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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딴따라딴지, 카시오페아 신보 발매!

2001. 3. 8.
딴따라딴지 좋은음악 들여오기 위원회

 









 


먼저 음악 한 곡 땡겨보고 시작하자.


음악듣기


어디서 많이 드러봤을거다. 맞다. 곧이어 뉴쓰 데수쿠를 시청하시겠음다... 


이거이 불과 얼마전까지 울나라를 대표하고 있는 공영방송, 그 중에서도 보도 프로그램의 꽃이라 할 수 있는 9시 뉴쓰의 시그널 음악이었으니 당근 방송국에서 심혈을 기울여 직접 만든 곡이라 생각하겠지만, 실은 오늘 소개할 일본 퓨전재즈 밴드 카시오페아의 [Trance Evolution]이라는 곡을 가져다 쓴 거다.


비단 요 시그널 음악뿐만 아니라 방송 3사의 각종 뉴스, 쇼프로그램, 다큐멘터리 등속에서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배경음악 및 시그널 1순위 로 채택되어 온 영광을 누려온 것이 바로 카시오페아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가들.


이에 대해서 본지에서 일찍이 디비준 적도 있었고, 카시오페아의 팬들이라면 하루에도 몇번씩 티비 보다 말고 화들짝 놀란 경험들을 갖고 있을 것이다. 띠바, 또 카시오페아냐?...


이러케 울나라 방송국 피디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오고 있는 카시오페아 - 도대체 어떤 넘들인가?


 


 퓨전 재즈가 머냐구?


1960년대 미국으로 잠시 건너가자. 더 이상 재즈에서 뭘 바라겠냐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올 무렵... 난세의 혼란과 절망을 딛고 한 불세출의 영웅이 출현하였으니, 그의 이름은 마일스 데이비스.


이미 오랜 세월동안 재즈계의 절세기재로 여러 스타일을 오가며 지존의 자리를 굳혀오던 이넘, 기존의 재즈 어레인지와는 달리 최초로 일렉트로닉 건반과 전기 베이스를 채용해서 <Bitches Brew>라는 앨범을 발표한다. 락 밴드적인 편성으로 락적인 필이 섞여서 탄생한 이 스타일을 가리켜 첨에는 사람들이 크로스오버 재즈다라고 그랬고, 좀 지나서 부터는 퓨전 재즈라는 용어가 일반화 되었다.









마일스 데이비스의 <Bitches Brew> 앨범


그리고 70년대에 들어와, 마일스에 의해 시작된 이 시도는 칙 코리아의 리턴 투 포에버, 자코 파스토리우스의 웨더 리포트같은 신진기예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장르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리 릿나워와 데이브 그루신으로 대표되는 GRP 레이블과 팻 메스니로 대표되는 ECM 레이블이 설립되어 오늘날까지 퓨전재즈계의 양대 문파로 자리를 굳히게 된다.


퓨전재즈의 등장과 융성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양 극단으로 나뉘고 있다. 저게 뭔 재즈냐?라는 욕에서부터, 락 듣는 넘들까지 재즈를 듣게 만들었다라는 칭찬까지 말이다. 어쨋거나, 퓨전재즈가 재즈의 대중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있음 말구.


 


 카시오페아는 또 뭐냐구?


요넘들, 일본 넘들이지만 퓨전 재즈계에서는 어지간한 GRP 계열 넘들만큼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퓨전재즈의 열풍이 한참이던 1979년에 첫 앨범을 발표했고, 오늘날까지 서른 장이 넘는 정규앨범을 내 놓은, 세계적으로도 중견에 속하는 퓨전재즈 밴드 되겠다.


1982년 <Four by four> 앨범에서는 GRP 레이블 소속의 리 릿나워와 하비 메이슨 가튼 넘들을 게스트로 불러들여서 녹음을 했는데 요때부터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서구에서도 카시오페아란 이름을 주목하기 시작한다. 노로 잇세이(기타), 무카이야 미노루(키보드), 사쿠라이 테츠오(베이스), 짐보 아키라(드럼)의 1기 진용으로 활동하던 80년대 그들의 활동은 전미 재즈차트를 몇 년째 석권하고, 그래미 본선경쟁에까지 이름을 올릴 정도로 유명세를 치르게 된다.


80년대말 사쿠라이 테츠오와 짐보 아키라의 탈퇴이후(짐보 아키라는 이후 서포트 드러머로서 활동하게 된다) 초퍼 베이스의 달인 나루세 요시히로와 드러머인 구마가이 노리아키를 받아들여 90년대 제 2기 카시오페아를 출범시키게 된다. 특히,나루세의 가입이후 카시오페아의 음악은 락적인 필이 한층 가미되고, 기타-베이스-키보드의 완벽한 유니즌 플레이(음정과 화성, 리듬을 딱딱 맞춘 칼 연주)를 전면에 내세우게 된다.










카시오페아의 현 정규멤버들 - 왼쪽부터 무카이야 미노루(key), 노로 잇세이(g), 나루세 요시히로(b)



울나라 각종 방송, CF에서 갖다 쓸 정도로 편한 음악이긴 하지만 이넘들의 연주력은 마냥 편하게만 들을 게 절대 아니다. 오히려 살벌하기 짝이 없다. 리듬 배킹과 솔로잉의 변화가 자유자재인 기타리스트 노로 잇세이의 실력은 B.B.King과 협연을 할 정도로 정평이 나 있으며, 철벽의 16비트 리듬이라는 별명을 가진 키보디스트 무카이야 미노루는 음의 공간을 든든히 장악하면서도 또한 주선율의 멜로디를 타는데에 혀를 내두르게 하는 현란함을 보여준다. 베이시스트 나루세 요시히로에 대해서는 초퍼의 신이라고 불리는 별명 하나로 구차한 설명이 필요없다. 


 


 신보 <Bitter Sweet>는 어떤 음반이냐구?










이넘들의 20주년 기념 라이브 장면



대망의 21세기에도 카시오페아의 행보는 계속된다. 2기 출범 당시 몸담았던 Pioneer로 다시 이적하여 제작한 신보 <Bitter Sweet>가 2001년 1월 발매된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일본음악 전문인 Jave Entertainmnet 와 손잡고, 이들의 음악세계에 있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 줄 본작의 국내 발매를 이루어 냈다.


거의 인간의 연주가 아닌 것처럼 완벽한 리듬감각은 여전하지만, 본 작에서 이들은 20년 남짓 경력에서 우러나오는 필을 나타내고자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과반수 이상의 곡들을 만들어낸, 탁월한 멜로디 메이커 노로 잇세이가 첫 곡 <Go On!>에서 선보이는 기타 톤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다소 중후한 질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키보드 섹션과 베이스 리듬이 활력을 배가시키는 <Pick Up The Good One>이나 분위기 만땅의 발라드 <Rouge>가튼 곡들은, 카시오페아의 팬들 뿐만 아니라 신선하고 상큼한 음악을 찾는 이들이라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곡들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80년대 전성기 시절의 사운드로 회귀한 듯한 냄새도 곳곳에서 풍겨나온다.


맛배기로 이넘들 신보에서 몇 곡 들어보자









절로 덩실덩실 어깨춤이 나오는 리듬의 향연!


음악 듣기 <Pick Up The Good One>


벌겋게 노을 진 석양의 바닷가에서 앤과 단둘이 기울이는 소주 한잔!


음악 듣기 <Rouge>


어떠신가. 딴따라딴지의 이름을 달고 출시된 음반 제 1호, Casiopea <Bitter Sweet>의 엄청난 사운드가...! 


기존의 퓨전 재즈/카시오페아 팬들은 물론, 뭔가 신선하면서도 깔끔한 음악을 찾아 헤맨 모든 이들에게 본지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신화적 화제의 실제적 명작!


절대 실망하지 않을 앨범! <비터 스윗>! 


 


 발매 기념 이벤트도 하냐구?


딴따라딴지 애독자들을 위해 본지에서는 카시오페아 대망의 신보 <Bitter Sweet>앨범의 초특가 한정판매를 실시한다.








20주년 기념 라이브 앨범


금일부터, 오직 100장의 씨디를 단돈 11,000원에 온라인 판매하고자 하니, 위의 글과 음악을 듣고 혹한 넘들은 지금 당장 아래의 멜 주소로 이름, 주소, 우편번호, 이멜 주소를 적어서 쌔려 주시라.


그리고, 이들의 기량을 현장감 넘치게 느껴볼 수 있는 20주년 기념 더블 라이브 앨범(2000년도 발매) 역시 초특가 구매가 가능하다. 두장짜리 씨디인데도 가격은 경이적인 12,500원!




살 넘들을 위해 가격표를 제대로 정리해 주마.







 1. <Bitter Sweet> 앨범만 살넘
    
- 씨디 11,000원 + 우송료 2,000원 = 13,000원

 2. <20주년 기념 라이브> 앨범만 살넘
    
- 씨디 12,500원 + 우송료 2,000원 = 1,4500원


 3. 두 개 다 살넘
    
- 씨디(11,000원 + 12,500원) + 우송료 2,000원 = 25,500원  



 


음반 주문하기


 


빨리빨리 신청해라. 몇장 없승께...






- 딴따라딴지 좋은음악 들여오기 위원회
 (music@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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