음악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작업에 동참한다는 명예는 열라 클 것이다. 지원하실 분은 지금 즉시 메일을 주시라.      


열분들이 도와줄 일은 앞으로도 점점 늘어날 것이다. 힘을 보태 주시라. 대중음악판은 반드시 바뀔 것이고 그래야 한다.  





더 이상의 잔말은 필요없을 것이다. 단지 이것만은 약속드릴 수 있다. 


대중음악 개혁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매진하겠다는 것, 지금의 순수한 마음이 변질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겠다는 것,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음악 환경을 만들고야 말겠다는 것, 부당하게 무시된 원칙을 되찾고 잊혀진 가치를 되살리겠다는 것, 실력있는 사람이 대우받는 음악판를 만들겠다는 것... 


지금 대/개/련/ 은 최고의 진용과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부에는 새로운 음악계를 향한 이상과 냉철한 현실성에 의거한 전략이 공존하며, 최고의 인적 자원 및 자발적인 열의가 넘쳐나고, 거국적인 총결집의 대의에 대한 합의가 있다. 이런 모습은 구성원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조건이 성숙했기에, 때가 무르익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넘을 보고잡단 말이다...


그리고 이런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우리가 지금같은 호기를 맞이하고도 음악판을 바꾸지 못한다면 앞으로 또다시 십년을 기다려야 할 지도 모른다.


그때는 훨씬 더 힘들어질 것이다. 음악판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음악팬과 음악인들의 절망과 무기력은 극한에 달할 것이다. 티비는 첨부터 끝까지 온통 표절곡들로만 도배되고, 기획사들은 엄청난 부를 축적하여 준재벌급의 자금력으로 울나라 문화판 전체를 좌지우지할 것이다. 


이것은 결코 우리가 바라던 21세기 명랑사회의 모습이 아니지 않은가! 


약속해 달라. 음악판을 바꾸고 싶다면 대/개/련/을 지지하고 성원하며 도와야 한다. 대/개/련/은 강력한 초합금 외피로 무장하고 있는 철옹성 같은 주류 대중음악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그 희망이 거대한 가능성을 갖고 열분들 앞에 서 있는 것이다...



  


    딴따라딴지 
음악판 뒤집기 위원장 파토
(pato@ddanz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